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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간에 문제 없으세요?

공허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2-01-19 10:17:55

저희집이 딸이 다섯이예요.

그런데 큰언니랑 둘째 언니가 뉴질랜드 살아요. 저는 다섯중에 딱 가운데인데 둘째언니가 이민간지 6년만에 이번에 들어 왔네요. 애들 데리고 친정엄마 보려구요. 엄마 연세가 75세인데 몸이 좋지 않아 살아 계실때 꼭 봐야 겠다고 해서 들어 왔다고...그냥 관절이 좀 좋지 않은 상태일 뿐인데 큰 병은 없으시고...

 

그런데 서운한게 큰애가 이번에 대학 들어갈거라 친정엄마가 언니혼자 벌어 애 키우는데 등록금 좀 보태 줘라 해서 200만원 줬거든요. 하지만 언니는 입국할때 이태리로 다시 가서 딸 둘이랑 4-5개 도시를 10일동안 다 구경하고 왔더라구요. 경유로 가는 이런게 있나보죠? 그리고 한국 도착해서는 외사촌오빠랑 외사촌언니 불러서 펜션에 엄마랑 모시고 갔다 왔더라구요. 엄마한테 잘해 드려 고맙다고...썩 잘한건 아니고 생신때나 명절에 찾아 뵙고 용돈 좀 드리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거의 매일 자기 살던 동네 이웃들 만나러 다니고 대학동창 만나고 그러더니 저한테 돈 받고 난 이틀 후에 엄마랑 동생이랑(이 동생네 집에 있어요. 동생은 현재 미혼이구요) 제주 여행을 끊고 현재 제주도 가 있는걸로 알아요.

근데 이게 넘 섭섭하네요. 나한텐 같이 갈래 한 마디도  물어 보지도 않고 끊어서 제가 뭐라 했더니 병원검진 한국에서 받으려니 넘 시간이 걸려 이 돈을 그냥 여행경비로 한거라고... 계획된 거 아니고 갑작스럽게 하게 되었다고..

병원서 유방암 소견이 보인다하더라고...

아프면 꼭 종합병원 아니더라도 웬만한데 가 보면 될것이고 어디까지나 소견이고 확정된 상태도 아니고..

그냥 미안해서 할 말 없어 그랬던건지... 말은 엄마 모시고 여행가는 명목이지만 본인도 자식데리고 가 즐기는거고 형제지간에는 한국온지 한달 정도 된 걸로 아는데 어디 같이 가서 즐겁게 지내는 시간도 없이 그것도 여행을 송금할때 얘기하니 넘 서운해요.

IP : 116.39.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19 10:25 AM (175.112.xxx.155)

    진짜 서운할만 합니다.
    원글님 글 읽으면서도 저도 서운하네요.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겨 여행을 갔나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에게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원글님이 주신 돈으로 여행을 갔으니 미안해서 원글님에게는 이야기 안했나봅니다.(이간질 부축이는 못된나)
    같은 형제라도 소홀하게 여기는 형제가 느끼는 것 그 언니는 생각못할겁니다.
    나중에라도 섭섭했다 이야기 하시구요.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하면 담부터 모른체 하면 됩니다.
    자기 실수를 인정하면 그려려니 할 수도 있지만...

  • 2. 원글
    '12.1.19 10:34 AM (116.39.xxx.17)

    제 생각도 제가 준 돈으로 갑자기 끊은것 같아요.
    언니 딴에는 엄마 생각한다고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언니 눈에는 자식이랑 엄마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친정엄마도 막내동생 집에서 언니랑 대 청소해 주면서 저랑 싸 잡아서 너희 둘은 언니 대청소하게 해서 부려 먹는다고... 사실 저희집에 와선 씽크대 상판 닦아 준거 밖에 없고 엄마는 화장실 바닥 청소해 준 거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그 때 저 팔 부러져 있던 때고 지금도 깁스 하고 있어요. 동생네 대 청소해 주면서 이런 소리 한 때는 제가 이미 등록금 주고 난 뒤구요.
    저희 집 와서 밖에서 식사 대접 두번 했구요. 친정 올라가서도 식사 대접했구요. 아이 하나당 10만원씩해서 다 쓴게 한 250 만원 되네요. 그럼 그깟 청소 조금 해 준거 부려먹었다 소리 할 수 없는거 아닌가요?
    고마워서라도 청소 얘기 할 수 없는거고 팔 골절된 상태인데 얼마든지 청소해 줄 수 있는거고...

  • 3. .....
    '12.1.19 11:22 AM (116.37.xxx.141)

    그죠?
    형제간에 더 서운하더라구요. 실수도 더 많이 하게되고.
    님 서운한거 넘어서 더한 맘도 들겠어요.

    님 서운하시겠지만, 혹시 조금이라도 관계 개선을 위해 언니 입장에서 얘기해볼께요

    아마도 가족이라 오히려 님에게 맘을 못쓴것 같아요. 아님 알지만 이해하려니....했겠죠.
    님까지 챙기기엔 경제적으로 부담 됐을지도 모르구요.
    저희도 사정상 해외로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허락하면 직항보다 경유를 하는 편입니다
    경유지에서 그곳 광광하고 오는거죠. 이렇게하면 그 경유지를 따로 여행하는것보다 비행기 값이 절약되는 셈이라서, 그렇게 스케줄을 짜요. 근데 한국 올때 그렇게 들러 왔더니 시댁에서 서운해 하셨어요
    이유는 아직도 잘모르는데....언잖으신 기색을 보이셨거든요.
    해외에 있는 사람들 경유지 당일 관광도 하고 많이들 그렇게 합니다.
    언니분도 자연스레 했던 생각인것 같아요.
    비용은 모르겠네요. 원글님으로 여유가 생겨서 실행했을수도 있는데 하여튼, 그렇게 중간에 들러오는거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언니에게 무지 벼르고 오셨을겁니다
    형편이 어려워 고국 못 다니시는거면 분들도 많아요.
    지금 언니분도 얼마나 계실진 몰라도 두달 정도 계실경우 , 쇼핑 자제하고 가셔도 최소 이천만원 정도? 드실겁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부모님은 오랫만에 본 자식이고 또 언제 볼지 기약없다는 맘에 그 언니만 눈에 들어오실겁니다.
    제 경험상 그리 서운해도 떠나는날 공항서 아쉽고 미안하고 , 더 잘해줄걸....서로 그렇답니다
    님이 서운한 맘 충분히 이해되고 읽는 전까지도 언니분도 괘씸하지만, 가족이기에 또 이해가 되더라구요
    너무 정색하진 마시고 모두 있는 곳에서 지나가는 말로 얘기해보세요. 애들 방학이라 우리도 갈수 있었는데,
    물어보지.....하면서 . 그럼 언니분도 아차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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