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 흡연금지 처럼 애들 뛰는 것도 벌금 매겨야 됩니다.

제발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2-02-28 21:01:19

아웃* 에 갔어요. 식탁들 사이 통로에서 4살 정도 되는 남자애가 꺄르르 거리며 뛰어다니고

부모는 그게 귀엽고 좋다고 박수치며 응원하더군요.

달려와서 한입 받아먹고 또 가고

달려와서 또 한입 받아먹고 또 가고

우리 강아지 훈련도 그따위로는 안 시킵니다.

주변에서 다 눈총주는데도 신경도 안 씁니다.

알바애들은 피하느라 정신없고 그렇다고 말도 못 하고

우리딸 (초등생) 과 옆쪽에 앉아 밥먹는데 무척 거슬렸죠.

거의 다 먹어 가길래 다 먹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다 먹고도 아웃백배 달리기를 하길래 '좀 시끄럽네요, 뛰지 않게 해주세요'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옆테이블에서는 잘 했다, 해주고 다른 테이블에서도 좋아라, 하더라구요.

그런데 젊은 부부는 미안하다 한마디 말없이 애 안고 앉아 있었고 (애는 버둥버둥)

주둥이가 한발은 나와 있더군요. (죄송하지만 이런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네요)

저희랑 비슷하게 일어났습니다.

주차장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리딸이 그러네요.

'아까 그 아줌마가 나가는데 나 확 밀었어'

'그걸 왜 이제 얘기해? 그때 얘기하지?' 했더니

밀어서 좀 기분은 나빴지만 한심해 보여서 그랬다, 하더군요.

 

공공장소에서 애들 뛰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라도 꼭 애들 손잡고 있으세요.

엄마들끼리 신나서 얘기하는 동안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차도로 뛰어들어

급브레이크 밟고 식겁한 적 있습니다. 사고는 안 났습니다.

그 엄마들도 절대 미안해 안 하더라구요.  

 

그만할 때 뛰어다니는걸 어떻게 통제하냐, 그러는데

통제됩니다.

우리딸은 (분명히 이걸로 자랑하냐고 태클거는 분도 있겠지만) 어릴때부터

식당에서 그러는건 절대 안 된다, 라고 세뇌시켜서 (또한 오토바이 뒤에 타는거)

초등학생 때도 밖에서 뛰고 달리고 떼쓰는 애들 보며 혀차고 했습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지만

뭔 짓을 해도 이쁜건 내 새끼 뿐이예요.

심지어 내 새끼도 때려주고 싶을 때가 있는데

남에게 내 새끼 사랑을 강요하고 내 자식 사랑을 강요하지 마세요.

 

 

IP : 59.7.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12.2.28 9:04 PM (119.69.xxx.22)

    근데요.. 진짜 우리나라처럼 애들 뛰는데 부모가 제제안하는 곳은 없어요;;;;
    애들의 문제라기 보다 환경의 문제, 부모의 문제예요.
    애들 뛴다고 좀 자기들 몸이 편하면 그냥 내버려두고...
    제가 외국에 사는데, 좀 유명한 식당에 (관광객들도 제법 앎직한) 한국인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엄청 뛰어다녀서 사람들이 전부 쳐다보고 흉봤다죠...
    그 애도 미취학아동, 근데 말은 알아들을 법한 7살정도...
    여기 엄마들은 애들이 앉은 자리에서 좀 땡깡만 부려도 모임장소여도 그대로 애 데리고 집에 가버리거든요;

  • 2. ..
    '12.2.28 9:09 PM (122.32.xxx.12)

    그러게요..진짜 이번 기회로...
    이번 사건 엄마들 주로 모인 게시판에서는 욕을 욕을 하고 난리였는데...
    정말 이번기회로....
    애들 단속들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어요..
    남들 좋자고 하는 애들 단속이 아니라..(남들에게 폐끼치지 않게 하는 단속은 솔직히 바라지도 않아요... 이런 엄마들하네는...그럴꺼면 식당서 그렇게 뛰어다니게 내버려 두지도 않을 엄마들이니..)

    꼭 이런 엄마들이 식당서 애 다치면 이렇게 진상 진상 떠니 그러는 거예요..
    제발 자기 자식 안전을 위해서 그냥 단속 하세요..

    제발요..

  • 3. ..
    '12.2.28 9:16 PM (112.151.xxx.134)

    그리 뛰다가 서빙하는 직원한테 돌진해서 직원이 음식 떨어뜨리면
    세탁비 물어내라...식비 못낸다고 난리 부리겠죠.
    뜨거운 국물 떨어지거나 포크에 맞아서 다치면 보상금 내놓으라고
    난리날거구.......에효.

  • 4. 저런
    '12.2.28 9:17 PM (58.234.xxx.111)

    애들 가진 부모 아파트에 살면서 지집에서 애들 미*듯이 뛰어도 가만히 냅두는 부모겠죠.
    지 애 기죽는다고 말이죠.
    저는 층간소음때문에 4년을 당하고 살았는데, 울 집에 오는 손님들마다 아파트 구조가 이상한 것 아니냐며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들까지 니네집 진짜 이상하다며 아무리 층간소음이 심하기로 니네집처럼 이렇게 심한 집 처음봤다고 할 정돕니다.
    한번씩 그집구석 외식한다고 (전화통화내용도 다 들려요) 나가는데 이런 글 보면 딱 울 윗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 윗집 애는 유치원이고 어린이집이고 제가 아는 것만 네 군데를 바꿨거든요..
    다 애가 너무 별나니 못가르치겠다고 쫓겨난 것 같더라구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 틀리는 적이 없더라구요..

