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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갑자기 너무 많이 변했어요

이런적 없으신가요? 조회수 : 20,981
작성일 : 2012-01-19 23:57:12

돈에 욕심없어서 불만이었지

괜찮은 남편이었어요.

다정하고 무엇보다도 저한테 잘해 주고,,

그런데 한달전부터 사람이 좀 변했어요.

화도 잘내고

무슨말을 해도 비꼬는 식으로 말하고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딱히 제쪽에서 큰잘못을 한 적은 없어요.

며칠전에는 무슨 말이 오가는 도중에

나가서 2000원도 못벌어오면서 2000원을 우습게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늘도 설에 친정엔 몇일날 갈거냐고 물으니

안갈건데,, 랍니다.

그래서 왜? 이랬더니

가기 싫으니까,, 이러네요.

옆집 언니가 사춘기 아들땜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는데,

꼭 그 사춘기 아들처럼 남편이 매사에 짜증이고 퉁명스럽게 말하네요. ㅠㅠ

그래서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럼 설에 나는 울집에 가고

당신은 당신집에 가고 그러면 되겠네,,

라고 말하니

그러자고 하네요.

정말 아주 쏘 쿨하게요...

평소에도 물론 이런식으로 말하긴 했지만,,

분위기가 쎄하진 않았는데

분위기가 쎄한게,,,

그냥 제가 싫어진걸까요?

아무리 이유를 생각해봐도 별다른 일이 없거든요.

무슨 일있냐고 물어보면 아무일 없는데,,라고 말하는데

그것도 왠지 예전과 다른것 같고..

사실 남편이 절 많이 좋아해서 한 결혼이고

그렇게 많이 싸웠어도 지금처럼 이런 쎄한 느낌은 처음이네요.

이제 마음이 떠난 걸까요?

저,,,자존심 엄청 쎈사람이라,,,

정말 남편이 여기서 더 나간다면 저도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돌아설것 같은데,,

물어봐도 아무일 없다고만 그러고,,

혹시 남자분들 계시면 왜저러는지 좀 알려주세요.

 

말할때 마다 빈정거리면서 말하는거

정말 못참겠어요.

 

원래 저런 사람 아니었거든요...ㅠㅠ

IP : 58.148.xxx.15
9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1.20 12:00 AM (58.148.xxx.15)

    올해 41요!!
    옆집 사춘기 아들이랑 하는 짓이랑 말투가 똑같은거 같아요...
    오춘기도 있다더니....

  • 2. 글쎄....
    '12.1.20 12:04 AM (1.226.xxx.44)

    아직 갱년기라기 보다는,
    권태기가 아닐까요?
    뭘 해도 보기싫은.....(죄송요)
    가끔 여기 글 올라오잖아요.
    남편 하는 짓이 괜히 이유없이 다 싫다고.

  • 3. 원글
    '12.1.20 12:05 AM (58.148.xxx.15)

    헐,,, 뭘해도 보기 싫은 여자가 되었군요.
    에공,,,에공,,,

    이유없이 다 싫다면,,, 좀,,,,슬프네요..

    저도 막,,, 좋아서 같이 사는거 아닌데,,

  • 4.
    '12.1.20 12:06 AM (175.118.xxx.158)

    보통 극단적인 너쁜놈 얘기가 많은데 되게 리얼하시네요. 저도 남편한텐 갑인데 갑자기저런다면 흠 며칠 대화를줄이고 좀 봐주다가 문자나 쪽지를 해보겠어요 괜히 말하다보면 엉뚱한 얘기나할듯. 요즘상황이 견디기 힘들어서 더커지기전에 말한다고 이유가 나한테있는거냐 아님 다른일이있냐 솔직히 말해달라고 담담히 의견을 말할것같아요 그때도 유치하게나옴 먼길가는거고. 아님 뭔가말해줄것같아요

  • 5. 원글
    '12.1.20 12:09 AM (58.148.xxx.15)

    음님,, 저 여기서 더 나가면 진짜 먼길 갈 것 같네요...

    이 포인트에서 내가 한번 참아 주어야 하나,,, 싶지만,, 사실 재작년에 사지 말라는 집사서 제가 다 해결하고 정말 그땐 저런 사람이랑 내가 살아야 하나 싶은적 있었지만 저렇게 나가진 않았어요.

    참,, 기막히고 코막히네요..

  • 6. 원글
    '12.1.20 12:12 AM (58.148.xxx.15)

    뭐 좋아해서 해주었겠습니까 서로 좋아서 결혼한거죠.
    남편이 좀 더 많이 좋아했으나 저도 싫은데 좋아해주어서 해준건 아니니까,,,

    어느날 갑자기 이유 없이 사람이 싫어진다니,,,

    저또한 어느날 갑자기 이유없이 싫어질 수도 있겠군요.

  • 7. 음. . .
    '12.1.20 12:15 AM (180.66.xxx.168)

    불혹. 세상에 흔들리지 않으나 여자에겐 흔들리더군요. 울집 남자가 오피스와이프를 두고 방황하던 나이와 같네요. 그리고 이유없이 하는 행동두 같구요. 외모, 특히 옷에 평소와 달리 신경을 쓰고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 본다면
    누군가 있다는ㅠㅠ

  • 8.
    '12.1.20 12:18 AM (175.213.xxx.61)

    제 생각에는 그냥 참는것도 그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일이 터졌을때 그자리에서 짚고 넘어가야할거같아요. 이를테면 명절날 친정에 안간다는 남편에게 정확히 무슨 근거로 그런말을 하는건지, 과거에는 잘 다니던 친정을 갑자기 안간다는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한바탕 해야할거같습니다
    막연하게 옆집 사춘기 아들과 같다고 할것이 아니라 그런행동을 보이는 즉시 지적을 하면서 캐물어야할거같아요

  • 9. ㄷㄷ
    '12.1.20 12:18 AM (203.142.xxx.29)

    이혼하세요. 님도 별로 남편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냐 몰라?

  • 10. 이젠
    '12.1.20 12:20 AM (122.34.xxx.74)

    ㄷㄷ님 악플러신가요? 아니면 그냥 어린 사람? 남이 인생의 고비에서 고민하는데 도움은 못 될 망정 무슨 허튼 소리만 늘어놓는 건지.

  • 11. 혹시
    '12.1.20 12:22 AM (116.127.xxx.148)

    최근 잠자리를 거부했거나
    뭔가 그문제가있었던건 아닌가요?
    그걸로 삐져서 그러는거아닌지

  • 12. ...
    '12.1.20 12:23 AM (119.201.xxx.193)

    이유는 딱 세가지.
    1. 님한테 만정 다 떨어졌다.
    2. 님이 모르는 돈 문제, 혼자만의 대출이라던가...
    3. 새롭게 연애 시작한 여자.

    뒷 조사 좀 해보세요....

  • 13. 나로
    '12.1.20 12:27 AM (116.36.xxx.76)

    처가방문이야기로 봐선 남편분이 유치하게 상황을 끌어가시는 게 보입니다.
    원글님 좀 실망스러우시겠지만 맞대응하시면 지혜롭지 못한거예요. 살다보면 별일별일 다있잖아요..
    의연하게 대처하셔서 남편분이 제자리에 돌아와 반성하도록 하는 게 복수?하는겁니다.
    성질대로 했다간 일년 돌아갈 길을 십년 돌아가게 됩니다.

