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살 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어제 같은 유치원 같은반 아이 엄마에게 들은 이야긴데요.
어떤 남자 아이가 자신의 배꼽을 보여주고 고추를 보여주고 그런다고 담임 선생님께 말씀 드려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상습적인지... 선생님이 안보는 데서만 그러는지가 궁금해서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배꼽 보여주는 것만 보고 고추를 보여 주는건 보지 못했다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그아이가 고추를 보여줄때 그냥 고추가 아닌 커진(이걸 뭐라 설명해야 할지..? 제가 딸아이만 키워서 잘 모르는데 여섯살 짜리 아이도 고추가 발기되고 그러나요?)고추를 보여줬다 합니다.
또 그아이가 장난식으로 다른 아이들한테 똥침을 한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엉덩이에 하는 똥침이 아닌 앞부분의 성기부분을 정확히 만지는 행동을 한다네요.
그건 저희 딸을 비롯해서 여러 아이(남자 아이 포함)가 당했다고 애기하네요... 저희 딸 보고 어떻게 했느냐고 엄마한테 그친구가 하듯이 똥침해 보라 하니... 제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치마속으로 손을 넣으면서 똑같이 따라하더군요.
아직 딸아이는 어려서 그 행동을 그저 장난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능한 평정심을 갖고 아이에게 차분히 물어보았구요.
딸아이보고 '그럼 엄마가 그친구 보고 못하게 할까?'하고 물어보니 '글쎄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합니다. 아이는 그 행동이 불쾌하다거나 아프다거나 하질 않으니 아무 판단도 안서는 모양입니다.
이쯤에서 제가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옳은 걸까요?
딸가진 엄마로써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그아이 역시 이제 6살된 어린 아이고.. 그 아이나 그 아이에게 당한 아이들이나 호기심이고 장난에 불과하니 어른의 시각으로 일을 심각하게 만들면 안된다는 것까진 알겠는데요...
구체적으로 어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딸아이 보고는 뭐라 얘기 해야 할지... 담임 선생님껜 어찌 말씀드려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