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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인과 이별로 자살을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반짝이 조회수 : 26,470
작성일 : 2012-01-29 15:18:50

여기 82분들은 주부님들이 많으시죠?

저는 30대 중반 싱글여성이에요....

얼마전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다른 여자에게로요.......

모진 말을 내뿜고 아예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 다 떠나서요..

혹시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 후....누구에게나 힘들지만..특히나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사람이 있었나요?

저도 이 사람말고 몇명 연애도 하고 이별도 했지만 이별후에 큰 시련은 없었어요

보름정도 허전하고 외롭고 가끔 보고 싶고...그랬지.

가슴을 쥐어뜯고 며칠째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이룰수 없고

눈뜨고 감을 하루 동안 오로지 이 사람 생각밖에 나지 않습니다.

30대 중반까지 만났던 몇명의 남자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꼭 제 남편 될 사람 같고...부족한 점이 보여도 내가 감싸 안을수 있을 것 같고

편안하고 단짝 같은 평안함이 느껴지던 사람......

오늘도 아침 9시에 눈을떠서 오후 2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울다 생각하다 뒤척이며

힘들어했고 요즘 꿈도 외롭고 힘든  악몽을 꾸구요..

어제는 잠에서 너무 슬퍼서 울었는데 어슴프레 잠에서 깼는데 제 눈에서 눈물이 줄줄줄 흐르고 있더군요

실제로요..오늘 꿈에도 너무 외롭고 힘든 꿈을 꾸고 일어났구요.

너무 보고 싶고 그립고 힘듭니다.

남자때문에 힘들어하고 죽고 싶다는 걸 이태까지 몰랐어요. 그런데 정말 왜 실연으로 사람이 자살을 하고

힘들어 하고 그 사람 못잊어 다른 사람 못 만나는지 이제 알것 같아요.

최근 일주일 동안 미친듯이 점집만 5군데나 다녔습니다. 완전 제가 미친거 같아요..

철학관에서는 지지가 모두 합으로 묶여서 헤어지기도 힘들고 죽을때까지 못잊을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 어떤것도 할 의욕도 없고 깨어있는게 고통이라 수면제 먹고 잠이나 계속 자버렸으면 좋겠어요.

어쩌지요..차라리 20대에 온 실연의 고통이면 나을텐데 나이먹어 이런 고통 ....너무 암담해요.

헤어진 남친이 다른 여자한테 떠난 상태라 그 여자와 같이 웃고 놀고 저한테 했을 다정한 말. 목소리 그리고

둘만의 은밀한 스킨쉽등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눈물만 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이대로 그냥 잊혀지게 놔두게 나을까요?

아님 만나서 비참할 만큼 매달려 끝을 보고 미련없는게 나을까요?

 

저 처럼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지긴 했지만 못잊는 과거의 남자를 가진 분도 계신가요?

아마 이런 느낌 누가 알아줄까요?

어떻게 이 감정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IP : 118.91.xxx.11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9 3:26 PM (58.234.xxx.93)

    죽으면 이 고통이 끝나겠지 했어요. 그사람에게 복수도 될거 같고.
    그런데 계절들이 지나가 봄이 왓어요.
    벗꽃을 보면서 안 죽기를 잘했다 싶었어요.
    그리고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났어요.
    정말 살기를 잘했다 싶었어요.
    죽었으면 다 못봤을거 아닌가요.

    일단 가을은 보세요.
    벚꽃.. 그리고 단풍.. 그걸 보고간다..생각하고 기다려보세요.

    정말요..정확하게 1년. 님에게 몰두하면서 사시면
    그남자에게 연락올걸요.

    전 그남자에게 오는 연락마다 다 무시하면서 쾌감을 느꼇고..
    나중엔 불쌍하더라구요.
    아 찌질한 놈이었구나. 한때나마 내가 이놈때매 죽으려고 했구나
    죽었으면 어쩔뻔했나.

    님이 울때 그사람은 지금 웃고 있어요.
    얄밉고 죽이고 싶은 놈이죠.
    그놈에게 복수를 해야죠.
    죽으면 복수가 안되요

    제가 그때 후회되는건 한 한달 갭있었을때.. 크기만한 코나 수술할걸 그랬다 울지 말고.
    그생각을 해요.

    지방주입이나요.
    이마에.

    시간이 걸리는 성형수술 지금 받으실 기회에요.
    그럼 다음차는 벤츠. 농담아니에요.

  • 2. 시간이약
    '12.1.29 3:29 PM (203.226.xxx.165)

    8년을 사귄남자에게 차였을때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 잊어지더군요 세월에 장사없어요

  • 3. ...
    '12.1.29 3:29 PM (110.12.xxx.156)

    누구 좋으라고 죽긴 죽어요.
    물론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할수도 있고 실연후 그런생각 안해본 사람 없지 싶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살만해 지고 또 좋은 사람 나타납니다.
    그 때쯤이면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거예요. 그게 순리예요.

