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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시동생의 대화. 의미가 뭔가요;;

뭔가요 조회수 : 5,041
작성일 : 2012-02-01 11:08:38

지난 주말에 -정확히는 금, 토, 일을 2박3일간 시댁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어요.

시부모님, 신랑, 아직 장가 안간 37살된 시동생, 그리고 저랑 딸내미까지요.

딸은 돌 지난지 얼마 안됐고요.

 

시동생이 지금 해외에 있는데, 겨울 방학 중을 이용해 잠깐 국내 들어왔거든요. 그참에 온 식구 다 같이 제주도라도 다녀오자 하고 으쌰으쌰 추진해 갔던 여행이고

저희 시부모님이 평소에 아기를 봐주고 계신데다, 저랑 시부모님 사이가 너무 찰떡처럼 잘 맞아서 여행은 참 재밌게 다녀왔어요.

 

여행 첫날 밤에 호텔 방에서 시부모님과 아기 다 자고, 저랑 신랑이랑 시동생이랑 같이 와인 한 잔에 치즈랑 과일 안주 삼아 수다떨었거든요.

시동생 나이가 있는데다 만나는 여자도 없고, 한국에 잠깐 들어온 참을 이용해 시어머니는 안달복달 맞선 대고 계시구요.

정작 시동생 본인은 느긋하게 생각하는데다가, 예쁜 여자 따지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신랑이 시동생한테 여자 외모 너무 볼 필요 없다고 하면서 한다는 말이 저를 좀 기분나쁘게 했어요.

정확히는

'너무 여자 미모 볼 필요업다. 결혼해 보니, 여자 미모는 딱 엄마닮은 딸 나왔는데 걱정이 안될 정도면 된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시동생이 '우리 00이는(딸내미) 형이랑 똑같이 생겼잖아.'이러고 웃는거에요.

저 말 뭔 뜻인가요...

 

울 신랑 말은 그러니까, 여자 미모 볼 필요없다는게 제 외모 별 볼일 없어도 잘 산다, 그런 의미인거죠?

-_-

 

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도 신랑한테 저 말 진의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자긴 시동생한테 형수같은 정도만 되면 된다, 뭐 그런 의미로 말한 거라는데, 어쨌든 그 뜻은 같은 거 아닌가요.

거울부터 보고 말씀하시지, 형제들이여.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암튼 저 기분 별로인 말 맞죠?

 

 

IP : 180.70.xxx.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 11:10 AM (211.244.xxx.39)

    이쁜 형수 안닮고 형 닮았단 소리 같은데요? -_-

  • 2. ...
    '12.2.1 11:10 AM (59.13.xxx.68)

    제가 보기에..

    그냥 지나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3. 그냥
    '12.2.1 11:11 AM (63.217.xxx.140)

    별의미없이 형네딸은 형 닮아놓고 뭐 와이프 외모에 대해서 엄마닮은 딸 나왔을때 걱정안할 정도만 되면 된다는 조언을 하냐는 형제들끼리의 농인듯 한데요? 민감하게 반응 안하셔도 될것같고 님 외모에 대한 그 어떠한 의미도 아닌것같아요... ^^

  • 4. ..
    '12.2.1 11:12 AM (211.253.xxx.235)

    그냥 지나쳐도 될 소리네요 뭐.
    형수 안닮고 형 닮았다인데요.

  • 5. 12
    '12.2.1 11:13 AM (203.254.xxx.192)

    별 의미없는거 같아요,,
    신랑이 신랑이 '너무 여자 미모 볼 필요업다. 결혼해 보니, 여자 미모는 딱 엄마닮은 딸 나왔는데 걱정이 안될 정도면 된다'

    ---> 원글님 외모가 괜찮다는 말이죠,,,엄마닮아도 된다고 했으니
    이에 시동생이 '우리 00이는(딸내미) 형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 그냥 하는 말이죠,,사실을 말하는 거죠,,

    큰 의미없어요,,남편분이 한 말이 맞아요,,

  • 6. ..
    '12.2.1 11:13 AM (112.184.xxx.54)

    의미없이 들려요.
    원글님 스스로 인물이 못났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 7. 클로버
    '12.2.1 11:13 AM (121.129.xxx.82)

    남편 말에 대한 원글님의 해석은 아닌것 같애요
    딸이 엄마 닮아서 걱정되지만 않을 정도의 얼굴이면 된다라는 말인데 원글님 외모가 별 볼이 없다로 비약하시네요 그냥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될듯 싶어요
    그런데 시동생 말은 조카가 형 닮아서 안 예쁘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 8. 꼬꼬댁
    '12.2.1 11:14 AM (112.159.xxx.116)

