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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자 계속 만나야할지 그만 만나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아요

미소 조회수 : 10,317
작성일 : 2012-01-21 02:08:45

얼마전 사람을 소개받고 만난지 4개월정도 됐어요

전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한지 4년정도됐고

상대편도 아내의 외도로 이혼한지 5년정도 됐다고 하더라구요

전 사실 재혼이 하고 싶어요

혼자 사는것도 이제 너무 힘들고

남편있는 여자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혼자 사는것에 대한 한계에 온듯한 느낌이 요즘 부쩍 들고

언제까지 이렇게 마음이 허공에 붕떠있는듯한 상태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남편의 외도로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고 그 분노와 좌절과 배신감과 상처받은 자존심을 견디지 못해

이혼을 선택했어요

남편하고는 도저히 살수가 없었어요

용서가 안되는데

참고 살수가 없더라구요 굴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현실은 혹독해서

경제적으로 진짜 내 입하나에 밥 들어가게 하기 위한 경제활동이라도 하기 위해

전 이혼해서 살아오는 4년내내 살얼음판에 서있는 듯이 살아왔어요

전업주부로 살다가

학습지 교사로 학원강사로 이렇게 전전하며

사년을 버텨왔는데

사는게 너무 힘들고 고달프네요

그래서 자꾸 재혼을 생각하게 되서 아는 후배를 통해

사람을 소개받게 된거에요

만나는 자리는 재혼할 상대 구한다는 그런 분위기라기 보다는

그냥 외로운 사람끼리 서로 친구처럼 잘 만나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는 분위기

그런식으로 소개시켜주는 쪽도

저도 그런 맘으로 나간 자리였는데

남자는 저보다 세살연하였고

인상도 좋고 매너도 좋고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 나왔더라구요 

그 사람도 여태 누구 만날 생각하지 않다가 요즘 부쩍 외로워서

친구가 소개시켜주겠다는거 마다하지 않고 나왔다고

저에 대한 호감을 친구에게 고맙네 나오길 잘했네 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렇게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남자 참 뭐라고 해야할지....

날 좋아하긴 하는것 같은데

뭔가 적극적이지 않구나 하는 느낌이 자꾸 들게 만들어요

딸아이를 이주에 한번씩 데리고 오더라구요

생활은 어머니와 아버지 함께 살고요

한달에 두번은 딸 데리고와서 함게 주말 보내고

두번은 저 하고 데이트하고

제가 퇴근하면서( 그 사람집과 저의집이 매우 가까워요 차로 십분거리)

뭐 잠깐 전해 줄게 있어서 잠깐 얼굴이라도 보자고 불러낸적이 있는데

굉장히 어색해 하는 분위기

저랑 데이트하지 않는 주말이나

퇴근후 집에 들어가면

마치 유부남이 된듯이 전화나 문자를 어색해 하는 그 사람이 (진짜 확실히 유부남은 아님)

정말 저 사람 왜 저래??? 하는 맘이 자꾸 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진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적 있어요

나 좋아하냐?

내가 자기 귀찮게 하냐?

귀찮게 하면 말해라  나 눈치없는 여자 되기 싫으니

그랬더니 절 보고 바보래요 좋아하니까 만나지 싫으면 만나지도 않는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할거라고

경상도 남자라서 무뚝뚝해서 그렇다고 이해하라고

 

자꾸만 이 남자 뭐야 ??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거리두기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며칠 문자 안하고 연락 안하면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먼저 문자하고 연락하는건 항상 그사람이더라구요

자긴 밀당 못한다고

밀면 자긴 싫어해서 그러는줄 알고 밀려난다고 그런말도 한적 있는데

 

이 남자는  저랑 이런 뜨듯미지근한 연애만 할 생각인것 같아요

근데 그게 저는 정말 맘에 안들고

사람자체는 굉장히 좋은 사람인데

솔직하고 숨기는거 없고

또 만나서는 저한테 잘 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요

 

