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
하.. 2012년이 되고 떡국도 먹었으니,,
이제 22살이네요ㅠ
음...
제목에 쓴 말 그대로 제 친구가 저한테 하는 행동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 친구가 짐심인지, 어장관리인지, 장난인지, 뭔지 너무 궁금해서요..,..!!
사실 제가 연애경험이 21살까지 살아오면서 1번...밖에 아니거든요ㅠ
으 부끄러ㅠㅠㅠㅠㅠㅠㅠ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ㅠ 남자의 심리를....
여기엔 생각 깊으신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인생경험 연애경험 저보다 많으신 분들 많이 계시니까
고민좀 털어놓을게요ㅠ
저희 둘의 에피소드.. 서로 지내 온 날들을 잘 참고하셔가지구
이 남자의 행동에 대해 판단해주쎼요ㅎ,.ㅎ
Intro.
군대 간 친구랑은 2010년 11월 말 쯤에 수업 조별활동 같이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어요.
1학년 거의 끝날 때 쯤 친해졌죠. 얘가 먼저 네이트온 친추도 하고 폰 번호도 물어보고.
자주 연락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어요.
어느 날은 얘랑 학교 근처 고기집에서 고기 먹는데
얘가 저한테 무슨 농담을 하길래.
제가 웃으면서 검지손가락 흔들면서 "아닌데~"
뭐 이런 뉘앙스의 제스처를 했어요. (이게 제 습관이거든요ㅎ)
무튼 재밌게 이야기 하면서 고기 잘 먹구 헤어졌어요.
밤 12시쯤이었는데 그 친구한테서 문자가 와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친구랑 했던 문자를 제가 대화형식으로 적어볼게요.
“너 진짜 쫌 짱인 듯”
“잉? 갑자기 뭐야? 안좋은 말이지ㅠㅠ”
“아니ㅋ 좋은 말이야.”
“뭔데?”
“아까,, 아 무튼 너한테 반했었음” (이런 식의 사심가득한 뉘앙스)
“엥??? 왜?ㅋㅋㅋ”
“아,, 그,, 너 버릇 있잖아. 손 흔드는 거. 무튼 쫌 쩔었음”
이랬어요ㅋ
사실 예쁘게 웃자 하는 생각으로 정말 못하는 눈 웃음 치면서,,,, 검지손가락 흔들었거든요ㅋ
그 모습이 쫌 예뻤나봐요ㅎ
무튼 얘가 저한테 반했었다고 그러대요ㅎ
근데 사실.. 저도 이 친구 나쁘지 않았거든요..ㅋ
얘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맘이 있었어요..ㅎ
키도 180에 깔끔한 스타일이라. 여자들은 깔끔한 스타일 좋아하쟈나요..ㅋ
무튼!!!!! 이 친구한테 반했다는 문자 받았을 때 좋드라구요?!
아까 그게 그렇게 매력적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 편으론
얘가 나 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머릿속으로는... ‘얘가 사귀자하면 어떡하지?’ ‘얘가 내 남자친구로 괜찮은가?’
‘이런 애가 날 좋아할 정도면 내가 별로인가?’ 하면서
뭐 그 문자하나 받았다고 별에 별 생각이 다 드는 거 에요...ㅋㅋㅋ
근데 그 상황에서 저는 또..
‘아니야. 얘는 내 남친으로는 아니야.’ 뭐 이런 생각이었는지,..
이 친구한테.
난 너한테 오로지 친구의 감정이다. 뭐 요런 식으로.. 거절이라해야되나?
무튼 요런식으로..
나에 대한 호감을 묵살(?) 해버리는 듯한,
뉘앙스의 문자를 보냈어요.
근데 그 친구도 쫌 있다,., 아까는 그랬었는데 지금은 정리했다.
이런 식의 문자를 보내라구요?.....;;
무튼!!!!!!
요것을 시작으로 해서
저희는ㅋㅋㅋ 겨울방학 내내,,,
위와 같은 (연애감정(?)이라 해야되나..) 서로에 대한 호감(?)을
몇 번씩 느끼며 지냈죠. (문자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잖아요 서로 호감 갖고 있는지 없는지)
어느 날은 같이 술 마시다가 이 친구가 제 손을 덥석 잡기도 하고.
가끔은.. (저한테) 내가 사귀자고 하지 않는 이유는,,, 좋은 친구 잃기 싫어서야.