  • 14. 원글
    '12.1.20 12:29 AM (58.148.xxx.15)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지혜로운 걸까요?

    제가 이런 일로 고민하게 될줄이야.

  • 15. 음...
    '12.1.20 12:31 AM (175.112.xxx.103)

    이거 말 잘못했다 가정에분란일어날수도 있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남편분이 원글님과 다른 누군가를 비교하게되도 그런 반응 보일 수 있습니다.

  • 16. dma
    '12.1.20 12:32 AM (121.151.xxx.146)

    원글님 제가 봐도 좀 이상합니다
    남자들이 변할때 거의 이런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그러니 주시하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딱히 시작한 사람은없을지 모르지만 새롭게 다가갈 사람이 잇을수도있다는겁니다

    ㄷㄷ님
    그러지마세요
    원글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이렇게 막말입니까
    요즘 82가 여자씨디라고할정도이지만 이러지마세요
    왜 한곳은 망해서 이곳까지 피해를주는지

  • 17. 여자에 한표
    '12.1.20 12:33 AM (124.254.xxx.216)

    저 윗분 말처럼 오피스와이프를 맘에 3년째 두고, 제가 점점 남편이 느끼기에 붙박이 파출부로 전락하면서...
    본인 옷에 신경쓰고, 핸폰 관리 엄청하고...(이건 신혼때부터 그래서 의심안함 그리고 직업특성상 그래서.. 감히 터치도 못함) 제 남편 나이 41세. 저 동갑(여자가 빨리 늙는거 아시죠?) 그여자도 얼씨구... 제남편 좋아함.
    더 지체했다가는 뭔일날뻔했는데... 그나마 육감이 있어서 막았네요.

  • 18. 원글
    '12.1.20 12:34 AM (58.148.xxx.15)

    음...님 말씀도 일리 있네요.

  • 19. 지나가다
    '12.1.20 12:36 AM (183.97.xxx.107)

    근데 님은 남편 분을 사랑하시나요?

    남편이 내게 감히 저럴 수 있나?..라는 뉘앙스가 글에서 느껴져요.

    그런 맘 드신다면 얼른 다 버리시고 내가 이 남자를 진정 사랑하는 지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문제가 쉽게 해결 될 듯해요.

  • 20. 원글
    '12.1.20 12:38 AM (58.148.xxx.15)

    제 남편 직장엔 여자가 거의 없어요. 그리고 본인 옷에 신경쓰고 이런것도 없고 핸드폰도 놔두고 가는 날도 많을 정도로 멀리해요. 문자도 잘 못하고,, 핸드폰도 4년째 쓰고 있는 옛날폰..

    저도 여자가 생겼나 하고 의심을 해봤지만,, 그런 징후를 찾진 못했고,,,
    자기 혼자 돈벌고 부양하는게 짜증이 나는것 같은 느낌은 엄청 받아요. 요즘,,

  • 21. 여자에 한표
    '12.1.20 12:40 AM (124.254.xxx.216)

    결혼 10년차 되셨으면, 특히 남편이 수중에 돈이 많거나 꿍쳐둔 돈이 많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일터에서 눈에 계속 들어오는 자주 보는 괜찮은 여인이 있는게 맞을걸요. 전.....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네요.
    이렇게 여기와서 불륜글 읽으면... 무슨 공해글처럼 패스 패스... 나와 관계 없는일... 설마 일어나도 남편나이 50대 후반정도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딴여자를 맘에 두기엔 우리가 만나고 결혼한 세월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네요. 6개월 연애하고 결혼 10년차... 황석영 책에서처럼 세월이 좀먹더라구요.

  • 22. ㄷㄷ님
    '12.1.20 12:43 AM (147.46.xxx.47)

    덕분에 로그인합니다.

    사과는 원글님께 하셔야하지않나요?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니..아줌씨...라니

    안그래도 예민한건..ㄷㄷ님 개인사정 아닌가요?왜 원글님이 ㄷㄷ님처럼 안그래도 예민한 분께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말씀좀 살살하세요.원글님 ㄷㄷ님께 그정도 폭언 들을정도로 나쁜 언사 안쓰셨어요.

  • 23. 원글
    '12.1.20 12:44 AM (58.148.xxx.15)

    그리고,,오피스 와이프,,,
    글쎄요,,, 저는 만약에 이 남자가 저보다 더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하면 미련없이 가라고 할겁니다.
    마음 떠난 사람 붙잡고 비참하게 살기는 싫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긴 하겠죠.

    닥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맘떠난 남자 붙잡고 살고 싶지는 않아요.

    아직 살 날도 많고,,, 행복하게만 살아도 모자란 인생인데,,

  • 24. dma
    '12.1.20 12:44 AM (121.151.xxx.146)

    ㄷㄷ님
    왜 예민하지 모르지만 남에게 활활 타오르지말고 다스리스죠
    요즘 아니 한곳이 망한뒤 분위기가 그쪽이랑 아주 비슷해지는듯
    제발 자중하시죠

    원글님
    그런것 다없어도 바람은 필수있어요
    여자의심을했다면 님도 뭔가 느낀것이 잇겟지요
    제남편은 공고 공대 그리고 지금부서가 50명에 여자한명인데도
    다른곳에서 다른여자 만났더군요
    운동하려다닌다고 하다가....
    여자가없어서 못하는것 아닙니다

    자기혼자돈벌고 부양하는것이 짜증나는것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그건 갱년기가 온것 아닌가싶네요
    그럴때는 무조건 사랑한다 행복하다고 말하는수밖에없겠지요

    저는 이두가지는 다 실행하는것도 좋을듯하네요

  • 25. 저도
    '12.1.20 12:45 AM (115.161.xxx.209)

    여자가 생긴거같은데요....

  • 26. 난 남자...
    '12.1.20 12:46 AM (115.137.xxx.107)

    혹시 남편분이 직장에서 너무 힘든 건 아닌지...

    맛있는 음식 준비하고...

    당신곁에 나 있으니까 아무 걱정말라고....
    난 언제나 당신 편이라고 격려해보세요...

    당신 넘 힘들면 내가 파출부라도 할 수 있다고 힘 줘 보세요...

    남자들이 일터에서 막막할 때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코너로 몰리기도 하고...
    상사가 이유없이 싸늘해지기도 하구요...

    속을 터놓게 해보세요...

  • 27. 원글
    '12.1.20 12:49 AM (58.148.xxx.15)

    자꾸 글쓰게 되네요..
    만약에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저한테 이렇게 함부로 대한다면 그건 정말 최악이네요.

    여자가 생긴게 최악이라는게 아니라 여자 생겨서 저한테 함부로 대하는거 자체가 인간말종이라는 건데 그런 인간말종이랑 10년 넘게 살고 아이를 둘이나 낳았으니까요.

    두번 볼 필요도 없이 그땐 먼길 가는거죠. 각자.

    바람피우면 오히려 와이프한테 잘해준다는 이야긴 들었어도,,,그래도 이 경우는 그나마 양심은 있는경우이죠.
    만약 바람 피우면서 와이프에게 온갖 짜증 다내는건 정말 최악이예요..

