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층 이젠 조심 안할래요..

이웃 조회수 : 4,183
작성일 : 2012-01-16 12:33:06

살다살다 저희집 아랫층까지 예민한 사람들은 처음이에요.

물론 아파트 층간 소음 때문에 저도 줄곧 시달렸고 지금도 새벽에 움직이는 윗층 때문에 괴롭고

밤에까지 피아노 쳐대는 이웃 때문에 괴롭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서로 참고 배려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집 아랫층은 조금의 소음도 못견뎌합니다.

아파트 분양 받아 입주한 첫날부터 바로 인터폰 울려댔습니다.

물론 이사와서 짐 정리하랴~ 아이들이 좁은 집에서 살다가 넓은 새집으로 이사오니 기분 좋아서

좀 소란스럽게 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렇타고 첫날 저녁부터 인터폰으로 뭐라 짜증내는 아랫층 사람들

참 인간미 없게 느껴져요.

그리고는 조금만 방심하고 걷거나 아이들이 조금만 장난쳐서 쿵쾅거려도 여지없이 인터폰 울려서 짜증냅니다.

저희 작은 아이 까치발 들고 다녀서 한동안 발바닥 앞쪽이 허물 벗겨지고 급기야는 피까지 나서 오랫동안

고생한 적도 있어요~ 혹시 몰라 사진까지 찍어 뒀네요..

큰애는 고학년이라 절대 안뛰어요. 작은애가 가끔 무심코 장난치거나 형이랑 싸우고

우당탕 하는 적은 있어요... 조금의 잠깐의 소음에도 인터폰 울려서 짜증을 냅니다.

저나 남편 조금이라도 장난쳐서 아랫층에 울릴 것 같으면 아이들 잡습니다~ 때립니다~

저희도 지금 윗층 소음 때문에 층간 소음이 얼마나 괴로운줄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누구한테 싫은 소리

듣는 거 너무너무 싫어하는 성격들입니다.

그정도로 아이들도 주눅 들었고 스트레스 받은지라 뛰거나 게임하면서 조금이라도 아랫층 피해주는 행동은

거의 못합니다.

하지만 작은 아이가 무심코 우당탕 할 때가 있어요..초등1학년이다보니.. 단발적으로.. 그것도 못 참아요..아랫층은...

토요일에도 오전에 가구를 들였는데 설치기사가 조심하지 않고 무심코 걸어다니다가 바로 인터폰 울려대서

제가 또 아랫층 아줌마한테 싫은 소리, 짜증 잔뜩 들었네요...

방금도 우리 아이들 장난치다가 아랫층에 울렸는지 인터폰 또 울렸어요~

아랫층 사람들 염치 없어요. 자기네들 키우는 애완견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대고 여름엔 열어둔 창문으로 개냄새가

너무 심하게 올라와서 경비 아저씨까지 우리집에 와서 냄새 올라온다고 확인하고 간적이 있었네요.

엘레베이터에서 개가 확 달겨들어서 제가 놀랜적도 있어요. 개줄 안 채우고..참나..

밤 12시 넘어서 개 짖는 소리며 낮에 외출할 때는 화장실에 개를 갇어두고 외출하니 개가 몇시간씩 짖어대서

시끄러워 미치겠는데도 어쩔 수 있나요? 참고 살아요~

자기네들은 이웃에, 윗층에 피해주는 거 아랑곳않고 어쩜 윗층만 잡아대는지...

이젠 미안하지만 신경 안쓰고 살래요..

조심한다고 조심하고 아이들 때리고 방학이라고 장난도 못치게 들들 볶아대고 주말이면 일부러 아랫층 때문에

무조건 외출하고.. 아참! 작은애는 친구도 집에 못데려오게 했네요..ㅠㅠ 놀다가 장난치면서 아랫층 울릴까봐..

정말 나름대로 애쓰며 신경쓴다고 하고 살았는데..이젠 안그럴랍니다.....

IP : 218.52.xxx.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휴
    '12.1.16 12:36 PM (119.197.xxx.71)

    이웃을 잘 만나야하는데 정말 몰염치한 사람들이네요.
    싸우면서 어찌 같이 살겠어요만은 그쯤 받아주셨으면 이젠 그쪽도 받아야겠죠.

  • 2. 에거
    '12.1.16 12:46 PM (175.112.xxx.103)

    저는 맨 꼭대기층에 삽니다
    문제는 아랫집 소음이엄청 올라오는데요
    그럼 우리 아랫집 아래층은 더 시끄럽지 않을까하는데 한번도 큰소리난걸 들은적이없어요
    아랫집 잘만나는것도 복일까요?

