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에게 고마워하는 마음 가지기-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내자 조회수 : 2,580
작성일 : 2012-02-27 17:54:57

요즘 여러가지로 제 마음이 지옥입니다.

외적인 조건으로는 나무랄데 없는 삶이라 생각은 되는데

전 제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며칠 제 마음을 들여다봤더니

남편에게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 기대치를 충족 못시킨다고 신랑을 원망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내려놓고 신랑에게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가져보고자 합니다.

뭘 해야할까요?

일부러 좋다 좋다 바라보면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과히 나쁘다 생각 들진 않지만....

 

제가 섭섭했던 부분들은, 한마디로 나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는 나를 귀한지 모른다는 억울한 마음때문이었어요.

자꾸 사소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저를 길게 붙잡고 괴롭히고 섭섭하게 하는데

여하튼 잊고 싶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내 주제에 너무 욕심이 많은가 싶기도 하구요.

 

신랑이랑 알콩달콩 하고 싶네요. 정말로요.

노력하다 보면 다시 애틋한 마음이 들까요?

여기까지 쓰다보니 괜히 눈물이 울컥 나오네요.

제가 기운 얻게 좋은 말 좀 써주세요....저는 아직 30대 중반이에요....너무 어리고 욕심많아서 니가 너를 볶는거라고

좋은 말씀좀 해주세요..

IP : 210.216.xxx.2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일 매일
    '12.2.27 6:01 PM (221.153.xxx.238)

    남편의 좋은점을 노트에 적으라던데요.
    매일 매일 10가지씩.
    그러다보면 좋은 점이 점점 더 눈에 많이 들어오면서 좋은 감정이 플러스되고 사랑하는 마음은 업 되고,
    정말 사이가 좋아진다고..

  • 2. 전업
    '12.2.27 6:04 PM (211.234.xxx.67)

    나가면전쟁터
    식구들 먹여 살리는거 만으로도
    머리숙여 감사
    전 돈버는게 젤 어려워요

  • 3. 리아
    '12.2.27 6:07 PM (36.39.xxx.159)

    음.....자세한 사연을 알 수 없으니 뭐라고 좋은말을 해드리기가 애매하지만,

    그냥 제가 느끼는 것만 그래서 알 수 있는 것만 말해요^^

    부부사이도...기브앤테이크가 있어야 해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배려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그것이 작든 크든 매한가지지요.

    원글님... 행복해지고 싶으면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모든걸 털어놓고 잘 지내고 싶다 하세요^^
    남편들...아니 남자들...여자들처럼 이런저런 감정 매만지며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지만,
    솔직하게 잘 지내고 싶다. 나 이런부분 힘들다, 서운했다 는 걸 못알아듣진 않거든요.

    전 원글님만 달라지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같이 노력해보세요^^

  • 4. trutcka
    '12.2.27 6:14 PM (152.149.xxx.115)

    집 나가면 정글, 전쟁터
    식구들 먹여 살리는거 만으로도
    머리숙여 감사
    정말로 돈버는게 이 세상에서 제일로 어려워요

  • 5. 에고
    '12.2.27 6:15 PM (210.216.xxx.200)

    저 맞벌이에요....돈도 저도 나름 버는데...제가 벌어오는 돈이 자기 보다 작다고 은근 무시하는 발언하고..(물론 저도 신랑보고 더 벌어오라고 쿠사리 줬어요. 저도 잘못많이 했어요)
    애들 키우는데 도움도 안주고...아줌마 쓰고 친정엄마한테 기대서 키우는데 전 정말 힘든데...그래서 신랑한테 많이 요구하고 내 요구 묵살당했다고 생각해서 섭섭해하고 이게 악순환이더라구요.

    제가 뭐가 섭섭하다 말하면 좀 알아나 줄까요...자기는 완벽한데 맨날 제가 짜증낸대요...
    저런 말 하나하나가 안잊혀지네요..ㅠㅠ
    아 사이가 다시 좋아졌음 하는데 눈물만 나고 죽겠어요

  • 6. ...
    '12.2.27 6:16 PM (175.193.xxx.110)

    전업님글 ... 그런마음으로 산지 15년째입니다. 그냥 불쌍하고 그려려니하고 마음도 아프고 그러네요...

  • 7. 리아
    '12.2.27 6:19 PM (36.39.xxx.159)

    남편분도 분명 원글님게 서운한 그 무엇이 있겠지요.
    알아줄까....생각말고
    적극적으로 해봐요.

    원글님....울지말아요~ 토닥토닥...
    용기를 내요~
    리부팅 한다 생각하고 다시 한번 해봐요~~

    남편님하에게 편지한번 써도 좋고,
    메일을 한번 보내봐도 좋고,
    근사한 와인바 가서 님이 한번 쏘셔도 좋고
    월차내고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보든지
    뭐든...
    아이디어 짜내서 한번 해봐요~~
    원글님의 노력을 보여주세요. 사랑은 그 다음이에요^^

  • 8. ..
    '12.2.27 6:24 PM (112.121.xxx.214)

    서로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좀 다른거 같으네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들이나 부부관계, 대화법 등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시고,
    자꾸 맞춰가야 할거 같아요.

