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만추, 김태용 감독 다른 에피소드 하나

...... 조회수 : 3,530
작성일 : 2012-01-07 23:41:28
만추 훨씬 전에 찍으신 영화로, 달리는 차은, 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 82 중독 좀 끊어 보려고 영화 쪽 기웃거리다 알게 된 영화. )
감독 인터뷰 중 인상적인 에피소드 있어서 좀 오려올께요. 
엄마의 소통 과정을 차분하게 그리는 이 영화는 청소년 인권이라는 사안을 뛰어 넘어 
인간과 인간의 소통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제기하는 감동적 영화라는게 인터뷰 진행한 기자의 평. 

 

-차은 역할을 맡은 전수영양은 대단한 발견이다.

= 운동하는 아이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도 예선대회다. 전수영양은 전라북도 예선대회에서 만났다. 내 앞으로 한 친구가 지나가는데 너무 괜찮았고, 그 친구가 자꾸 뇌리에 남더라. 그래서 수영이가 있는 정읍으로 가서 캐스팅했다.
 

- 그래도 연기에 대한 확신은 없었을 텐데.

= 체육하는 아이들이 연기도 잘할 수밖에 없는 게 대담하고, 겁이 없고, 쪽팔리기 싫어하고, 건방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디션 없이 캐스팅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당시 머리를 굉장히 길게 기르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다 머리가 짧은데 말이다, 고집이 얼마나 센지 교장선생님이 말해도 머리를 안 자른단다.

나는 쇼트 커트를 하면 좋을 것 같더라.  

그래서 예쁜 쇼트커트 머리 사진을 많이 모았다. 

마침 그때가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윤은혜가 떴을 때라서 윤은혜 사진을 보여줬다.

그런 식으로 차은이가 머리를 자르도록 유도 했다. --------->  요 대목에서, 무릎을 탁쳤어요.

아이들 마음 움직이는 스킬이 뛰어나신 분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일단 캐스팅 되면 감독으로서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자발적으로 자르는 걸 유도하기 위해 커트머리여자들 사진 모으는 재치와 인내심도 가지시고 ^^


IP : 114.207.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7 11:58 PM (203.226.xxx.41)

    가을에 만추 재개봉 혹시나하는맘 에 기다렸어요
    다시보면 더 좋을듯싶어요
    여성 묘사가 참 섬세해보여요

  • 2. 지나
    '12.1.8 9:48 AM (211.196.xxx.71)

    달리는 차은 봤어요.
    여자아이가 싸우던 남자 아이들 따돌리고 멋지게 달려 나가는 장면이 내내 기억에 남아요.
    ^^
    새 엄마랑 사발면 먹던 장면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96 시댁에서 빌린돈..시누이가 23 저기압 2012/01/09 6,266
59495 40넘어서도피지가넘많아요 2 도와주세요~.. 2012/01/09 1,482
59494 세탁기 연결호스가 빠졌어요!!!!!!!!!!!!!!!! 1 도와주세요~.. 2012/01/09 1,001
59493 스마트폰 쓰다 일반폰 쓰면 불편하겠지요? 2 ㅠㅠ 2012/01/09 1,284
59492 30후반에 하는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3 .. 2012/01/09 1,979
59491 9살이...눈을 자주 마구 비비는데...혹시 시력과 상관있나요?.. 4 안과 2012/01/09 1,654
59490 국산 유아용품은 괜찮은 제품이 없는걸까요? 3 어려워요 2012/01/09 1,110
59489 먹고 손이나 얼굴 부은 경험 있으셨나요? 3 감기약 2012/01/09 1,444
59488 치질수술 진단을 받았는데요 2 2012/01/09 1,827
59487 차에있는 시거잭요(궁금) 1 ,, 2012/01/09 1,170
59486 와이파이셔틀이 뭔가요? 5 궁금 2012/01/09 2,089
59485 7세 아이, 영재 테스트 1 어떡하죠? 2012/01/09 3,771
59484 8살...앞니 많이 흔들리는데 빼줘야 하는지요? 4 치과 2012/01/09 1,466
59483 불공정 한미FTA비준 철회! 용인 죽전을 점령하라ㅋㅋ 1 .. 2012/01/09 1,001
59482 다큐멘터리 추천: "Zeitgeist" 4 sunshi.. 2012/01/09 1,790
59481 따로 재우기 시작한 딸이, 계속 새벽에 깨서 안방으로 와요. 11 잠자리독립 2012/01/09 3,055
59480 깍두기 맛있게 담고 싶어요~ 1 깍두기 2012/01/09 1,403
59479 엄마(50대)가 피검사를 했더니 빈혈이래요. 영양제 좀 추천해.. 4 사과나무 2012/01/09 2,057
59478 웹툰 추천 부탁드려요. 8 만화~ 2012/01/09 1,711
59477 이서진씨 정말 고생 안하고 큰 티나죠 76 왕자였나 2012/01/09 23,324
59476 쫀쫀하고 속좁은 남편...속풀이 10 결혼12년 2012/01/09 2,897
59475 임산부인데요..팥고물로 들어간 떡 먹고 싶은데요. 16 ㅇㅇ 2012/01/09 7,003
59474 친정엄마랑 치고박고 미친년처럼 싸웠어요 27 .. 2012/01/09 19,567
59473 설날에..사평기정떡 선물하면.. 8 어떤가요 2012/01/09 2,313
59472 오늘, 내일 ebs 60분 부모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해요. 1 스트로베리푸.. 2012/01/09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