  • 5. 엥겔브릿
    '12.2.28 9:17 PM (61.102.xxx.93)

    저도 신랑이나 친구들 만나면 종종 가는 산채돌솥뷔페가 있는데요,

    뜨거운 솥들고 뜨거운 물 담긴 주전자 들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꼭 있답니다.

    그 광경 볼때마다 '저러다 뜨거운 물이 애 얼굴에 쏟아지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들어서

    저 역시 지나다닐때 항상 주위에 아이들이 있나 없나 살피는데 참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자신들의 소중한 아이에요. 사후약방문처럼 이미 다치고 난 뒤에 범인 찾는다 억울하다

    마음 아프다 길길이 날뛰면 뭐합니까. 이번 기회에 공공 장소에서-특히 음식점에서-

    아이들의 예절교육과 행동거지에 더욱 주의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6. 지는
    '12.2.28 9:22 PM (59.86.xxx.18)

    안 뛰고 큰거 처럼 말하네요. 이런글 올리고 옛일 떠올려보세요. 딴 전 님처럼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못하는 사람때문에 빈정상해서 댓글단거지 애들 뛰는거 민폐란거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애들 뛰는건 안되요.

  • 7.
    '12.2.28 9:38 PM (121.134.xxx.42)

    공공장소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부모가 방목시킨 애 하나하나 피해가며, 주의해가며 다녀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보호자가 각자 자기애 하나씩 주의주고 간수하는게 맞을까요?
    1차적으로 그부모가 마땅히 해야할 아이에 대한 보호의무를 남들에게 기대하거나 책임지우지 말았으면 해요

  • 8. 전 마트요
    '12.2.28 9:42 PM (118.222.xxx.254)

    카트 그렇게 큰 거 미는데 저희 카트 앞으로 이제 아장 아장 걷는 아가가 있는거에요.
    제가 얼른 남편 잡아서 애 있다고 멈추게했는데
    아빠라는 인간이 !!!!!!!!!!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서 있더군요.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괜시리 싸움날거같아 그냥 왔는데
    그 상태에서 한 발 자국만 더 뗐으면 저희가 가해자 되고 애 다치고..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 9. 찬성
    '12.2.29 12:29 AM (112.161.xxx.93)

    강제 퇴거조치 시켜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37 시크릿가든 시청할수 있는곳은 어디일까요? miruna.. 2012/10/11 616
163036 저한번 쳐다보고 안짖곤 의기양양한 강아지 11 아웅이뻐 2012/10/11 2,317
163035 Sbs새로하는. 드라마, 무슨 성형귀신들 모음인가요. 7 허참 2012/10/11 3,982
163034 요새 트렌치코트 입나요? 2 조언 2012/10/11 1,779
163033 착한남자 보다 신기한것 신기 2012/10/11 1,322
163032 일반의사 페이닥터랑 한의사 페이닥터랑 비슷한 연봉 수준인가요? 6 닥터 2012/10/11 12,691
163031 그거 이름이 뭔가요 4 생각이 안나.. 2012/10/11 1,190
163030 슈스케에서 홍대광 응원하시는분 없나요? 8 홍대광 쪼아.. 2012/10/11 1,824
163029 단어는 원래 상황별로 외우는게 정석입니다... 루나틱 2012/10/11 1,196
163028 아이가 온 이불에 매직으로 낙서해놨어요ㅠㅠ 18 나도엄마 2012/10/11 2,854
163027 이혼시 남자가 양육권 가지는 경우.재산분할 아시는.분? 17 고민 2012/10/11 4,480
163026 급질! 아이가 두드러기로 괴로워합니다.. 19 ㅜㅜ 2012/10/11 3,494
163025 연가시는 동물인가요? 곤충? 식물? 알려주셔요 대기중 3 ㅎㅂ 2012/10/11 1,191
163024 프랑스 니스에는 정녕 고야드매장이 없는건가요?ㅠㅠ 4 고야드 2012/10/11 4,333
163023 웃는 낯에 침뱉지...소리나는대로 12 ... 2012/10/11 1,768
163022 문화센터 4 아기들 2012/10/11 578
163021 임신 말기 골반통증이 심합니다. 13 통증 2012/10/11 10,160
163020 중국- 수술 후 콩팥 없어져... 1 엽기나라 2012/10/11 1,523
163019 장기 저성장이 본격적으로 예견되는군요 1 ㅠㅠ 2012/10/11 995
163018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보신 분..(스포 약간) 5 감정의 방향.. 2012/10/11 1,649
163017 흰머리 고민에 하루를 다보내네요ㅜㅠ 8 ㅇㅇ 2012/10/11 2,519
163016 82님들의 오늘의 닉네임은 무엇인가요? 19 수다수다 2012/10/11 1,348
163015 형제나 남매... 다섯살 터울, 잘 어울려 지내나요? 11 여쭐게요 2012/10/11 4,561
163014 14개월된 딸아이...아기띠를 살까요 말까요... 9 사까마까.... 2012/10/11 1,430
163013 저 요즘 병인가 봐요. 집고치고 싶어 미치겠어요. 3 2012/10/11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