    제가 여지껏 봐온 사람이지만 그 정도의 최악은 아닌것 같은데,,,

  • 28. ...
    '12.1.20 12:49 AM (119.70.xxx.224)

    1순위는 여자. 그것도 일하는 여자일거같구요
    아니라면 갑자기 혼자 일하며 돈 버는게 억울하고 아내분이 본은 돈 축내는 사람으로 보인다.
    이유는 남편분이 아내분에게 2,000원도 못 벌면서 2,000원을 우습게 안다 라고 말한 부분이 걸려요.
    아마 회사생활이 힘들거나, 주변 사람들 부인이 같이 일하며 도움주는데 자기는 혼자라고 느긴다거나..
    무튼 일반적으로 며칠 사그라질 신경질은 아닌거같아요.
    명절 전에 싸우지 마시구요. 명절 지나고 술한잔 하시던가 아님 문자로 물어보세요.

  • 29. 원글
    '12.1.20 12:52 AM (58.148.xxx.15)

    직장에서 힘든거,, 이쪽으로 저도 자꾸 각이 세워지는게,,
    지나가는 말로 제가 남자 아이둘이거든요. 무슨 말하다 정말 아이들 하루종일 치닥거리하는것도 너무 힘들다 라고 했더니 그게 힘드냐고,,, 밖에 나와보라고 전쟁터라고,,,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직장에서 엄청 치이고 있는건지,,, 일이 힘든건지,,,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짜증이 나는건지,,,

  • 30. 난 남자님 의견도
    '12.1.20 12:57 AM (147.46.xxx.47)

    수렴해보세요.그리고 전 원글님이 남편분께 뭔가 서운하게 했거나,지나가는 말이 자존심을 다치게 했다거나...
    그런걸로 단단히 삐져계신게 아닐ㄲ싶네요.명절이 코앞이에요.맥주 나눠마시며 얼른 무슨일 있냐고..내가 뭐 잘못한거있냐고..얘기좀 하자고..해보세요.부디 여자문제 아니였으면 좋겠네요.

  • 31. 혹시
    '12.1.20 12:58 AM (119.70.xxx.30)

    직장에서 많이 힘든게 아닐까..싶어요.
    그러던 중에 동료중에서 와이프덕을 보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속으로 비교하게 되는건 아닐까요?
    나혼자만 고생한다는 괜한 피해의식 같은게 생겼을 수도 있고..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요즘 나한테 왜그러느냐고요. 따지듯이,싸울듯이 묻지 말고.. 당신이 요즘 갑자기 변해서 힘들다고 말씀해보세요.

  • 32. 난 남자님
    '12.1.20 12:59 AM (58.148.xxx.15)

    그럴수도 있겠네요..
    에효,, 먹고 사는게 힘이 들긴 한가 봅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너무 후리하게 사는것 같아 보여서 짜증이 날 수 도 있겠구요...

  • 33. 000
    '12.1.20 1:07 AM (92.75.xxx.131)

    회사에 일하는 여성에게 감정적인것들을 느꼈다 22222

  • 34. 만에하나 여자문제라도
    '12.1.20 1:07 AM (124.254.xxx.216)

    그냥 플라토닉 러브라 매춘보다 더 기분나빠도...각자 먼길 못갑니다. 저도 당연히 불의를 보고 못참는 성격이라 큰소리쳤죠. 근데 쉽게 못헤어져요. 왜냐구요?,... 애들떄문에요. 그리고 경제력... 에휴.. 제가 다 잠이 안와서 헛소리 하고 가네요.

  • 35. 난 남자...
    '12.1.20 1:12 AM (115.137.xxx.107)

    남자들이란 가정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직장에서 말할 수 없이 힘든 일을 참고 넘기고 있는 경우 많습니다...

    집에오면 오직 만사 다 그만 두고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이면 다 그만 두고 잠만 자고 싶은데...
    아내는 일요일만 기다렸다면서 아이들하고 놀러가지 않는 다고 성화를 대면 딱 죽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힘든데도 가족들이 염려할까봐 ...
    가장으로서 힘든 걸 숨기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자신을 이해하기는 커녕..
    똑같이 아이들 편에 서서 졸라대고...
    안되면 삐져버리는 아내를 대하면 너무 힘이 빠지는 거죠...

    아내의 격려와 따듯한 말이 힘이 됩니다.
    빈말이라도 파출부 얘기서 부터 말머리를 터보세요...

    좋은 음식..그리고 집에 오면 쉴수 있게 배려해보세요...

    남자들...위로가 필요할 때 많습니다.


    봄철 춘삼월에...
    산토끼들 세계에서는요...자기들끼리의 봄맞이제전이 벌어지는 데요...

    뒤에서 지켜보는 암토끼의 따듯한 시선이 느껴질때...
    숫토끼는 가장 높이 튀어오른다고 함니다....

  • 36. 난 남자님
    '12.1.20 1:15 AM (58.148.xxx.15)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37. ...
    '12.1.20 1:17 AM (119.201.xxx.236)

    그냥 권태기인 경우.
    밖에서 무척 맘에 드는 여자를 봤는데 이노무 마누라땜에 내인생 새로운 여자도 못 만나는구나 싶어 괜시리 미움..(밖에서 맘에 드는여자랑 잘~되고 있음 화 안냄..사귀고 싶은데 못사귀는데 그 이유가 자기가 유부남이기떄문이라고 생각하는것임)

  • 38. 지나가다가
    '12.1.20 1:21 AM (123.111.xxx.34)

    난 남자님.....
    사람마음을 봄눈 녹이듯 하는 글재주를 가지셨군요
    부럽습니다^^

  • 39. 난 여자
    '12.1.20 1:36 AM (114.207.xxx.150)

    지만
    남자들만큼이나 나도 힘들고
    나도 집에 오면 차려진 밥상 받고 싶고
    그렇지만
    그런 건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뿐만 아니라
    나는 그렇게 삐져서 허튼 소리할 처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남자가 원글님처럼 이렇게 이런 데서 조언을 구하거나 그러지도 않을 것이고

    이런 거 뭐라고 해야 하죠?

  • 40. 000
    '12.1.20 1:38 AM (92.75.xxx.131)

    위에 천박이라는 단어 남용하지 맙시다. 정황이 그럴 수 있지 않느냐 말할 수도 있지 본인은 얼마나 고결합니까.? 함부로 저런 단어 쓰는 거 본인이 천박해 보여요.

  • 41. 난 남자...
    '12.1.20 1:39 AM (115.137.xxx.107)

    돈에 욕심없어서 불만이었지

    괜찮은 남편이었어요.

    다정하고 무엇보다도 저한테 잘해 주고,,
    ---------------------------------------

    남편분 좋은 사람같아요...
    남자들 조금만 인격이 되어있어도 함부로 여자들 한테 몸 굴리지 않습니다...

    돈 욕심없고 다정한 성격이라면....
    인격적인분 같아요...

    남자들 총각때에는 한두번 직업여성에게 몸을 맡긴다 해도...
    결혼하고 나면 웬만하면 그 쪽에 눈돌리지 않습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신뢰유지 의무감이 스스로를 지키게 하는거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인격에 문제가 없다면 그렇습니다.

    함부로 여자문제라고 단정하거나 의심하면서 그 쪽으로 몰고 간다면....
    힘든 사람 너무 힘들게 하는 거죠...

