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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중에 자식한테 고대로 받는다는말.. 케바케인가봐요

시누이 조회수 : 5,531
작성일 : 2012-01-28 15:28:31
저희 큰오빠 부모님께 엄청 불효한 호로자식입니다
없는 살림에 빚내서 오빠 혼자 대학가고 밑에 누이 둘과 부모님이 학비 졸업까지 댔지요.

고시 패스하고 부잣집 사위로 들어가니 지난 날 우리 가족의 고생은 안면몰수하고 자기 가족만의 영광만 챙기더라구요ㅡ
새언니 당연 부잣집 귀한 아가씨로 자라 못사는 시댁 처음와보고 코막고 조카들 한번 만져주지않고 엉덩이 안붙이고 옴싹하게 있다 가더군요.
저희 엄마 교통사고나서 자기네집 근처 병원입원했을때 찾아보지 않는 아들이 장인어른 밤낚시여행갈때는 기사노릇도 맡아하데요.

명절에도 참 말이많았는데 결혼하고 첫 조카 낳고는 아예 그 전주나 그 다음주에나 얼굴만 비치고 중소기업 외벌이하는 딸집보다 봉투에 용돈이랍시고 드리는거보면 말다했죠.
요새는 아예 찾아오지도않습니다.
팔순때도 각출해서 형제들끼리 이백씩 내자니 강남에 빌딩 3개있는 사람들이 요즘 누가 팔순 챙기냐고 상의없이 했다고 자기네들은 그 돈 못주겠다 날뛰길래 언니네랑만 각출했네요.
우리끼리 항상 인생 부메랑이다. 지 부모한테 못한거 자식이 고대로 갚아주겠지란 말만 믿고 살았는데 그 집은 들리는 소문을 들어보면 항상 전년보다 더 살림도 피고 자식들도 잘되네요.
이번에 큰조카는 대기업 취직해 올케한테 밍크를 사줬더란다 둘째조카는 일치감치 미국가서 치기공으로 자리잡고 휴가때 오빠 부부 초대해 보내더만요.

자기 식구들 끼리 더더 뭉쳐 잘되니 오빠는 우리를 다 잊은건지 얼마전 형부가 대장암걸렸단 소식 그 집에도 엄마랑은 연락하니 소식을 알건데 위문 한번 전화 한번없네요.

착하게 사는 사람이 더 잘되는거 거짓말인가봅니다
IP : 211.246.xxx.3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8 3:31 PM (122.36.xxx.11)

    에고 참...
    벼락 맞을 인간들...

  • 2. 그오빠네
    '12.1.28 3:33 PM (112.151.xxx.215)

    새언니는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어요.
    저도 6남매 남편만 대학나왔구요
    시댁식구 생각하면 가슴에 돌 올려진거 같구요
    부모님은 왜 대학을 누이들까지 동원해서 보냈을까요.
    자기 능력 안되면 그만이지

  • 3. ..
    '12.1.28 3:34 PM (59.19.xxx.165)

    어째 못된인간들이잘사는 세상같아요 착한사람들이 일찍 저세상 가기도 하고

  • 4. 그러게
    '12.1.28 3:41 PM (119.196.xxx.109)

    오빠 부부들이 처가 부모님한테는 받은게 있으니 효도했겠죠.
    조카들입장에서는 그걸 보고 자랐으니 부모한테도 잘하는거죠.
    애들도 외조부모님들을 더 가깝게 보고자랐으니 우리 부모가 친가를 멀리하는게 불효라고 생각안하고
    우리 부모님이 멀리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걸요.
    그러기때문에 우리아빠가 부모한테 못하네 ->나도 그렇게 해야지 가아니라
    부모-자식간 관계 구조를 외조부모님 - 오빠부부를 보고 정립한거죠.
    그리고 새언니가 님 친정에 대해 멀리하고 싫다는식으로 말을 했으면 손주들도 아무래도 그렇게 되죠.

  • 5. ㅇㅇㅇ
    '12.1.28 3:44 PM (123.109.xxx.137)

    형제 중 혼자 잘사게 되면 저리 인연끊고 사는집 많더군요.

    잘사는 사람은 자기 가족만 챙기고...명절때 내려와 보지도 않고..

  • 6. 의사들
    '12.1.28 3:46 PM (112.151.xxx.215)

    아이 돌잔치할때 시댁식구 빼고 하는경우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예 혼사 치르면서 아들 장가보내고 낙향하여
    한재산 챙기고 안보고 사는 경우 많데요

  • 7. ,,,,
    '12.1.28 3:47 PM (112.72.xxx.178)

    처가집덕은 하나도안보고 잘하는건가요 그렇게생각되지않구요
    부모님에게는 좀더쓰셔도 될듯합니다
    그외에 자기가정 잘꾸려나가면 그것도 효도하는거같아요
    아들이 지지리못살면 가슴 미어질것같네요

  • 8. ..
    '12.1.28 3:47 PM (59.29.xxx.180)

    오빠분이 불효한게 아니라 자식을 잘못 키운거죠.
    뭐하러 빚얻고 동생들이 고생해서 학비를 대줘요.

  • 9.
    '12.1.28 3:48 PM (112.187.xxx.237)

    저 아는 분이랑 똑같군요.
    큰오빠입장...
    부모형제 고마운건 아는데 아내분이 워낙 강경하셔서
    설에도 추석에도 못내려가요. 처가에 가야해서...
    일년수입이 10억이 넘는데 경제권을 아내가 쥐고 있고
    일년에 한번 설에 딱 10만원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큰오빠 심정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을거에요.

