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일 이었구나

밀양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12-01-13 01:56:30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만나면

대화의 주제가 거의 명품이거나 겷혼 남자에 관한 이야기 였어요

일방적으로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가 흘러 가는건 아니였지만

모임을 하고 집에올때 저한테 남는건 대부분 저런것 들

그래서 친구들과 관계를 정리했고 (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친구와는 연락두절인채 지낼수 없을거 같아서

자주 만나는건 아니었는데

(제가 굳이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빼고는 밥먹고 영화보고 하는 약속을 잡아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근근히 연락을 하며 서로 소식만 전하는 친구가 하나 남았어요

대학을 안가서 대학 친구도 없고 (대학에 갔어도 이런 저의 성향 때문에 넓은 인맥을 갖진 못했겠지만)

주말엔 거의 애인과 있어요

그런데 만약 애인이 없다고 가정했을때

제가 외로워서 스스로 휴일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아서 만날것 같진 않아요

지금 애인과 또 다른 친구들과의 교제가 제게 만족감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

문득 이렇게 지내는  

나에게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싫진 않은데 사람한테 실망을 많이해서 그런지

굳이 내가 애써 누군가와 만날 일을 벌인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하고 맘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요

맘이 맞고 뜻이 통하는 사람과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그런 사람을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만나면 제가 원해도 직장아닌 관계에선 관계형성이 안되더라구요

저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언제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러 갈수도 있는데 ,,,

 

 

제가 의견을 구하는건

지금이라도 (20대후반) 저와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내키지 않아도 관계 형성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예요

 

 

 

 

 

 

 

IP : 219.250.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레B
    '12.1.13 4:38 AM (218.39.xxx.208)

    저도 밀양님과 좀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애쓰면서 만나는 거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다른데 집중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 2. ..
    '12.1.13 8:56 AM (112.172.xxx.232)

    저도 그게 좀 고민이었어요.
    명품이나 결혼이나 남자가 중요하지 않은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이고.
    좀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삶에 대한 생각이나 혼자 많이 하는 생각들 좀 풀어놓고 싶은데
    그런데 관심있는 친구는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받아주는게 많아서 친구는 많았는데 하나씩 튀어나오는 불편함들 때문에 다 끊어버리고
    지금 남은건 남자친구 하나.

    그런데, 신기한게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그렇게 맘 맞는 친구 만나더라구요.
    "지속적"인건 아니지만..

    편하게 계세요. 하실 노력 하시면서. 그럼 또 좋은사람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122 윤석렬이 구치소를 죽어라고 안 나오려는게 1 21:18:51 60
1744121 택배 예약 했는데 안가져가네요..냉동식품이에요. 택배 21:18:15 27
1744120 권성동이 잡은 택배기사님 4 **** 21:14:46 430
1744119 자녀 대학등록금 은근 부담 5 asdg 21:13:05 275
1744118 신세계아울렛 시흥과 파주 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아울렛 21:11:56 50
1744117 광주에서 영유아 방사능 민감성 고려한 조례 제정 후쿠시마핵폐.. 21:10:00 108
1744116 얼린우유+팥조림+투게더 조합이 너무 맛나요 6 ... 21:09:24 268
1744115 20대알바,50대알바 그리고 사장 4 자영업 21:08:42 341
1744114 LG 에어컨 실외기 AS 4 정보 21:04:36 208
1744113 난방+냉온수 배관 교체 비용 얼마나 들까요? 24평 21:03:32 72
1744112 나이들수록 생각나는대로 말을 하는 증상. 1 ... 21:00:11 402
1744111 아, 어깨 빠져요, 어깨! 3 몸에좋은마늘.. 20:58:49 728
1744110 사람 상대 하다 보면 특이한 사람 진짜 많아요 9 .... 20:57:47 690
1744109 아니..카페로 데스크탑 컴을 들고 간다구요? 7 ........ 20:57:15 405
1744108 사별 후 20년 혼자였는데…HIV 감염된 시골 할머니 ‘충격 사.. 4 ... 20:56:43 1,646
1744107 흰머리 잘 관리하는 법 알려주세요 1 그레이 20:55:18 236
1744106 李정부 '광복절 특사'에 조국·최강욱 포함…최신원 전 회장도 13 ... 20:53:59 972
1744105 특정 아파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7 ㅇㅇ 20:52:14 721
1744104 농협 인터넷으로 간편번호 농협 20:50:18 91
1744103 구치소 거기서 안나오면 뭐 좋아요 1 감옥 20:49:19 371
1744102 시어머니와 김치 6 ㅇㅇ 20:37:39 1,048
1744101 한국형 시티팝 시초 윤수일-아름다워 7 뮤직 20:37:31 406
1744100 에어컨 38만원 주고 수리했어요.. 4 .. 20:36:49 900
1744099 외국인 49명이 서울아파트 230채 샀다네요 16 ... 20:34:56 1,411
1744098 해외교민들에게 줄줄새는 피같은 돈들.. 이거 바로잡아야합니다. 8 .. 20:34:31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