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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배우면,수학문제풀이과정 쓰는 문제나 사고력 문제에 헷갈릴까요?

주산못하는엄마 조회수 : 6,671
작성일 : 2012-02-15 15:42:55

저는 주산 배운적 없는 유치원생 엄마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잠깐 한단원정도 수판(주산)에 대한 것을 산수시간에 배웠는데

제가 알고 있던 계산체계와 너무 달라 도무지 무슨 말이야....계산기 있는 시대에 주산을 왜 배워? 하면서

아주 불만을 많이 가졌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그 단원(수판셈) 빼고는 고등학교때까지 수학을 아주 잘했었어요.

그래서 주산에 대해 별로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내년에 초등학교 갈 딸래미 수학공부를 시키는데, 어른들은 너무 쉬운 덧셈 뺄셈도 아이들은 좀 어려운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구체물인 주산으로 연산을 가르치면 좋겠다 싶었는데, 주변에 주산 프리선생님도 없고 배울곳이 없어

3월 백화점 문화센터 등록해놓고 3월까지 기다려야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2+3도 어려워 하던 딸이 몇개월 사이에 이제 개념이 좀 잡히는지 덧셈뺄셈을 곧잘 해요.

그래서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에요.

왜 갈등을 하냐하면, 그냥 계산하는데 길들여졌던 예전의 제가 주산문제로 큰 혼란에 빠진것 처럼

아이에게 주산을 가르치면, 계산체계가 달라서 혹은 수학 풀이과정을 쓰거나 풀이과정과 관련된 문제,

또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에서 오히려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에요.

제가 주산 자체를 모르니, 이게 혼란을 주게 될지 아닐지 제가 예상을 할수가 없네요.

왜, 예전에는 문제가 17+25=?

이렇게 나왔다면, 요즘에는 그 풀이과정에 대한것을 묻기도 하고(뭐 받아올림, 받아내림 이런거 포함해서요)

여하튼, 답을 내는것 이상의 것을 요구하잖아요.

답만 요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풀어도 관계가 없으니 주산배우면 더 빠를거니 그냥 가르치겠는데

오히려 그런 문제에서 헷갈릴까봐 갈등이에요.

주산 배워보신 분이나, 주산 아이에게 가르쳐보신분들...

연산 빨라지는 장점 말고 단점은 없으셨나요?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19.67.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잘모르겠고
    '12.2.15 3:44 PM (1.251.xxx.58)

    제가 주산2급인데
    암산이나 계산능력 등 모든 면에서 주산 놓을줄도 모르는 남편에게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 2. 원글이
    '12.2.15 3:46 PM (119.67.xxx.185)

    헉...그런가요?

    주산 배운다고 다 수학 잘하란법 없지만, 그래도 학교공부가 헷갈린다면 차라리 가르쳐 주지 않으려구요 TT

  • 3. 저도
    '12.2.15 3:46 PM (123.212.xxx.170)

    아이에게 수 확장도 그렇고 해서 주산 가르치려다...
    고학년에서 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듣고... 맘 접고 지겹지만 연산 풀이하도록 시켜요..;

    말씀하신거와 같은 부작용이라네요...

  • 4. 원글이
    '12.2.15 3:48 PM (119.67.xxx.185)

    아...그렇군요.

    아무래도 그럴수도 있을거 같아요.

    아이마다 달라서, 어떤 아이는 주산 몰라도 항상 수학 잘하는 아이도 있고, 주산 알아서 더 빨리 더 잘하는

    아이도 있고, 주산 배웠는데 오히려 헷갈리거나 실수해서 더 못하는 아이도 있고...정답은 없겠네요.

    다른분들도, 혹시 경험해보신분 알려주세요~

  • 5. 전혀
    '12.2.15 4:52 PM (183.102.xxx.160)

    수학 학습에 부작용(?) 없습니다. 물론 제 아이의 경우이지만요.
    제 아이는 고등학교1학년에 올라가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 주산과 암산을 배워서 1급 이상의 수준입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적절한 교육기관이 없어
    더 가르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좋아하고 잘 했어요.
    저학년때 수체계를 배우면서 전혀 혼동 일으키지 않았고 모으기와 가르기, 받아올림 등
    오히려 이해에 도움이 되는 듯 하던데요. 수의 단위에 거부감이 전혀 없어서
    큰 단위의 수가 나오면 다른 아이들은 약간 긴장하는 것 같은데
    얘은 오히려 흥분할 만큼 좋아하고 계산 실수 거의 없었어요.
    지금도 수학에 대한 흥미는 여전하고 제일 자신있어하는 과목입니다.
    연산부분이 나오면 정확하고 속도가 무척 빨라서
    수학 선생님들마다 신기해하고 친구들도 부러워한다나요.
    물론 수학이란 과목이 연산 하나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만
    저의 아이는 다른 친구들에게 없는 날개 하나를 단 격이라
    본인 스스로가 주산 배운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단 저의 아이는 가감승제와 소수의 사칙연산등이 모두 암산으로 가능한 단계입니다.
    수능 단계의 수리영역 문제를 풀이하면서 연산이 절대적인 능력은 결코 아니지만
    사소한 연산 실수는 거의 없고
    결국 초등학교때부터 다져진 수학적 흥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6. 아이의 능력에 따라
    '12.2.15 5:43 PM (218.156.xxx.136)

    다른거죠.

    제 남편이 수학을 참 잘 했고, 지금도 수학적인 면이나 셈에서 남들보다 빠른데, 요즘 아이에게 주산 가르치라고 계속 얘기해요.

    자기는 지금도 복잡한 연산은 머릿속에서 주산으로 튕기면 쉽게 나온다구요. 암산보다 정확하구요.

    사실, 저도 반신반의 하는데 남편이 수학 자체를 잘 했고 주산으로 헷갈리기는 커녕 암산에서 더 빠르고 정확해서 더 이득을 봤다고 하니,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같아요.

    아이가 영 헷갈려하면 하지 마시고, 다 잘 받아들이면 다 시키면 좋은거죠.

  • 7. 전 2단
    '12.2.15 7:26 PM (61.105.xxx.127)

    꽤 오래 했죠.
    암산은 호산에 비해 못하는 편인데도
    30년이 지난 지금도 두세자리 사칙연산은
    걍 답이 떠올라요.
    전 철저한 문과적 두뇌인데, 초등때까진 수학
    잘 했답니다. 뭐, 지금도 돈 계산은 빠르게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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