사람 몇명 소개도받아 받지만

이렇게 맘에 드는 사람은 이 사람이 처음이라서

전 정말 잘해보고 싶은데

이 사람은 재혼할 맘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 더 적극적이지 않은것 같아요

 

지금 고민을 하는건

만나면 좋기는 하지만

순간 순간 절 외롭게 만들고  짜증나게 만드는 이 사람

놔 버리고 싶은 마음 자꾸 들어요

(아... 진짜

내가 글을 써놓고도

읽는 사람들이 어쩌라구???? 하는 맘이 생기게 하는 글이 되버렸네요 ㅠ ㅠ)

재혼 생각 없는 이 사람 계속 만나는거

재혼이 하고 싶은 저에게는 이 만남이 득이 될게 하나도 없는거겠죠?

마음만 힘들어지고

에너지만 낭비되는거겠죠?

 

전 정말 재혼이 하고 싶거든요

왜 이렇게 재혼이 하고 싶은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잘 버텨왔는데

 

주변사람들에게 재혼이 하고 싶다고 말하면

연애만 하고 혼자 살라고 쿨하게들 말하지만

진짜 혼자 살기 싫어요

 

 

 

 

 

 

 

 

 

 

IP : 123.215.xxx.13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esah
    '12.1.21 2:16 AM (118.137.xxx.185)

    냉정하게 말하면 나중에 두 번째 이혼을 할까 하고 고민하는 거 보다는
    힘들어도 혼자인 것에 익숙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재혼은 정말 날 아껴주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남자랑 천천히 해도 늦지 않아요.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결혼해도 행복하잖아요.

    원글님 전남편의 외도로 이혼하시고 지금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니깐
    의지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그건 아닌 거 같아요.

  • 2. ..
    '12.1.21 2:18 AM (112.154.xxx.197) - 삭제된댓글

    이미 판단은 섰는데.. 남자분 놓지를 못하시는것 같아요..
    다른 좋은 분을 찾아보시길.. 남자분은 글쓴분만큼 누군가가 절실하지 않은가 봅니다.

  • 3. ...
    '12.1.21 2:28 AM (211.187.xxx.194)

    본인이 잘 아실거예요
    제가 보기에도 남자분이 성의 없으심

  • 4. ..
    '12.1.21 2:33 AM (125.152.xxx.119)

    원글님이 판단이 안 선다니.....별로인 거 아닌가요?

    그리고.....원글님 결혼하시면 남자 분 딸 키우실 자신은 있으신 건지....궁금....

  • 5. 미소
    '12.1.21 2:34 AM (123.215.xxx.139)

    저도 전략적이고 싶어서 며칠 연락을 안 하면 먼저 연락오는건 그쪽....뭐하니? 바뻐죽겠다 야 이런식으로
    제가 연애를 잘 못하긴 해요 좀 솔직한 편이고 그래서 이런 미적지근한 관계를 더 힘들어하는것 같기도 해요

  • 6. 미소
    '12.1.21 2:38 AM (123.215.xxx.139)

    딸아이는 그 사람이 데리고 있지 않아요 이주에 한번씩 데리고 오는거고 그런건 제가 감당해야한다면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7. letitsnow
    '12.1.21 2:39 AM (121.184.xxx.121)

    그 남자는 지금 님을 좀 부담스러워 하는 듯.
    너무 부담주지 마세요.

    날 좋아하냐? 아직 깊은 사이가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물으면 누구든 도망가고 싶을 듯.

    사랑도 전략이 필요함.
    당분간은 먼저 연락하지 말아보세요.
    오는 전화만 잘 받아주시고..