    ---------------------------------------------
    원글님이 칭찬해주시니까 자꾸 쓰고 싶네요...잘 되시기 바랍니다....ㅋ

  • 42. 난 여자
    '12.1.20 1:43 AM (114.207.xxx.150)

    난 남자님을 꼬집자는 건 절대 아닌데
    뒤에서 지켜보는 숫토끼의 시선
    이런 거
    암토끼들은 별로 못끼고 살걸요?
    ㅎㅎ
    죄송합니다
    진심이예요
    심통난 암토끼입니다
    숫토끼들이 너무 폼나게 살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냥 넋두리라 생각해 주세요

  • 43. 난 여자
    '12.1.20 1:43 AM (114.207.xxx.150)

    못느끼고..

  • 44. 원글
    '12.1.20 1:45 AM (58.148.xxx.15)

    모든 의견 주신 분들 새해엔 모두 하시는 일 원만하게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설잘보내시구요... ^^

  • 45. 난 여자
    '12.1.20 1:49 AM (114.207.xxx.150)

    원글님도 원만히 해결하시고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래요
    사는 게 맨날 그렇고 그런 일들의 연속이네요

  • 46. 난여자님,,
    '12.1.20 1:52 AM (58.148.xxx.15)

    편안하게 지내는게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 요즘 부쩍 드네요.
    편안하고 남들 사는 만큼 사는게 참으로 어렵네요.

    편안하게 지내기,,, 너무 와닿는 말이예요...
    감사합니다,,

    난 여자님도 편안하게 지내시길~~!!

  • 47. 저도 남자
    '12.1.20 1:54 AM (175.198.xxx.129)

    여자가 생겼다는 의견들이 많으신데요..
    여자가 생겼다면 오히려 아내에게 더 잘 하지 않겠어요?
    들키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특히 남자들은 바람을 피워도 가정은 절대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는데
    그렇다면 더욱 조심하겠죠. 가정을 지켜야하니까요.
    일단 남편분과 솔직히 대화를 하세요.
    무엇이든 불만이 있으면 다 얘기 나누자고요.
    남편분의 태도는 제가 보기엔 지금 뭔가에 기분이 나쁜 것 같습니다.
    삐쳐있는 것 같은 느낌... 그게 뭔지 빨리 알아내야죠.

  • 48. 난 여자
    '12.1.20 1:56 AM (114.207.xxx.150)

    아~~이제 그만 하고 자야 하는데
    또...
    살아보니까요
    사는 게 별 거 아니고요
    때론 묻어버리기도 하고
    때론 모른 척도 하고
    그러면서 살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너무 똑똑한 척 하는 것도 힘들어요
    용서하고
    웃고
    바보인 척도 하고
    애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좀 모자라서
    빈 데가 있어야
    다가올 여지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린 웬만하면 다 알아져요..
    그게 힘든 거예요~~^^*

  • 49. 우리남편?
    '12.1.20 6:45 AM (218.232.xxx.123)

    힘드니까 그러더라구요.
    처음엔 여자문제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40대 초반되니까 회사에서도 끼이고 노후는 걱정이고 주위 맞벌이들 잘나가고...
    비아냥거리는 말투...정말 사람 확 짜증나게 하죠.
    원글님 남편 일이년 제 남편 증상과 똑같아요.요즘도 조금 그러긴하는데...
    처음엔 잘해주다가 그 다음엔 엄청 싸우다가 ...반복
    결국은 내가 정이 떨어져버려서 남편에게 무관심해지더라구요.
    무관심해지니까 맘이 가벼워지고 남편도 나에게 막대하던거 그만두더라구요.
    대신 혼자 직장다니느거 부담스러워해서 제가 아르바이트라도 조금씩 해요.
    금액은 별거 아니지만 심적으로 위로는 받는거 같더라구요.
    해결책?..
    제 경우는 아르바이트와 남편에 대한 무관심.

  • 50. 조사해야할듯
    '12.1.20 8:05 AM (115.143.xxx.59)

    조심스럽지만..제 생각에도 여자가 생기지않았을까...싶어요..
    그 나이때에 남자들이 좀 그런거 같아요.

  • 51. truth2012
    '12.1.20 8:24 AM (152.149.xxx.115)

    다른 친구 마누라들은 내조를 잘해서 빵뚫린 고속도로 타듯 잘 나가는데..

    내 마누라와 비교하게 되고.그럼 더 짜쯩나고..

    왜 난 아직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하나..돈벌이 기계인가....집에서 대접 못 받는 거 같고...

    40대 밖에서 매우 힘든 시기네요/////////////

  • 52. 아마
    '12.1.20 8:30 AM (175.118.xxx.160)

    여자가 있을거에요. 그것도 가까운 곳에..회사내라던지
    여자가 생겼을때 양심에 찔려 잘하기는 커녕 ...

  • 53. ...
    '12.1.20 8:33 AM (121.189.xxx.191)

    원글님 남편이랑 제 남편이랑 동갑이네요.
    여자 문제는 잘 모르겠구요...
    밖에서 혹시 힘든 일 있으신건 아닌지...
    저희 남편도 굉장히 자상하고 짜증 낼줄 모르는 사람인데 요즘 좀 틱틱거리고, 세상 물정 모른다고 저를 좀 한심하게 보더라구요ㅠㅠ
    요즘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엄청 많거든요...
    혹시 남편분도 하시는 일이 잘 안풀려서 그런건 아닐까요...

  • 54. ....
    '12.1.20 8:48 AM (211.244.xxx.39)

    글만 읽어도..
    남편분 님한테 정땔려고 발악하는 사람같아요....
    친정에 언제 갈꺼냐고 물어보는데.. 안갈꺼라니..;
    우리 이혼해!! 이럼 그러든지.. 이럴것 같음..;;;;;;;

  • 55. ....
    '12.1.20 8:48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 주제의 핀토는
    나한테 잘해왔던 남편이 쎄하다는 내용인데..
    좀 그렇지 않나요? 자주 싸우신 문제가 시댁에 오고가는 문제로 싸운건지 모르겠으나 원글 본문에 보면
    니집, 내집 각자 가는걸로 자주 말씀을 하신걸로 보면 그것이 쌓여서 기분이 나빠서
    알았다..넌 니집가고, 난 내집간다 이리 결론이 난건데.. 거기다 친정에 갈거냐? 묻는 의도가 전 이해가 안갑니다. 당연히 넌 니집에 가고, 난 내집에 갈거야 했는데 넌 내친정 안가서 쎄하다...설마 이런건 아니실테고. 남자들 원래가 저리 쎄하면 지네집 문제로 그러는거에요. 늘 아내한테 지네집에 잘해주길 바라고요.. 자기가 하는거에 비해 손해보고 산다고 느끼나 부죠. 자기부모한테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가보죠..
    여자문제가 생긴 남자들 보면 미안해서라도 여자한테 오히려 더 잘해주는데 최악이다 이러셨네요...
    그리고 얼마나 남편한테 자신감이 많으신지 모르겠지만 당장 애둘 데리고 나와서 살 수는 있으신지요?
    많은 부부들이 남편이 바람핀다고 님 처럼 다 이혼을 하진 않아요. 상간녀 때문에 가정에 와서 나가라고 폭력을 휘둘르니까 이혼하는거에요. 자기가 낳은 애들을 데리고도 못나오고요.
    늘 받기만 원하시는 분 같은데 저만 그럴까요. 답답해보여요.

