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메인에 뜨는 글들이 요즘 너무 서글프네요
채선당 임산부 사건이며, 마트에서 된장국 사건하며~
부모로서 본보기의 문제도 있지 싶습니다
채선당 역시 태중에 아이앞에서 부모가 억지스런 상황을 만든 부분도 없잖아 있으며
마트 된장국 사건역시 내 아이에게 된장국을 쏟아부은 사람을 일방적으로 가해자로
만든 부모를 보면서 요즘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을 너무 이기적인 아이들로
만들어가고 있지 않나 염려해보게됩니다
저역시도 한달여전에 마트에서 장을 보던중에 1.8리터 콜라를 안고 뛰고 달려가던
5-6학년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콜라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콜라폭탄을 맞은 적이 있어요
순간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제아이들을 챙기다보니 잠깐의 시간이 흘렀는데
불과 몇분 사이에 그 아이와 그 아이 뒤에서 그광경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바람처럼 사라지고 없어졌어요
마트직원들도 닦을 수 있는 물티슈 한장 안 가져다주고
더군다나 아무런 말없이 사라져버린 그 아버지와 아들이 너무 괘씸했었지만
찾을 수 없었고 화가 나서 버럭대니 세탁비를 물어주겠다는 마트직원을
뒤로 하고 집으로 오기 했지만
그 아이의 아버지가 너무 한심스러웠어요
자기자녀의 잘못을 빤히 바라봤음에도 그대로 사라져버린
아버지를 보면서 그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자랄까요?
결국 부모는 자녀의 거울입니다.
무엇이 나와 내 자녀를 위해 올바른 건지 모범 답안은 없지만,
무엇이 나와 내 자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을것인가는 되짚어보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