  • 8. letitsnow
    '12.1.21 2:42 AM (121.184.xxx.121)

    답이 나왔네요.
    남녀사이에 솔직하고 미적지근한 관계 힘들어 한다...적극적인 거 같은데요.
    남녀사이에 솔직한 거 연애에 전혀 도움 안되어요.
    님 마음도 좀 숨기시고..한번씩 튕겨주시고..밀당도 해주시고..^^*

  • 9.
    '12.1.21 2:49 AM (14.52.xxx.59)

    저런 타입 남자 있어요,저도 밀당같은거 말만 들어도 오글거려 외모나 조건이 좋은 편인데도 연애 한번도 못했어요
    저런 사람한테는 직접적으로 말하세요
    나는 결혼이 하고싶다,근데 내가 부담스럽다던가 결혼까지 갈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 말해라,나는 다른 사람을 찾아야겠다,,라구요
    님을 놓치기 싫으면 잡을거고,인연이 거기까지라고 생각되면 그만둘겁니다
    때로는 직구승부가 필요합니다

  • 10.
    '12.1.21 3:03 AM (50.77.xxx.33)

    지금 우위에 있는 사람은 애가 없는 원글님이잖아요
    애까지 있는 저쪽에서 튕기를 분위기라면 (적어도 그런 느낌을 준다면)
    강렬하게 끌리는 맘은 없나봐요

  • 11. 미소
    '12.1.21 3:09 AM (123.215.xxx.139)

    직구로 승부하는건 사실 제가 사람을 상대하는 스타일일에요 그런데 그게 윗분들 말씀대로 사람들에게 좀 부담을 준다는걸 깨닫고 좀 자제하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게
    사람하고의 관계에서 오는 이런 긴장감을 힘들어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직구로 승부를 보려고 하고 그도 아니면 그냥 놔버릴려고하고
    도서실에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든지 그 남자에게 전화하지마라 라는 종류의 책이나 찾아보고.....
    이래서 연애든 재혼이든 할 수나 있겠냐구요 ㅠ ㅠ

  • 12. 미소
    '12.1.21 3:15 AM (123.215.xxx.139)

    저도 아이가 있지만 데리고 있지는 않아요 전 재혼이 하고 싶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그 좋아하는 사람이 개차반이 아닌 제가 보기에 괜찮은 사람과 연애도 하고 정말 좋아해서 재혼도 하고 싶지만 이런 연애는 정말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 13. 근데
    '12.1.21 3:20 AM (112.150.xxx.115)

    그 남자 왜 이혼했는지 알거같아요....

    이런말하면 욕먹을진 모르지만
    남자 바람은 이유가 없어도
    여자바람은 남자탓이라고....
    외롭게만드니까....

    저런 비슷한 사람만나봐서아는데
    겉은 괜찮아보여서 못놓는거같아요..
    근데요 저런 거리두는 행동..저것도 일종의 병입니다...마음의병

  • 14.
    '12.1.21 3:26 AM (112.150.xxx.115)

    시간낭비마세요
    저도 엄청 후회했어요..
    저런남자랑 엮이면 맘고생만하고...
    저거 못고치던데요
    차라리 눈에띄게 못하는게 있음 헤어지기라도하는데...
    재혼해서 맘터놓고 알콩달콩하게 살고 싶으신거죠? 저 남자는 그런거 어려운 사람이에요..정신적으로

  • 15. 미소
    '12.1.21 3:38 AM (123.215.xxx.139)

    ㅠㅠ 이혼이유중에 고부갈등이 많이 차지했나봐요 지금 엄마랑 같이 사는데 지금도 저랑 데이트할때 엄마 꼭 전화해요 친구만난다고 말하고 나왔다는데도 지금 맛있는거 먹고 있다고 오라는 전화
    전 사실 잘 이해가 안가거든요 (그 사람 엄마가 제 존재를 모르지만 ) 이게 문화차이인가 헷갈려하고 있는중이에요
    여러가지 마이너스적인 요인이 많은 남자지만
    정말 인성도 바르고 반듯하고 좋은 사람 같아서 놓기 싫어요 근데 휴 님이 써 놓은 댓글 시간낭비말라는 말
    못 고친다는말 맞는 말 같아요 ㅠㅠ

  • 16. 서로
    '12.1.21 3:39 AM (124.61.xxx.39)

    아이가 있는 거네요. 그러니까 섣불리 재혼결심 못하는거 아닐까요?
    누구 아이만 데려올 수도 없으니까요.

