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둥이가 생각이 차는지 제 건강 걱정을 하네요

처음 후회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12-02-23 13:24:26

어제 처음 뼈저리게 후회라는 마음이 드네요.

네,, 여지껏은 너무 예뻤었어요.  행복하기만 햇구요.

애 생겼을때 엄마 나이 60에 아이 20,, 딱 이렇게만 생각하고 늙은 엄마,

힘 없는 엄마, 부모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죠.

얘가 지금 10살이 되는데요.

아마 재작년까지였을거에요.  그때 죽는 이야기 자주 해서 '너랑 엄마랑 같이

죽자' 이렇게 말 했어요.  그럼 통과.  작년에는 '엄마가 먼저 가서 기다리면 되니까,

너 열심히 공부하고 회사다니고 살다가 만나자' 이랬어요.

그런데 어제는 제 손을 잡고는 '엄마 나랑 같이 손잡고 운동다니자.

건강해야되잖아. 내가 같이 가 줄께'..................ㅠㅠㅠ

부모가 죽을걸 걱정해야하는 어린 늦둥이..

IP : 121.16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3 1:26 PM (203.232.xxx.3)

    귀엽네요
    우리 딸은 늦둥이 아닌데도 저에게 오래오래 살라고 그런 말 자주 해요.
    그냥 애정 표현으로 받아주셔도 될 듯.

  • 2. 상황
    '12.2.23 1:30 PM (121.148.xxx.172)

    똑같아서 올립니다.

    전 그아이 때문에 더 열심히 놀고 돈벌고 일합니다.

    하루는 엄마 우리반에 엄마보다 한살 더많은 엄마도 있다고
    그런데 그엄마보다 훨씬 젊다고 기분이 좋대요.

  • 3. ..
    '12.2.23 1:42 PM (110.14.xxx.164)

    왜 아이에게 같이 죽자고 하신건지...
    아이에게 불안감이 생긴거 같아요

  • 4. 이해해요
    '12.2.23 11:22 PM (220.76.xxx.27)

    전 우리엄마39살에 태어난 늦둥이에요
    지금제나이 35살. 엄마나인 이제 계산도안해요. 그누구보다 에너지넘치고 씩씩한엄마지만.... 어릴때부터 엄마가 일찍돌아가실까봐 무서웠어요 ㅠㅠ
    어제 부모님이 매년받는 건강검진 결과날이었는데 굘과잘나왔냐고 전화를 거는데 심장이 쿵덕거리더라고요;;;
    두분다 별문제없단 소식들으면서 안심되는 마음에 "내가 늙은엄마아빠두고 사느라 스트레스가 많어!!!!!! 으이구!!" 하고 투정좀 부렸습니다 ㅋ
    뭐...늦둥이 낳으셨으니 저희엄마처럼 늙으막에 손주도 열심히 봐주시고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28 엠팍에 재밌는 글이 있군요ㅋㅋㅋㅋ(펌) 3 ... 2012/03/06 2,317
81027 [속보] 검사의亂 6 .. 2012/03/06 2,310
81026 술마시고 안들어오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는 이유에 .. 4 미미쌀롱 2012/03/06 4,276
81025 이유가 뭘까요? 9 과외쌤 2012/03/06 1,451
81024 직장 상사 돌잔치 갈 때 돈으로 드려야 하나요 아님 선물로? 3 ... 2012/03/06 2,622
81023 혹시 메리메이드 청소서비스 써보신 분 계신가요? 2 2012/03/06 2,074
81022 김태극씨 목소리 왜이리 좋죠? 15 아흑 2012/03/06 2,587
81021 누워 있다 갑자기 일어나서 쓰러지는거 1 ... 2012/03/06 1,838
81020 치킨도 수면제 8 ㅇㅇ 2012/03/06 1,718
81019 ..어의없는 노조 6 정말 큰일이.. 2012/03/06 886
81018 jyj 사건보면서 궁금한거요... 35 rndrma.. 2012/03/06 3,821
81017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오랫동안 냉담자예요~ 3 안식 2012/03/06 1,759
81016 코스트코 장화 5 zzz 2012/03/06 2,471
81015 백화점 입점에 대해서... 4 아이엄마.... 2012/03/06 1,367
81014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ㅎㅎ 4 rr 2012/03/06 1,746
81013 jyj논란이 났길래..사생이 대체 뭔가 하고 3 사생 2012/03/06 2,048
81012 [원전]원전 직원이 업체와 공모 폐기부품 원전 납품 도와 참맛 2012/03/06 854
81011 강남역에 1300k 없나요?? 2012/03/06 1,294
81010 '빛과그림자' 한희 CP 등 7명 보직 사퇴 세우실 2012/03/06 1,267
81009 방배동 서래초등학교 어떤가요? 5 궁금 2012/03/06 7,169
81008 아 라면 땡긴다 7 라면어때요 2012/03/06 1,282
81007 용인 고로케 사러 가보려구요. 19 고뤠????.. 2012/03/06 3,845
81006 최일구 앵커의 눈물 10 사랑이여 2012/03/06 3,117
81005 6살 아들램 이사선물로 외할머니가 가져온 화장지를 보고..하는말.. 4 이사.. 2012/03/06 2,648
81004 MBC 파업 하는 넘들 무슨 논리인가요? 2 핑클 2012/03/06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