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특정한 '모임' 없고 친구 없으신분 계세요..?

정리하려합니다 조회수 : 4,308
작성일 : 2012-02-12 16:26:15

올해 서른여섯 됬고 아이 둘 있네요.

남편이랑은 전혀 대화없고 이젠 말섞기도 싫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하는거 좋아하고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성격인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네..뭐 정말 난 왜이럴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내가 좋은사람, 매력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로 결론을 낸 바 있지만... 친구가 참..없네요..

친구를 사귀어보려는 노력도 많이했는데.... 번번히 잘 안되었어요. 또 새로운 만남?의 기회가 있다면

아마도 또다시 설레어할수도있겠지만 두려움또한 큰데 암튼간에 기회도 없고 그러네요..(쓰다보니 무슨 미혼자의 연애고민처럼 되어간다는..)

네. 제 나이가 점점 친구가 없어지는 나이이고 다들 제 살기 바쁘긴하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보면.. 대학교때 친구들 '모임', 고등학교때 친구들 '모임' 이 있어 일년 혹은 하다못해 이년에 한두번씩은 보고 살지 않나요...

전 그런게 없어서.. 머랄까.. 외톨이라는 생각이 더더 많이 드네요.

사실 젊었을땐 그런 모임이 참 귀찮기도 했었고

뒤돌아보면 고등학교때도 그렇고 대학교때도 그렇고 저와 친한 친구는

음..말하자면 저랑 그 친구와의 사귐 이전에 그 친구는 가령 고등학교때의 경우는 중학교때부터 같이 배정받아 올라온 기존 친구 '모임'에 소속된 아이라든지 하는 그런 '모임'에 소속된 하나의 개인과 단짝친구를 맺었어요.

그러다보니 같이 두루뭉실 어울릴때도 있지만 결국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이렇게 지나고서는 당연 제가 그 모임에 끼지 못하니 왠지 또 한켠에서 소외당하는 느낌...?

저라도 저만의 '소속'이 있음 괜찮은데 전 그런것도 없구요...

무의식적으로 그런 외로움이 큰지 어젯밤 꿈엔..

대학시절에..난대없이.. (실제로)굉장히 착한 과 친구가 고딩동문이고 가장 맘편한 동문회 모임이었는데 암튼간에 꿈에.. 무언가 자꾸 날 피하는 그친구가 너무 이상해서.... 기회를 엿보고 엿보다 캐물으니.. 밑도 끝도 없이.. '너.. 제명됬어.. 지난번 회의때... 너 제명하기로했어. 더이상은 묻지말아줘.' 하는 꿈까지 꿨네요.아..정말 기분더러웠어요. 여기저기 잡고 물어봐도 피하기만하고.. 대충 설명을해주는데 잘 못알아듣겠고 너무 어이가 없고...

(제가 동문회 게시판에 무슨 음식점음식 얘기를 쓰면서 아 먹고 싶다 했으면서 밥한번 안샀다나 뭐라나 암튼 암뒤가 안맞는..ㅎㅎ)

암튼 여기까진 꿈얘기구요.. (실제로 저 상대방보다 더 많이 쓰고 좀 더 손해보자가 모토입니다..ㅠ.ㅠ)

=============== 중간 얘기는 삭제하겠습니다 워낙 세상이 좁아서요..이해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주말인데..

완전 기분 망쳐서는..

또 이렇게 주말이 가네요....

오늘 날씨도 따뜻해 바깥에 나가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 어스름 저녁이 옵니다.

그냥 82에서 속풀이합니다.

...

IP : 27.115.xxx.1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2 4:37 PM (61.102.xxx.163)

    혼자 노는 것도 익숙해지면 정말 재밌어요.
    만화책 보거나 판타지 소설을 읽거나 뜨개질로 뭐 만들거나
    이런 취미 가져보세요.
    문화센터 같은 거에서 뭐 만드는 수업 듣는 거 추천해요.
    만들어가는 재미 붙이면 무지 재밌어요 친구 생각이 안나요

  • 2. ^-^
    '12.2.12 4:37 PM (218.158.xxx.144)

    위116님 내가쓴건줄 알았어요
    저랑 똑같네요
    저두 누가 찾아오는게 귀찮을정도라서
    혼자놀다시피한지 오래되었네요
    글쎄,,아직은 외로운줄을 몰라요
    나중에 외롭다 느껴지면
    그때가서 친구 만나려구요
    지금은 혼자놀기도 참 바쁘네요

  • 3. ....
    '12.2.12 5:48 PM (122.32.xxx.12)

    저도 모임이 전혀 없어요...
    지금 삼십대 후반 되어 갈려 하는데..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 전혀 없구요...
    주기적으로 만나는 학창시절 친구도..전혀 없구..
    그냥 가끔가다 연락 한번 주고 받는 정도만 있고..
    그외는..정말 없어요...

