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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공포증 느껴보신 분들이 많은가요?

궁금이 조회수 : 8,487
작성일 : 2012-01-12 15:20:39

요즘 자게에 자주 들어오는 일인 입니다.

내용들을 읽으면서 저도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예전엔 몰랐지만 제가  나이가 들수록 폐쇄공포를 많이 느낍니다.

특히 치과에 갔을때요. 목으로 삼키면 안된다고 목 안에 솜같은 것을 끼워 주잖아요.

목 안 이라고 하니까 이상하네요.^^ 입 안에요.

근데 그것이 내 목구멍을 막고 있는거 같아  숨을 쉴 수 가 없어요.

물론 얼굴에 수건을 오래 올려 놓은다든지 두꺼운 팩을 하는 것도 힘이 듭니다.

얼마전 처음으로 내시경을 했는데요. 반수면도 괜찮다고 권하셔서 하는데 처음 시작이 너무 힘들어 몇번을

부탁해서 빼냈어요. 아가씨가 계속 이러면 정말 힘들다면서 심호흡을 해보라고 잘 유도를 해줘 견뎠어요.

겁이 많거나 하진 않구요. 마취를 하고서 하는 수술은  의외로 대수술도 겁을 안냅니다.

그런데 그 검사과정이 더 무서워요. MRI를 찍는다거나 하는.. 그 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느끼시나요?? 

IP : 125.128.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12 3:32 PM (203.130.xxx.50)

    있어요...엄밀하게 말하면 전 폐소 공포증인듯...
    대학때 학교 도서관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엘리베이터에 2번 정도 갇힌 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시작인듯.....
    기차나 비행기 오래 타면 숨이 멎을 거 같구요 터널 속에 들어가면 가슴이 쿵쾅 뛰어요 숨도 못 쉬구요
    저도 대수술 몇 차례 받아서 마취는 겁 안내는데요
    CT 찍다가 어지러워서 죽을뻔 했구요...제발 나 좀 뺴달라고 울면서 애원했어요....
    MRI는 아예 수면제 맞고 찍었어요 ㅠㅠ

    이거 어째 고칠 방법 없는지 모르겠네요

  • 2. 원글
    '12.1.12 3:40 PM (125.128.xxx.6)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저도 최근에 터널을 들어가는데 좀 긴 터널이었거든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신랑에게 말하니 눈 감고 있으라고... 정말 약이라도 있다면... 먹고 싶은 생각도...

  • 3. 저요
    '12.1.12 3:47 PM (14.52.xxx.59)

    폐쇄하고 공황장애가 약간 겹쳐져서 나와요
    근데 매번 그런것도 아니니 더 답답해요
    한번은 마사지 하느라고 얼굴에 고무팩 덮었는데 정말 숨이 탁 막혀서 얼굴 다 쥐어뜯고 소리질러서 사람 불렀어요
    혼자 들어가는 룸에서 조용히 팩 하라고 얼굴 붙이고 다들 나가버렸거든요 ㅠ
    주로 코밑에 뭐가 붙으면 숨이 막히고 식은땀이 나고 그래요
    요즘은 비행기를 못탈것 같아서 ㅠㅠ지레 겁먹고 있어요

  • 4. ....
    '12.1.12 3:52 PM (14.47.xxx.160)

    교통사고로 mri 찍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중간에 한번 쉬었다 찍었어요.

    답답한곳에 들어간다 생각하거나 어디 갇혔다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

  • 5. 꼬마버스타요
    '12.1.12 4:28 PM (211.36.xxx.130)

    저도 그래요. 얼마전에 건강검진 받으면서 MRI 했다가 정말 누가 날 죽이는 거 같은 공포를 느꼈어요.

    초등학교 다닐 때, 집이 너무 가난해져서 가게에 방 하나 딸린 곳에서 살았거든요. 그 때, 가게가 높으니까 다락을 만들어서 거기가 제 방이었어요. 그때, 가끔 자다가 천장이 내려 앉는 꿈을 꾸기도 했고 천장이 내려앉아서 누워 있는 상태에서 바로 코앞이 천장이면 사람이 꼼짝하지 못 하잖아요. 정말 데구르르 구를지도 못 하는 그런데 의식은 또렷한 가위도 가끔 눌렸어요. 그래도 그 때는 심한 걸 몰랐는데, 나이 들면서 종종 느껴요.

    저희 엄마가 그냥 약간 폐쇄 공포증이 있구나 싶었는데 푸켓에 같이 여행 갔다가 저는 아기 때문에 투어 안 나가고 엄마는 남편이랑 맹그라미 정글 투어를 가셨는데 그 때 바위 아래 낮은 물속을 통과 한다네요. 엄마가 너무 너무 힘드셨다고 다시는 그런 투어는 안 하신다고 하셨어요.

    저도 대학 가고 사회 생활 하면서, 티코나 스포츠카를 타고 연애도 했었는데, 그런 차를 타면 30분 이상 못 있어요. 30분이 넘어 가면 막 짜증이 나고요. 어른들이랑 SUV를 타게 되면 예의상 맨 뒷자리에 앉는데 그것도 정말 곤욕스러워요. 잘 때, 방문 닫고 못 자고요. 아, 내가 폐쇄 공포증을 느끼는 횟수가 많아지는 구나 싶었는데, MRI 찍을 때, 정말... 그 공포는 가위 눌림보다 더 하더라고요. 막 소리 지르고 꺼내 달라고 하고 수면내시경 끝나고 바로 비몽사몽한 상태로 MRI 찍었어요.

  • 6. 자동세차장
    '12.1.13 12:10 AM (222.238.xxx.247)

    어느날 남편하고 자동세차장갔는데 (평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게 구경하던) 그날은 갑자기 세차터널속에서 어떻게 될것같더라구요.......그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할수가없어서 휴대폰 문자보고 그쪽으로 신경분산시키고...그다음부터는 자동세차장가도 세차장앞에서 내려서 밖에서 기다려요.

    한번은 달라는 차안에서 그러기도하고...
    저도 치과가서 스케일링할때 얼굴에 수건덮는거 무지 답답해합니다.

  • 7. tt
    '12.1.13 8:12 AM (175.209.xxx.219)

    전 미용실에서요.롤 다 말고 고무띠 같은것으로 귀를 막으면 미칠것같아요. 지금도 생각만 해도 답답. 미용실가는날은 가슴이 두근두근...
    막힌 공간이라도 내가 언제든 나오고 싶을때 나올수 있으면 괜찮은데 내의지로 어쩔수없는 경우는 1분도 참을수 없으니 참 고통스럽네요.
    머리 예쁘게 하고 싶어도 낮선 미용실은 부탁도못하고 해서 항상 별루맘에들지도 않는 미용실을 갑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 8. +++
    '12.1.13 8:54 AM (183.98.xxx.248)

    원글님 반갑습니다ㅜㅜ
    저도 치과에서 그 증세가 나타나 죽는줄 알았어요.
    간호사들이 저같은 환자 첨 본다고 수군대는게 들리는데...

    가끔 새벽에 일찍 어디 갈 때 차를 못탑니다.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 미칩니다. 탈출구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예전엔 극장에서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이젠 좋아졌구요.

    가족들은 귀찮으니 타박하고... 정말 약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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