  • 4. 바람개비
    '12.1.29 3:32 PM (218.209.xxx.130)

    시간이 약입니다..
    저도 첫사랑이 깨지고 죽음보다 더 크다고 느껴지던 고통으로 지낸 세월이 있었지요.
    죽음도 두렵지 않았고 또 실행도 했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추억보단 부끄러움이 먼저네요..
    고통은 잠시이고 행복은 가까운 곳에서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이나 공부를 하시면서 맘을 달래세요..

  • 5. 저는....
    '12.1.29 3:36 PM (211.234.xxx.168)

    20대때 정말 지독한 사랑과 이별을 했어요.
    몇달새 완전 반쪽이 돼서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폐인이었어요.
    그치만, 살아집디다.
    그 와중에 학교도 다니고 취직도 하고....
    헤어진지 10년도 더 넘었고, 어렴풋이 들려오는 소식에는 이미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있고 잘 살고 있다하네요. 난 여전히 혼자인데.....
    저한테 벤츠가 올까요?
    마이바흐라도 오려고 여태 이러는지....지금 제곁에 있는 사람도 예전 그사람같진 않네요, 미안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헤어진 그 첫사랑을 그리워하는게 아니고 그때의 순수했던 나를 그리워하는건 아닌가 하고요......

    원글님께 도움되려고 답글 단건데 제 넋두리만 하고 가네요.
    죽기보다 더 힘들었던 그 사랑도, 세월이 흐릿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저처럼 오랫동안 미련떨지 마시라는 말씀 드리고싶네요.

  • 6. 지나고 나니...
    '12.1.29 3:38 PM (112.154.xxx.57)

    시.간.이 약...이다... 이말이 정답이더군요.그떄는 그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참고.견디고.이겨내세요.
    쉽지 않겠지만 생각을 단순화하는게 좋으실거에요..당븐간 그냥 아무 생각 하지마세요.하루하루 단순하게 사세요.불교관련서적 예를 들어 법정 스님책 같은거 읽으셔도 도움되구요.인생의 절망의 터널이 끊나면 밝은 빛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믿으세요..

  • 7. mmnb
    '12.1.29 3:40 PM (118.223.xxx.25)

    아프면 아픈대로
    눈물나면 눈물나는대로
    그녕 그렇게 살아만 있으세요
    그러면 다 지나가고
    다시 웃는 날옵니다.
    다시 님을 웃게해줄 인연이 옵니다. 반드시요

  • 8. ..
    '12.1.29 3:42 PM (112.151.xxx.134)

    안 죽고 살아만 있으면 시간은 흐릅니다.
    시간이 약인건 진리이구요.
    그냥....괴로워도 하루하루 살면서 돈이라도 모으세요.
    나중에 괜챦아졌을때..기운내서 그 돈으로 재밌게 살 수 있게.

  • 9. 원글이
    '12.1.29 3:47 PM (118.91.xxx.117)

    실은 결혼식 올리기 2달전에 파혼했던 사람인데..부모님 몰래 만나오던 사이였거든요.
    그래서 더 충격이 커요...

  • 10. 원글이
    '12.1.29 3:49 PM (118.91.xxx.117)

    파혼하고 다시 연결되고 정말 헤어진다는 결심으로 해외여행도 한달 갔다왔는데 또 연결되고....
    징글징글하게 연결이 되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정말 헤어져버린거 같고 나이때문에 결혼을 바랬는데 새로운 여자가 그에게 생기면서 이렇게 돼버렸네요.

  • 11. 네.....
    '12.1.29 4:01 PM (121.190.xxx.242)

    안그런 사람이 별로 없을꺼 같은데요.
    바닥까지 내려가면 차고 올라오는거 알죠?
    슬프고 밉고 그런거 억지로 참지말고
    노래방가서 울며불며 큰소리로 노래라도 해보세요.
    실컷 울다가 맑아지는 순간이 있을꺼예요.
    나는 소중하고 예쁘니까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 12. ...
    '12.1.29 4:12 PM (61.72.xxx.228)

    지금은 힘들지만
    잘 추스르시구요
    밉지도 그립지도 않을때가 언젠가는 올거에요...
    화이팅 ^^

  • 13. 점보실 기운 있으시니
    '12.1.29 4:15 PM (180.230.xxx.93)

    잘 살실겁니다.
    지나면 또 다른 세월이 오지요.
    아플때 실컷 아프고 미련은 남기지 마셔요.
    밋밋하게 이별했다면 따귀라도 한 때 쳐 미련 버리시고요.

    다른여자 좇아간 남자
    생각하는 거 별로예요.

    힘내시라구요.

