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혐오♨ 쌀벌레 생긴 쌀 절대 냉장고에 그대로 넣으시면 안됩니다

사진없음 조회수 : 91,283
작성일 : 2012-01-11 23:07:49

쌀벌레 중에 가장 흔한게 바구미 잖아요. (쌀바구미)

 

구데기같은 나방유충 말고 개미사이즈의 아주 작은 뿔난풍뎅이처럼 생긴 놈이요

 

흔히 그놈 박멸한다고 쌀을 꽁꽁 묵어서 냉동실로 직행, 또는 김치냉장고로 직행하시는 분들

 

많은데 겉으로 보기엔 이렇게 하면 단 하루만에 벌레가 싹 사라지는 아주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테지만 과연 그 많은 쌀벌레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집에 현미쌀에 바구미가 드글드글하길래

 

네이버 지식인이나 여성게시판에서 쌀벌레 박멸방법 검색해서 그대로 실행했는데

 

깨끗하게 쌀을 씻고 바구미들 시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혹시나 해서 쌀알들을 일일히 눈으로

 

확인하다보니 좀 이상하다 싶더라구요

 

쌀에 구멍이 나있는것도 있고 심지어는 반투명한 쌀에 약간 갈색빛깔이 아른거리는 것도 있어서

 

쌀을 한주먹정도 모조리 손톱깎기로 반토막을 내봤습니다.

 

결론은 쌀벌레들이 모조리 쌀알 가운데로 두더쥐처럼 파고들어서 쌀한톨당 한마리씩 박혀있떠라구요

 

걔네들도 나름 추우니깐 일단 쌀속으로 파고들어 겨울잠을 자자 라고 생존전략을 발휘한 거겠죠

 

쌀벌레가 생기면 꼭꼭 밀봉해서 김치냉장고나 냉동실로 직행하시는 분들

 

겉으로 보기엔 멀끔하나 결국은 단팥빵속 앙꼬처럼 쌀 한톨당 바구미 한마리씩 들어있는

 

그런 벌레쌀을 아무렇지도 않게 씹어드셨던 겁니다.

 

 

 

 

 

 

 

 

 

IP : 183.99.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민슈
    '12.1.11 11:20 PM (118.221.xxx.157)

    저도 그거 골라내느라 어깨 빠지는 줄 알았어요. 매일밤 일과가 그거였어요.
    저는 신문지에 쫙 펼쳐놓고 한 알 한 알 골라냈는데
    애벌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바구미가 쌀알 속에 파고들어가기도 하겠지만
    그 쌀알갱이 속에 알을 낳아서 그게 자라는 거예요.

  • 2. ..
    '12.1.11 11:37 PM (211.208.xxx.149)

    바구미를 품은 쌀
    이군요..ㅠㅠ

  • 3. 대단
    '12.1.11 11:46 PM (175.113.xxx.141)

    대단한 관찰력과 실험정신이셔요! 한 줌이라도 하나하나 손톱깎이로 자르시려면 꽤 힘드셨을텐데...

    쌀벌레가 여지껏 발견 된 지구상 생물 중에서 몸집대비 턱힘이 제일 강력하다고 들었어요.
    무서운녀석들,,,

    전 벌레들이 알을 그냥 쌀 사이에다 낳는게 아니라 쌀을 파고들어서 그 속에 낳는 것 같아서
    벌레벅은 쌀 바로 씻어서 떡 한다는 것도 찜찜하게 느껴집니다.T.T

  • 4. qq
    '12.1.11 11:54 PM (211.52.xxx.83)

    재목 목욕탕 기호도 귀여워요 ㅎㅎ

  • 5. qq
    '12.1.11 11:55 PM (211.52.xxx.83)

    오타 제목이요

  • 6. 그러니
    '12.1.12 12:03 AM (203.152.xxx.144)

    시골에선 볕좋은데 펴놓아요
    그럼 벌레들이 전부 기어 나오거든요
    시댁에서 가져온 쌀이 벌레 생기면
    다시 가져오라고 하셔요
    석발기에서 고르기도 하고

  • 7. 김병만족
    '12.1.12 11:00 AM (125.178.xxx.3)

    예전에 벌레나온쌀 열심히 씻어 밥해 먹은적 있는데...
    김병만족 인증한것이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97 리모콘이 사라졌어요 ㅠ.ㅠ 25 리아 2012/02/01 2,182
64396 GNC-오메가3 어때요? 4 조언좀 2012/02/01 1,713
64395 백화점애서 리오더된옷 어떤가여?? 1 보브 2012/02/01 1,246
64394 월남쌈 대접할려고 하는데, 미리 싸놓기 vs 손님들이 즉석에서 .. 6 초보 2012/02/01 3,568
64393 학교 행정실무사는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2 구직중 2012/02/01 22,434
64392 요새 전기매트는 안따뜻하나요? 매트와 한몸.. 2012/02/01 429
64391 친구하고 밥 먹을때 내 메뉴 독식, 아님 여러 메뉴 공동 식사,.. 7 무한 개인주.. 2012/02/01 1,200
64390 생리혈 묻은 속옷 흔적없애는 법!!! 36 하늘세상 2012/02/01 35,640
64389 정신분석, 저렴한 곳 알고 계세요? 5 나를 알자 2012/02/01 2,000
64388 화장품 샘플... 5일부터 판매금지라고 땡처리한다던데.. 7 @_@ 2012/02/01 2,318
64387 전자사전 추천 해주세요. 2 영어 2012/02/01 594
64386 님들 눈 안온거죠? 아니 왔는데 녹았나요 4 ........ 2012/02/01 992
64385 30대.. 출산하고도 완전 건강하신 분 있으신가요 8 제이미 2012/02/01 1,658
64384 MB 친인척, ‘가족애’로 뭉친 그들 세우실 2012/02/01 381
64383 여자가 악기전공하는건 괜챤은가요? 23 얼떨떨 2012/02/01 4,701
64382 이갈이 2 치료? 2012/02/01 649
64381 갤S2 날씨로딩이요~~~++ 5 왕짜증 2012/02/01 943
64380 지금 네이버 카페 1 아들만셋맘 2012/02/01 766
64379 월남쌈에 어울리는 메뉴 한가지만요 ㅠㅠㅠㅠ 9 teresa.. 2012/02/01 2,172
64378 피부질환 잘보는 병원 좀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2/02/01 572
64377 급하게 한복이 필요한데 싸게 구입할곳 어디일까요? 2 한복 2012/02/01 740
64376 여자나이 40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갖고 계신가요? 32 우리 2012/02/01 7,180
64375 챠일드 세이브-방사능을 걱정하는 카페 4 님들도 안들.. 2012/02/01 1,057
64374 책장을 주문해놓고왔는데... 1 은새엄마 2012/02/01 475
64373 쌍커플 재수술 하고 싶어요. ㅜㅜ ... 2012/02/01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