  • 17. letitsnow
    '12.1.21 4:01 AM (121.184.xxx.121)

    에고...
    다시 답글 답니다.
    그냥 마음 접는 게 좋겠음.
    고부갈등의 모든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봄.남편이 중간에서 제대로 중재를 해야지 마랴 마랴...
    그 남자님은 마마보이 같음.
    그건 답이 없음.
    그 남자가 많이 잘못해서 고부갈등도 생기고 한 것 같음.
    아내의 외도가 이혼이유라는 게 정말인지 의심됨.
    그냥 어머니랑 알콩달콩 살게 냅두시구랴...

  • 18. 잘은 모르겠지만
    '12.1.21 4:10 AM (175.193.xxx.148)

    결혼이 하고싶은데 현재 눈에 들어와있는사람이 그사람인건지,
    그사람이 좋아서 결혼까지하고 싶은건지 스스로 잘 생각해보셔야 할듯..

    만난지 4개월이고,
    아직 깊은관계로 발전한 단계도 아니신것 같은데
    결혼이야기를 하는건 좀 급하지 않나요

    게다가 재혼이시라면 더욱 신중하실텐데요


    단지 결혼하시려는게 목표라면 저사람 아니어도 어디든 결혼하고싶어하는 이성은 많지 않나요..
    저사람 아니더라도 오히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실수도 있구요..



    그리고 득이될게 없는 만남이라니 (물론 '그런'뜻은 아니시겠지만..) 좀 멈칫하게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진것을 잃는것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해요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말하는게 아니라요..)


    좋은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 19. ㄱㄱ
    '12.1.21 4:19 AM (175.124.xxx.160)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정답으로....... 미안하지만 그렇게 보여요.

  • 20. 그럴수도.
    '12.1.21 4:24 AM (175.193.xxx.148)

    어떤 남자가 남자는 독립적인여자 좋아한대요.

    정서적으로도 독립적인 여자도 좋아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21. 우선
    '12.1.21 5:59 AM (125.141.xxx.221)

    그 남자에게 님이 혹할 조건이 아닌거 맞아요. 외모든 뭐든간에요.

    남자가 이혼한지 5년이나 지났는데 결혼할 마음이 없는 남자라면
    이유가 너무나 결혼 못할 이유 일거예요.
    고부갈등, 그남자의 성격, 경제적 문제등등 어떤 이유든지 넘사벽이라는 거죠.

    만약 일반적인 남자라면
    그 남자도 님처럼 다른 사람 소개받고 있을거예요.
    결혼하기에는 좀 그런데 연애하고 싶은 사람.
    괜찮은 사람 나타나면 언제든지 바이 하겠죠.

    그 사람과 헤어져야 다른 사람이 보여요.
    콩깍지 씌였는데 보이겠어요?
    82님이 말려도 님은 쉽게 그 사람과 헤어지지 못할듯.
    그런데 상대가 그걸 누구보다 먼저 느낀답니다.

  • 22. 11
    '12.1.21 6:05 AM (49.50.xxx.237)

    우유부단한 성격에 약간의 마마보이 기질이 있네요.
    고부갈등도 있었다니 시어머니도 보통넘겠어요.
    왜 불구덩이로 들어가시나요.
    다시 찿아보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재차 혼나는게 재혼이라잖아요.
    좀 더 신중하시면 좋겠네요.

