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집때문에 걱정이 많네요..

집걱정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12-01-15 16:47:09

시댁은 2층집입니다.

1층은 부모님들이 사시고 2층은 월세를 놓으셨는데 이 사람들이 지금 몇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집도 망가뜨리면서 엉망으로 살고 있다고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냐 하길래

그냥 이사비용 주고 내보내라고 했지만... 아마 돈이 아까우셨는지 아무말 못하고 그냥 속만 끓이며

사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희 집도 아닌데 시부모님께 이래저래 간섭하는게 싫어서 지금 저희한테 물어보는거

외에는 아무 도움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시댁에 잠깐 갔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세든 사람때문에 힘들다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우선 그 집을 팔고 조그마한 아파트 사셔서 사시라고..

아파트 사고 남은 돈은 그냥 현찰 쓰시고 편히 사시라고...

아님 시골에 조그마한 집 사셔서 이사하시라고..

지금 사시는데는 시내쪽이라 저녁만 되면 주차전쟁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동네라

밤이면 술먹은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니 그리 두 노인분들이 사시기에는 사실

세금만 많이나가지 벼로 좋은데가 아니라서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집 부동산에 내놓으라고 제 생각이 맞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부동산에 내놓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까 전화해서 정말 부동산에 내놓을까요?

하고 여쭤보니 역시나 세든 사람들 정리 하고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자 하십니다..

결국 집을 판다는게 썩 내키지 않나 봅니다.

여하튼 시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니 저도 걱정입니다..ㅠㅠ

IP : 121.169.xxx.2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켜보기만...
    '12.1.15 4:55 PM (218.54.xxx.173)

    그냥 그 정도 조언에서 끝내시고 지켜만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 몇십년 살던 집 쉽게 못 팝니다.....
    저희 친정아버지(2주택자--둘다 주택)도 10년전에 집 한채 팔자고 몇년 동안 엄마와 저희들이 노래불러서 계약했는데 중도금 치르는 한달동안 그냥 앓아누우시더라구요.....아무래도 저 집 팔면 나 죽을 것 같다고....하여...그당시 계약금 두배... 울면서(제가.....) 물어주고 지금껏 가지고 계세요.....
    그때 이후로 엄마랑 저희 그 집에 대해선 일체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 2. .....
    '12.1.15 4:59 PM (118.38.xxx.44)

    어른들 얼마나 그 집에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집 옮기는게 그분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평생 그 동네에서 같이 수다떨며 미우니 고우니해도 정든 이웃들이 있고
    항상 다니던 길이 있고 그 익숙함이 그분들에겐 안정감이기도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어디가서 사는것에 별 거부감 없지만요.
    젊은 사람들도 없진 않죠. 여기 게시판만 봐도 서울살다 지방간다하면 걱정들이 태산인데요.
    어른들은 감정적으로 더 힘들어요.

    아파트든 시골이든 외부 환경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다.
    사람은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물리적 환경은 완전히 새로운 곳이고요.
    쉽게 결정하기 어려우실 거에요.

  • 3. 원망듣는다
    '12.1.15 7:09 PM (222.238.xxx.247)

    그냥 듣기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252 이번주나 다음주 3일정도 경주를 가보고 싶은데 6 경주 2012/02/08 690
67251 뽁뽁이 좋긴한데요, 햇볕통과는 좀 덜되지요? 4 gks 2012/02/08 1,557
67250 개인사찰에 올인하는 시어머니 2 손귀한집 2012/02/08 1,658
67249 백지연의 끝장토론' 비키니 시위 관련, 나꼼수 발언 찬반 논란 .. 7 호박덩쿨 2012/02/08 1,000
67248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원비 지원되는거요// 3 .... 2012/02/08 976
67247 융자 있는 집에 전세권 설정을 한다면요 3 궁금.. 2012/02/08 2,270
67246 사회복지사,보육교사자격증 학점이수만으로 취득?? SD대표접수.. 2012/02/08 544
67245 어제 야채스프 처음 만들어봤습니다. 제 방법이 맞는건가요? 7 기적을 원해.. 2012/02/08 2,733
67244 아들 이란소리 108 부르는소리 2012/02/08 10,083
67243 어린이집은cctv 있는 곳 많나요? 찐감자 2012/02/08 416
67242 소화에도움되는차... 2 은새엄마 2012/02/08 1,586
67241 인터넷사이트 한곳만 허용할수있는 기능도 있을까요? ... 2012/02/08 368
67240 새누리당에서 김종훈을 영입한다네요. 5 캡슐 2012/02/08 1,007
67239 워킹할리데이 1 빌보짱 2012/02/08 484
67238 예전 유명했던 82회원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4 2012/02/08 1,560
67237 박원순 시장 취임 100일..'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 2 세우실 2012/02/08 632
67236 토리버치 직구할수있는 사이트... 4 마당놀이 2012/02/08 1,657
67235 고객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1 고향나루 2012/02/08 614
67234 말린 취나물 3 정월 2012/02/08 939
67233 은성밀대 도대체 어디에 파나요? 3 은성밀대 2012/02/08 1,423
67232 남편이 딸 결혼시키다 돈감각이 없어졌나봐요^^ 4 ** 2012/02/08 3,495
67231 한가지 음식에 꽂히신적 있으신가요 9 김치고파 2012/02/08 1,657
67230 전철로 김포 공항 가는 방법은??? 1 제주 2012/02/08 2,175
67229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 근처 일식집 볼거리 맛집 추천해주세요... 행복 2012/02/08 2,126
67228 물품지원하고 기부영수증받을수있는사회시설있나요??? 2 소개좀 해주.. 2012/02/08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