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어떻게 할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엄마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2-02-28 01:44:26

일주일에 화목 두번 저녁에 학원 강의가 있는 5살 여아 엄마에요.

평상시엔 남편이 일찍 퇴근해 아이를 봐주는데 갑자기 해외로 출장을 가버렸어요 ㅜㅜ

이번주 목요일은 수업이 없어 오늘 화요일이 가장 문제인데

시간을 옮기고 보강을 해볼까 했는데 달이 바뀌는 시점이라 학원에서는 수업 시간을 옮긴다면

이번주 내에 해결을 봤으면 하고 남편은 주말에나 오고...

같은 라인 이웃분들에게 물어도 봤는데 밤늦은 시간이라 좀 꺼려하시는 것 같아서

더 이상 물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한테 옵션이 2가지가 있어요.

수업시간은 2시간 반이구요, 중간에 10분 정도 쉬면서 얼굴 볼 수 있어요.

집에 오는 시간은 대충 10시 반... ㅜㅜ

1. 학원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사무실에 장난감과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 등 틀어주고 기다리게 한다.

우려되는 점: 아이가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해서 수업에 방해가 된다.

5살인데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 얌전히 기다리는 걸 못해요.

오늘 제가 반상회를 주재했는데 엄마 끝날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자 말해줬는데 자꾸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계속 물어보고 귀찮게 해서 진행이 좀 어려웠어요 ㅜㅜ 

2.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이 정 맡길데가 없으면 본인이 봐주신다고...

처음에 선생님 한분께 시간 당 보수 드리고 집에서 좀 봐달라고 (집이 바로 옆이에요) 부탁드리고 싶다 상담드렸더니 별로 반기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저같아도 그럴 수 있겠어요. 학부모랑 개인적으로 돈 오가며 알바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고 그렇죠.

(굳이 어린이집 선생님을 생각한 것은 아이가 낯을 가리는 편이고 하원하고 낯선 아줌마랑 있게 되는 상황을  분명 불안해할 것 같아서요)

원장님 본인이 봐주시겠다고 했는데 제가 차마 그러자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학원에 데리고 가서 달래서 있어보겠다고 (학원측에는 양해를 구했구요)

그런데 월요일 저녁 반상회를 하면서 보니까 덜컥 불안한거죠...;;;

저 어쩌면 좋죠? ㅜㅜ

원장선생님께 맡기자니 너무 감사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너무 염치가 없어서 고민이 돼요.

아니면 앞으로 이런 일이 안생길 것도 아닌데 아이를 한번 믿어볼까요?

만약 원장님꼐 맡긴다고 하면 보통 이런 경우 시간당 얼마를 쳐 드리나요?

그리고 돈을 드리고 싶어도 왠지 받지 않으실 것 같고 (받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저도 그 돈을 내밀기가 좀 민망할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린이집에 과일 상자랑 두유같은 먹거리 좀 사다 드리면 좋아하시려나요? 아니면 그냥 돈으로 드리는게 나을까요?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아 이시간까지 머리가 터질 것 같네요.

IP : 124.49.xxx.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8 1:46 AM (115.41.xxx.10)

    어디신데요?
    근처면 봐 드릴 수 있어요.

  • 2. 엄마
    '12.2.28 1:50 AM (124.49.xxx.65)

    송파동이에요. 그런데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이 고민이랍니다.
    아니었더라면 벌써 봐주실 분을 구했을 건데요...

  • 3. ..
    '12.2.28 1:54 AM (115.41.xxx.10)

    음 멀군요. 원장님께 맛있는거 사 드리고 부탁드려보세요.

  • 4. ...
    '12.2.28 2:52 AM (58.232.xxx.93)

    아... 근처 사는데...

  • 5. ㄷㄱ
    '12.2.28 8:10 AM (175.124.xxx.140)

    원장님께 맡기고 시급으로 계산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급하면 또 맡기죵.
    아는 사이일수록 돈은 정확하게.

  • 6. ....
    '12.2.28 8:13 AM (72.213.xxx.130)

    그냥 비용을 계산해서 드리는 게 낫지요. 저녁 10시까지 봐주신다면 음료나 먹거리로 때우기는 좀 아니라고 봐요;;;;

  • 7. ........ㅜ.
    '12.2.28 9:21 AM (110.70.xxx.11)

    원글님 상황이 염치따질 상황 아니시네요. 원장님께 맡기시고 맡기기 전에 일단 비용은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한번 여쭤보세요. 근데 왠만하면 현금 또는 현금과 선물(과일정도 )하시고 그냥 선물로 떼우진 마세요.

  • 8. ...
    '12.2.28 9:48 AM (59.8.xxx.48)

    전에 우리아이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은 그런 식으로 아이들 자주 맡아주셨어요. 맞벌이 엄마들 가끔 저녁 늦게까지 맡아서 봐주시기도 하고 볼일 있을때 아침 아주 일찍부터 봐주시기도 하구요. 원장님께 부탁하시고 과일이나 간식거리 사보내시면 될것 같은데요.

  • 9. 엄마
    '12.2.28 10:18 AM (124.49.xxx.65)

    맡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시네요. 휴우~
    비용은 시간 당 얼마로 쳐드리는게 나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841 상수리나무 아래 순삭 11:15:21 32
1774840 이대통령 일하는거 보소 2 ㅇㅇ 11:13:36 122
1774839 다음주 혼자 제주에 가려고하는데요 .. 11:13:13 53
1774838 19금 대화 4 음.. 11:10:28 239
1774837 전업들은 먹는 얘기 자식 얘기 뿐 9 .. 11:09:53 316
1774836 공무원 명퇴자 월급에 관하여 잘 아시는 분 1 사랑하자 11:03:23 170
1774835 손예진은 유독 트루먼쇼 보는 것 같아요 5 00 11:03:03 634
1774834 괌 , 푸꾸옥 어디 갈까요? 6 여행 10:57:46 297
1774833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10:48:28 138
1774832 추리소설-완전한 행복. 너무 재밌네요. 7 Ddd 10:47:43 658
1774831 귀신의 세계는 알 수가 없다.....아침부터 잡소리 임금님귀 10:44:21 506
1774830 뜨개질 기초 책이나 유튜브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10:43:47 129
1774829 다이어트명가 82자게 7 기록겸 10:43:11 552
1774828 김건희 모친 최은순, ‘개인 1위 체납자’ 2 ... 10:42:52 401
1774827 남편은 시댁 말을 잘 들을까요? 4 ㅇㅇㅇㅇ 10:41:04 398
1774826 결혼식 6 하객룩 10:40:19 284
1774825 오뚜기 누룽지 드시는분 계세요? 3 서담서담 10:39:50 357
1774824 유학가서 잘 풀리는 경우가 생각만큼.. 16 ㅇㅇㅇ 10:37:49 1,045
1774823 상급지는 아니지만 아 그 아파트~~ 1 ... 10:36:06 455
1774822 이촌역 주변 주상복합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10:35:34 187
1774821 남편에게 나 치매걸리면 요양원 보낼거냐고 물었어요 13 ........ 10:34:50 1,017
1774820 드라마 하늘이시여 보는데요 3 지금 10:32:43 466
1774819 오랜 친구를 지우며 9 .... 10:30:47 1,076
1774818 주위에 잘하는 자녀 둔 이웃을 둬서 비교당하니 피곤해요 5 효도경쟁 10:29:48 611
1774817 제가 매력적이고 멋있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배우 13 음.. 10:29:24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