  • 23. 저는요
    '12.1.21 6:42 AM (203.226.xxx.18)

    다른남자도 만나보세요 지금 너무 그 남자분에게만 모든 관심이 쏠려있어 균형 잡기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안되시는 상태에요 원글님과 코드 맞는~ 즉 결혼을 원하는 좋은 남자는 또 있을거에요

  • 24. 좀 다른 생각
    '12.1.21 8:58 AM (123.243.xxx.112)

    한달 4번 주말 가운데 2번은 딸아이 데려와서 보내고
    2번은 님에게 할애하고 있다면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남자분은 훨씬 더 님을 많이 생각하고, 님게 공들이고 있는겁니다.

    이십대 연애할때처럼 물불 안 가리고 님에게 올인하지 않는다고 불만이신가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님은 이십대 첫 연애할때처럼 올인하고 계시는지?

    실패해 본 사람은 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고,
    둘 다 서로 모든 것을 걸게 만들 정도로 엄청 마음에 드는 건 아닌 거쟎아요.

    이럴 때는 서로 조금씩 더 욕심을 꺾고, 양보하고, 좀 맞춰주고, 웃어주고 해야
    일이 성사됩니다.

    지금 님 상황에서 님이 기대하시는 그런 상대 만날 가능성은 낮아요.
    남자분도 자기 마음속에서 기대하는 상대를 만날 가능성은 낮죠. 남자분은 그걸
    알고 성의를 보이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

    그 성의 정도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그만두시고요,
    이대로 놓긴 아쉬우면 맛있는 음식 먹고 맥주 한잔 하면서 '이번 한번만이다' 하고
    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세상에 A+들끼리 만나는 일이 어디 흔한가요?
    대부분은 B~C들끼리 만나게 되는 거죠.
    내가 상대가 A+ 아니라고 불평하고 있다면,
    상대도 내가 A+ 아니라고 불평하고 있는겁니다.

  • 25. 저도
    '12.1.21 10:19 AM (121.166.xxx.125)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22222222222222222

  • 26. 신중히
    '12.1.21 10:46 AM (210.224.xxx.219)

    저는 위의 좀 다른 생각님의 의견과 같은 생각이네요.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
    남자들도 아주 현실적이고 신중해 지는것 같아요.

    남자가 반하면 적극적으로 데쉬할거란 말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긴 하지만
    20-30대에 해당되는 말이구요.

    결혼경력 있는 30대 중반만 되어도
    많이 신중해 지는것 같더군요.

  • 27. 입장차이
    '12.1.21 11:16 AM (125.177.xxx.153)

    원글님:경제적으로 혼자 벌어먹고 사는 것 힘들고 외롭고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다.
    애인이 아니라 남편을 원한다

    남친:가끔 만나는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
    아내 보다 부담 없는 여친을 원한다.

    제가 보기에 남자분 성격이 소극적이고 이런거보다 남친은 결혼 이란거 자체에 신물 났고
    이제 더이상 누구의 남편이 되는게 싫고 이미 아이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재혼 의지가 없는거 같아요
    원글님이 재혼을 원하시면 이분은 아닌거 같네요

  • 28. ....
    '12.1.21 11:27 AM (121.145.xxx.165)

    입장차이님이 정리 잘해주신듯 하네요
    딱 그렇게 보여요

  • 29. 좀 다른 생각 더
    '12.1.21 11:34 AM (123.243.xxx.112)

    그리고 읽다 보니 더 생각났는데,
    님이 느끼시는 만큼 그 정도로
    이 여자랑 가능한 빨리 재혼하고 싶다! 까지 느끼고 있는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건 분명하고요.

    이런 경우, 솔직히 둘다 별거 없고 별수 없는 상황이니
    님이 하기에 따라서 재혼까지 이를 수도 있고,
    그냥 외로운 돌싱들끼리 데이트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에게 엎어지길 바라며 자존심만 세우시다간 헤어지게 될 겁니다.