  • 56. 제 경험상
    '12.1.20 8:50 AM (203.142.xxx.231)

    위의 어느분 말처럼 뭔가 불만이 생긴거구요. 그 뭔가가.. 친구나 직장동료가 처가쪽에서 재산을 좀 받았거나 아니면 와이프가 돈좀 벌었을 확률이 커요.
    외도는 아닌것 같고. 외도일수도 있지만 보통은 외도하면 더 잘해주거든요. 초반엔.. 미안하니까.

    불만이 뭔가를 알아보세요.

  • 57. 자연은
    '12.1.20 8:52 AM (1.235.xxx.235)

    갑상선 질환의 증세가 그래요..
    제 주변에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와서 치료받으신 분들이 계신데... 모두 사십대.
    갑상성질환의 증세가 짜증잘 내고, 피곤해하고, 갑자기 많이 마르고 하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한번 체크해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 58. ...
    '12.1.20 8:56 AM (211.109.xxx.184)

    여자문제는 아닌것 같고, 맞벌이를 원하시나보네요.

    전에는 잘 해주다가, 불현듯 갑자기? 모임이나 그런곳에 갔다가, 친구들 와이프는 일하면서 집안 살림도 다 한다.
    요즘 맞벌이 안하면 힘들다 등등..그런소리 듣다가, 님이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하니, 완전 맘 상한것 같네요.

    직설적으로 얘기해 보세요.
    전 이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59. 지치신듯..
    '12.1.20 9:46 AM (61.78.xxx.68)

    제 생각엔 좀 지치신듯 해요. 마흔 고비를 넘기면서 저희 남편도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직장에서 그나이대가 진급이나 책임감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기도 하구요.
    저희 남편은 본인 몸이 넘 힘드니 건강검진을 해달라고 해서 제가 예약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으실 거 같아요.

    그냥 제생각엔 지치고, 만사가 귀찮아 보이십니다.
    원글님이 챙겨주시면 내심 마누라밖에 없어..하면서 감동하실듯..^^

  • 60. 제경우엔....
    '12.1.20 9:51 AM (68.4.xxx.170)

    결혼하고나서도 저는 항상 돈을 벌었어요.
    물론 직장을 다녀서 고정수입을 갖은건 아니지만
    왠만한 직장인 못지않고 벌었습니다.
    그러다 한 4년넝도 아이가 초등저학년때부터 살림만 했어요.
    남편수입도 좀 안정적이 되어가는것 같고
    사실 힘이 들었어요.
    욕심부리지 않고 식구들 건강 살뜰히 챙기고 나 건강하고 아이 바르게 키우고 그럼 되겠지.. 하는 맘으로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남편이 원글님의 남편분처럼 많이 이상해지는거에요.
    일단 식탁에 앉으면 반찬투정 장난아니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기 성질이 틀어지면 아무리 힘들여 저녁을 해 놓아도
    보란듯이 라면을 끓여먹구요...
    밖에나가 봐라, 여자들이 돈 버느라 얼마나 난린줄 아느냐.. 뭐... 뭐..
    정말 웃기지도 않더군요.
    저는 정말 남편맘도 내맘 같은줄 알고 철떡같이 믿고서
    내가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이돌보고 아껴서 살림하고 그러면 그도 행복해 할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다는걸 멍청하게 2년을 지나고서야 알아차렸어요.
    그 2년동안은 정말 말도 않돼는 이유꺼리로 제 마음을 다치고 아이도 마음을 다치고
    집안분위기 진짜 자기기분이 조금만이라도 나쁘면 검정색으로 만들어 놓고
    살얼음판에 아들아이는 벌벌 떨고 방에서 나오지도 못했어요.

    제가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단 가정을 깨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에서 남편을 밀어내고
    다시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치밀한 제 성격과 수완과 열심으로 한 1~2년만에 남편의 3배이상 수입을 올리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입 다물고 가만히만 있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점점 수입이 늘어나는 눈치에다 바빠보이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게 보이는데도
    자기수입으로는 택도 없는 것들도 척척 시키는 걸 보고서는
    세상에 세상에.. 이건 뭐 연애시절 저리가라로 설설~ 기는거에요.

    저 정말 정나미 뚝!!! 떨어졌어요.
    제가 알고있던 제가 사랑했던 순수하고 씸플하고 강직한줄만 알았던 남편이 아니었다는것이
    얼마나 실망스럽고 가증스럽던지 그 기분은 말로 못해요.

    아이때문에 함께 살고 있기는 하지만요,
    저는 이제 마음떠났어요 남편한데...
    시댁에도 절대로 예전처럼 않합니다.
    저희 시어머님이 제가 변했다는걸 눈치 채셨어요.
    저보고 에미 너 돈 번다고 변했니? 하고 뭍더군요.
    그래서 어머니 얼굴을 아주 뚜러져라 쳐다보곤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댁의 아들은 더 하거든요... 속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님,
    한번 돈 벌어보세요.
    어쩌면 남편께서 우리집남자처럼 달라질수도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남편의 인성이 진짜가 아닐수도 있답니다.
    에휴~

  • 61. 와우!!
    '12.1.20 9:54 AM (61.251.xxx.16)

    난 남자님.....
    사람마음을 봄눈 녹이듯 하는 글재주를 가지셨군요
    부럽습니다^^ 222

  • 62. 댓글 들 쭈욱 보니,,
    '12.1.20 10:00 AM (121.134.xxx.172)

    난 남자,,님 의견에 공감가네요.

    여자 문제는 전혀 아닌 것 같고,
    (여자 문제 있는 남자들은,,
    오히려 아내에게 안 들키려고,,평소보다 훨씬 섬세해지고 잘 해줍디다..
    긁어 부스럼 일으킬 이유가 없거든요.)

    직장에서 많이 힘들거나 지쳐 있는데,
    주변 동료들은,
    와이프의 도움(처가 또는 맞벌이로..)으로 덜 힘든데,
    본인은 자기 어깨에만 짐이 지워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뭔가 아내에게,,
    딱히 뭐라 하긴 좀 그렇고,,
    삐딱하게 얘기하게 되는 거지요.

    그냥
    삐딱하게 얘기하는 수준 인 것 같아요.

    여자들도 그렇잖아요?
    남편에게 소소하게 불만 있을 때,
    괜히 툴툴 거리고,삐딱한 말 던지고,,등등

    원글님이 남편 맘을 좀 들여다 봐주시면,,
    남편은 금방,,다정한 모습을 찾을 것 같습니다.

  • 63. 저는
    '12.1.20 10:01 AM (116.45.xxx.41)

    제쪽에서 저런 기분 들때가 있는데요

    지금은 남편분한테 따지거나 이유를 알려고 하지 마시고

    걍 냅둬버리세요

    애들이 삐쳤을때 무관심 하면 슬쩍 알아서 돌아오듯이

    남자란 동물도 좀 그래요

    걍 일상때처럼 하시고 밥상을 좀더 신경쓰시고 짜증내지 마시고 그냥 지켜만 보세요

    제풀에 돌아올때까지

  • 64.
    '12.1.20 10:01 AM (211.49.xxx.126)

    윗님 말씀처럼 '자기 혼자 밖에서 치이면서 돈버느라 너무 힘들다'는 생각에서 오는 짜증일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제 친구들 중 남자동창 하나가 수입이 들쭉날쭉한 자영업을 하는데
    만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자기 와이프가 결혼하자마자 일 그만둔 데 대한 불만을 얘기하면서
    저에게 '너처럼 밖에 나가서 돈 벌어다주는 와이프 둔 남편은 얼마나 좋아'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_-

  • 65. 원글
    '12.1.20 10:03 AM (58.148.xxx.15)

    네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 66. ..
    '12.1.20 10:08 AM (58.234.xxx.93)

    제 남편이 딱 그시기에 그랬어요.
    이상하더군요.
    여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때 전 그남자에게 오만정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이 다시 제게 이전처럼 하려고 노력하나..
    제 마음이 돌아가지 않아요.
    한 2.3년 그랬나보네요.

