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정신 가진 미국여자

달타냥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2-02-17 01:29:45
북한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입니다.

오늘이 죽은 김정일의 생일이라지요? 그가 죽었음에도 동상이 세워지고 기념우표 따위가 발행되는 것을 보면서 지난 12월에 김정일이 죽지 않았더라면, 7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오늘이 어떠했을 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김정일을 마치 신인 양 떠받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독재자에 대한 진실, 그리고 외부 세계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을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김정일이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을 학살한 잔인한 독재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고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김정일이 곳간에 쌀을 쌓아두고 외국에서 오는 원조를 빼돌려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굶어 죽게 만들었다는 것을 세상사람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이 외부에서 정보를 얻으려 했다는 죄목만으로, 그리고 북한을 떠나려 했다는 것 만으로 저들을 공개 처형하라고 김정일이 지시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북한을 향해 전체주민들이 노예처럼 붙잡혀있는“하나의 커다란 정치범 수용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이제 2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하여 김정일의 폭압적인 독재체제 하에서 겪었던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김정일의 생일을 기뻐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오늘, 북한 밖에서는 김정일에 의해 끔찍하게 학살된 수백만의 죄없는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마도 여러분들은 김정일의 수많은 동상 앞에 절하고 ‘경애하는 장군님’에게 경의를 표했어야만 했겠지요. 그러나 북한 밖에서는, 그가 죽어버려서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처럼 그 목을 매달아 죄값을 치르도록 하지 못한 것을 슬퍼하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김정일의 동상 앞에 절하는 모습을 TV에서 볼 때, 우리는 그러한 행동이 여러분의 무지나 공포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무지는 김정일과 그 대를 이은 아들 김정은이 국경 너머의 진실과 현실을 여러분이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한 때문에, 여러분이 단 한 번도 김정일에 대한 진실을 들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포 역시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제대로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힐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고 있을 테지요. 북한의 고위층 역시 그 마음속에서는 두려움이 가득한 채로 새로운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벗어난 곳에서 위대한 지도자란, 절대로 자신의 국민들을 굶겨 죽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위대한 지도자란 자신의 국민들을 감옥에 쳐 넣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북한이 아닌 곳에서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의 무지를 이용하고 공포에 떨게 만들어 자신을 숭배하도록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전 세계가 경멸하는 지도자를 향해 여러분이 경애를 표해야만 하는 이 날, 부디 여러분이 무지와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모든 것을 바쳐 싸워나갈 세계 곳곳의 탈북 주민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우리는 북한의 지도자들이 여러분의 자유와 안녕을 위해 힘써 일할 그 날,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지도자를 가리는 척도가 될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IP : 121.164.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콜록789
    '12.2.17 11:26 AM (122.36.xxx.42)

    100% 공감합니다..

    북한과 한민족이라고 떠들면서

    북한의 인민들의 배고픔과 좌절된 삶에는 말 한마디 안하고

    오로지 김정일과 그 아들 김정은만 봐라보는 사람들...

    통일이 되면 분명히 북한 인민들에게 돌로 맞아죽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정희의원은 김정일 사망했다고 했을때 식음전폐했다는 이야기가..

  • 2.
    '12.2.17 11:46 AM (222.106.xxx.11)

    김정일을 MB로, 북한을 대한민국으로 바꿔도 어색함이 없다는.. 도찐개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179 '청와대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 한번 해보자는 건가?? 아마미마인 2012/03/06 1,112
81178 김주하씨는 앵커인가요? 기자인가요? 9 엠빙신 2012/03/06 2,493
81177 ipl 문의 드립니다 1 부작용도 있.. 2012/03/06 1,353
81176 쓸까요, 반품할까요? 6 명품가방 2012/03/06 1,928
81175 반찬만 해주시는 도우미? 써보신 분 계신가요? 4 도와주세용 2012/03/06 2,886
81174 고구마 박카스 크기 3킬로에 얼마인가요? 5 고구마 2012/03/06 1,209
81173 저기 ~ 아래 꽈배기 글 읽고 1 어쩜 좋아요.. 2012/03/06 1,291
81172 동북고등학교 근처 학원 여쭤봐요 3 도와주세요 2012/03/06 1,942
81171 김경호는 왜 광고에 안나올까요? 15 이상하다 2012/03/06 2,815
81170 심하게 불타오르는 나의 얼굴 ㅜㅜ 토이 2012/03/06 1,183
81169 좀전에 유치원 들어간 애로부터 들은 말 12 흐악... 2012/03/06 3,336
81168 초등방과후학교 창의수학부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수학 2012/03/06 911
81167 아무래도 물을 안붓고 밥을 지은거 같아요ㅠ.ㅠ 2 밥실수 2012/03/06 1,426
81166 집 거실 한켠이나 베란다에서 상추등.. 14 야채키우기 2012/03/06 3,115
81165 만성피로증후군 전문병원 알려주세요? 22 총총 2012/03/06 4,012
81164 짜장면 시켰는데 1시간이 지나도 오질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9 짜증 2012/03/06 4,169
81163 본점 승인 금리?? 2 ... 2012/03/06 1,038
81162 출산 후 뱃살 빼는 데 좋은 운동? 같은거 있을까여~ 2 뱃살엄마 2012/03/06 2,649
81161 자살 부추기는 대한민국 한해 15,566명은 매년 '학교 10개.. 1 호박덩쿨 2012/03/06 1,000
81160 만성피로증후군 전문병원 알려주세요? 2 총총 2012/03/06 1,304
81159 개개인이 기자가 되고 정보요원이 되어야 겠네요 이제 2012/03/06 1,144
81158 결혼하신여성분들 아래 명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먹구름 2012/03/06 2,396
81157 임신. 6 주인데요 매콤한 음식만 먹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나요 11 매콤한 2012/03/06 5,297
81156 수지침 배워보고 싶은데요 2 알려주세요 2012/03/06 1,401
81155 어린이집 적응기간 얼마나 되나요? 4 아이고 2012/03/06 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