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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방바닥과 혼연일체가 되는 남편이 너무 싫어요

정말정말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2-02-27 12:01:21

결혼 15년차, 맞벌이부부예요.

아이들은 중2,초5 형제구요..

주말마다 등짝 딱 바닥에 붙이고 있는 남편때문에 울화통이 터져요..

화장실갈때,밥먹을때,담배피러나갈때만 일어나는 사람..

정말 보기가 싫어요.

바로앞이 학교운동장이고, 주위에 공원, 등산산책로도 있지만,

남편은 제 성화에 못이겨 애들이랑 나간게 단 한번이에요..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를 발산시켜야할 나이의 아이들인데,

아빠가 저러니 맨날 게임,TV만 보게 되지요.

자기는 꼼짝도 안하면서 애들 야단쳐요. 나가서 안논다고...

정말.....ㅠㅠ

 

저 허리수술 두번해서 낮은산도 겨우 타고, 많이 걷는곳 못 다녀요.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동네 한바퀴돌거나, 도서관가거나 하는게 다인데...

정말 애들아빠지만, 징해요...

주중에 일하면서 저도 스트레스받고, 힘들지만,

 

제가 더 얄밉고 이해가 안가는건, 후배들이 가자고 하면 무조건 O.K예요.

울 애들보다 휠씬 어린 애들있는 집이랑 다니는것도 이젠 질리고,

맨날 얹혀서 가는것 같아 눈치마저도 보여요. 잘 맞지 않는데도 억지로 다니지요..ㅠㅠ

남편은 뭔가를 주도하질 못해요. 누가 하자고 하면 "그래..", 가자고 하면 "그래, 거기가자"

 

주 5일제하고, 둘다 토,일 휴무하면 뭐해요..애들이랑 맨날 방콕인데..

나가면 돈 들어가니까 싫어하는것 같아요..주차비도 아낄려고 먼곳에 차세우는 사람이거든요.ㅠㅠ

정말 애들이 불쌍해서 저라도 나가야겠어요.

 

속터지는 남편...이젠 애들 데리고 저라도 나가야겠어요.

달라질게 없는 사람한테 왜 제가 큰 기대를 하고, 눈물까지 짜며 서운해하는지...

저만 이렇게 사는것 같아요..

 

IP : 221.165.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12.2.27 12:04 PM (112.118.xxx.210)

    울 집 남자가 왜 그 집에 가있나 했어요...
    저도 꼴 보기 싫어 아예 문 닫고 애들과 우리끼리 놉니다 ㅜ.ㅡ
    밥 때되도 깨우기 싫은데, 차려 놓으면 어슬렁거리고 일어는 나요 또...
    저도 맞벌이고 아이들 한창때인데.
    주말이면 좀 나가자고 이 인간아!!!!!!!!!

  • 2. ....
    '12.2.27 12:17 PM (27.1.xxx.41)

    좀... 너무 이기적아닌가요? 얼마나 저사람이 피곤할까...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님은 허리가 아프니까 괜찮고.. 남편은 다른 사람들이 놀러가자면 잘나가니까... 우리 가족한테는 왜 못하나...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글쓴이가 아닐까요? 위에 "어우"분도 깜짝 놀랬습니다. 꼴보기싫다고 문닫고 애들하고만 논다구요... 와... 맞벌이니까 당연하다구요. 정말 이기적인 여자들 많군요... 그러니 그렇게 남편이 변하는 겁니다.
    여자.. 저도 여자지만, 저도 돈 벌지만. 여자가 일에서 느끼는 압박과 남자가 느끼는 압박은 차원도 다르고 무게가 달라요.... 안그래도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겨울지 생각해본 적은 없나보죠?
    같이 힘합해가며 응원하며 살아가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 내 뜻대로 안해준다고 꼴보기싫다느니, 밥차려놓으면 어슬렁거리며 일어는 난다느니, 와... 대박이네요.

  • 3. 어우
    '12.2.27 12:39 PM (112.118.xxx.210)

    점 넷님// 제 글이 그리 심하게 읽혔나요? ㅎㅎ
    문 닫고 우리끼리 논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남편은 아예 푹 쉬라고 안깨우고 제가 애들 데리고 논다는거였어요. 남편한테 말하는건 지쳐서 안한다는거죠. 남편 빼고 우리끼리 즐거워한다는걸로 이해하셨어요? 설마?
    주중에 똑같이 일하고 힘들게 들어와 밥하고 살림하는데,
    주말이면 남편은 푹 쉬고, 운동 약속등 자기 볼 일 있으면 그건 귀찮아 안하고 뛰어나가는데
    저는 또 애들 보살피며 세 끼 밥다 해 먹고 치우고.. 그래도 제가 이기적인가요?
    여자분이시라니, 혹시 미혼이신지?
    저, 남편 사랑해요, 그렇지만 어찌 365일 이쁘고 보기 좋기만 하나요. 미운점도 있는거죠

  • 4. 원글
    '12.2.27 12:52 PM (221.165.xxx.185)

    점 네개님..
    남편도 힘들겠지요...저도 힘듭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청소,빨래,따뜻한 밥과 국을 해서 먹이구요.
    애들 공부도 체크해야지요.(아이들 학원 안 다녀요.)
    지난주 감사가 있어 초죽음이 된것은 남편이 더 잘아아요.
    그래도 저는 주말에 청소,빨래, 장도 봐야합니다.
    저 혼자 허덕허덕 힘들어하는데, 집안일하나 손까닥안하는 남자...
    제가 그렇게 이기적인 여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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