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할머니들이 왜 잔소리하는지 알거 같아요.

... 조회수 : 3,231
작성일 : 2012-02-18 17:20:09

아이어릴때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애 춥다 그러면서 여며 주시기도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잖아요.

그게 다 관심에서 나오는건데 철없는 마음에 무슨 참견이람 했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씀이셨음.ㅎㅎ

 

오늘 마트에서 말을 하고 싶은데 꾹꾹 참은사건이 두가지 있었는데요.

오늘같이 추운날 오전에 돌도 안된애기 뜨개옷 하나 걸쳐주고 신발도 안신기고 양말만 신켜서 마트엘 오는거예요.

주차장부터 쭉 같이 오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거든요.

뜨개옷이 뭐 얼마나 보온이되겠어요 신발도 안신고 뜨아...

코***는 천정도 높아서인지 공기도 좀 차갑고 그러잖아요.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혼났지 뭐예요.

 

어떤 젊은 부부는 돌쯤 된 애기 카트에 앉아서 앙앙 우는데도 참 다정히 쇼핑을 하더라구요.

앙앙 대는 소리가 너무 간절해서 애기가 보채나..하고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카트에 앉아있고 한눈에 봐도 꺼내달라고 발 구르고 팔 벌리는데

정작 카트미는 아빠는 그소리 안들리는지...옆에 있는 엄마는 왜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지..

아빠가 그런 작은 아이정도는 번쩍 안을정도로 키도 크고 몸집도 좋던데...말입니다.

안아서 달래주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꾹 참았지 뭐예요..

 

나이들면 오지랍만 넓어지고

아이키워봤으니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고..

말해줘도 기분 나빠할것을 말이죠..

IP : 220.82.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2.18 5:49 PM (210.117.xxx.96)

    그러게... 내말이... ㅎ ㅎ

  • 2. 으음
    '12.2.18 6:15 PM (125.152.xxx.229)

    저는 대형마트에서 한 아빠가 갓난쟁이를 안았는데
    아기들이 머리가 무겁고 목을 아직 못가누니까 머리를 받쳐줘야 하잖아요.
    근데 몸통만 안고 있으니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는데 제가 다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애엄마도 옆에서 관심도 없고 제가 나서서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 맘이 괴롭더군요.

  • 3. 글게요
    '12.2.18 6:17 PM (220.116.xxx.187)

    전 애 돌봐본 적도 없는 처녀지만, 가끔 가다 보면 잔소리 하고 싶게 만드는 아가 엄마들이 있드라구요; 아가를 밑에 아무것도 안 깔고 돌벤치 위에 눕혀 놓고 맥주 마시는 남/녀도 봤음..

  • 4. ㄷㄷ
    '12.2.18 6:22 PM (106.103.xxx.212)

    원글님 심정 공감해요 근데 늘 생각해 보셔야해요 내가 옳다고 믿는게 정말 옳은것일까.... 한겨울에 그리 껴입지 않는게 더 건강해요 두번째 커플은 제 믿음과도 상반되지만 그래도 나서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모두 실수하고 깨달으며 살아가는거고 누가 뭐라한다해서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버스에서 간신히 걷는 유아티 젓은 어린애가 잠에 취해 눈 못뜨는걸 엄마가 소리지르며 질질끌고 가는걸 봤어요 버스에서 다들 그러지말라했지만 더 포악해지더군요 마음같아선 우리나라는 왜 경찰출동 친권뺏기 이런게 없을까 싶고 집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 아가의 하루 하루 한순간 한순간이 짐작이 돼서...

  • 5. ㄷㄷ
    '12.2.18 6:23 PM (106.103.xxx.212)

    유아티 벗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50 죄송해요. 2 분위기파악못.. 2012/02/18 905
74549 싸우지말고오해푸시고..저 열이심하게나는데 4 정말 이럴래.. 2012/02/18 1,401
74548 용산참사3주년을 다루지 않은 경향신문 2 리민 2012/02/18 692
74547 예전 남아선호사상을 근거로 피해의식을 가진 여자분들의 제대로된 .. 1 우카 2012/02/18 1,074
74546 지금 사이버테러 사태 정리.txt 클레사 2012/02/18 1,781
74545 복지카드 질문에 까칠한 댓글 ㅠ 3 복지카드 2012/02/18 1,619
74544 지금 글쓰는 사람들 모두 한나라당의 알바입니다 여러분! 1 호이하이 2012/02/18 880
74543 ebs 다윈잼나네요 82보다더 2 다윈 2012/02/18 1,072
74542 자러갑니다 5 . . . 2012/02/18 909
74541 제발 지저분한 단어는 그만 ....적응이 안되요 아~~ 2012/02/18 745
74540 사진이나 찍으러 가시죠~ 얼리맘 2012/02/18 936
74539 아 정말 슬프네요 1 ㅠㅠ 2012/02/18 1,042
74538 시간대별로 운영자권한대행 자격을 몇 분에게 주시면 어떨까요? 2 ... 2012/02/18 764
74537 시크릿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책입니다. 6 11 2012/02/18 3,384
74536 무코타 크리닉 효과 좋나요?? 1 헤어 2012/02/18 15,748
74535 손톱 큐티클 정리 집에서 하시는분? 1 .. 2012/02/18 2,235
74534 아이가 약을 먹여도 열이 안떨어져요... 9 에헤라디야~.. 2012/02/18 1,609
74533 아이가 약을 먹여도 열이 안떨어져요... 3 에헤라디야~.. 2012/02/18 1,299
74532 4호선 목격자들 글 올라오는데, 계속 저 막장녀 여자 감쌀겁니까.. 15 허.. 2012/02/18 11,285
74531 요즘 시대에 남자로 살아간다는것.. 10 보헤미안 2012/02/18 2,440
74530 녹차좋아하세요? 티백/분말추천해주세요 1 그린티 2012/02/18 762
74529 (채선당 종업원의 증언) 이거 맞나요? 13 좌제동 2012/02/18 5,281
74528 정을 주는 사람들마다 멀어져가요 2 별난연구 2012/02/18 1,840
74527 미리 낼 아침 반찬,국 끼리놓고 왓떠 ㅋ(아침에 식사준비 으윽~.. ㅓㅓ 2012/02/18 1,651
74526 민주당 총선공약 국민제안 나흘만에 100여건 3 참맛 2012/02/18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