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이상한 사람 참 많네요

... 조회수 : 10,147
작성일 : 2012-02-11 17:30:55

제목 그대로 입니다.

어제 저녁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갔더랬습니다.

쓰레기장에 가니 어떤 50대 후반?정도 뵈는 아주머님이 음식쓰레기를 버리고 계셨는데, 뚜껑이 열린곳에 제가 버리려고 하니 "잠깐만요, 거기 버리지마요. 거기 누가 쌀을 버려 놓았어요"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누가 세상에 쌀을 다 버리냐고,

 이러면 벌받는다고 하시며 "이거 내가 가져가야 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렇다고 어떻게.. 버린 이유가 있겠지요?"하니

"괜찮아요. 쌀을 어차피 씻어서 먹는거니까"하시며 그 쌀을 그분이 음식물쓰레기 버리고난 비닐 봉지에 담네요. 헐~~~

쌀 색깔이 약간 노랬어요. 현미 같기도 하고. 아주머니는 세상에 현미를...하시며

내가 이상한가요? 구역질이 날려고 했어요.

음식물 쓰레기 통 얼마나 지저분한가요.

그걸 일일이 손으로 더러운 비닐봉지에 담는데...

여기 못사는 동네도 아니예요. 서울에서 지명만 대면 아는 동네구요.

아파트 값도 비싸네요.

참내 기분이 이상~~~합니다.

IP : 175.113.xxx.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12.2.11 5:35 PM (121.88.xxx.23)

    이해가 잘 안가기는 하지만..뭐 남한테 직접적인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니니 그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이 드네요

  • 2. ㅇㅇ
    '12.2.11 5:36 PM (211.237.xxx.51)


    제가 보기엔 먹거리중에 젤 싼게 쌀인데 ............
    듣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려요 ㅠ

  • 3. 이런
    '12.2.11 5:39 PM (182.211.xxx.72)

    알뜰이 아니고 궁상이네요

  • 4. 집안에도
    '12.2.11 5:40 PM (220.78.xxx.7)

    집안 냉장고에도 음식물과 음식물쓰레기화되어가는 식품들이 넘쳐날 거 같아요. 그정도 수준이면.....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다른 쓰레기 더 집어들고 오는 증상과 비슷하네요.

  • 5. 생각만해도~
    '12.2.11 5:41 PM (59.28.xxx.184)

    넘 드러울것같아요.
    아무리 아까워도 그렇지..
    음식쓰레기통 얼마나 더러워요?
    으~

  • 6. ..
    '12.2.11 5:41 PM (125.152.xxx.232)

    그게 현미가 맞다면 버리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 가네요.

    그렇다고...음식 쓰레기통에 있는 걸 가져 간 사람도....이상하고..ㅡ,.ㅡ;;;;;

  • 7. 오달
    '12.2.11 5:57 PM (219.249.xxx.52)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거니 하셨으면 합니다. 나보고 먹으라고 하지 않는이상.....

  • 8. ///
    '12.2.11 5:58 PM (114.207.xxx.186)

    쌀은 금방 수분흡수하는데 으~
    .

  • 9. ㅠ.ㅠ
    '12.2.11 6:07 PM (14.47.xxx.66)

    우리 아파트 음식 쓰레기통은 너무 지저분한데.............

  • 10. 으~
    '12.2.11 6:20 PM (110.70.xxx.147)

    생각만해도 역하네요. 보통 음식쓰레기 상한 건데 배탈나면 어째요.

  • 11. 지나
    '12.2.11 6:43 PM (211.196.xxx.123)

    불교에서는 음식을 버리면 지옥 간다고 배우던데, 그 분 혹시 불자였을까요?

  • 12. 헉..
    '12.2.11 6:54 PM (211.58.xxx.174)

    전 일반 쓰레기통에서 남이 버린 쓰레기봉투 뒤지는 사람보고
    놀랐는데...
    재활용 버리는날 쓸만한거 가져가는거야 뭐 상관없지만
    꽁꽁 묶어서버린 남의집 생활쓰레기 뒤지는건 .....

  • 13. 세상에
    '12.2.11 7:01 PM (182.216.xxx.2)

    음식물 쓰레기랑 그 쓰레기통... 맨손이 닿는 것조차 싫어서 비닐장갑 끼고 버리는데
    그 속에 버려진 쌀을, 먹는다고 퍼갔다구요????
    미친 거 아냐?? 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정말 정신에 문제 있는 사람 아닐까요? 치매라든가...치매환자들 저런 행동 많이 한다는 것 같은데...
    아우 역겨워 ㅠㅠㅠ 길거리 하수구에도 먹을 거 빠져있으면 건져서 가져오겠네요 저 아줌마 ㅠㅠㅠ

  • 14. 저도
    '12.2.11 7:05 PM (219.250.xxx.177)

    그닥 이상한일 아니고 그럴수있는거라 생각되요.
    음식물 어지간한거 버리는 꼴을 못보는 사람이 있어요..
    원래

  • 15. ㅠㅠ
    '12.2.11 11:53 PM (125.176.xxx.163)

    너무 더러워요...... 바닥에 떨어져도 그걸 주워먹는다면 더러운데 음식물쓰레기통......ㅠㅠ

  • 16. ㅋㅋㅋ
    '12.2.12 2:03 AM (61.252.xxx.111)

    그걸로 남편 밥해주려고

  • 17. 히익
    '12.2.12 2:17 AM (14.63.xxx.108)

    남편이랑 사이가 매우 안 좋으신 모양...ㅡ,.ㅡ

  • 18. 윽~
    '12.2.12 4:03 AM (175.212.xxx.24)

