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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상적인 아이엄마와 엄마생각

----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1-08-23 02:44:19

결혼을 안했고 당연히 아이가 없어서 모르지만...

 

오늘 우연히 명동 L백화점에 외근차 들렸다가

1층 화장품매장 한가운데(까지는 아니지만)

3살정도 되는 아이 뒷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아이 엄마는 서있는 아이의 등을 계속 쓸어내려주더라구요.

 

아이를 보니 역시나 울음을 막 그친 얼굴.

참, 인상적인게 보통 아이들이 울면 그 자리를 떠나거나

이런 저런 말로 달래며 이동을 하는데

그 아이 엄마는 꼭 안고 등을 쓸어주며 조용히 기다리시더라구요.

아이도 차분해지고 차차 안정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참...평범한 것 같으면서 젊은 엄마가 백화점 한가운데서 참을 성이 많다 싶었어요.

 

말없이 온화하게 아이를 달래던 모습이 인상 깊네요.

 

저는 저희 엄마와 살가운 사이가 아니고 또 여러 가지 일로 가깝게 지내지 않는데

이렇게 아이와 아이 엄마를 보니 내내 엄마 생각이 나네요.

모든 것이 망가지기 전에 엄마는 그렇게 다정했었던 때가 있었네요.

그 아이만큼 어린 시절에는 저도 엄마가 세상 모든 것이였던 때가 있는데

사람이, 상황이, 모진 세파가 슬프게 하네요.

 

평범한 그들의 풍경이 문득 마음을 흔든 하루였네요.

 

IP : 183.96.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3 10:48 AM (211.55.xxx.129)

    글쎼요. 그 아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울었는지, 얼마나 크게 울었는지도 생각해 봐야지요. 저라면 아이를 데리고 사람 없는 곳에 가서 진정시킬 거 같은데요. 그 엄마는 자기 아이니까 그 울음도 30분이고 한시간이고 들어주고 참아줄 수있지만, 백화점 매장에서 그러고 있는 건 저라면 못할 거 같아요. ㅠㅠ

  • 2. 캐논
    '11.8.23 12:13 PM (203.210.xxx.5)

    전 쓰고 있는데요
    cj에서 미국제품으로 사용했는데
    그전에 썼던 일본제품보다 훨씬 편리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이불 정리에 유용합니다.

  • 3. 캐논
    '11.8.23 12:13 PM (203.210.xxx.5)

    스페이스백이 잘 새지도 않고 튼튼하고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장롱과 잘 맞는지 살펴보세요..

  • 4. 캐논
    '11.8.23 12:13 PM (203.210.xxx.5)

    저도 일제랑 국산다 써본다음 스페이스백으로 낙찰봤습니다.가장 튼튼하고 사용하기 쉽고 사이즈도 합리적이구요.비싸지만 제값한다고 생각합니다.

  • 5. 캐논
    '11.8.23 12:14 PM (203.210.xxx.5)

    어쩌나 세개나 올라가고 안지워지네요 죄송...

  • 6. 포그니
    '11.8.23 12:47 PM (59.19.xxx.29)

    캐논님 대박 ㅋㅋ 저도 요즘 젊은 어머니들 보면 참 현명하게 키우는 거 많이 봐요 미디어의 발달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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