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도 춥고 비행기한번 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우리딸을 생각해서
땡처리여행 기웃거리고있는데 갑자기 시아버님이 가족여행을 가자고하시네요.
평소같음 얼씨구나 좋다하고 제가 먼저 알아보고 서둘렀을텐데
요즘 남편과 이혼얘기가 오가는상태이지만 아직 어린딸아이과 경제적인여건상
망설이며 시기를 보고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시댁어른들은 아직 모르시고있구 당분간은 말씀드리지않을겁니다.
아직까진 항상 딸처럼 대해주셨던 시부모님께는 그저 죄송한맘뿐이지만
당일여행도아니고 일주일씩이나되는 해외여행을 가자고하시니 참 난감하네요.
앞으로 딸키우며 당분간 해외여행가기 쉽지도않을거고 머리도 식히고오고싶지만
저희 가정상황을 완벽히 숨긴채 웃으며 다녀올자신이 없어요.
더구나 경비를 부모님이 내주신다고하지만 어떻게 그냥 가겠습니다까..
남편은 뭐라할지 아직 의논안해봤지만 자긴 바빠서 못간다하고 저만 가라고할것같아요.
그럼 아마도 저희 아버님 아들빼고가자고 하실것같네요.
어쩌죠? 어른들 기분 안상하시게 안가는 방법 없을까요?
저희 가족안가면 이미 휴가낸 시동생식구들과의 여행인데 다 취소하시진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