    저녁이라 안보여서 그렇지
    어쩌면
    우글대는 구더기같은 쌀벌레도 있지 않았을까요
    너무 하네요

  • 19. 음...
    '12.2.12 9:22 AM (14.63.xxx.59)

    비위 좋다는 생각도 드는 한편,
    그 분 부처이신가... 생각도 듭니다.
    상하지 않았으면 내가 먹을 수 있다, 하는 그 마음이
    버려지는 쌀 입장에서는 (농부의 입장에서도) 고마운 일이겠지요. ^^

  • 20. 저는
    '12.2.12 10:01 AM (116.38.xxx.72)

    아주 오래된 잡곡이 구석탱이에서 나오길래...아파트 화단 여기저기에 휘리릭 뿌려뒀어요. 겨우내 새들 모잇감이나 됐으면 해서...
    그게 다음날 보니까 거의 안 보이더라구요. 새들이 먹긴 먹은 건지...차라리 그 용도로 가져가셨다면 다행인데 식용이라면~흐미~

  • 21.
    '12.2.12 10:25 AM (203.100.xxx.96)

    아마 상해서버렸을것 같아요 .
    쌀 씻어서 냉장고에 오래 놔두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상하던데 ..
    현미가 아니라 변해서 노란색으로 됏을것 같아요 .에효 .

  • 22. ..
    '12.2.12 11:03 AM (221.163.xxx.130)

    사람이 먹는데 아니라 동물들 먹이로 줄 수 있죠. 설마 먹기야 하겠어요?

  • 23. 그런데
    '12.2.12 11:38 AM (115.41.xxx.215)

    마른 곡식은 음식물쓰레기인가요?
    그냥 일반 쓰레기가 아닐지....
    이 경우는 생각만해도 역하네요.

  • 24. 검정고무신
    '12.2.12 4:17 PM (218.55.xxx.185)

    음... 젊은 시절 경제적으로 되게 고생을 한 사람이거나 자랄때 굶기를 밥먹듯했다면
    그럴 수 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근데 음식물쓰레기통에 들어간걸 다시 꺼내오는건 너무 심하네요
    그런거 아낀다고 부자가 되는것도 아니고...
    그 집 식구들이 알면 매우 싫어할 거 같아요..ㅠㅠ

  • 25. 어멍
    '12.2.12 4:35 PM (121.167.xxx.78)

    좀 놀라면서 댓글보다가 쌀은 금방 수분흡수한단 댓글보고, 아 맞아! 하면서 갑자기 형용할수없는 괴로움이 엄습하네요. 그런데 설마 먹으려 한건 아닐꺼란 생각으로.. 괴로움을 견딥니다.

  • 26.
    '12.2.12 6:56 PM (218.53.xxx.122)

    음식물쓰레기통도맨손으로못만지겠던데ᆢ
    비위완전좋은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55 그럼 서양에선 왜 약을 화장실에 넣어두고 먹나요? 12 궁금 2012/02/12 9,742
71654 베트남여행..조언좀 3 ㄱㄴㄱ 2012/02/12 1,674
71653 공혈견 이 뭐예요? 4 ㅁㅁ 2012/02/12 1,898
71652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 有 6 ... 2012/02/12 2,035
71651 자궁경부암 재발해서 다시 수술했는데 지옥에 갔다온기분 ㅠㅠㅠ 11 .. 2012/02/12 5,798
71650 대학교 기숙사에서 물건 도난당하기도 하나요? 8 ... 2012/02/12 4,038
71649 사대륙 대회 아사다 마오가 2등했네요 15 음.. 2012/02/12 3,583
71648 아가사랑 삶는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2개 쓰시는 분들요~~ 4 세탁기요.... 2012/02/12 3,390
71647 여자 조카, 블랙헤드 어떻게 관리해줌 좋을까요? 3 5학년올라가.. 2012/02/12 2,360
71646 여동생한테 말을 잘못한걸까요? 전화해야하나.. -_- 41 말 한번 2012/02/12 10,388
71645 사마귀같은게 몸에 점점 퍼져요 이게 뭘까요? 6 6살남아 2012/02/12 3,293
71644 정혜신씨 한겨레기사보고 두가지를 느꼈네요. 17 마들렌 2012/02/12 5,193
71643 이 정도면 민폐 아닌가요?? 30 힘들다 2012/02/12 8,734
71642 고시원 총무 하려고 하는데요 1 2012/02/12 1,585
71641 뉴스타파 시청률이 어느정도인가요? ㅇㅇㅇ 2012/02/12 708
71640 레테 ㅅㄱㄴ 임신인가여 18 2012/02/12 10,207
71639 60대 남자 등산복 브랜드 추천해주세요(잠바 하나 사려구 해요).. 4 고민 2012/02/12 2,664
71638 아이 윗앞니 영구치뒷쪽 잇몸에 공간이 있어요.. 2 이빨요정 2012/02/12 910
71637 냉동실 국 보관할때 비닐팩에 넣고 얼려도 되나요? 2 가르쳐주세요.. 2012/02/12 3,388
71636 맛있는 막걸리 추천 부탁드려요..^^ 15 ... 2012/02/12 3,300
71635 대학교 OT에 꼭 참석해야하나요? 꼭 꼭 답변부탁드려요. 13 로리 2012/02/12 3,246
71634 간단 리조또 만드는법 알려주세요..(집에있는재료 알려드릴께요) 1 버터,치즈없.. 2012/02/12 1,872
71633 보이스피싱 궁금해요.. 2 .... 2012/02/12 928
71632 셜록 좋아하는 분들 이거 보세요ㅋㅋㅋㅋㅋㅋㅋ 3 aa 2012/02/12 1,946
71631 정혜신씨가 왔다 갔나봐요 16 피식 2012/02/12 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