  • 14. 그게요.
    '12.1.29 4:19 PM (1.246.xxx.134)

    참그게요.. 저 이십대 쯤엔말이죠. ...그리운 사람이 있으면 절절하죠. 내자신이 말이요.

    보고싶어 미칠것같고. 내가죽음. 그가날 기억해주려나? 등등..

    사실 .해본거라곤. 짝사랑 뿐이어서.. 그짝사랑 마저도 절절해요.

    실제 서로 사랑했던 한사람이 떠난다면. .자살 생각 할수도있어요.
    그치만 .. 그런 개쉐이들 때문에 실천 하면 안되는거 알죠?

    시간이 약이다. 이말있자나요.

    이게 정말 맞을까? 시간이 약 맞네요.. ㅎㅎㅎㅎ 까막게 잊어져요.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어서 새로운사랑하셔요.

    약은 새로운 사랑입니다.
    서른 넘었다고 기죽지마셔요. 화이팅. !! 행여. 혼자 애절하고절절해서
    혹시시라도 절대미련두지 마셔요.
    이거 아주 진상짓입니다.

  • 15. 나나나
    '12.1.29 4:57 PM (218.209.xxx.193)

    점쟁이 말 믿지 마세요.다 개뻥임.. 괜히 그런소리 들으면 더 괴롭고 못잊고 그래요.
    님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지금 더 조급하고 아쉽고 그런맘 더 들수도 있어요.
    괜히 방탕한 생활 이런거 하지마시고 이럴때일수록 더 꾸미고 내면을 가꾸는게 좋아요.
    그넘은 어짜피 나쁜넘이에요. 다시 돌아올 놈도 아니고 내 자신이 더 이기적이어야 됩니다.
    나 싫다는 놈때문에 왜 밥도 못먹고 글케 지내요.
    저도 실연당했을때는 죽고싶었어요. 진짜 부모님 생각해서 못죽었거든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때 그리 헛짓거리했었나 싶어요.
    일단 남자 없어도 난 잘 살수 있단 그런 마인드가 있어야 해요.

  • 16. 음....
    '12.1.29 5:03 PM (119.192.xxx.166)

    저도 30대 초에 잠깐 그런 생각 했었어요. 제방이 아파트 12층인데 방범창 등이 없이 그냥 막바로 허공인 창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러다 갑자기 아버님이 운동하시던 중 돌연사 하셨어요.
    그다음 장례 치루며 너무 많은 절차가 있는거에요. 헬쓰장에서 돌연사 하신 거였기에 경찰서까지 다녀왔구요.
    그래서 혼자 생각에 만약 내가 자살(^^)을 한다면 남은 가족에게 정말 정말 못할 짓을 하고 가는 거구나... 생각했죠.
    심적인 고통 떠나서 그 많고 많은 절차라는게....
    지금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자----- 알 살고 있답니다.
    옛말에 세월이 약이다!!!
    정말 맞는 말이에요.
    힘내세요!!!!! 멋진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17. ...
    '12.1.29 5:08 PM (125.189.xxx.51)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세요. (이 생각도 잘 안되면, 연결되면 더 안좋은 일이 생기기에 헤어진거다 이렇게요.. )

  • 18. ㅁㄹ
    '12.1.29 6:02 PM (118.221.xxx.212)

    그렇게 님을 힘들게하던 사람이 사라진건데
    오히려 나중에 결혼후 헤어지는거보다 미리
    헤어지는게 나아요.
    님 인연 아니에요. 다른여자 찾아간 나쁜 ㅅㄲ에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라고 생각하고 괴로워
    했는데 정말 쓸데없는 감정낭비였던거죠.
    님을 사랑하는 님만 위해줄 인연은 따로 있어요.
    조금만 울고 밥잘먹고 님찾아 헤매고 있는
    진짜 반쪽 빨리 찾으세요.

  • 19. ....
    '12.1.29 6:48 PM (76.180.xxx.227)

    시간이 약인 건 맞아요. 그렇지만 그 약이 될까지의 시간들을 소중하게 잘 보내세요.
    그 기억은 잊어지면 그만이지만, 후회가 남을 잘못 보낸 시간들에 대해선
    다시 냉정한 결과로 님에게 돌아와요.
    아픈 건 아픈 거고 자신의 생은 계속 충실히 사세요. 젖 먹던 힘을 내서요.
    남들도 다들 겪고 사는 정말 뻔한 일이랍니다.

  • 20. 아르기닌
    '12.1.30 12:12 AM (61.75.xxx.216)

    파혼은 아마도 여자쪽에서 하자고 한듯......

    남자 버전에서 이 이야기를 재구성하면 완전 다른 내용이 나올듯 하네요.

  • 21. rmsid
    '12.1.30 1:27 AM (203.130.xxx.181)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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