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4시간 영업장이 늘어나는거요.

밤이야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12-01-10 23:33:55

편의점 뿐 아니라

영화관, 대형마트, 식당 등등...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단순히 편리하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부정적이네요.

해당 업소에서 일하는 노동자 뿐 아니라 소비자도 ... 뭔가 쥐어짜진다는 느낌이예요.

'하루 24시간 1분 1초까지도 빈틈없이 생산하고 소비하라'고 명령하는 것처럼요.

본래 휴식과 안정을 위한 밤 시간마저도 노동과 소비에 바쳐야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지.....

IP : 121.160.xxx.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2.1.10 11:38 PM (115.138.xxx.67)

    음... 본인은 다르게 생각한다능....

    사실 주5일제라고 해도 주5일제는 지켜도 많은 기업들이 9to6의 근무시간 자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 근무시간을 안지키는것 까지는 참아줄 수 있다 쳐요!!! 문제는 초과근무수당과 휴일수당같은걸 안주는 경우가 많죠.
    정규직의 경우 그렇게 초과근무수당을 주지않고 단지 뽑아주고 일시킨다는 이유만으로 부려먹는 곳들 많아요.

    적어도 저런 곳들은 시간제 물론 최저임금이 적용되겠지만 야간수당을 안주는건 있긴 하겠지만
    일반 기업들 혹은 대기업들처럼 근무수당을 떼먹지는 안찮아요?

    밤도 자지말고 낮에 일하고 24시간 근무하는 직장에서 밤에도 일하라는건 아니니까...
    필요한 사람들이 파트타임으로 뛰는거니까

    적어도 한국 기업들이 돈도 안주고 초과근무시키는것보다는 낫다고 봐용...

  • 2. 놀란게
    '12.1.10 11:40 PM (114.207.xxx.163)

    현대차같은 곳에서 야간교대일 하신 분들 50도 안 되서, 각종 질병 달고 다니신다는 말씀들으니
    더욱 그래요.
    그분들은 그래도 정규직이고 학자금까지 나오는데, 24시간 편의점이나 영화관 직원들은 정말 열악하죠.
    몸버리고 돈 못벌고.

  • 3. ^0^
    '12.1.10 11:40 PM (119.66.xxx.13)

    노동 과잉이라고 해야겠죠.

    그렇게 과잉된 노동이 아니면 생활이 힘든 사회가 지금의 모습이지 않나 싶습니다.

    과잉되지 않은, 정상적 노동으로는 영위하기 힘든 삶의 모습과

    그를 볼모로 삼는 기업들의 영업 행위가 지금의 현실적 모습일 겁니다.

    정상적이지 않죠.

    그렇게까지 노동하지 않고도 살만한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최저임금을 5천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8시간 노동을 한다고 했을 때 하루도 안 쉬고 일 한다면

    한달에 120만원이에요.

    말도 안 되는 거죠.

    하지만 과연 올해 최저임금 5천원 가능할까요?

    불가능 할걸요.

    기본적으로 노동은 비용으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이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길다고 여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이정도만 할게요.

    엿같은 현실입니다.

  • 4. 이젠
    '12.1.10 11:48 PM (122.34.xxx.74)

    작년에 민주당에서 잠깐 내세웠던 게 '저녁이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거 아니었나요? 직장인도 귀가하고 상점도 적당히 문 닫고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그런 저녁, 우리 사회에서 애저녁에 실종되었지요. 여행 가보니 유럽은 막 6시에 수퍼가 문을 닫아서 식료품 사느라 죽어라 뛰었던 생각도 나고.. 반대로 이 추운 날씨에 손님들 들어오기 쉬우라고 문까지 열고 바로 그 앞에 앉아 12시까지 가게 열고 있는 동네 수퍼 아줌마가 떠오르네요. 직장인은 회식으로 도심을 떠돌고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심야까지 가게 열고 아이들은 학원 다니느라 저녁이 없고.. 참 불건강한 사회인 것 같아요. 24시간 영업하는 마트는 또 무슨 에너지 낭비이며 인력 소모인지.. 아무 때나 뭘 살 수 있다는 게 편리하지만, 조금씩 불편해져도 괜찮거든요. 미리 계획을 세워서 쇼핑하면 되고.

    좀 저녁이 심심하고 깜깜하고 야식 사먹을 데 줄어도 좀 적당한 시간에 문 닫고 다들 잘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물론 어쩔 수 없이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공장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수당을 주고 건강관리를 지원해주는 게 당연하겠죠.

  • 5. tt
    '12.1.10 11:53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정말 엿같은 현실이군요. ㅠㅠ

  • 6. 저도 반대
    '12.1.10 11:55 PM (121.191.xxx.191)

    저도 편의성만 생각하다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기르면서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네요.
    나에게도 가족이 있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지켜줘야할 자식이 있고 가정이 있는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착취하고 있는게 안타까워요.
    요즘 빈벌하는 사회문제도 가정에 부모들의 부재가 길어지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라서요.

    정말 과잉입니다.

  • 7. 저도반대
    '12.1.11 12:01 AM (121.191.xxx.191)

    그리고 더불어 매일하는 야근이 당연시되는 풍토도 제발 바꼈으면 합니다.
    '저녁이 있는 사회'라 그런 성숙된 생각을 해내다니...
    가정이 건강해야 지역사회, 국가도 건강해질텐데.
    아 정말 우리 사회의 권력자들은 욕심 많은 돼지들 같아요.

