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 어렵다

조언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2-02-21 23:35:57

아이 낳기 전엔 전투적으로 일했어요.

성실함, 정의감

이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누가 나태해서, 누구의 사정이 딱해서

이런거 따지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일은 물론

회사에 필요한 일은 찾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돌아보니 남 좋은 일만 시켜줬던 것 같은데

인정을 받아 승진도 빨랐죠.

 

아이 키우다  재취업 한지 일년

모든 중심이 아이한테 가 있으니

일은 내가 맡은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해왔던 버릇이 어디 가나요?

아이 재우고 잠 안자며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해서

공백기간 동안 떨어진 '감'을 채우려고 노력했죠.

 

바빠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간 일이 몇 번 있는데

사람들 참...이기적이다 싶을 때가 있어요.

 

똑같이 맡은 일을 하는거고,

누구 하나 편의를 봐주면 나머지 사람들이 불편한거 뻔히 알면서

1. 몇 몇 사람의 의견을 구해 동의를 받아낸후

2. 모두가 동의 했다는 식으로 나머지 사람들에게 통보

3. 저처럼 남의 일에 토 달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후 통보

4. 불만이 있는 듯 보이자 사과의 말 없이

   다음엔 이런 예외는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런 식으로  자기에게만 편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도 있고

 - 왜 다른 사람이 불편할 거라는 것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는지...

   왜 나중에라도 사과 하지 않았는지....

 

이러 저러한 뒷말을 안해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은 잘 모릅니다.

다만 누가봐도 몇 명만 제외하면 불만이었을 상황이네요.

 

가벼운 일을 부탁해서 도와주는데

처음 말과 달라서 제가 길에서 30분이나 기다리게 되고

제 아이들도 늦는 상황이 발생

미안하다는 말이 없습니다.

교통상황만 욕하느라 오히려 내가 달래주어야 했어요.

 

왜 미안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도리어 화를 내기까지 할까요?

 

금방 잊고 잘 지냈는데

별 이상한 부탁을 하더군요

마감 보고서 같은 게 있는데

이번에 제출하지 않아도 딱히 지적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저야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지만

제게 왜 그런 걸 하느냐 하지 말자 합니다.

전 이미 준비했으니 끝을 내겠다 했어요.

그러니 절 설득합니다.

내지 말라고

이게 설득할 일인가요?

혼자만 안 내면 이상하다나?

 

뭐 이런 사람 상대 안하면 되고

부탁 안들어 주면 되는데

 

이런 일들이 겹치니 정말 피곤합니다.

도대체 왜? 남에게 피해주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며

부당한 일을 강요하며

피해를 주고 미안하다는 기본적인 사과도 안할까요?

 

그런데 그렇게 행동하는 그 사람이

처신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하는 일에 비해 인정을 받는 것같은

궂은 일 다하는 저와 대우가 다를 바 없죠.

 

그냥 기본 매너만 지켜준다면

하는 일 없이 인정을 받건, 어떻건 상관없어요.

 

좋은 방법 있을까요?

 

 

IP : 112.149.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킹맘
    '12.2.22 12:19 AM (211.234.xxx.150)

    저도 맞번이직장맘으로써 많이 이해되요
    저도 억울하다 손해본다 생각도 많이 햇엇구요
    근데 얼마전 법륜스님?책 읽고 맘이 많이 편해졌어요 불교아닌데도요 거기 말씀이 내가10개 하는것을 사람들이 1로 안다면 오히려 기뻐해라 나중에 훨씬 더 잘한다고 생각할테니 그리고 10하는데 15한다고 알면 더 나쁜것이다 후에 들통날테니 이런 구절 있더라구요 저한텐 큰 위로가 됐답니다

  • 2. 워킹맘
    '12.2.22 12:20 AM (211.234.xxx.150)

    스마트폰으로 써서 엉망인데 하여간 진실은 누군가 알아주더라구요 알게모르게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21 스릴러, 추리 영화 추천해주세요 3 영화 2012/03/11 3,127
83120 톡톡 건강법으로 아프던 어깨가 좋아졌어요 2 지니 2012/03/11 2,096
83119 치아가 갈라져서 흔들거려요 1 ㅠㅠ 2012/03/11 1,216
83118 어머나...낸시랭이 미국국적이었네요.... 2 별달별 2012/03/11 3,925
83117 아이가 공부할때 너무 투덜대요 7 bb 2012/03/11 1,920
83116 입주 베이비 5 꿀단지 2012/03/11 1,509
83115 영화 추천해주세요 6 뭐 좋을까요.. 2012/03/11 1,339
83114 혹시 편의점 하시는분 계시나요?? 1 별달별 2012/03/11 1,175
83113 젤 이른 나이에 결혼한 연예인이 누구 있죠?? 8 ??? 2012/03/11 3,246
83112 고운결 한의원 아시나요 1 바다짱 2012/03/11 10,122
83111 로그인하게 만드네 24 로그인 2012/03/11 3,161
83110 아래 곰, 여우 이야기를 보니 2 ㅇㅇㅇㅇ 2012/03/11 1,643
83109 마트에서 안마의자 시연해봤는데 좋더라구요. 사면 잘 활용할까요?.. 6 안마의자 2012/03/11 3,417
83108 인종차별이라..... 1 별달별 2012/03/11 1,012
83107 밥 잘 안 먹는 아이...그냥 밥 치울까요? 10 마끼아또 2012/03/11 3,482
83106 중국은 자극하면 안되고, 미국은 자극해도 된다? 1 freeti.. 2012/03/11 954
83105 윗입술만 퉁퉁 부었어요.(컴앞 대기중) 붕어녀..... 2012/03/11 4,570
83104 방과후 코디 많이 하세요? 학교에 2012/03/11 2,101
83103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완득이 엄마'로 유명한 필리핀.. 15 경향 2012/03/11 3,173
83102 82옆에서 광고하고 있는 법랑 어떤가요? 1 찬란하라 2012/03/11 1,178
83101 제가 나쁜 엄마인거죠? 10 철부지 2012/03/11 2,819
83100 외국도 외모지상주의 심한가요? 5 ... 2012/03/11 3,647
83099 ㅁ 핑크 싫어 같은 사람 때문에................... 4 .. 2012/03/11 1,146
83098 신성일, 다시 태어나면 엄앵란과 결혼질문에 "왜.. 3 ... 2012/03/11 3,101
83097 푸룬쥬스를 마시고 있는데요.. 5 ... 2012/03/11 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