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 미술학원 잘 아시는 분 조언 좀요...

미술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12-02-19 14:41:30

아이가 미술에 소질이 없고, 공부에 소질이 있는데 자꾸 만화각 되고 싶대요. 예비중2에요.

초등저학년때, 딱 보니까 미술에 소질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둘째가 미술에 소질이 있어요...생각지도 않았는데 유치원에서부터 확 튀더라구요.

동생이랑 같이 놀다보니 큰애도 점점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죠. 후천적으로.

4살 터울인데 한동안은 누구 그림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그림 수준이 비슷해졌어요.

암튼, 지금 중학생인 큰애가 맨날 만화 그리고 있어요.. 만화가 되고 싶대요.

큰애든 수학쪽 머리도 좋고, 외국 살다와서 영어도 잘하고...공부 쪽으로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만화는 후천적으로 꾸준히 그려서 그렇지 소질은 없다고 보거든요.

마냥 말리면 계속 환상을 품고 있다가 대학까지 졸업한 다음에 뒤늦게 진로 바꾸겠다고 늦바람 불까봐..

차라리 지금 만화가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알게 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얘가 지금도 만화가 쪽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 밀어줘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만화랑 관련된 미술학원에 좀 보내봐서, 얼른 진로의 방향을 잡는게 어떨까 싶어요..

얼마전에는 학교 미술대회에서 2등 상을 받아와서 깜놀...(사실 아무도 신경안쓰는 대회였던거 같은데요..)

 

근데 제가 미술학원 쪽은 전혀 몰라서요...

여기가 학원가라서 동네에 미술학원이 많거든요. 그것도 여러가지가 있는거 같던데...

어떤 학원을 가야 하나요? (미술, 디자인, 애니..등등...)

애는 그냥 미술 기본 같은건 싫고, 디자인쪽 배우고 싶다는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면 학원비는 얼마나 드나요? 아니면 보통 주2회나 3회는 가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어느 정도 배워야 윤곽이 드러날까요?

학원 다니면 학원 선생님이 전공 할 정도의 소질은 없다고 얘기 해 줄까요?

아니면 소질 없는데도 학생 붙잡을라고 계속 헛된 희망을 주면 어쩌나 해서요...

IP : 112.121.xxx.2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2.19 2:44 PM (1.251.xxx.58)

    만화가 되려고 해도 공부를 잘해야만 하는 더러븐 세상입디다.
    제 주위에 한명은 여자조카, 한명은 아는동생 아들인데 둘다 중학생입니다.

    얘들이 만화 그리고 싶다고 해서 엄마들이 알아봤나봐요.
    이 애들이 또 공부를 좀 못해요.
    그런데 만화그리는 고등학교 가려면 전교 20% 안의 성적이 돼야한답니다.
    만화그리는 대학도 똑같이 공부 잘해야 들어갈수 있다고..

    둘다 거의 포기 상태더군요. 공부가 안되니...
    참으로 더러븐...세상.

  • 2. ^^
    '12.2.19 2:51 PM (14.47.xxx.204)

    요즘 만화 한번 읽어보셨으면 만화가 그림 잘그린다고 되는게 아니라는걸 아실거에요.
    만화관련학교 들어가는데 공부 잘해야 하는건 둘째치고라도 머리도 좋아야하고 감성도 풍부해야하고 아는것도 많아야 합니다. 일본 유명작가 만화를 보면 각지역의 정보원부터 어시스턴트, 본인의 뛰어난 연출력과 끊임없는 공부... 등등 만화도 아무나 그리는게 아니더군요

  • 3. 미술
    '12.2.19 3:01 PM (121.135.xxx.232)

    입시미술학원쪽으로 알아보세요. 디자인 분야 학원으로요. 거기가면 많은걸 본인이 느낄껍니다.
    요새는 일찍부터 하는 애들도 많고, 분위기보면서 내가 실력이 안돼는구나 느낄수도 잇고, 내가 재능이 있구나 라고 느낄수도 있구요.
    수강료는 입시미술학원은 좀 비쌀거에요. 주 1회라도요. .

  • 4. 만화
    '12.2.19 3:04 PM (14.52.xxx.59)

    약간의 미술실력있으면 속성학원같은데서 몇개월 배워도 잘 그려요
    움직임 같은거 그리는 요령이 있거든요
    정말 만화가로 살고싶다면 스토리를 본인이 써야 할겁니다,아니면 그냥 그림 그려주는 사람일뿐이에요
    스토리가 좋으면 만화를 발로 그린것 같은 만화도 인기 많구요
    일단 아이들 달래서 공부 시키시고 책 많이 읽으라 그러세요
    그림 하나 못그려도 스토리작가 되는게 장기적으론 더 좋거든요,그림만 그릴줄 안다면 하청업자격 됩니다
    자기 스토리 쓰는 작가 되려면 공부 필수입니다
    만화가가 되고싶대도 지금부터 그림 공부를 할 필요는 전혀전혀 없어요

  • 5. 토토
    '12.2.19 3:11 PM (220.86.xxx.40)

    만화과를 보내시려는거라면
    홍대앞에 "애니*스"라는 학원요

    그런데, 윗분 말처럼 만화가는 그냥 단순히 그림을 잘그려서만 되는게 아니에요
    물론 그림은 되지만 스토리가 안되서 스토리작가를 따로 쓰는 작가도 있긴하지만
    한컷을 그리는 것과 그 컷과 컷을 연결시켜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또 다르답니다.

