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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제게 결투 신청을 했어요.

이런 남편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12-02-27 13:42:27

제목처럼 그리 거창하진않지만,

좀전에 남편이랑 어린이집 문제로 통화하다가 결투 신청을 해오네요.

전 초등 3년 올라가는 첫째와 갓 두돌 넘은 둘째를 돌보고 있는 전업주부이고요.

좀전에 남편이 전에 신청했던 구립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며..어떡할건지를 묻더라구요.

거리를 물으니..지하철로 한정거장에다 마을버스를 두번이나 타야되더라구요.

전 좀 기가 막혀서..(전에도 버스 두번 갈아타야하는 데를 보내자고해서 아기도 어리고 싫다고했었거든요)

거리가 멀고.큰애도 있는데....어찌 왔다갔다 하냐 했더니..남편은 이번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지..

그때부터 어거지를 쓰더라구요.그래.넌 늘 이런식이다...내가 또 이럴줄 알았다..너좀 이상한 여잔거 알지?

남들은 구립 못보내서 안달인데..사람들과 소통은 하고사냐..?등등

아.....c

 

 

저도 못참고..당신 또한 이상한 사람이다..이 시점에서 왜 내가 늘 이랫다는둥..이런말이 나오냐고..

사건..하나를 두고 얘길하면서 왜 또 다른 상황을 끌어와서 비난하냐...

지금 그런말을 끌어올 상황이냐..지금 당신의 제안이 정말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냐..

 

저녁부터 칼바람 불거같은데..제가 뭘 잘못했나요...?

 

그저 구립 자리나는거 행운이니..행여 멀더라도 아이 버스에 지하철에 아침마다 시달리며 데려다주고 데려오는게 일반적인 엄마들의 마음인가요?

 

저도 일정기간 키워놓고..어린이집 보내고 제 할일 찾아보려는 게획 갖고있어요.아직 기저귀도 못뗐는데...ㅠ

다만, 마치 두돌 넘기 기다렸다는듯이 마구잡이로 연락오는데마다 거리 마다않고 보내라는 말만 하고있으니 전 어찌해야할까요.?

 

여러분들 의견이 보내라는 의견쪽이면..저도 생각을 좀 해보려구요;

물론 오늘 연락온곳은 바로 결정하라고 해서 어쩔수없이 거절을 했구요.혹시 기회가 되서 또 연락이 온다면

그땐 거리 상관안하고 보내는쪽으로 대답해야할거같아요.

IP : 211.201.xxx.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7 1:46 PM (211.253.xxx.235)

    보낼 생각있어서 신청하신 거 아니세요???
    집에서의 거리만 고려하시지 말고 나중에 취업하게 되면 그 직장과의 거리도 고려하셔야죠.
    출퇴근하면서 데려오고, 델다주고 할 수 잇는 위치인지.

  • 2. 애초에
    '12.2.27 1:4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왜 신청을 해둔건가요? 다니기도 어려운 곳엘...

  • 3.
    '12.2.27 1:48 PM (119.196.xxx.96)

    남편더러 일주일만 애 데리고 등원시켜보라 하면 쑥 들어갈걸요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에 애를 데리고 어떻게 버스와 지하철 환승해가며 등원을 시키나요
    전 상상이 안되네요.
    중고차 한대 뽑아달라 하세요..

  • 4. 에비
    '12.2.27 1:59 PM (125.186.xxx.131)

    저도 못해요. 춥거나 너무 덥거나 혹은 비오거나 눈오거나...이런 날들은 또 어떻게 보낼 건데요?;;;;; 전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도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는 데요? =_= 뭐, 저 같은 경우는 또 제가 심한건지도 모르지만.. 애들 데리고 왔다갔다 하는거 진짜 힘들어요.

  • 5. 호이짜
    '12.2.27 2:00 PM (39.115.xxx.71)

    어린이집을 매일 두번씩 왔다갔다 해야하고 애라도 아프면 후딱 뛰어 가기도 하는데. 차도 없이 뭘 몇번을 갈아타고 다닌다고요? 통학버스는 있는거에요? 버스가 있다쳐도 꺼려질만한데요?

  • 6. ㅣㅣㅣ
    '12.2.27 2:02 PM (183.108.xxx.229)

    남편분이 그러시는거 단 하나 이유 아닌가요. 맞벌이를 원하시고 사립보다 구립이 저렴하니 먼 곳이라도 넣고 보자는.
    싸우지 마시고 원하는 대로 해 줄테니 한 달만 애 데리고 출퇴근 하라고 하세요.

  • 7. ㅇ원글
    '12.2.27 2:09 PM (211.201.xxx.99)

    남편이 저랑 상의없이 신청해둔거에요.
    물론 제가 아기 맡기고,맞벌이해서 생활비 부담을 좀 덜어주길 바라는 맘에서 그런거라 이해햇어요.
    문제는 돈이다 보니..근처에 구립시설도 별로없고(있어도 가까운덴 자리가 안나네요)
    친정근처 혹은 전에 살던 동네(제가 위치는 아니까요)까지 전부 무리해서 지원해둔거같아요.
    ㅜㅜㅜ님 말씀처럼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지네요.저나 남편이나 똑같은 사람이에요.죄송합니다
    제감정만 생각하고 결투할 생각이나 했으니..글남기길 잘한거같아요.모두 감사합니다.

  • 8. 위에윗님말씀처럼
    '12.2.27 2:13 PM (59.15.xxx.229)

    빨리 애 맞기고 맞벌이 해라 하시는건가보네요
    일단 엄마가 직장 잡기 전까지 아빠가 출퇴근 시키라하세요
    말처럼 쉬운일인지 직접 해봐야 알려나봐요
    잊 두돌인 아이 지하철타고 버스타고.....에휴....깝깝합니다
    담부터는 도보 가능한 곳의 어린이집에만 대기 걸으세요

  • 9. 이해안감
    '12.2.27 2:15 PM (222.235.xxx.58)

    남편분의 깊은 뜻 이해 안감.....
    어린 애 데리고 그렇게 몇년을 어찌 다녀요?
    아무리 구립 좋더라도 그건 아니죠.
    일반 사립에 통학버스 다녀도 전 싫네요.....

  • 10. 베이지
    '12.2.27 2:19 PM (220.93.xxx.95)

    참나 애도 고생이고 엄마도 고생할거에요
    낮잠 자기전에 픽업하는 반일반으로 집가까운 데에 신청하세요~

    남편분이 모르고 하는 말인 것 같아요

  • 11.
    '12.2.27 2:23 PM (121.130.xxx.192)

    남편분이 육아를 너무 우습고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나봐요. 엄마들도 구립 보내고 싶지요. 근데 사립도 셔틀버스 타는것도 걱정되서 도보가능한 근거리로 알아보는데..
    저희동네 단지안의 어린이집은 3살부터 안다니면 들어가기도 힘들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셔틀태운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셔틀에서 내린 3살아이가 엄마랑 형인가랑 있는데도 셔틀에 치여서 죽었잖아요..ㅠㅠ

  • 12. ....
    '12.2.27 2:24 PM (59.22.xxx.245)

    남편이 아침에 등원 시키고
    하원까지는 할수 있다고 해보세요

  • 13. 원글님
    '12.2.27 2:40 PM (130.214.xxx.253)

    원글님께서 직장 다니시면 등/하원은 남편분이 시키실꺼냐고 물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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