라는 문자도 보내고...ㅋ
또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런데!!
2011년 2월에 이 친구한테 여자 친구가 생겼어요.
(1월 달에 이 친구에게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 어장 관리하는 여자애한테 데이고ㅋ)
2월 달에는 자기 이상형의 여자에게 구애 끝, 사귀는 데 성공.
(여친 생긴 후로, 생기기 전보다 연락 그닥 많이 안했어요. 문자도 자주 끊기고.. 쫌 서운했어요..--쳇)
근데요........
얘한테 이런 서프라이즈 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때
저는 당연히 연락하고 지냈으니까 다 알았거든요?!
근데... 저는.. 얘가 저한테 계속 관심 가져주길 바랬어요....
사실 제가 이 친구한테,, 일부러 좋아하는 티 안내고 쿨한척 하긴 했는데..
막상 얘가 다른 여자한테 관심보이니까 저는 쫌....그러대요...ㅎ
근데 어쩌겠어요.. 제가 사귀자고 할 자신은 없어서..
여친 생겼을 때 잘 사귀라고 응원해 줬죠..ㅋ
그러고 한 달 뒤!!
3월에 군대 가고..
근데 얘가 군대 가고나서는,,
낯선곳에서 혼자 외로워서 그런지,,
저한테 전화도 자주하고 그러대요.
근데.. 한 달? 정도 지나서 얘가 여자 친구랑 헤어졌어요
여자애가 사귀는 거 같지 않다며, 연락도 잘 안받고 편지도 잘 안써주고 그랬나봐요.
근데 이 친구도 여친의 홀대에 못 견뎌서 쿨하게 이별을 받아들였대요.
무튼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그 후로,,, 저한테 전화를 더 자주 하는데요..
제가 전화 할 때마다 느낀 건데.. 얘가 저를 관리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일명 어장관리!!--
사실,, 앞서 말했듯이 이 친구랑 저는 정말 아무 감정 없이 지낸 일반 친구가 아니라
서로에게 약간 호감이 있었던 사이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얘가.. 저를.. 자신의 여자 친구 후보(?)ㅋㅋㅋ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고
의문이 들게하는,, 요!! 희안한.. 요 느낌!!!!!!!! 뭐죠..ㅋㅋ
얘가 저한테 전화 할 때마다 제가 잘 안 받거든요.
그럼 저한테 왜 이렇게 전화 안 받냐고 투정부리고.
저는 또, "나도 생활이 있다고. 바쁘다고. 왜 자꾸 전화 안받냐고 뭐라하냐"고 하면,,,
"내가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냐,,"고 그래요.
아아아
또 얼마 전에는 얘가 휴가 나온다기에
오 그럼 다른 친구들이랑 다 같이 만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싫다면서 단 둘이 보재요.
그리고 다음번 휴가 때는 자기랑 24시간 하루죙일 보자 그래요.
또.. 요번에 휴가 나왔을 때 카페 갔는데,
제가 얘한테 무뚝뚝?하게 말하고, 놀리고, 장난으로 약간 꼽주고 그랬거든요?!
(이 친구랑 친해진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좀 잘 보이고 싶어서 살갑게 말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 보통 친구들 대하듯 했어요.)
그랬더니 얘가..
‘왜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남자친구한테는 살갑고 다정하게 말해야 되는 거야’ 라고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자기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길 하는 거예요..!!
내 남자친구도 아니면서...;; 내 남자친구 아니면 그렇게 말 안해도 되잖아요..
또 얼마 전에는 친구 집에 있는데 얘한테서 전화가 와요.
근데 제가 친구 집에 있는 동안 휴대폰을 거의 안손대가지구요. 전화 온지도 몰랐거든요. 거의 못 받았어요.
그랬더니 얘가 또,,, 왜케 내 전화 안 받냐, 전화 좀 받아줘,
내가 왜 이렇게 전화 받아달라고 애걸하는지 모르겠냐,
내가 왜 이렇게 너한테 매달리는지 모르겠냐 는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어디냐고 해서 친구 집 이랬더니 누구집이야? 누구집이냐고~ 왜 말 안해주냐. 이러믄서
누구집인지 코치 코치 물어보고....
아!! 또 저번에는 자기 제대하면 같이 제주도 여행가자 그러고.,,. 단둘이!!!!!!!!!!!!!!!!!+_+
이 친구..... 뭐죠?ㅋㅋ
제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나요?ㅋㅋㅋ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