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상적인 아이엄마와 엄마생각

----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1-08-23 02:44:19

결혼을 안했고 당연히 아이가 없어서 모르지만...

 

오늘 우연히 명동 L백화점에 외근차 들렸다가

1층 화장품매장 한가운데(까지는 아니지만)

3살정도 되는 아이 뒷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아이 엄마는 서있는 아이의 등을 계속 쓸어내려주더라구요.

 

아이를 보니 역시나 울음을 막 그친 얼굴.

참, 인상적인게 보통 아이들이 울면 그 자리를 떠나거나

이런 저런 말로 달래며 이동을 하는데

그 아이 엄마는 꼭 안고 등을 쓸어주며 조용히 기다리시더라구요.

아이도 차분해지고 차차 안정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참...평범한 것 같으면서 젊은 엄마가 백화점 한가운데서 참을 성이 많다 싶었어요.

 

말없이 온화하게 아이를 달래던 모습이 인상 깊네요.

 

저는 저희 엄마와 살가운 사이가 아니고 또 여러 가지 일로 가깝게 지내지 않는데

이렇게 아이와 아이 엄마를 보니 내내 엄마 생각이 나네요.

모든 것이 망가지기 전에 엄마는 그렇게 다정했었던 때가 있었네요.

그 아이만큼 어린 시절에는 저도 엄마가 세상 모든 것이였던 때가 있는데

사람이, 상황이, 모진 세파가 슬프게 하네요.

 

평범한 그들의 풍경이 문득 마음을 흔든 하루였네요.

 

IP : 183.96.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3 10:48 AM (211.55.xxx.129)

    글쎼요. 그 아이가 얼마나 오랫동안 울었는지, 얼마나 크게 울었는지도 생각해 봐야지요. 저라면 아이를 데리고 사람 없는 곳에 가서 진정시킬 거 같은데요. 그 엄마는 자기 아이니까 그 울음도 30분이고 한시간이고 들어주고 참아줄 수있지만, 백화점 매장에서 그러고 있는 건 저라면 못할 거 같아요. ㅠㅠ

  • 2. 캐논
    '11.8.23 12:13 PM (203.210.xxx.5)

    전 쓰고 있는데요
    cj에서 미국제품으로 사용했는데
    그전에 썼던 일본제품보다 훨씬 편리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이불 정리에 유용합니다.

  • 3. 캐논
    '11.8.23 12:13 PM (203.210.xxx.5)

    스페이스백이 잘 새지도 않고 튼튼하고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장롱과 잘 맞는지 살펴보세요..

  • 4. 캐논
    '11.8.23 12:13 PM (203.210.xxx.5)

    저도 일제랑 국산다 써본다음 스페이스백으로 낙찰봤습니다.가장 튼튼하고 사용하기 쉽고 사이즈도 합리적이구요.비싸지만 제값한다고 생각합니다.

  • 5. 캐논
    '11.8.23 12:14 PM (203.210.xxx.5)

    어쩌나 세개나 올라가고 안지워지네요 죄송...

  • 6. 포그니
    '11.8.23 12:47 PM (59.19.xxx.29)

    캐논님 대박 ㅋㅋ 저도 요즘 젊은 어머니들 보면 참 현명하게 키우는 거 많이 봐요 미디어의 발달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019 미지..뽈록이? 잠바 어디껀지 아시나요? --- 01:54:09 202
1732018 미지의 서울 2 딸기밭 01:50:31 559
1732017 미지의 서울 작가가 오월의 청춘 작가네요 ... 01:50:24 353
1732016 정부가 임대소득 세금을 잘 안 거두고 있나요? 1 …… 01:42:15 187
1732015 스미싱문자 눌러서 지금 엠세이프 2 죽겠어요 01:34:32 343
1732014 부동산의 다음 정책은? 5 ㄱㄴㄷ 01:32:57 377
1732013 7월 5일에 일본 대지진 올까요? 2 ... 01:31:12 747
1732012 매실 거품이 너무 이뻐요.. 3 발효중 01:25:06 372
1732011 아이가 자해를 시작한거 같아요.. 11 01:16:33 1,637
1732010 10년 넘은 간장 사용해도 괜찮겠죠? 4 ㅇㅇ 00:52:16 587
1732009 아빠돌아가시고 엄마 우울증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6 00:43:11 1,105
1732008 서민을 위한 사다리 없었는데 정부가 사다리 만듬 3 부동산정책 00:36:16 978
1732007 미지의 서울 - 아쉽고 따뜻한 안녕 3 우유 00:32:28 1,150
1732006 전용기에 민간인으로 탑승했던 자생한방병원 딸 신씨 14 그냥 00:25:10 2,301
1732005 심야괴담회 5, 대실망 4 ㅇㅇ 00:24:17 901
1732004 월세, 보증금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월세 00:20:54 166
1732003 탈모에 좋은 거 2 00:20:10 681
1732002 네이버페이 줍줍 3 ..... 00:14:32 555
1732001 ㄷㄷ클라스가 다른 국짐 부동산 뉴스 7 .. 00:03:24 1,335
1732000 나경원의원, 모스탄 전대사 초청세미나 13 그랬구나 2025/06/29 1,718
1731999 양은 상을 샀더니 2 2025/06/29 1,438
1731998 명신이 경기대 회회 본인 실력으로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워요 11 ㅇㅇㅇ 2025/06/29 1,778
1731997 만기 은행예금은 예금 가입한 지점에서만 출금 할수 있어요? 5 은행계좌 2025/06/29 1,068
1731996 내일이면 2025년 반바퀴 4 2025 2025/06/29 923
1731995 심장 질환인지 의견 여쭙니다 3 레이나 2025/06/29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