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뒤늦은 후기- 하울링을 보고 와서

혜지동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2-02-25 01:58:00

지난주말 하울링을 보고 왔었어요. 영화취향은 서로 다르고 같은 영화를 보고도 호불호가 갈리죠!

간혹 잔혹스런 장면들도 있었지만 전 무난하고 좋았어요. 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송강호씨의 연기도 좋았고

큰 기대를 안했던 이나영씨의 연기나 늑대개로 출연한 극중 이름 질풍이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를 보고와서 검색을통해 감독의 의도나 개가 나오는 장면을 촬영할때의 에피소드도 읽어봤어요.

영화를 보려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실테니 자세한 스포는 못 하겠고

제가 일부러 영화에대한 정보를 찾아본건 영화속 질풍이의 연기를 과연 어떻게 이끌어 냈는지가 너무도 궁금했고

다른사람들한텐 무덤덤할 수도 있는 어떤 장면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반려견을 9년째 키우고 있기에 그 장면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검색자료에 소개된 감독님의 의도는 제가 예상한게 맞더군요.

우연찮은 기회로 키우게 된 반려견이 이제는 제가 낳은 아이들과 똑같은 자식의 의미로 자리잡고 있기에

하루도 제곁에 없는 아이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지요.

사랑 그 이상을 가르쳐 주고있는 우리 막내(반려견)와 함께 하면서 요즘

아는만큼 보인다고 무관심했던 반려동물들이나 유기견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것과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아파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잘 못 보게 된 것이 제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에요.

자꾸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몰입하게 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 눈물만 흐르기도해요.

동물농장도 요즘은 일부러 안보려해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나오면 제가 인간인게 부끄러울때도 있고

마음이 아파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되기도 해서요.

언제쯤이면 인간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늦은밤 제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막내를 보니 예쁘기도 하고 영화속 질풍이를 생각하니 심란하기도해서 두서없는 얘기가 길어졌네요...

 

IP : 220.73.xxx.16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75 초등학교 입학선물 뭐가 좋을까요?(직장동료) 3 선물 2012/02/25 1,692
    77574 울산에 일요일에도 하는 치과 있을까요? 은사시나무 2012/02/25 1,525
    77573 40대 청바지,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요? 2 2012/02/25 2,112
    77572 지금 청계 광장 .. 3 sooge 2012/02/25 1,047
    77571 아기엄마에겐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1 팔랑엄마 2012/02/25 709
    77570 연아커피 저희는 맛있네요 ^^ 22 커피좋아 2012/02/25 3,567
    77569 기르던 개가 다쳐서 병원가야 하는데... 10 치료비 2012/02/25 1,516
    77568 최백호 이적 낭만에 대하여(유희열 스케치북) 有 2 ... 2012/02/25 1,793
    77567 대전으로 박물관 여행가려고 합니다. 몇 가지 문의 좀.. 5 대전 2012/02/25 1,293
    77566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디스민즈워> 시사회 갔다왔어요.. 2 디스민즈워 .. 2012/02/25 2,170
    77565 cj 복지포인트에 관해 여쭤봅니다~ 3 꾸냥 2012/02/25 5,064
    77564 맛있는 초콜릿 추천 좀 해주셔요 1 .. 2012/02/25 1,096
    77563 와이즈캠프 수강중인데, 수박씨 닷컴 어떨까요? 1 초딩인강 2012/02/25 1,162
    77562 작은아이가 수두인데요... 4 아기사자 2012/02/25 1,164
    77561 컴퓨터..도와주세요 ㅜㅜ 5 .. 2012/02/25 1,041
    77560 청순가련 여자 가수 들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까요.. 10 ... 2012/02/25 4,001
    77559 녹차마시면 살이 빠질까요? 12 *** 2012/02/25 3,931
    77558 세계 글로벌 패션도시 순위 적당히하자 2012/02/25 930
    77557 메이크업 베이스 추천 부탁드려요. 메이크업베이.. 2012/02/25 829
    77556 주연테크 컴퓨터 서비스 받아보신분...또는 관련있으신분 3 댓글 좀 부.. 2012/02/25 978
    77555 인터넷에서 파는 이름없는 화장품들 괜찮나여? 1 화장품 2012/02/25 1,142
    77554 부천에 웅진 플레이도시 워터파크를 갈껀데요 2 평택맘 2012/02/25 3,622
    77553 동대문역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동대문역 2012/02/25 2,468
    77552 50대 여성의 얼굴에 가장 효과가 좋을 오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 4 상상무한 2012/02/25 2,778
    77551 그냥 오늘은 다 슬프네요. 4 마흔 다섯 2012/02/25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