  • 30. ..
    '12.1.21 12:07 PM (222.121.xxx.183)

    그 남자랑 결혼하지 마세요..
    결혼해도 같은 감정으로 원글님 외롭게 되실겁니다..
    그리고.. 고부갈등.. 그거 그 남자의 전처만 겪는게아니고 그 남자와 결혼하는 모든 여자들이 겪게될거예요..

  • 31.
    '12.1.21 12:11 PM (112.150.xxx.115)

    저게 나에게 반하지않아서 그런거다 라고 접근하면 안되여 내가 잘하면 날 좋아하겠지...이런맘에
    더 놓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사실도아니고..
    저거 성격이에요
    바빠서 한달두번 까진 이해하는데
    연락하는거랑 어쩌다봤을때 행동이 소름돋게 전 남친과 비슷하네요;;;
    고부갈등이면 백퍼 남자탓맞겠네요 제가 상상한 그런 인물 맞을듯..그래놓고 여자탓하는 것도....;;;;
    그리도 겉으로 인성좋게 보이는 것도;;;;저런 사람들 특징같아요
    진짜속을 안보여요 그런 사람들
    그래서 남들이 보면 참..한줄아는데 가까이 지내기 너무 힘든 타입입니다

  • 32. ㅅ.ㅅ
    '12.1.21 1:17 PM (192.148.xxx.101)

    저도 돌싱인데 싱글 부터 애 딸린 남자 많이 만나다가 지금 짝을 만나기까지 2년 정도 걸렸어요.
    원하는 것 조목조목 적어놓으시구 더 여럿 만나보세요. 좀 아닌 거=나는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는 데, 남자는 아니다 = 같으면 6개월까지만 기회주고 하고 제쪽에서 딱 끊었어요,
    지금 돌싱 남 만나는 데 무척 적극적이예요. 부모님, 누나, 친구, 직장동료 가리는 거 없이 다 오픈하고 매일 보고싶다 찾아오고 밥 먹었냐 전화하고 그러내요. 다른 남자들은 이런거 너무 슬로우하거나 전혀 없었구요.
    미지근한 남자들은 그간 제 경험으로 봐서는 그냥 잠자리만 원했던 거더라구요.

  • 33. 미소
    '12.1.21 1:49 PM (123.215.xxx.139)

    내 마음에 혼돈이 있는거 사실이에요 현실이 너무 힘드니까 현실에 벗어나고 싶은 절박함이 있는것도 맞고요
    그렇다고 아무 남자나 막 만나기도 싫고 고르고 골라 맘을 줘야겠다고 생각한 남자가 저 모양인거에요
    삶이 제게 주는 고통이 절 어떻게 성장시키려고 하는지 다 의미가 있는것이겠지만
    지금 현재 명절즈음 혼자 있는 시간이 견디기힘든 그저 나약한 인간의 마음이 눈물이 나게 만드네요
    울지 말고
    도서실에 가서 책이나 빌려다 읽어야겠어요
    답이 있겠죠

  • 34. ...
    '12.1.21 3:18 PM (98.206.xxx.86)

    자기가 힘들어서 기대서 도피하듯 하는 결혼은 초혼이든 재혼이든 실패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제 겨우 만난지 4개월...님이 초혼 전이라면 어떤 남자를 만나서 4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하시겠어요? 아무리 한 번 결혼에 실패하신 분들이 만났다 하더라도 충분히 신중하게 서로 알아 보고 정말 깊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결심해도 이미 딸린 아이 때문에 쉽지 않은 게 재혼 결정이잖아요. 근데 겨우 4개월만에 남자가 님에게 20대때처럼, 초혼 전처럼, 물불 안 가리고 대쉬하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또 그런 남자라면 더 별로지 않겠어요? 자기 아이도 있는데...님은 아직 여친이고 그 사람은 그 어린 것의 아빠라는 역할이 더 중요한 건데 새 여자에 빠져서 자기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면 결혼 이후 가정적인 남자가 아닐 확률이 크고...님이 지금 상황으로 봐선 더 남자에게 빠져 있는 것 같아 보여요. 힘든 마음에 더 기대고 싶고 결혼이 급하고...반면 그 남자분은 결혼이 급한 상태가 전혀 아니고요. 그 분을 잡으려면 그냥 이런 상태로 주욱 가면서 시간을 주다가 아이와 가까워지고 그 분의 이혼 사유였던 '고부갈등'도 참아 낼 준비가 내가 됐다, 하는 마음 상태가 되면 결혼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섣부르게 얘기를 꺼냈다가는 그냥 헤어지게 될 거 같구요. 만약 님이 결혼이 급하다면 이 분이랑은 헤어지고 정말로 재혼을 급하게 하고 싶은 다른 분을 만나야겠지만..