  • 8. 문제는..
    '12.1.11 12:20 AM (218.238.xxx.116)

    지금 현실에 그 야간근무도 아쉬운 사람들이 많다는거죠.
    미래의 건강보단 지금 당장의 몇푼이 아쉬운 사람들이 많아요.
    어쩜 이런글도 배부른 사람들이나 할 수있는 글일 수도 있어요.

  • 9. 저도반대
    '12.1.11 12:24 AM (121.191.xxx.191)

    하루 노동시간을 딱 8시간으로 정하고
    부족한 노동력은 인력을 늘이는 쪽으로 시장을 개선해 나갈 수 있으면 합니다.

  • 10. 불야성..
    '12.1.11 1:15 AM (118.220.xxx.223)

    저도 젊을때는 밤에놀기 참 좋아서 별생각없었는데
    결혼하고 나이먹고 하다보니... 24시간 업장이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구요
    경쟁업체와 뒤지지 않기위해 24시간운영하고 누군가는 자리를 지켜야하고
    밤에도 소비해야하고 생각나면 언제든 뛰어가서 살수있고..
    그것때문에 양측다 쉴수 없게 되는거같아요ㅠㅠ

    경쟁업체가 24시간운영하면 동종업계들 다긴장타고 영업시간 늘리고..
    그업체에 파생되는 업체들도 24시간 거래처와의 연락을 위해 야근이 늘어나고
    그런거드라구요.. 내 가족한명이 그런회사에 안걸릴수 없을정도로
    좁은사회이고...

    서울은 이런데 지방광역시에 갔더니 주택밀집상가쪽 식당들은 8시면 문닫길래
    첨엔 놀랐었어요... 나중엔 부럽드라구요. 그냥 그땐 다른대책을 세우고 하는데
    그정도 일하고 먹고살수 있다는거잖아요?
    설쪽은 일반식당은 10시반까진 기본이고 술이라도 팔면 새벽한두시까진 다 하죠.
    번화가는 새벽4시에서 24시간....
    생각해보니 예전엔 8시면 닫고 그랬던거같은데 ㅠㅠ

    이거 진짜 우리나라 가정불화의 이유에도 한몫할거에요..
    저녁에 쉴수없는 사회... 낮에는 일해야하고 주말에도 빡빡하고 ...
    뭐를 위해서 살고있는지 한숨나옵니다.

  • 11. ㅗㅗ
    '12.1.11 7:27 AM (124.52.xxx.147)

    jk 님 동의해요 삼성에 근무해봐서 잘 알아요 얼마나 노동척취가 심한지

  • 12. 수요가 있으니..
    '12.1.11 9:31 AM (218.234.xxx.17)

    수요가 있으니 24시간 영업을 하는 거 아닐까요?
    24시간 하는 킴스코어 같은 데 밤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나는 호기심에 한번 간 거였는데 사람들 많더라구요.
    맞벌이하는 주부들은 야근하고 밤에 돌아오면서 장을 보기도 하고..

    그리고 어쨌거나 정당하게 급여를 지급한다면 일단 고용효과도 있을 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38 김밥이 죽으면 가는곳은? 59 마크 2012/01/21 11,058
60937 저희집에서 음식만드는데 시동생이 항상 저희 컴퓨터를 하고 노는데.. 1 2012/01/21 1,636
60936 MB 손녀들 입은 패딩 이거 몽클레어 아닌가요? 41 .. 2012/01/21 12,430
60935 중학생 가방 5 ^^ 2012/01/21 2,362
60934 설음식 벌써 거의 끝냈어요 6 아이고 허리.. 2012/01/21 2,012
60933 설 연휴에 아웃백가서 먹기로 했어요. 4 ^^ 2012/01/21 2,086
60932    경상남도 교육감 연합고사 부활...? 4 바보들 2012/01/21 799
60931 성을 본인이 원하는 성으로 바꿀수있나요? 3 마크 2012/01/21 1,306
60930 할때마다 잊어버려요. 1 세배 2012/01/21 729
60929 파마하고 망했었는데 1 현수기 2012/01/21 1,068
60928 오늘 차례상 장보기 입니다. 6 .. 2012/01/21 1,937
60927 이거 보셨어요??? 가카에게 / 도겐우 5 동영상 2012/01/21 1,481
60926 아이가 수구를 앓고 있는데 열이나요 3 수두 2012/01/21 554
60925 한나라당 vs 민주당 돈봉투 논란의 진실 5 FMHDJ 2012/01/21 751
60924 애정만만세에서 일용엄니얼굴이 처음보다 자연스러워졌어요 5 보세요 2012/01/21 2,155
60923 급질..ㅜ.ㅜ 저 초보인데.. 압구정cgv 주차 어떻게 해야할지.. 1 톡끼 2012/01/21 8,613
60922 설지나면 과일값 바로 내려가나요? 8 2012/01/21 2,295
60921 선물 택배받으면 인사하시나요? 4 궁금 2012/01/21 1,097
60920 설 음식 사먹는 소비자 증가 1 애겨잉 2012/01/21 1,276
60919 우울한 명절..입니다 3 용돈 2012/01/21 2,086
60918 결혼은 진짜 빡센거야 큐리어스 2012/01/21 1,093
60917 왜 한류열풍이라면서 미국에서는 한류가 안통하죠? 37 마크 2012/01/21 12,679
60916 윗 집 애가 너무 뛰는데 카페트를 선물하면 기분 나빠할까요? 13 에휴 2012/01/21 2,238
60915 봉골레 스파게티 했는데 뭐가 부족할까요? 20 .. 2012/01/21 2,614
60914 선크림바르면 트러블이나는데 대체품 있을까요? ... 2012/01/21 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