    솔직히 한번씩.. 이런 생각 들때도 있어요..
    내가 만약 내일 당장 죽는다면... 장례식장에... 누구 한명 와 줄 사람...있을까 하는거요...
    그래서 저번엔.. 남편한테 그냥 내가 죽거든 장례식 이런것도 필요 없고..
    그냥 사람도 부르지 말고 그냥 조용히 화장해서 뿌리라 했어요..(신랑은 그냥 흘려 듣던데 근데 정말 진심이거든요...)

    저도 솔직히 혼자 노는것이 더 편하고..
    혼자서 어딜 다니느것이 더 편해서...

  • 4. 혼자 놀려구요
    '12.2.12 5:59 PM (110.12.xxx.150)

    잘 다니던모임 하나 없애려구해요. 정말 피곤해요. 사람들 관계...
    상황상 완전히 끊지는 못하지만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려구 해요
    집에 있으면 만나야 해서 취직했어요. 직장에서 새로운 관계가 생기겠죠.
    그래두 직장에서는 그 거리유지하는 게 가능해요.
    제가 젤 편안한 모임이 하나 있는데 네 명이예요, 그 네명의 공통점이 뭐냐면 혼자 잘 논다예요.
    혼자 영화보고 책보고 혼자 커피숍가고 ...그런 네 명의 사람들이 가끔 만나서 밥먹고 수다 떨어요.
    님도 혼자 되는 거 두려워하지마세요. 비슷한 사람 만나게 될거에요..

  • 5.
    '12.2.12 6:06 PM (180.69.xxx.35)

    제 얘기 같아서 글 답니다.

    그 언니란 분은 원글님이 자기에게 의존적인 걸 아실테고 자신은 인맥도 넉넉하니까..

    말 그대로 골라 드실(?) 상황이니 이후론 점점 더 원글님 휘두르려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쓸쓸한 걸 참느니 언니와 어울리겠다..싶으면 종전대로..

    정말 맘에 맞는 친구, 또는 지인을 만나고 싶다면 문화센터나 취미카페 가입을 권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취미조차 잘 모르겠어서 문화센터가서 할 만한 강좌는 죄 수강해 봤어요.

    정적인 걸 좋아하시면 퀼트나 뜨게질등이 참 좋은 게 어느정도 익숙해 지면 주변사람들과

    수다떨면서 작업가능하고 집에 모여서 만들기도 하고 부수적으로 아이들 육아관련 정보 교환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좋았어요. (학교엄마들은 정보공유 의외로 잘 안하는 거 아시죠?)

    내 생각과 달리 적응이 안 된다 싶으면 또 다른 강좌 듣고..그러다 보면 여기다~싶은데 있을거예요.

    용기를 내시길~~

  • 6. *^^*
    '12.2.12 6:14 PM (180.224.xxx.104)

    저는 사람들과 복잡하게 얽히는건 싫지만 혼자 있는것도
    외로워 최소한의 모임은 유지합니다.
    가끔은 일상을 공유할 친구가 없다는게 마음 아플때도 있지만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쏱을 자신도 없기에
    지금 이 상태로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지내고 있어요.
    원글님, 백프로 맘에 드는 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그 언니의 좋은점만
    보고 관계를 유지하는건 어떨까요. 그 언니를 통해 얻는것들이 있잖아요.
    이해관계때문에 지속하라는건 아니고 결혼후 만난 사람은 이미 내 가정 내
    아이들이 우선이기때문에 중요 순위에서 밀릴 수 있고 필요에 의해 편하게 관계를 맺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신앙생활하면 모임을 갖게되는데 아이들때문에 만나는 사람들보다는
    편하고 진실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거 같아 추천하구요.