    ㅋㅋ.
    저희 시댁이 자꾸 저랑 동서될 친구 외모로 태클 걸어서..
    그때마다 속으로...'어머니 아들은요?'
    집에오면 어김없이 거울 가져와서 신랑 얼굴에 대주고
    '어때? 나한테 그러면 안되지않어? 나도 못생겼지만 오빠도 참~~~'
    이러고 놀아요..
    '내가 코만 높았어도 오빠 안만났지~ (제가 코가 너무 낮아서 자꾸 수술 이야기하기에..)'
    그냥 웃지요. 뭐.. 불만은 신랑보다 제가 더 많으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요~~

  • 9. 000
    '12.2.1 11:15 AM (121.131.xxx.17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네요..
    "여자 미모는 딱 엄마닮은 딸 나왔는데 걱정이 안될 정도면 된다"인데
    미모이신 형수 안닮고 (원글님 글에 있는 '거울부터 보고 말씀하시지, 형제들이여.' 유추해보건데
    못생긴-_-) 형 닮은 딸래미 나왔다..하면서 우스개 소리 한듯.
    원글님 해석과는 정반대 이신것 같은데....

  • 10. 무의미
    '12.2.1 11:17 AM (112.217.xxx.226)

    아~무 의미 없어요.
    원글님이 너무 깊은 의미까지 헤아리려고 하시네요.
    잊어버리세요.

  • 11. 원글
    '12.2.1 11:17 AM (180.70.xxx.13)

    아, 제가 넘 비약해서 해석한 건가요;; 사실 신랑이 제 외모에 완전 초 민감하게 구는 스타일이라서 외모 관련 말만 나오면 제가 신경질이 막 나서요...언젠가 여기 글 올린 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대부분 82분들이 울 신랑이 좀 지나치다는 반응들이셨어요...ㅠㅠ
    시동생 말이 조카가 형닮아서 안 예쁘다, 저도 약간 저 뉘앙스 느꼈거든요. 공항서 마중나왔을때 농담이지만 울 딸내미보고 '못난이'라고 해서 패주고 싶었던;;
    울 딸 이쁘게 생겼는데...ㅠㅠ

  • 12. .....
    '12.2.1 11:23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시동생은 미혼이고 얼굴 따지는 스탈이라 어지간해서는 아~이쁘다 소리 안할 것 같으니 포기하시구요. ^^
    신랑이 얼굴 너무 따지지 말아라...라고 조언하는건, 원글님이 안이쁘다는 게 아니라,
    동생한테 얼굴 뜯어먹고 살 거 아니니 대충 해라.. 라고 조언해주는 거 아니던가요.
    따님이 형 닮았다고 하는 건, 형 말이 와이프 닮았다고 봤을 때 보통정도면 된다고 하니,
    형닮은 건 어쩔껀데? 하는거죠. 원글님이 기분나빠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자기네들이 외모가 안되니, 여자 얼굴은 좀 따지나보네요. ^^

  • 13. ....
    '12.2.1 11:41 AM (203.249.xxx.25)

    별 신경 안쓰셔도 될 듯.

    원글님이 예쁘시건 안 예쁘시건...
    결혼상대자 외모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라는 것은 평범한 진리이고^^;;
    동생에게 형으로서 할 수 있는 평범한 조언이었을 뿐인듯합니다.ㅎㅎ

    저희 시동생은 우리 딸에게 '뚱땡이네'라고까지 한적도 있어요...ㅡ.ㅡ 걍 신경쓰지 마세요.

  • 14.
    '12.2.1 11:48 AM (121.130.xxx.192)

    원글 내용만 봐서는 진짜 별내용 아닌듯 싶네요

  • 15. ㅋㅋㅋㅋ
    '12.2.1 11:58 AM (125.141.xxx.221)

    저는 우리딸 안이쁘다 그러는게 더 기분 나빠요. 이건 두고 두고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야 이쁘다는 소리 질리도록 들었고 이제 늙어가는데 더 듣고 싶은 마음도 또 젊음의 아름다움에 이길 수 없다는걸 알기에 신경 안쓰는데 제눈엔 이쁘지만 1년전 사진 보면 어. 귀엽구나. 싶은 딸 미모를 누가 안좋게 얘기하면 뒷끝 작렬이예요.

  • 16. ..
    '12.2.1 12:09 PM (119.202.xxx.124)

    원글님 까칠하신분은 아닌것 같은데
    왜 그러세요?
    너희 형수 이뻐서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이쁜건 별 소용 없다. 차라리 시부모한테 잘하고 나 위해주고 애 잘키우고 직장 잘 다니고 이런게 훨씬 더 좋더라. 이런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것이고.....아닐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해석한다고 해도 뭐 기분 나쁠 소리는 아닌데요.
    애까지 낳고 사는 마당에 지금도 그런거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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