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게 벌고 즐기며 늘그막에 할만한 일

이런 계획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2-02-01 14:13:00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평범한 집 주부예요.

애들이 아직 초딩이라 큰 돈은 안들어요.

사교육도 기본만 하려고 생각중이구요.

40대 초인데 요즘 내 삶과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랜서로 일했고 나름 제 일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먹고

현장에서 멀어지니 감도 점점 떨어지는것 같고... 그 일을 계속하긴 힘들것 같아요. (글쓰는 일이었어요)

평생 하던 일이고 제가 좋아하던 분야여서 그동안 다른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 내 인생을 다시 프로그램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애들 간식값이랑 자기 취미생활 자금 정도되는 금액을 벌 수 있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은 일로 (제가 몸이 약해요... 지병도 좀 있구요)

늘그막까지 계속 발전을 추구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 속편한 희망인가요?

그래도 혹시라도 이런 경우로 일을 잡고 계신분이 계실까 해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전 건강 유기농 빵을 만드는 아주 작은 가게도 생각해봤어요.

오븐 한두개만 들어가면 되고 진열장도 따로 없는, 그치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재료비 더해서 수고료로 한달에 맥시멈 백만원 정도만 벌리는....

그런 소박한 빵집이요.

남는빵은 매일저녁 고아원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나눠주고요....

아님 아이들 상대로 글짓기 공부방 같은거 생각해봤어요.

우리 애들이랑 같이 동네 애들 대여섯명 모아서 소설도 읽고 신문도 보고 글짓기도 하고....

국어공부도 좀 시켜주고.. 이런거요.

이런 자영업만 생각했었는데.....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어딘가 취직을 해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당최 아이디어가 없어요.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그런 조건의 일을 하면서 노후를 보내는 분들 안계신가요? 

IP : 58.11.xxx.1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2.1 2:3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쉽지 않더라구요
    마땅한것도 없고...
    그나마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던데
    새로 배워서 이미 20년 30년 경력을 쌓은 그 사람들과 경쟁한다는것도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길을 찾아보면 뭔가 손에 잡히는게 있지 않을까요

  • 2. ..
    '12.2.1 2:31 PM (114.207.xxx.163)

    글짓기 공부방이나 논술과외 괜찮을 거에요, 근데 뭐든 신경은 많이 쓰셔야 하구요,
    오히려 기자 출신이나 글쓰던 분이 가르치기만 하신 분보다 더 인기있기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076 쿠션커버 같은 걸로 두개사시나요? .. 2014/08/20 639
409075 미우나 고우나 새누리당이 답인거 같아요 35 애증 2014/08/20 2,180
409074 복숭아뼈..원래 잘 안붙나요.. 1 ㅜㅜ 2014/08/20 1,391
409073 저축왕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14 궁금해 2014/08/20 3,584
409072 요즘 최고의 예능 비정상회담 ㅋㅋㅋㅋㅋ 88 ㅋㅋㅋㅋ 2014/08/20 14,483
409071 형제자매가 많으면.. 2 ... 2014/08/20 1,554
409070 도우미아주머니 간식드신 그릇이나 컵 77 사소한 스트.. 2014/08/20 17,213
409069 냉장고에 밥 보관할 용기 추천해주세요 8 밥용기 2014/08/20 2,078
409068 분당 파스타 맛있는 집 추천해주세요. 6 정자동 2014/08/20 1,623
409067 카페베네, 미주 가맹점모집 주의하라는 네티즌들 2400만불 손해.. 4 바퀴베네 2014/08/20 2,762
409066 결혼할 남자vs연애할 남자? 궁금 2014/08/20 1,259
409065 쿡탑 무식 2014/08/20 1,263
409064 경로당 깨부시고 싶어요 39 할무이 시러.. 2014/08/20 16,785
409063 고속도로 통행료 받으시는 분들이 당하는 음란행위 16 충격 2014/08/20 4,516
409062 윗층에서 이불 터네요 9 이불 2014/08/20 2,365
409061 시댁일에 벗어나려면 일을 해야 할까요 11 맞벌이 2014/08/20 2,238
409060 한샘욕실 설치 해 보신분 어떤가요? 2 질문 2014/08/20 6,258
409059 대체 세월호와 정치적중립이 뭔상관있나요? 2 어이상실 2014/08/20 1,057
409058 8월 첫주는 언제를 얘기하는 건지.. 5 헷갈림 2014/08/20 1,106
409057 아들녀석 새 핸드폰 싸게 할 수 있는 방법 9 핸드폰 2014/08/20 1,340
409056 중년남자들이 많이 가는 자유게시판은 어디일까요? 12 궁금 2014/08/20 2,425
409055 재판에 대해서 아시는 분, 큰 사건은 재판을 어러번 하는 건가요.. 1 아리수 2014/08/20 481
409054 유치원 고민 3 애기엄마 2014/08/20 697
409053 부산 주말 볼만한 공연 머 없을까요? 2 이기대 2014/08/20 636
409052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 뜻대로)부분 단식 시작했습니다. 2 데이 2014/08/20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