  • 3. ..
    '12.1.16 12:47 PM (119.149.xxx.223)

    혹시라도 이사하시기 전부터 공사하느라 아랫층이 소음 견디셔야했던건아닐까요? 글쓴님집도 마루에 매트깔고 조심할테니 아랫층은 개 조심하라고 당당히 말씀하라고 하셔야할지.. 힘드시겠어요 ㅠㅠ

  • 4. 입주한지 두달
    '12.1.16 12:50 PM (116.120.xxx.67)

    윗집 들어온지 한달.
    애들이 주말엔 종일 뛰고 밤에 12시까지 뛴날은 담날 10시쯤부터 뛰고 밤에 10시쯤 조용해진 날은 아침 8시부터 뛰어요. 근데... 저도 애 둘을 키우니 인터폰을 못하겠어요. 지난주에 아랫집 들어왔는데 실내화 신게 하고 뛰지마를 입에 달고 살아요. 혹시 몰라서 애들이 뛰어도 가만히 두나 싶어 인터폰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네요.

  • 5. 원글
    '12.1.16 12:53 PM (218.52.xxx.96)

    제 옆동에 아는 동생이 사는데요~ 가끔 그 집엘 놀러가면 제가 놀래요.. 그 동생네 6살 3살짜리 꼬맹이 둘이가 어찌나 뛰어다니고 춤추고 장난치는지...ㅠㅠ 근데 한번도 아랫층에서 뭐라한적이 없데요... 저희집 아랫층 같았으면 뭔 사단이 나도 났을겁니다.... 아랫층 좋은 이웃 만나는 것도 복인가봐요...

  • 6. 하지만
    '12.1.16 1:00 PM (175.112.xxx.103)

    아랫집에서 뭐라하지않는다고 잘됐다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는건 옳지않다는 생각이들어요.
    그럴수록 더 조심시켜야 하지 않나 싶네요.

  • 7. ..
    '12.1.16 1:02 PM (155.230.xxx.55)

    혹시 인터폰 받은 날 아래층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이야기하셨어요?
    제가 예전에 이사와서 윗층에게 인터폰 두번 했었다가 아주머니가 내려오셔서 도끼눈뜨고 "저희가 뭘 그렇게 시끄럽게 했나요?" 해서 정말 화가 났거든요. 그냥 미안하다고 했으면 저도 그냥 넘겼을텐데...(그집은 거실에서 인라인 타는 수준이었고요)

  • 8. 이상하네요
    '12.1.16 1:05 PM (122.32.xxx.129)

    원글님이 새벽에 움직이는 윗층과 밤에까지 피아노 쳐대는 이웃 때문에 괴롭다면 아랫집도 절대 그 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할텐데요..?
    밤과 새벽으로 이어지는 다른집의 소음의 누명을 쓰신 건 아닌지요?

    저도 이사온지 한달 됐는데 20층의 꼭대기집이예요.근데 희한하게 머리위에서 돌멩이 굴러가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가 나요.
    근데 이사온 첫날부터 아랫집에서 올라와 애가 있느냐(50평대 아파트에서 이게 뭔 말같지 않은 질문이랍니까..우리집은 남편과 저 둘만 삽니다),손님이 많으냐,시끄러워 참다참다 올라왔다..하더니 인사로 돌린 과자에 일언반구 말도 없어요..ㅠ.ㅠ

  • 9. ㅇㅇ
    '12.1.16 1:05 PM (1.245.xxx.51)

    너무 민감한 원글님 아랫 집도 문제고
    시끄럽게 해도 아무말 없다고 조심 안하는 동생네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남을 배려하는 태도...
    윗집 엄청 시끄럽지만 저도 인터폰 안합니다.
    애들 4,5세 두명인데 오죽 할까요.
    다만 그 부모 늦게까지 안재우고 뛰게 하는 무식한 부모라 생각합니다.

  • 10. ......
    '12.1.16 1:10 PM (210.204.xxx.29)

    전 오히려 아랫층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입니다. 이 얘들은 밤낮이 없이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녀요.
    낮에 그러는건 애들이니까..싶어 참는데 밤 12시 넘어 그러는건 정말 속에서 열뻗쳐오릅니다.
    아이들이 뛰고 시끄럽게 굴어도 아랫집이 아무소리 안하는건 좋은 이웃 만난 복이겠지만
    그 좋은 이웃 열받지 않게 아이들 단속하는 것도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아파트는 내집인 동시에 공공주택이니까..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도 참지만 마시고 같이 싸워야 찍소리 못해요. 그런 안하무인들은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해요.

  • 11. 어찌됐건
    '12.1.16 1:25 PM (116.36.xxx.29)

    층간 소음의 피해자는 아랫집이지요.
    원하건 원하지 않건 윗집은 근본적으로 피해를 입힐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랫집이 예민하다고 하는데, 대부분 보면, 윗집이 미안해 하는걸 아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 앞집도 엄청 예민해서 그 윗집과 정말 많이 싸우는데
    유난하게 싸우는 집 보면, 그 엄마가 뻔뻔하다는 생각 들게 하는 사람들이더라구요.

