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업녀와 전업녀

이름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2-02-27 13:42:16

조금씩 세상이 바뀌어 나름대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는 있다.

전업주부들도 과거와는 달리 보다 당당하게 집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속사정을 보면 여전히 여성들의 인생과 관계는 불안한 면이 많다. 오랫동안 주변의 평가와 기대에 맞추어진 삶을 사는 데 익숙해진 탓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더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질투하고 견제하고 살아야 한다면 서글픈 일이다. 문제는 누가 일을 더 많이 하느냐, 누가 더 대우를 받느냐가 아니다. 전업이 육아, 가사일, 학교봉사 같은 것은 하급의 일이고

직업녀가 회사에 나와 하는 일은 고급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왜 여성들이 그동안엔 당연하게 생각하던 근로자로서의 노동을 그렇게 싫어하게 됐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학부모 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맞벌이 주부들, 소외감을 느끼는 전업주부들의 상한 감정에 대한 접근도 중요하다. 그러나 육아를 개인적인 여성 영역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여성 노동력을 요구하는 탈산업사회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긴 구조적 현상이란 점도 함께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됨.

육아와 교육, 가사노동의 영역과 직업현장에서 주부들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회라면 맞벌이 주부와 전업주부들이 서로 질투를 할 리도 없을 것 같다고 본다.

 맞벌이 주부들은 회사에서도 집안에서도 눈치를 보며 생활하지 않으면 언제 어떤 일을 당할지 몰라 눈치를 볼 때가 많았다. 그러나 살림과 육아가 힘들다고 직장을 그만두면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러 불평등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업주부 역시 자신이 교육받은 내용과 상관없는 가사노동을 하다 다시 사회에 진입하고 싶어도 길이 막혀 있으니 답답하다

 

IP : 152.149.xxx.11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10 [원전]핵발전 경제성은 이제 끝났다 참맛 2012/03/05 1,325
    80509 도와주세여~~ 4 twomam.. 2012/03/05 993
    80508 음식점에서 훈훈한 광경(파주맛집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3 파주 2012/03/05 2,823
    80507 힘든 이야기를 할 때가 없네요. 2 --- 2012/03/05 1,294
    80506 생각할수록 웃겼던 82게시판 사연,, 583 빵터져 2012/03/05 41,220
    80505 시크릿매직이라는 남자분. 37 솔직히 우습.. 2012/03/05 3,127
    80504 부녀회는 무슨 일을 하나요? 2 ... 2012/03/05 1,178
    80503 반조리 식품을 생일상에 올리면 너무 티날까요? 6 저기요 2012/03/05 1,872
    80502 집 팔때 부동산 여러 군데에 얘기해야하나요? 4 .... 2012/03/05 4,790
    80501 분당 안과 진료잘해주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이 2012/03/05 2,227
    80500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스카프 정보 4 환희맘 2012/03/05 3,095
    80499 길고양이에게 밥주시는 분들 중에서.. 7 드림 2012/03/05 1,272
    80498 넘 많아서 고르기도 힘드네요. 1 초등 4역사.. 2012/03/05 756
    80497 영어고수님들! 해석부탁드려요 1 ^_^ 2012/03/05 784
    80496 지방집값때매 매매 궁금합니다 1 헤이즐넛 2012/03/05 1,181
    80495 남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데,,내 얘기 할곳은 없어요. 2 에휴 2012/03/05 1,111
    80494 이게 서운할 일인가요? 14 미쳐요 2012/03/05 3,373
    80493 오른쪽 발바닥이 며칠전부터 문지르면 아파요..어디냐면.. 왜그럴까요 2012/03/05 614
    80492 고1 때 외국생활 1년 괜찮을까요? 9 외국생활 2012/03/05 1,763
    80491 혹시....아침에 아이가 깨우는 엄마는 여기 없으시겠죠?? 20 .... 2012/03/05 3,309
    80490 김도훈PD가 말하는 ‘해품달’ 캐스팅의 비밀 (인터뷰) 1 베리떼 2012/03/05 3,410
    80489 한의사님 계시면 도움구합니다 2 후우 2012/03/05 972
    80488 바로체어 일명 서울대 의자 .. 2012/03/05 3,607
    80487 수영장에서.. 3 중년아짐 2012/03/05 1,091
    80486 자전거 처음타는데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께 질문요~(19금일.. 5 왠지... 2012/03/05 8,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