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이 제 생일이에요...

의미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2-02-20 22:20:40
내일이 제 생일인데..

오늘 남편과 싸웠어요. 

애가 보는 앞에서 저에게 '지랄한다'라고 하데요.

원래 저녁에 친구 부부와 선약했던것도 겨우겨우 억지로 만났죠. 친구가 생일이라고 멀리서 챙겨주러 온거에요.

정말 오랫만에 잡은 약속이라 미룰수가 없었어요. 어제까지만해도 남편도 함께 한다 하더니

오늘 본인 기분 나쁘다고 저 혼자 나가라고 하네요. 애델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같이 만나고 헤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서로 기분이 상해있었어요.

남편이 좀 전에 저에게 통화로 그러네요.

-생일이 뭐? 애 생일이나 부모님 생신(시댁)이나 좀 의미 있고 챙기는거지, 니 생일 별 의미도 없다고...

싫어도 미워도..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자기 와이프한테..어떻게 저런 말이 술술 나오는지

평소에도 정말 말 생각없고 싸가지 없이 하긴하지만..정말 죽고 싶었어요. 듣고선.

생일 자체가 중요한거보다는 저란 존재가 의미 없다는 듯이 얘기했어요.

뭘 사달라고 한 적도 없고, 뭘 어떻게 하자고 하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하루정도는 내 생일이니까..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거에 의미를 더 두고 싶은 날이 되고 싶었는데.

아니 적어도..슬프거나 화나는 날은 아니길 바랬는데,

저 지금 너무 비참하고 무의미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애 재우고 통화한 이후에 한참 눈물만 나오네요. 
IP : 1.236.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소녀
    '12.2.20 10:30 PM (210.205.xxx.25)

    나이드니 생일도 그냥 어느 하루일뿐.
    맘푸시고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57 산삼을 선물받았는데 어떻게 먹는거에요? 3 손님 2012/02/21 1,280
75356 네쇼날모찌메이커요. 현미찹쌀도 될까요? 해보자!! 2012/02/21 893
75355 파코라반 레이디밀리언 향수 어떤가요? 1 궁금 2012/02/21 1,519
75354 이말이 틀린것인가요? 83 물어보자 2012/02/21 7,939
75353 애들 조용히 시킬때 '시끄러!'가 맞나요? '시끄러워!'가 맞나.. 4 시끄러 2012/02/21 1,479
75352 시어머니가 사소한건데 안 그랬음 하는거 6 유난히 싫은.. 2012/02/21 1,560
75351 채선당- 목격자가 올린글 24 불당동 2012/02/21 17,305
75350 문재인 "장물, 남에게 맡기면 장물 아니냐" .. 9 샬랄라 2012/02/21 1,408
75349 이제사 도로주행을 시작해야할거 같네여. 3 무서워죽어 2012/02/21 1,302
75348 대학원 졸업에도 가족들이 가나요? 6 ,, 2012/02/21 1,483
75347 천정이 뱅뱅돌고 걷다가 쓰러져서... 1 이석증 2012/02/21 1,626
75346 교정 후 고정장치가 망가졌는데... 5 걱정 2012/02/21 1,327
75345 코너에 몰리는 기분 2 .. 2012/02/21 795
75344 5평형 벅걸이 에어컨 27평 거실에 달아도 될까요.. 6 .. 2012/02/21 1,926
75343 무식하면 가난하다;;-.- 제 얘기... 5 ^^ 2012/02/21 2,599
75342 다 큰아이와 한방에서 자는 것 조언바랍니다 11 아이의잠자리.. 2012/02/21 4,103
75341 배스킨라빈스 혼자서 무슨 사이즈까지 먹어보셨어요? 17 아이스크림 2012/02/21 3,521
75340 연세드신분들께 조언구합니다 2 조언 2012/02/21 774
75339 2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2/21 873
75338 변호사님 트윗 1 NOFTA 2012/02/21 723
75337 [원전]방사능이 있던 없던, 쓰나미 쓰레기가 미,캐나다 서부해안.. 2 참맛 2012/02/21 1,398
75336 제 아들이 주걱턱인데요.. 7 고민맘.. 2012/02/21 1,966
75335 박근혜의 과거 단절론과 정수장학회 5 샬랄라 2012/02/21 935
75334 내가 청춘이면 엄마도 청춘이야!!! 상큼쟁이 2012/02/21 634
75333 하루 반나절 집에 혼자있었는데 참 무료하고 심심하네요.전업님들 .. 16 하루가 심심.. 2012/02/21 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