  • 12. 아랫집힘들어요
    '12.1.16 1:57 PM (119.70.xxx.81)

    원글님 동생네의 경우는 그 아랫집에게 큰 피해주는겁니다.
    그리고 원글님네서 불규칙적으로 우당탕소리내는거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 불규칙적으로 한번씩 나는 소리에 귀가 열리고
    심장이 뛰고 혈압이 상승해서 심지어는 손까지 덜덜떨립니다.
    원글님 힘든것 만 생각마시고 아랫집 힘든거 생각해보세요.
    아랫집이 그렇게 되기까지 윗층이 원인제공을 한거거든요.

  • 13. .........
    '12.1.16 4:10 PM (114.204.xxx.194)

    원글님 예민한 아랫층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죠....
    그러나
    아랫집도 원글님댁의 소리에 스트레스 받을겁니다
    어쨋든 원인제공(고의든 아니든간에)을 하시고 계신거잖아요
    미안하다고 그때 그때 사과하는수 밖에 없어요
    아이 조심시키면서 키워야지 어쩌겠습니까...
    단독주택에 살지 않는이상 서로가 피해를 주고 받고 하는겁니다

  • 14. 거참
    '12.1.16 5:22 PM (211.246.xxx.65)

    개키우는 그아줌니 혹시 50대이고 주식하고 우울증약먹고 애없고 낮에 걸으면안되고 하지않나요?
    40대 남과 동거하고...ㅋ 울아랫집살건 미친아짐이 이사간 곳이 거긴듯하네요

  • 15. ...
    '12.1.16 7:16 PM (122.40.xxx.14)

    댓글들이 살벌하네요. 저도 층간손음 무지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일부러 내는 소음이 아니라 조심해도 나오는 소음 정도는 이해하자는 주의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아무 소리도 안내고 살수 있겠어요. 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요. 조금의 배려도 못해주는 요즘 세태가 참..갑갑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72 몸살에 좋은것 5 알렉 2012/02/04 1,464
65771 아이 진로 좀 코치해주세요. 7 ---- 2012/02/04 1,621
65770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는 남자의 여자, 특히 아내 다루는 법 7 으ㅇ오ㅓㄸ 2012/02/04 2,117
65769 요즘 안되는 한의원이 많나요? 7 ..... 2012/02/04 2,898
65768 cgv 인터넷 예매가 잘 안돼요 .. 2012/02/04 569
65767 부산사시는분들 부산에꽁치김밥이있나요? 3 두루베어 2012/02/04 1,335
65766 노무현 대통령님 지지 이벤트입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1 Iと공 2012/02/04 721
65765 항공정비사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3 궁금 2012/02/04 6,575
65764 코인 빨래방 이용법 여쭤봅니다~ 3 ... 2012/02/04 2,387
65763 도와주세요..가방사기 어렵네요.. 눈병나기 일보직전이예요... .. 6 멋있게 살고.. 2012/02/04 2,435
65762 여행 다녀왔어요~ 생존일기 올려요 3 홍대중어 2012/02/04 1,367
65761 부산 동래구 복천동 덕산아파트 사시는분 계신가요..? 1 .. 2012/02/04 1,319
65760 미치기 일보직전 3 병원 2012/02/04 1,479
65759 해외있는사람과 카톡할때 요금이요 7 카톡 2012/02/04 4,393
65758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는데... 9 급해요 2012/02/04 3,133
65757 박원순 서울시장님 아들 참 미남이네요 8 현무의계시 2012/02/04 3,448
65756 이거 도입하려면 세금 얼마를 올려야 하는 걸까요? ... 2012/02/04 464
65755 급질...네이트로 메신저 할 때 사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1 프라푸치노 2012/02/04 747
65754 정녕 코수술은 티안날수없나요?? 34 Hh 2012/02/04 21,660
65753 40대男, 배달원 얼굴에 피자 문질러 12 말종 2012/02/04 3,149
65752 불후의 명곡,,,성훈,,,아흐 넘 멋져요 2 ... 2012/02/04 1,463
65751 주부들이 일할만한곳 월급이 정말 짜지요? 3 진짜 2012/02/04 2,523
65750 로스쿨변호사 = 법대4학년이라고 법무부가 인정했죠 9 2012/02/04 2,084
65749 도와주세요! 두부조림이 너무 매워요...ㅠㅠ 6 매워요ㅠㅠ 2012/02/04 1,070
65748 예전엔 서울대,연대,고대에 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1 ... 2012/02/04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