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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친구 - 지금 고민중입니다.

조회수 : 9,179
작성일 : 2012-01-17 23:28:24

그냥 개인적인 걱정과 고민이어서, 혹시 찾을수 있는 방법이라도 공유할까 싶어 글을 올렸었는데..

와..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실, 경찰서를 가던 출신학교를 가보던... 방법이야 있겠지요.

그런데 정말 진심은.. 무섭습니다 .  잘지내는지 알게된다면야 저와 연락을 안해도 상관없겠지만

정말 제가 듣고싶지 않은 얘기를 듣게될까봐서 사실은 두려워요 ㅠㅠ

(사실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는 몰라도 꿈에도 여러번 나왔는데. 모두 불길한 꿈뿐이네요 ㅠ )

몇몇 분들은 연락을 일부러 끊은게 아니냐  -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네. 그 친구가 자존심이 꽤나 강한 친구가 맞고요  이혼이라던지 큰일이 닥쳤다면 작심하고 연락을 끊을수 있겠지요

( 그런데 이것도 이상한것이 부부 두 사람 사이는 꽤나 좋았고요, 연락 끊기기 직전까지도 아주 잘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메일을 받고 바로 답장보낸 제 메일부터 수신확인이 안된거고요... )

많이들 추측하시는것처럼 외국에서 살다보니 바빠서 - 라던가 갑자기 연락이 끊고싶어서는 이유가 아닐것 같아요

그친구와의 사이를 생각해볼때 전혀 그럴만한 사이는 아니고요. 메일로 서로 고민을 소소하게 주고받던 상황이어서

그렇게 갑자기 단칼에 연락을 자를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 그 사이 저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고. 그 아이가 돌이 다 되어가네요.

정말 절친했던 친구는 제가 결혼한것도 아이를 낳은것도 모르겠지요.

마음이 쎄한 밤이네요.

이대로 멈춰야 할지 , 아니면 정말 작심하고 대사관 등지에 연락을 해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게 과연 친구가 원하는 것일런지요...

밑에 댓글대로. 정말 최악의 상황이 친구에게 닥쳤다면.

어찌어찌해서라도 가족들에게 연락이 왔겠지요?

최악의 상황만 아니고 어디서 살고만 있다면.. 저는 연락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나을것도 같단 생각이 드네요.

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IP : 203.210.xxx.11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
    '12.1.17 11:49 PM (218.37.xxx.201) - 삭제된댓글

    꿈에 까지 나온다고 하니,
    불길한 생각이 들긴 하네요.
    단순히 잠적했다는 소식을 듣더라도 알아보세요.
    별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 2. 만일....
    '12.1.18 12:03 AM (1.226.xxx.44)

    인연 끊고 싶어서 연락 딱 안하고 있는데....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내게 연락해온다.
    그 친구 입장에선.........반가움보단 난처함이 우선 아닐까요.
    어색, 대략난감....
    상대가 연락 안할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줌 어떨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인데.
    너무 깊이 생각하니 꿈에도 나오는 거라고 보진 않으세요.

  • 3. 하늬
    '12.1.18 12:14 AM (114.204.xxx.61)

    저도 사실은..
    님과 같은 고민을 한 지 삼사년 되었어요.
    미국인과 결혼해 그곳으로 가서 살았는데요,
    중간에 남편과 우리나라에 와서 저희집에 놀러오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다음달에 한국 갈꺼다, 가서 연락할테니 보자, 이런 전화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그 후로 무소식인..
    메일도 그런 주소 없다고 계속 나오고요.
    근데 제가 이상한 꿈을 몇 ㅂ

  • 4. 하늬
    '12.1.18 12:19 AM (114.204.xxx.61)

    이상한 꿈을 몇 번 꿨어요.
    친구랑 만나기로 했한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걔가 왔어요.
    새빨간 긴 치마에 평소 잘 입던 청자켓 차림인데,
    피부화장을 가부끼처럼 허옇게 하고선 새빨간 립스틱을 발랐더라고요.
    청자켓 말고는 친구의 평소 스타일과 전혀 달랐지요.
    전 아무런 생각없이 다음날 남편에게 말했더니 굉장히 불길한 꿈이라고 해서..
    그때부터 기분이 영 안좋더라고요.
    친구가 올꺼라고 통화하고 그럴 때, 한참 전에 그 남편-종로에서 영어강사하던-이 바람이 난 상태였어요.
    난 너 말고 이여자가 좋다, 근데 이혼은 해줄 수 없다. 이랬거든요.
    전 더 알아보고 싶으면서도 무서워서 그냥 그러고 있어요, 사실,....