    친정에겐 잘했고.. 다른건 변화없었으나
    단지 제가 돈을 못번다는거에 대한 유세같은.

    그래서 친정이 도와준것들 지속적으로 도와준것과
    제가 아이돌보며 아이 학원안보내고 가르친것.
    여러가지를 들어서 항의하고 그랫어요.

    근데 지금은 이런식으로 말해요.
    지속적으로 도와줬던 친정보다
    자기 부가가치가 높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어짜피 우리집에서도 절반은 오지 않았냐 그러면서..
    니네집 절반 우리집 절반 하면 공평한거고
    나는 돈까지 번다. 이런식.

    제가 집에서 일하고 아이 돌보고 이런건 완벽하지 않다면서 몰아부치네요.

    지금은 안그려고 노력하는 모양인데
    전 마음이 안돌아가요.

    그마음을 알아버렸으니까.

    님 남편분이 제 글 읽으셨음 좋겠네요.
    전 제 남편이 이제 몸을 만지는것도 싫어요.

    나를 식충이 취급했던거 생각나서.

  • 67. 원글
    '12.1.20 10:14 AM (58.148.xxx.15)

    저희시어님이 그렇게 집에서 논다고 식충이 취급에 막말퍼레이드를 하시는분이셔요. 그래도 저런엄마 안닮은 남편 보고 살았는데 이제 남편마저 식충이 취급하면.....휴.....전 아이들 보고 살아야 하나요.

  • 68. ...
    '12.1.20 10:25 AM (220.120.xxx.92)

    정말 헷갈리고 답답하시겠어요..
    이 경우도 그렇고 다른 경우도 그렇고 상황이 이해가 안될땐, 그저 한동안은 아무말말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 69. 글쎄요.
    '12.1.20 10:28 AM (58.126.xxx.137)

    여자 생기면 두종류로 갈립니다.
    아마............제 남편의 경우는..잘 해주지 않고 막 비교하고 그랬어요..
    심지어는 그 여자는 나랑 바람이라도 피는데 넌 뭐냐?식으로.....

    님은 님이 덜 좋아하고 남편이 당연히 좋아한다는 식으로 이제껏..약간 교만히 사셨는데요..죄송해요.글 느낌에요.

    남편분이..여자가 있던..바람이 안나도..눈길이 돌아가는..
    안그럼 그냥 님께 실증난겁니다.다른거 없어요..

    설설 길 필요도 없구요..해 봤자...남자들 별로..안먹혀요.내 마누라가 최고다..하고...생각지 않아요.
    그냥 조금 두고 보세요.

  • 70. 원글님~~
    '12.1.20 10:46 AM (121.134.xxx.172)

    마지막 댓글 다신 거 보고,,,

    남편이 원글님을 식충이 취급하는 건 절대 아닐거예요^^
    그래도 십여년 사셨을테니,,
    남편의 인성에 대해선 아실거잖아요?

    그냥,,
    남편이 힘들고 지쳐 있으니,,
    아내에게 툴툴거리는 거라고 이해해주세요.

    제가 아는 엄마가 ,,참 밝고 현명한 전업주부가 있는데,,
    그 엄마는,,
    결혼 생활 돌이켜 생각해보니(20년차^^),,
    남편에게 새삼 너무 고맙다고 하는 거예요.
    대부분 20년차 된 주부들은 남편에게 무덤덤하거나 싫증을 내기도 하는데,,

    왜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결혼 후 한 번도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데,
    어쨌든,
    남편이 직장생활 꾸준히 성실하게 해서 벌어오는 돈으로,
    20년간 편하게 지냈지 않았느냐,,
    물론,,집안 살림을 하기도 했지만,
    직장 생활까지 하면서,,집안 살림 챙겨왔던 친구들보다,,
    훨씬 편하게 살아왔더라고 ,,,그러면서,,
    어릴 적은 부모님 덕분에,
    결혼 후엔 남편 덕에,,
    마음 편하게,안정적인 생활 해 왔으니,,
    고마운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전업주부라고 하는 일이 못하다는 말이 아니라,,
    전업주부지만,남편 유세 떠는 것 못지 않게,나도 할 일 하니,,같이 유세 떤다(맞붙겠다)하는 것보다는,,
    한 쪽에서,,상대방의 공을 인정해주니,,
    저절로,,유세 떨던 상대방도 맘이 풀리고,,
    좋은 방향으로,,,
    알콩 달콩 사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비슷한 사람이니,,
    부부로 사는 거잖아요?(한 쪽이 일방적으로 덕을 보는, 불균형인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그 상황에선,,
    한 쪽이 툴툴거려도,
    다른 쪽이 중심 잡고,,얼러주기도 할 줄 알아야,,
    막다른 방향으로 안나가는 것 같아요.

    뭐,,심각하게 저자세를 취하라는 게 아니라,,
    당신 공이 크오,,,하고,
    대인배의 맘으로 공을 공으로 인정해 준뒤,,
    하지만,,요즘 당신 말과 행동에 상처를 입는 내 맘도 알고,,조심해주시오,,하고,
    좋은 방향으로
    일을 처리 하면 되는 거죠.

    자기를 존중해주는 사람한테는,,
    말이 함부로 막 나가기 어려워요.
    상대방이 예의 있게 대응하면,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자신의 (거친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게 ,,
    성숙한 인격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동이거든요.

    원글님이,,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면서,
    남편을 정상 상태로 회복 시킨후,,
    그 후에,,원글님도 투정을 부리든,화를 내든 하세요.

    둘 다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어긋나기 시작하면,,
    아주 사소한 일에서 시작한 사건도,,일이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게만 됩니다^^

  • 71. ....
    '12.1.20 10:51 AM (115.161.xxx.60)

    제가 보기엔 그냥 남편분이 이제 자기 목소리를 내시는 것 같네요.
    그 동안 남편분은 아마 원글님한테나 직장에서 부당하게 느껴지는 대우를 받아도 그냥 참으셨을 거에요.
    다정하고 잘 해주셨다면서요.
    그러다 어느 날 '어?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드셨을 거구요.
    그래서 '나도 이제 할 말 좀 하고 살자'하신 것 같아요.
    화를 내고 비꼬신다고 했는데 그건 아마 남편분이 사람들에게 그런 식의 말을 들어온 거구요.
    어려서부터 자기 표현 당당히 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커서는 저러지 않겠지만
    남편분은 한 달 전에 겨우 걸음마를 떼신 거죠.
    그러니 님이 이해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아마도 남편분은 계속 저러실 것 같은데요.