  • 9. 전업
    '12.2.27 6:39 PM (211.234.xxx.67)

    시대착오적인 댓글이라 욕먹을줄~~남편고마움~~그런갸륵한 맘 먹은지 얼마 안되요
    원글님 지금 젤 힘들때라 당연해요
    육아 친정엄마고마움 거기다 맞벌이
    남자를 겪을수록 얻는 진리!!
    남자는 아기
    엄마처럼 위로의 화법으로 의견을 전달하세요
    칭찬과 격려
    아들처럼 대하고 같은 눈높이보다 더 위에서 새려다보면 다루기 훨 수월합니다

  • 10. ...
    '12.2.27 7:41 PM (211.243.xxx.154)

    일단 신랑에게 '고맙다' 말하는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물건 하나라도 건네주면 고맙다. 그리고 집에 오면 수고했다. 이런 말들을 건네보세요. 나도 힘들고 나도 수고했고 너는 왜 나에게 감사할줄 모르느냐. 이런 마음 딱 한달만 속에만 넣어두고 꺼내지말고요. 혹시 신랑이 님보다 퇴근이 늦으면 꼭 반갑게 맞아주고요.
    말로하는것이 시간이 지나다보면 진심이되고 상대도 그걸 느끼게되어야 되돌려받을수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님 신랑도 님에게 똑같이 할꺼에요. 그 다음 단계는 칭찬이요. 아이 키우는거랑 거의 흡사한거 같아요. 부부간의 애정도요.

  • 11. ..
    '12.2.27 8:03 PM (211.246.xxx.76)

    http://theonion.egloos.com/m/4538867

    젤 위의 제목 : 관리법= 훈련 요령

    마음이 아파요.. 잘 걸러 읽으셔서 힌트라도 하나 건지시면 좋겠어요. 맘이 이쁘셔서 닮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95 처음으로 유치원버스에 태워보낸 날이에요. 10 썬팅이 너무.. 2012/03/06 1,976
80894 소변에서 피가 나온데요.. 5 ㄴㄴ 2012/03/06 2,568
80893 와사비과자는 어디서 사시나요? 1 남대문 시장.. 2012/03/06 1,466
80892 본인에게 잘 맞고 고수하는 옷 메이커 있나요? 13 섹시케주얼 2012/03/06 3,278
80891 기온은 올랐는데 왜 더 춥게만 느껴질까요? 4 추워요 2012/03/06 2,162
80890 5세 남아가 너무 피곤해해요 T T 4 웅튼엄마 2012/03/06 2,019
80889 잘 아시는 분~ 2 방과후 컴퓨.. 2012/03/06 866
80888 3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3/06 956
80887 문어가 소화 잘 되는 음식인가요? 6 2012/03/06 4,393
80886 상대방이 이런 말을 하면?? 1 뭐 이런 여.. 2012/03/06 1,098
80885 초6남...거기에 털나면 이제 키안크나요 5 소복 2012/03/06 10,659
80884 선배님들께 여쭙겠습니다 1 푸른하늘 2012/03/06 969
80883 "손수조 지지율 급등세..문재인과 10%안팎".. 10 2012/03/06 2,267
80882 천재교육문제집 풀었는데 팔아도될까요? 6 천재 2012/03/06 1,582
80881 올해 중3부터 고입 지역지원 다시 바뀌나요? 4 2012/03/06 1,270
80880 핀란드로 유학갈 수 있어요? 2 ----- 2012/03/06 2,426
80879 예전에 해외근무(건설현장) 때문에 글 올렸는데요..다시 한번 봐.. 4 .. 2012/03/06 1,173
80878 냉동실 정리용기 실리쿡 좋은가요? 4 결제직전 2012/03/06 4,784
80877 아침에 아이 혼내서 학교보냈어요 2 2012/03/06 1,446
80876 아들이 고2가 되네요.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보조식품.. 6 고딩맘 2012/03/06 1,901
80875 올 봄 여성복 유행스타일과 색상은 뭘까요.,트렌치코트 색도 유행.. 4 이번주에 백.. 2012/03/06 1,688
80874 아이들 핸드폰 고르는 것 좀 도와주세요~~please 1 .... 2012/03/06 865
80873 내딸이 이런 남자랑 만나 결혼하면 어쩔까? 8 ------.. 2012/03/06 2,978
80872 형제끼리 콘도 놀러가요. 6 질문자 2012/03/06 1,551
80871 난감한 상황, 알바비 안주실때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요ㅠㅠ 4 대처법 2012/03/06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