  • 5. 제 생각
    '12.1.18 12:21 AM (125.177.xxx.193)

    원글님이 지금 그 친구때문에 항상 마음 한구석이 찝찝한 상태잖아요.
    이건 원글님을 위해서도 일단은 수소문을 해보심이 좋겠습니다.
    그 친구가 정말 본인이 원해서 연락을 끊은거면 원글님이 뻘쭘하고 기분나쁠수도 있겠지만
    마음 한구석 찜찜함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릴거구요.
    정말 원하지 않는 소식을 듣는 일이 생긴다면.. 그래도 어쨌거나 뭔가 정리가 되는거잖아요.
    제발 원글님이 황당하더라도 그 친구가 어디서 잘먹고 잘살고 있더라.. 그랬으면 좋겠네요.
    며칠 맘먹고 여기저기 수소문해보세요~

  • 6. ...
    '12.1.18 12:25 AM (114.158.xxx.50)

    친구의 친정에 전화해봐도 대충 알것같은데...

  • 7. 딴소리
    '12.1.18 1:00 AM (218.153.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갑자기 사라진 친구를 그렇게 애타게 거의 10년을 찾았어요.
    동명이인이 너무 많아 싸이에서도 못찾고...
    그러다 건너 아는 사람을 통해 친구남편이름을 기억해 내고
    그남편이 흔치 않은 이름이라 친구 남편 싸이를 통해 10년만에 친구 싸이를 찾았는데
    기독교 신자도 아니었던 사람들이 목사가 되어 해외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싸이에 글 남겼더니 점잖은 목사 사모님이 되어 그런가 엊그제 만난 사람대하듯 하더군요.
    나만 애타게 찾아 헤멨던거야ㅠㅠ

  • 8. 000
    '12.1.18 1:27 AM (188.99.xxx.216)

    친구 친정집에 전화 안해보셨어요?? 친정에 전화 한번 하면 될 텐데요.

  • 9. 그냥 잊으세요
    '12.1.18 2:09 AM (188.22.xxx.135)

    무슨 대사관에 알아보고 그러세요
    그냥 삶이 변해서 생활이 바뀐거예요
    님 이러는거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잠수 탔을 수도 있어요

  • 10.
    '12.1.18 2:57 AM (222.117.xxx.39)

    제가 님이라면 예저녁에 알아 봤을 거에요.

    지금도 좀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그 친구가 나름 잘 살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래서 원치 않는 연락이었다면,

    어쨌거나 절친이었는데, 좀 난감해 하라고 하세요.

    오랜 기간 절친으로 지내 놓고, 연락 갑자기 두절되어 3년씩이나 속 끓이게 한 벌--;로 말이죠.

    좌우지간 전 상당히 걱정 되는 쪽인데... 저라면 당장 알아 봅니다.

  • 11.
    '12.1.18 3:00 AM (222.117.xxx.39)

    추가. 일부러 끊었다는 분들 계시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가장 잘 알텐데 그야말로 느/닷/없/이/ 였잖아요.

    연락 끊을 만한 사이였다면 그 전부터 낌새가 있었겠죠.

    하지만 정황으로 볼 때 이쪽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드네요.

    혹시 알아 보시는 쪽으로 결정 내리신다면, 후기 좀 부탁드려요.;;

  • 12. **
    '12.1.18 6:34 AM (98.154.xxx.235)

    저라면 진작에 알아봤을겁니다.요즘 세상엔 통신이 발달해서 노력만 하면 어떤식으로든 소식을 알수 있을거로 생각이 되구요.

    우선은 걱정스러운맘이 젤로 커서 얼른 알아봤을거 같구요.

    알아보니 예상을 깨고 잘 살고 있다거나..(다행이구요)아님 사는게 각박하고 힘들어서 자존심에 모든 주위사람들에게 연락을 끊은 상황임을 알게된다거나 하면 원하는대로 이후로 연락을 끊으면 되는거지요.