  • 7. 저도..
    '12.2.12 6:30 PM (114.206.xxx.98) - 삭제된댓글

    혼자가 편해요
    코드 맞으면 즐겁게 차마시고 하루가
    가뿐한데..아니면 기가 빠져서요..
    그냥 에너지 아끼고 싶어요^^

  • 8.
    '12.2.12 8:22 PM (116.122.xxx.254)

    저도 그래도 그 언니랑 유지하세요.여긴 다 혼자가 좋다지요.그러니 온라인에서 방콕합니다.가끔 저도 혼자가 좋긴하지요..그래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 있게 만들어지질 않앗죠..맞아요.남편 죽었을때..울면서 전화할 친구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님 아이가 그 언니아이랑 흐믓하게 잘 놀지요..그걸로 그 언니 역할은 필요한겁니다.
    너무 큰 기대 마시고요....그거 하나로...........만족하고 너무 매달리진 말고요...그래도 그 관계 유지하세요.

    저도 모임도 없고..아는 엄마도 없지만 외롭고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 9. 가고또가고
    '12.2.12 8:44 PM (110.14.xxx.33)

    그냥포기하시고내려놓으면 편해요
    안내려놓을려니 더우울해지고 힘들더라구요
    저도님같은그런언니가 있었는데
    이젠제가연락을안해요 해도크게호응안하구
    그냥데면데면이라해야하나!

  • 10. 아이
    '12.2.13 10:39 AM (222.107.xxx.181)

    아이 학교 들어가고
    동네 같은 반 엄마들과 가끔 만나요.
    스쳐가는 관계이지만
    의미없는 수다라도 떨고나면
    속이 좀 후련해진답니다.
    인간관계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아이 친구 엄마들과 수다 떨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596 57세 자전거 배우고싶어요 13 모모 2014/08/03 2,354
403595 올훼스의창 보신분들~~ 37 수아레 2014/08/03 5,138
403594 이상호기자님 정윤회 탐사취재중이래요..ㅎㅎ 8 트윗 2014/08/03 2,941
403593 너무 더운데 에어컨없으니 갑자기 슬퍼지는데 17 2014/08/03 3,687
403592 홍대후기 4 1박 2014/08/03 2,221
403591 주방세제..자연퐁? 에코버? 1 dd 2014/08/03 1,340
403590 요즘 에어콘 설치 요청하면 얼마 뒤에나 설치해줄까요? 3 ... 2014/08/03 1,063
403589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걸까요?.. 3 나오55 2014/08/03 1,929
403588 피부과 블랙필 해보신분 어떠세요? .. 2014/08/03 3,898
403587 초등들 방학동안 문제집 하루분량 2 2014/08/03 1,358
403586 아빠 돌아가신후 무서워 혼자 못살겠다는 엄마..어쩌나요ㅜㅜ 22 YJS 2014/08/03 14,134
403585 용돈 드리기전과 드린 후가 너무 다른 시어머니 12 원래 다 이.. 2014/08/03 3,432
403584 맛있는 감자 품종이 뭔가요?? 6 감자 2014/08/03 1,972
403583 비수면할까요? 5 대장내시경 2014/08/03 1,412
403582 수퍼맨 사랑이 몇살? 20 아직 2014/08/03 7,025
403581 황당한 주차요원 아저씨.. 1 ㅇㅇㅇㅇ 2014/08/03 1,116
403580 대학생 2014/08/03 577
403579 한명숙 그걸 변명이라고 트윗했다가...... 12 재보선패배 2014/08/03 4,121
403578 기저귀 천이 한필 있어요! 어떻게 하죠? 23 ... 2014/08/03 2,789
403577 참 좋은 시절..의리로 보고 있지만 6 드라마 2014/08/03 2,327
403576 세상에나. 김무성이 담 대권 1위래요. 19 .... 2014/08/03 3,315
403575 참좋은시절... 12 태풍 2014/08/03 3,092
403574 님들냉장고온도요... 2 급햐요 2014/08/03 1,097
403573 헉~!! 이건 뭔소리래요.....ㄷㄷㄷ 8 닥시러 2014/08/03 3,932
403572 한효주는 빽이 쎈가봐요. 23 대딩맘 2014/08/03 1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