  • 72. 원글
    '12.1.20 10:54 AM (58.148.xxx.15)

    아. 정말 너무 우울했는데 윗님 너무 감동적인 댓글에 눈물이 나네요. 사실 어젯밤에 잠 거의 못잤어요. 그냥 서럽더라구요. 40 된 내나이도 서럽고 잉여인간으로 느껴지는 제자신도 싫고 어쨌든 지금이라도 경제적이든 정신적이든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드네요

  • 73. 다나랑
    '12.1.20 11:26 AM (118.220.xxx.187)

    혹시 요즘들어 부부관계를 거부한적 있으세요?
    이유야 어떻든 그거 남자에겐 참 자존심 상하고 치욕스럽다고 들었습니다.

  • 74. 원글
    '12.1.20 11:29 AM (58.148.xxx.15)

    잠자리거부는 아니고 파곤해서 그냥 자겠다고 한적은 몇번 있어요 정말 피곤해서요

  • 75. 다나랑
    '12.1.20 11:34 AM (118.220.xxx.187)

    그거 풀어주세요

  • 76. 원글
    '12.1.20 11:42 AM (58.148.xxx.15)

    여러가지 처방이 나오네요. 사실 시댁가서 어머님 막말들을 생각에도 머리가 아픈데 남편까지 왜 저러나요. ㅠㅠ

  • 77. ㅎ.ㅎ
    '12.1.20 12:44 PM (14.57.xxx.176)

    원글님 글로 봐선 남편분보다...원글님이 더 지치신거 같아요.

    명절에 친정시댁 떠나서 여행한번 다녀와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가정을 유지하는 기둥이 남편분이 아니라 님이신 것을 배제한 부부관계를 좀더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남편분의 틱틱거림(죄송합니다...) 분명히 이유가 있겠지요.

    보통 그 원인은 아내에게 있지않고 남편 본인이 만든 원인인데...핑게나 탓은 아내에게로 돌립디다.

    그래야 좀더 편하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나보죠.

    님이 많이 피곤해보이십니다..

  • 78. 어쩌면
    '12.1.20 12:52 PM (175.213.xxx.30)

    여러 사람의 경험과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 댓글들 속에 답이 나와 있을지도 모르니 찬찬히 보시고
    남편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보세요.

    사람이 변했다고 느껴질 때는 이유가 없을수도 있지만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권태기 일 수도 있고, 인생에 대한 걱정이나 새로운 생각들.
    사람이 조금 달라졌다고 느낄때는 오감을 발휘해서 살펴볼 필요는 있더라고요.
    제 경험을 보면,안이한 생각을 하다가 뒤늦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요.
    남편분을 가장 잘 아는 건 원글님이시잖아요.
    힘내시고 잘 이겨내세요.

  • 79. 점두개님처럼
    '12.1.20 12:57 PM (218.232.xxx.123)

    이런 상황들 누구나 한번쯤 오나봐요.
    그래도 이런거 한번쯤 겪어야 현실파악이 되더라구요.
    마냥 안일하게 남편이 주는 월급으로 살다가 이렇게 사는거 아니구나 다시 생각해 보기도 하고..
    40이 될 동안 너무 좋은 남편이었고 성실한 남편이어서 충격이 엄청 컸었는데 그래도 나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나도 혼자 서면 먹고 살수 있는 조그마한 힘이라도 있어야 하는거구나..등등...
    서글픈건...
    저도 남편에게 떨어진 정은 돌려지지가 않아요.
    남편은 예전처럼 돌아왔지만 저는 절대 안돌아와요.
    그냥 형식적으로 잘 대해주는데 진심이 안생긴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서글퍼요.
    본능적으로 남편 위하는 맘이 의무감으로 바뀌었어요.
    나이 더 들어서 남편 늙으면 둘이서 어떻게 보고 사나...생각도 들고..
    남편은 우리 노후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전 둘만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끔찍하게 느껴져요.
    남편에게 말은 못하지만 애들 결혼하고 몇십년을 살아아하는데...
    남편에게 너무 차가워졌어요.ㅠㅠ남편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제 자존심을 너무 건드렸나봐요

  • 80. 김태진
    '12.1.20 1:07 PM (58.229.xxx.156)

    여자가 잇을 확률
    그것도 상당히 진행된경우
    원글님이 서로 자기집 (명절)가자고할때
    싸워서 하는게 아니라면
    여자있을확률 상당히 높네요
    남자로써 말씀 드립니다
    권태기는 말수적고 박으로 돌다가 어느순간 돌아 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자기도 모르게 이건 아니다 생각하고
    사랑하고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경우 없습니다

  • 81. truth2012
    '12.1.20 1:13 PM (152.149.xxx.115)

    남자들이란 가정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직장에서 말할 수 없이 힘든 일을 참고 넘기고 있는 경우 많습니다... 남편의 술잔에 눈물이 반이란 말도

    집에오면 오직 만사 다 그만 두고 쉬고 싶은 생각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이면 다 그만 두고 잠만 자고 싶은데...
    아내는 일요일만 기다렸다면서 아이들하고 놀러가지 않는 다고 성화를 대면 딱 죽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힘든데도 가족들이 염려할까봐 ...
    가장으로서 힘든 걸 숨기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자신을 이해하기는 커녕..
    똑같이 아이들 편에 서서 졸라대고...
    안되면 삐져버리는 아내를 대하면 너무 너무 힘이 빠지는 거죠...22222222222222222 미칠 지경입니ㅏㄷ.

    돈 안벌어보고 이런 말 하는 전업하고 무슨 속 깊운 야기를 하겠어요?

    남편들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술집 마담이나 아기씨에게 간 ㄴ것도 다 멍한 마눌들 때문이죠

  • 82. 다른 좋은 말씀 들은
    '12.1.20 3:55 PM (58.141.xxx.72)

    다른 분들이 다 해 주셨구요
    전 원글님께 놀라운 건
    윗님 말씀 처럼 만약 내가 싫어졌다거나 여자가 생겼다거나..미련없이..등
    남편에게 늘 받기만 하는 공주병 증세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죄송)
    게다가 제가 자존심이 많이 쌔서..
    부부 사이에 자존심이 어디있나요?
    남편 분이 님 같은 부인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한 바같 세상에서 그동안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도 위로가 필요하고 용기를 복 볻아 주는 부인이 필요합니다

  • 83. 우리남편도
    '12.1.20 3:56 PM (124.80.xxx.7)

    저렇게 퉁명스러울때가 있어요...한 일주일정도?
    첨엔 저도 원글님처럼 고민되었엇는데..한번씩 그러니 이젠 아하..뭐 그럴때도 있나부다 해요...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전화로 수다떨고 남한테 털어놓고 그러지 안잖아요...
    나름 마누라한테 어린냥인가부다 해요..이젠...
    곧 얼마뒤 또 괜찮아지더라구요...
    저 위 남자분말씀처럼 그럴때 걍 묵묵히 받다가 잘해주심 풀릴듯...

  • 84. 사랑이여
    '12.1.20 3:58 PM (14.50.xxx.48)

    주말부부라서 아내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1인입니다.
    떨어져 사는 것도 사랑받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이라고 보는데요.
    혹시 그런 기회가 되신다면 그런 방법도....추...천 해봅니다.

    부군이 권태기 맞습니다.

  • 85. ...
    '12.1.20 4:57 PM (61.255.xxx.84)

    직장생활 15년차인 여자입니다.

    글 보자마자 남 남자 님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남자님과 거의 100% 동감합니다.

    무조건 덮어놓고 여자 생겼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좀 너무 하신 분들 같아요.