    저라면 지금의 상황에서 무조건 알아봅니다.
    알아본후 연락을 계속 하던지 끊던지 결정하겠습니다.

    만약 친구가 억울한일을 당하고 있는거라면..휴~~ 생각하고 싶지 않내요.

  • 13. 일부러는 아닙니다
    '12.1.18 9:47 AM (112.168.xxx.63)

    정말 일부러 끊는 사람이라 해도 어제까지 하하호호 하다가
    단칼에 자르지 않아요.
    만약 진짜 그런 사람이라면 확인 후 인연 끊으면 되는 거고요.

    하지만 뭔가 석연찮다는 거죠.
    그리고 무슨 큰 일이 있으면 어찌 어찌 연락이 왔겠느냐..하겠지만
    글쎄요. 가족들이 자녀의 친구들 연락처까지 다 알고 연락하는 경우 드물어요.
    진짜 친해서 바로 옆에 살아서 아는 경우면 몰라도요.

    게다가 친구가 주변 지인들까지 한순간에 연락이 다 끊겼다면서요.

  • 14. 뱅쿠버 홈리스
    '12.1.18 3:44 PM (216.19.xxx.111)

    친구분이 외국에 사시는 거면 이민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 올려보세요.

    이민 오신 분들은 서로서로 아시는거 같던데;;;;

  • 15. 이국땅
    '12.1.18 4:23 PM (68.4.xxx.111)

    제가 외국살아서 인데요

    외국에 가셔서 소식이 끊긴 것이라면

    그분 친정에라도 수소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님같은 친구의 도움이 필요한 때인지도 모르잖아요.

  • 16. 찾아보세요
    '12.1.18 5:06 PM (210.96.xxx.241)

    저라면 시도조차 안한 걸 후회하기 싫어서라도
    고민+갈등할 시간에 모든 방법 다 동원해 찾아볼 것 같습니다.
    생사+행방을 확인했더라도 연락 하고 안하고는 그때까서 판단해도 되구요.

  • 17. 원글을 안 읽어보았지만
    '12.1.18 11:15 PM (115.143.xxx.25)

    외국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분들 의예로 많아요

    나중에 뻘짓이라 해도 저같음 찾아보겠어요

  • 18. 찾아 보세요
    '12.1.19 12:45 AM (175.118.xxx.2)

    마음을 주고받던 친한 친구라면
    설령 내가 오지랍 넓게 설치는 뻘짓을 한 게 되더라도
    전 찾아볼 것 같아요.
    정말 말못할 사정때문에 고의로 연락을 끊은 거면
    다행인 거죠, 잘 있는 거니까.
    그리고 혹시 그 친구가 조용히 있고 싶은데 들쑤신 결과가 되더라도
    그 정도는 그 친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구요.

    여기 달리는 수많은 댓글들의 갖가지 사정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원글님 생각을 따르세요.
    사라지기 얼마 전까지 내게 메일을 전했던 친구가
    갑자기 3년 동안 연락을 끊는다는 건 '상식'이 아니죠.

  • 19. ...
    '12.1.19 2:19 AM (1.251.xxx.201)

    저도 찾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만약 그친구가 스스로 원해서 연락을 끊은거면
    일단 그친구가 아무일없이 잘있는걸 확인한후에
    그이후..연락 안하심 될거니까요(그럼 소식은 일단 알았으니 원글님 맘이라도 후련하실거 아니에요)

    근데 제 생각에도 스스로 끊은건 아닌거 같은게...
    뭔가 점점 연락이 뜸하다가 끊겼다던가
    아님 그 친구에게 힘든일이 있었고, 아님 통화하거나 메일올때 우울한 기색이 있었다거나 이런것도 아니고
    그 친구가 한국온다고 얼굴보자고 그런말까지 해놓고
    느닷없이 연락이 끊겨 메일수신조차 안되는 상황이니...
    스스로 연락끊었을거 같진 않단 느낌이에요
    괜히 저까지 불안해지네요...
    외국에서야 종종 안좋은 일들도 있고하니, 저같아도 걱정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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