  • 10. 이래서
    '12.1.28 3:49 PM (220.116.xxx.82)

    한 명에게 올인해서 집안 자원을 몰아주면 안 되는 거.. 누이들이 제일 안타깝네요. 그 놈의 학비 대느라 놀지도 못 했을 거 아니에요 ㅠ_ㅠ

  • 11. 왜냐면
    '12.1.28 4:16 PM (116.120.xxx.232)

    부모한테 잘못한건 부모한테 잘못한거니까..
    제 자식들한테 잘했다면 그건 그대로 효도 받겠죠...

    부모한테 제대로 못한것은
    부모랑 형제들한테 원망 미움 받잖아요.



    부모한텐 못하면서 자식한텐 잘했나봐요

  • 12. ...
    '12.1.28 4:30 PM (122.36.xxx.11)

    그러니까 오빠가 저 혼자만 쏙 빠져나와서
    새로운 계급 (잘사는 무리들)으로 들어가 버린 거지요

    아마도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느니
    하면서
    합리화시키겠지요

    못살고 못배운 부모나 동생들
    잊고 싶을 거구요
    원래부터 지금 속해있는 그 그룹 사람인척 살고 싶은 겁니다.
    한편으론 자기 발목 잡는거 같은
    부모형제 부담스러울 거구요

    형제 하나를 위해 다른 자식들이 희생하는거
    그래서 참 어리석은 일이지요

    오빠네 자식들이야
    오빠네가 처가에 잘 하는 걸 보고 자랐으니
    자기 부모가 효도 안하는 막되먹은 인간들이라고 생각지 못하겠지요
    그러니... 그 자식들이 불효하거나, 그렇지도 않을 거구요

    참 입이 쓰네요

  • 13. 삼국지
    '12.1.28 5:05 PM (220.120.xxx.25)

    윗님...
    감정교류 없었다고
    빤한 살림에 누이동생들 등골 빼서 대학 졸업하고 고시해 놓고선
    쌩~ 까고 자기 자식들과 알콩달콩 사는 거....
    그걸 변호해야 되나요?

    감정교류는 원하지 않으면
    경제교류나 해 주시든지.

  • 14. 요즘은 글이 올라오면
    '12.1.28 5:17 PM (211.234.xxx.231)

    그 내용 가지고 보는게 아니라
    내용에 있지도 않는 사실 가지고 이럴거다 저럴거다...
    아무리 감정교류가 없었다해도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지요.
    뭐 학대받고 큰것도 아닐진데...

  • 15. -_-
    '12.1.28 5:44 PM (61.38.xxx.182)

    똑똑하면 나라의아들
    돈잘벌면 장모의아들
    빚있으면 내아들 ㅎㅎㅎ

  • 16. 꺄울꺄울
    '12.1.28 7:56 PM (210.116.xxx.80)

    없는 살림에 오빠 혼자 대학가고~ 그럼 누이들의 희생이 있었던 거네요?
    아마 부모님이랑 누이들은 분명 오빠가 잘 되면 집안도 일으키고 자신들도 받을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겠죠
    근데 부잣집 아가씨가 시집을 와서
    분명.....
    잘못되긴 했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이런 거 보면 결국 희생은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누이들이 불쌍하네요
    부모들은 안 불쌍하죠
    딸들 희생시켜 아들 덕 보려 했으니

  • 17. *****
    '12.1.28 8:48 PM (1.238.xxx.30)

    빌게이츠가 그랬다잖아요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지 말라고...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거라고..
    권선징악도 다 그냥 하는 말인듯

  • 18. ...
    '12.1.28 9:19 PM (1.247.xxx.224)

    원래 며느리는 자기집 보다 못한곳에서 들이고
    사위는 그 반대라고 했는데 그말이 맞는경우가 많더라구요

    원글님네 같은 경우 많이 봤어요
    오빠보다 올케가 더 시댁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거구요
    호로자식인 오빠는 마눌과 부자 처가 눈치 보느라 그렇게 사는거죠

    지금은 잘 사는것 같이 보여도 아직 인생 살날 많이 남았자나요
    틀림없이 벌을 받을거예요

  • 19. 오빠 탓 할 필요 없는듯
    '12.1.28 10:26 PM (115.161.xxx.141)

    1. 오빠가 공부 젤 잘해서 밀어준 것으로 보이고

    2. 차별한 부모님이 잘못된 자식 교육

    가족이 얼마나 싫으면 등질까 싶어요. 개룡 의사 집안에서 아들 팔아 덕보려는 맘도 보기 좋진 않아요. 며느리 입장 들어보면 더한 얘기 나올것 같네요 왠지.

  • 20. ......
    '12.1.28 11:08 PM (119.196.xxx.109)

    결혼할때 그정도 부잣집이고 사짜 조합이면 결혼할때는 집이다 뭐다 다 그쪽에서 해왔을거고
    부모님한테 가는 예단도 꽤있었을건데..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구요.
    제 주위에도 사짜랑 결혼시키고 가방받고 밍크받고 그후에 시댁에는 돈 한푼 못흘러가게 (보통 여자들이 경제권 지고있고 이경우 장모님 입김이 엄청거셈)하는 집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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