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오늘 건망증으로 영화 한편 찍었네요 ㅠ.ㅠ

치매시작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12-02-09 22:05:49

오늘 저녁 있었던 일입니당 ㅠㅠ

기분좋~게 남친이랑 중국집에서 탕수육이랑 짬짜 시켜서 배뚜들기면서 나왔어요.

2만 얼마가 나왔길래 (저랑 제 남친은 서로 칼같이 더치페이 합니다) 남친이 카드로 계산하고 제가 중국집을 나가면서

제 지갑에서 현금 만 얼마 꺼내서 남친에게 줬어요.

그리고 주차장에서 저는 제 차를 끌고 중국집 바로 길건너에 있는 이마트로 가고

남친은 담배 한대 피우면서 슬슬 이마트로 걸어와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근데 이마트에 주차하고 내리니 지갑이 없는거예요. 차 실내등 켜고 아무리 뒤져도 지갑이 없는거예요 ㅠㅠ

분명 중국집에서 나와서 차타기 전에 제 지갑에서 돈 꺼낸 기억이 있으니 중국집에 두고나왔을리는 없고..

아마 제가 차 타다 지갑을 떨어뜨리거나 차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출발했나보다...하고

미친듯이 차로 온 길을 다시 뛰어가서 길바닥 이곳저곳 다 살피고 했는데도 지갑이 없는거예요 ㅠㅠ..

입고있던 옷 주머니도 다 뒤져도 없구요 ㅠㅠ

 

 

중국집에도 당연히 지갑 없다하고.. 혹시 내가 치매가 생겼을지도 몰라..하면서 애먼 차 트렁크까지 뒤지고

진짜 추운밤에 한시간은 생난리를 떨었네요.

결국 남친 돈으로 장보고 집으로 와서 울면서 카드 분실신고 하려는데...

제가 평소에 잘 안입는 후드티를 입었는데 후드티 앞에 배 부분에 주머니 있는 후드티 있잖아요...

의자에 앉았는데 배 부분이 불룩해서 뭔가 하고 봤더니 그 주머니에 지갑을 넣어논거였네요...

ㅠㅠ

남친한테 괜히 있는성질 없는성질 다 부리고 (새로 산 비싼 지갑에 현금도 꽤 들어있었거든요)

기분 엄청 나빠있었는데 진짜 민망해서

아직 남친한테 지갑 찾았단 문자 하나 못보내고 있네요 ... 저 나이 28살입니당 ㅠㅠ

IP : 121.88.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으면 안되는데
    '12.2.9 10:09 PM (59.15.xxx.229)

    아...그 상황이...눈앞에 펼쳐져서
    저도 모르게 그만 웃어버렸네요
    괜찮아요....그냥 그런날도 있는거죠
    남친한테 말하기 곤란하면....누가 지갑 찾아줬다고 하세요
    믿을디는 모르겠지만 ㅎㅎ

  • 2. ..
    '12.2.9 11:26 PM (121.88.xxx.168)

    아, 요즘은 더치페이 많이하시나봐요. 적응이 안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875 중국 명예훼손 하면 한국인이 징역 5년 단독 09:17:02 1
1770874 달러 옮길 수 있나요 레모네이드 09:14:47 36
1770873 대딩한테 증여, 본인 모르게 할수 있나요? 투자도 09:14:26 50
1770872 코알라를 인스타에 올린 이준석 4 ㅇㅇ 09:03:12 576
1770871 오늘 앱장에 미장 매물 쏟아졌나봐요. 3 조조 09:00:05 738
1770870 30평대 방3 거실 커튼하면 300 정도 드나요? 4 ... 08:57:46 250
1770869 성시경이 정치색때문에 안티들이 많긴하지만 10 아무리 08:53:49 702
1770868 속이 빨간 용과도 있네요 5 ㄱㄴ 08:47:19 234
1770867 저 멋있지 않나요 !!!??? 4 08:45:07 745
1770866 바지 길게나오는 브랜드가 어디인가요 6 .. 08:38:43 407
1770865 기내간식? 과일 기내에 가능해요? 7 . . 08:33:32 730
1770864 ADHD 지인 너무 힘들어요. 20 싫다 08:31:45 1,914
1770863 65세 정년 추진 전 좋은데요 39 좋은데 08:30:21 1,535
1770862 절친 자녀 결혼 축의금 8 찌질 08:25:28 892
1770861 [단독] 헌재 “헌법소원 대상에 법원 재판 포함될 수 있다” 4 가즈아 08:25:06 685
1770860 크롬이 글도 읽어주네요 1 ... 08:24:07 281
1770859 명언 - 행복한 순간 ♧♧♧ 08:21:53 312
1770858 쿠팡에서 감자옹심이를 샀는데요 1 사기 08:21:23 598
1770857 왜 주식 쌀때는 안사고 비쌀때 사서 27 에혀 08:09:25 2,415
1770856 눈밑지 후 커피 마셔도 될까요? 6 눈밑지 08:03:48 600
1770855 청소기가 고장나서 당장 사야하는데 아침에 08:00:18 177
1770854 써모스 텀블러도 짝퉁 있나요? .. 07:47:55 222
1770853 출근전 회사앞 스벅 3 07:47:26 1,619
1770852 짠하네요 2 취직 07:45:53 901
1770851 왜 수학여행을 폐지하자고 하죠? 42 ... 07:36:32 3,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