  • 35. ............
    '12.1.21 4:28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주옥같은 댓글들 잘 읽고 갑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36. 동병상련
    '12.1.21 10:37 PM (121.175.xxx.222)

    저 위에 '님의 마음' 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도 이혼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입니다.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나면 맘이 편해질 줄 알았더니 또 다른 가시밭길의 시작이네요.

    다만 저는 안정적인 직업이 있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바쁜 것이 도움이 되는군요.
    제가 이혼할 결심을 했을 때에는 평생 혼자 살 각오를 하고 했습니다.

    다만 열심히 살다 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그것이 꼭 재혼이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이 세상에는 평생 독신으로 사는 사람도 많아요.


    제 솔직한 심정은 재혼은 하고 싶지 않으며 더구나 한국 남자와는 재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은 정말 폭력이나 외도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고는 참고 삽니다.
    어떻게든 그 상황을 인내하거나 개선해보려고 노력을 하는 쪽도 여자 쪽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할 수 밖에 없었다면 그 이유는
    이혼의 원인이 된 갈등을 조율하고 그에 대처하는 남자의 능력 부족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어요.
    그러니 제가 이혼남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두눈 부릅뜨고 남자의 사람됨을 판단할 거에요.

    제 경험상, 힘들고 외로워서 기대려고 연애를 하면 결국 잘 안되더라구요.

    일단 그 남자는 좀 제쳐두시고, 원글님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하고, 자신감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경제적인 안정을 찾을 방법, 혼자서도 자신을 부양하면서 살 수 있도록 자신을 더 업그레이드 해 보세요.

    학원 강사라면, 요즘 인강 인기 강사의 수업을 열심히 모니터 하시면서 가르치는 실력을 길러보세요.
    교재 준비도 더 열심히 하시고, 조언도 구하셔서 잘 가르치는 강사가 되어 본인의 몸값을 올려보세요.

    먹고 살길이 힘들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남자를 만난다면
    남자는 그걸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부담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지금보다 더 능력있는 여자가 될 수 있을까를 궁리하시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세요.
    그래서 돈도 조금 더 잘 벌고, 자신감을 되찾게 되면, 그 때 남자를 찾아나서세요.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님의 인생의 중심을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 37. 김어준씨가
    '12.1.21 10:39 PM (218.236.xxx.205)

    쓴 책에 낭자고르는법이 나오는데
    피할남자 일등이 마마보이에요
    어떻게를 못한다네요
    절대 고칠수도 없대요
    더구나 고부갈등으로 이혼? 딸도있는남자


    여기서 접으세요
    어서요 더 다치기 전에요

  • 38. 위에 동병상련 님 글이
    '12.1.22 1:23 AM (221.140.xxx.164)

    정답입니다.

    재혼을 하더라고, 님이 경제적으로 자리를 더 굳히시고, 당당하셔야 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마마보이는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 39. ...
    '12.1.22 2:37 AM (58.124.xxx.142)

    님 그냥 차라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좋은남자들 만나보시고 해보세요..그남자는 진짜 아닌것 같아요..지금 조급하게 행동하시면 두번째 이혼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번째 이혼을 인생에서 없도록 할려면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그남자는 진짜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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