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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팔자가 늘어졌지. 빨래는 세탁기가 해줘, 밥은 전기밥솥이 해줘. 점심 때 불란서 식당 차지하고 앉은 손님이 죄다 여자들이랴. 음식 쓰레기는 왜 저리 많아. 내다 버리는 쓰레기만큼 돈을 모았으면 벌써 부자 됐을겨."
"시방 나 들으란 소리유?"
"젊은 여자들 말여, 하긴. 요즘은 엄마가 무식해가지고는 애들 대학도 못 보낸디야."
왜, 화난겨?"
한 남자가 늘 지갑에다 마누라 사진을 넣고 다닌디야. 그리고 심각한 일이 생기면 항상 마누라 사진을 들여다본디야. 그럼 그 일이 모두 괜찮아진디야."
"조강지처만큼 힘이 되는 존재가 없지유."
"그게 아녀. '이 여자가 내 마누라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뭐가 있겄나' 싶은 게 어떤 고난도 이겨내게 된디야."
"……."
"왜, 화난겨?"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현의 자유도 몰러유?"
진리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2-02-21 13:24:26
IP : 152.149.xxx.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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