  • 86. 그러다가 이혼한 여자
    '12.1.20 5:10 PM (210.205.xxx.220) - 삭제된댓글

    제 친구의 경우 그러다가 결국 지난달 이혼하더군요.
    남편은 끝없이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였지만, 반응없는 아내에게 지쳐서 이제 마음을 닫았고 아내는 사랑타령보다는 사는것이 힘들어 너의 투정 받아주지 못했다가 아니라 받아주기 싫다. 내가 힘든건 왜 몰라주나였고, 남편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정적이고 알뜰하고 열심히 일하는 그런사람이었어요. 어린애 같은 남편이 아내에게는 너무 싫었고 남편이 원하는것은 따뜻한 아내이고 자신을 이해해주고 포용해 주는 아내였지만, 아내는 언제나 남편을 무시하고 결혼한 이유조차도 친정을 잘 도와줄 수 있는 남자여서 결혼했다는겁니다. 그러니 남편은 항상 사랑에 목말랐던거 같아요. 남편이 원하는것은 아내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신의 자존심만 중요시 하지 않고 남편을 배려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다가 주변에서 어울리던 사람들중에 이혼녀가 있었는데 그 이혼녀와 남편이 좀 과하다할정도로 친밀하게 지내다가보니 남편이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던거 같아요. 그 이혼녀는 정말 다정다감하고 항상웃는 얼굴이더군요. 제 친구와 친구 남편을 만나보고 나서
    제 친구에게 남편에게 따뜻하게 해주고 잘 지내도록 해 보도록 권하였지만. 결국 이혼하더군요.
    그 남편도 50세 갱년기에 들어선거 같았습니다.
    이 나이에는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중간 정검을 하게 되는 사추기를 겪게 되는 나이 입니다.

  • 87. 일년전...
    '12.1.20 5:18 PM (202.142.xxx.200)

    저희 남편이 님 남편과 똑같이 저에게 말했어요....2000원도 못벌면서 2000원을 우습게 안다구요....ㅠ,ㅠ..

    처음엔 나에게 너무나 잘해주던 남편이 그런말을 해서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지만 ...

    나중에 알고보니....회사가 너무 힘든 상황이었고...

    친언니가 남자들 너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회생활 치열하게 한다구 말하고....



    갑자기 13년을 함께한 남편이 급 불쌍해 보여져서...ㅠ,ㅠ...

    회사가 문닫으면....한국에 돌아가서 ...시골에서 살아도 난 괜찮으니까...걱정하지말라구...이야기 했어요...

    아이들이 세명이고...부인또한 검소한 사람이 아니니....

    그것을 늘 해주며 산 남편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까..생각이드니 남편의 까칠한 말투도 이해가 되었답니다..



    지금도 회사의 상황이 나아진것은 아니지만....내가 남편의 곁에서 ...예전과는 다르게 매사에 이해해 주니...

    외국땅에서 알콩달콩 예전 보다 더 화목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일년 전 제 상황과 너무나 똑같아서....써보았습니다.....

  • 88. 세레나
    '12.1.20 5:46 PM (125.136.xxx.184)

    제가 보기에도 남편분이 많이 힘드신거 같아요..
    여자가 생겼으면 헤어진다느니 자존심 상한다느니 하는 생각하기전에..
    밖에서 여기저기 치이고 얼마나 힘들가 먼저 생각해주세요..
    무조건 여자문제로 생각하시는분들..본인 문제가 아니라 말을 좀 쉽게 하시는거 같아요
    보통 남자들 여자 생기면 전보다 더 잘해준다면서요..
    일단...남편분 안쓰럽게 여기시고 부드럽게 대화로 푸세요..

  • 89. 이상
    '12.1.20 6:05 PM (120.142.xxx.244)

    합니다. 제가 쓴글 같군요 마치 우리남편도 딱 40 요즘 최악입니다.
    이혼을 생각하면서 살정도루요,
    음, 권태기인가 싶기보다는 이대로 갈것같아 결혼후회하면서 삽니다.

  • 90. ㄱㄱ
    '12.1.20 7:30 PM (175.124.xxx.160)

    원글님 댓글들 보니 남편이 정 뗄만도 하다능.
    너랑 살아 주는 것만도 감사하며 살아라 이 인간아 마인드여.

  • 91. 겨울나무
    '12.1.20 8:14 PM (175.209.xxx.221)

    혹시...비슷한 경우 보았는데요.

    혼자서 돈좀 불려보려고 일벌였다가 (주식 등등..) 잘 안되어서 신경이 날카로와졌거나

    모아놓았던 돈 날려서 속상하고 털어놓지 못해 속끓이는 중이거나

    해결할 일에 대한 걱정으로 이것저것 다 귀찮아진 것일 수도 있어요.

    건강상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금전사고를 친 경우일 듯.

    여자 문제는 아닐 듯하고 그외의 일이라면 이정도의 반응은 아닐 것같아요.

    어쨌거나 원인은 꼭 파악해 보세요.

  • 92.
    '12.1.20 10:44 PM (211.211.xxx.27)

    난 남자님 말에 동감해요..
    저희 남편도 정말 자상하고 좋은 사람인데 맞벌이 하다 제가 한 일년 놀았어요...전 정말 놀았어요.. 살림 간편하게 하고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그래도 절약하면서 살아서 낭비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남편은 너무 힘들어 했어요..가끔은 자기도 참을수없어서 말로 상처주고,,집에 있는 저를 너무 부러워하고...사실 저희 남편이 집안일을 잘 해요..자기도 실림만 하고 싶다는둥,ㅡㅡ;;

    지금은 맞벌이 해요,,제가 많이 벌진 못하지만 어쨌든 일을 하니 너무 좋아해요...그게 돈 문제를 떠나서 함께 사는 사람의 동지애같은건가봐요...

    자기만 뭔가 자기 인생 희생당하고 사는것 같은 피해의식,,,,이런게 드는거 같아요... 지금은 제가 나가서 일해보니 또 남편맘 너무 알겠거든요...-우린 둘다 집에서 노는걸 너무 좋아해요 ㅠㅠㅠ-

  • 93. hoony
    '12.1.21 5:53 AM (49.50.xxx.237)

    원글님 댓글에서 시어머니가 식충이 취급을 한다고 하셨는데
    그런말을 남편한테도 했을겁니다.
    그럼 남편도 은연중에 그리 생각할수도 있구요.

    남자아이둘이라 일하러 나가는것도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수많은 맞벌이 부부들은 많은걸 감수합니다.

    일단 남편 마음은 좀 내버려두시고
    일부터 찿아보세요.
    윗분이 말씀했듯이 동지애같은걸 보여주는것도 좋은방법이네요.

    남편분이 원래는 좋은분인데 갑자기 변했다는건
    주변환경에서 오는 것일수도 있어요.
    처가덕을 본다든지 마누라가 반타작을 한다는지 뭔가 비교를
    하고 있는거같아요.
    바람은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피곤하다고 잠자리 거부하지말고
    최대한의 써비스 해보세요.
    우리마누라는 돈도 못벌고 밤일도 못하고
    니가 잘하는게 뭐냐. 뭐 이런식의 불만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요.

    남편 마음이 떠나면 나도 떠난다 이런식은 해결안됩니다.

  • 94. 천년세월
    '18.12.16 5:01 PM (175.223.xxx.37)

    변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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