    학원가서 한번 상담해보세요

  • 6. 우선 격려해주세요
    '12.2.19 3:12 PM (124.54.xxx.17)

    나중에 만화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안되더라도
    두고두고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어요.
    우선 칭찬하고 격려해주시면서 다양한 길을 보여주세요.

    한겨레 신문 만평출신 박재동 화백처럼
    미술(서양화, 실용미술) 전공하고 만화 그리는 사람도 있고

    요즘 젊은 작가그룹 중엔 취미로 하다가 웹툰 작가된 사람도 많고
    최규석이나 하일권처럼 만화 전공한 사람들도 있어요.

    격려해주면서 동기유발해서 아이에게 맞는 길을 함께 찾아가야지요.
    제일 좋은 건 동기유발이 잘 되어 성적 관리도 하고,
    만화그리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에도 관심이 생기고, 실기능력도 기르는 거지만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시고 격려해주시면서 함께 길을 찾아보세요.

  • 7. ~~
    '12.2.19 4:05 PM (121.142.xxx.228)

    요즘은 웹툰도 보면 좋은 대학나온 사람들이 재미있게들 그리더라구요.ㅜㅜ
    연대나온 낢이야기 서울대생인 또 누구.. 학교 선생님인 누구.. 만화전공자인 내 남편은..흑~

  • 8. 씨앤씨
    '12.2.19 4:47 PM (211.202.xxx.33) - 삭제된댓글

    울애는 씨앤씨의 애니스타다녔어요 월~금 하루4시간 방학때 특강도 있고요.
    애니고는 정말 특목고수준이고 대학에서 수학은 제외이니 계속 만화가의 꿈을 키운다면 수학공부는 내신만하면 될거에요

  • 9. ..
    '12.2.19 8:56 PM (218.235.xxx.75)

    지금 저희 아이가 씨엔씨 다닙니다. 중학교1학년때부터 다녔는데 학원에서 2학년 겨울방학부터 입시반으로 들어와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붙을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워냑 하고 싶어해서 지금 시키고 있긴 합니다.
    1학년 2학년때에는 일주일에 2번 4시간씩 해서 250,000원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겨울방학특강까지 해서 한 600,000원 냈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4번 4시간씩 해서 440,000원 내고 있는데 잘 해서 붙었으면 좋겟는데
    입시반에 들어가니 실력은 많이 늘긴 느는데 선생님이 많은 채칙을 주니 아이가 갔다 올때마다 심경이 여러번 바뀝니다. 내 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네.. 뭐네.. 하면서 앞으로 몇번은 슬럼프에빠진다고 하긴 하는데
    올해 열심히 해서 합격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 10. ...
    '14.1.7 4:54 PM (112.186.xxx.113)

    만화는 그림보다 내용이지요... 책많이 읽고 감성을 키우는 것부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657 노후 집 평수 줄이는게 어렵나요? 12:06:43 2
1771656 지난번 도심 마라톤으로 길밀리는 얘기 올리셨던분 마라톤 12:05:40 21
1771655 냉동블루베리는 어떻게 씻어야할까요? 1 ㅇㅇ 11:58:41 122
1771654 염색방에 다이슨 가져가서 드라이 하시나요 1 염색방 11:55:16 190
1771653 제가 금을 어디다 숨겨놨을까요? 5 흑흑 11:53:30 454
1771652 매번 파티에 빈손으로 오는 러시아 지인 고음불가 11:53:14 211
1771651 비트코인 전망 어떻게 보세요? 2 궁금 11:46:21 415
1771650 김부장 너무 재미있어요 (feat.신세한탄 + AI) ㅐ ㅐ 11:43:29 446
1771649 남자 중학생들은 미국에서 뭘 사가면 좋아할까요? 1 선물 고민 .. 11:41:25 141
1771648 손절을 절대 안해요 3 손절힘들어 11:38:09 879
1771647 통행료가 싯가인 미국의 고속도로 링크 11:35:42 277
1771646 진관사 맛집도 추천부탁드려요 3 11:35:07 304
1771645 sp500 모아가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4 주니 11:27:53 527
1771644 40대후반 자격증 공부. 뭘해야할까요. 12 같이고민 11:23:19 854
1771643 세탁기건조기 겸용(일체형?) 추천부탁드립니다 5 일체형 11:21:18 284
1771642 딸 가스라이팅할만한게, 하는 쪽은 손해 볼게 없어요 1 11:16:56 540
1771641 이모카세 이분 너무 올려치기 된거 아닌가요 11 11:16:53 1,995
1771640 코스트코에서 본 어떤 가족 8 ... 11:16:43 1,357
1771639 혹시 조미료 들어간 음식이 몸을 붓게 만드나요? 2 조미료 11:14:34 333
177163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좀 봐주세요. 4 ..... 11:10:18 355
1771637 소형세탁기 사용하시는분 추천부탁드려요. 3 소형 11:04:53 239
1771636 급)길상사 가는데 맛집 추천 해주세요 4 0 0 11:02:14 662
1771635 팥밥 했는데 팥이 설익었어요 9 11:01:53 507
1771634 조의금은 지인에게 직접 주어도 되나요? 16 .. 10:55:15 864
1771633 중딩딸과 아빠의 관계 14 히융 10:47:43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