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도하면 들어주실까요? (천주교신자들만 봐주세요)

저기요 조회수 : 2,883
작성일 : 2012-01-06 22:00:04

저, 필요할때만 하느님 찾는 나쁜신잡니다 ㅜ

치기어린시절, 신따윈 없어 - 하면서 십년이상 등을 돌린적도 있었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던 시절, 하루도 안빼놓고 성당에 나가 눈물흘리며 미사드린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 제 맘이 편해지니 성당을 등한시하게되었고, 지금도 참으로 띄엄띄엄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죠. 하느님께 죄송하지요 ;;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너무 힘들때 기도드리고, 또 제맘이 편해졌고

지금 잘 살고 있으면 하느님께서 도와주신건데, 제가 편해지면 저는 또 의심이 싹틉니다.

이게 과연 기도로 이루어진것일까? 하느님은 정말 계신걸까..

 

요즘 또 간절히 원하는것이 생기니 기도를 해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저 정말 못됐지요?

( 그래서 늘 기도 첫마디는 이겁니다. 하느님 필요할때만 찾아서 정말죄송해요 ;;;  )

 

간절히 원하는것이 있어요.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것...

하느님이 이런 저의 기도도 들어주실까요?

그런 분이실까요..

 

그냥 묻고싶어져서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답해주세요...

IP : 61.253.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6 10:05 PM (175.113.xxx.225)

    주님은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님에게 도움이 된다면 들어주시겠지요.

  • 2. 제 경험상
    '12.1.6 10:28 PM (188.22.xxx.227)

    예전에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했어요
    근데 안 이루어졌죠
    나중에 생각해보니, 안 이루어진 것이 참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감사했죠
    하느님은 나보다 더 나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계십니다
    다 믿고 맡기세요,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라고요

  • 3. 로사
    '12.1.6 10:30 PM (110.174.xxx.8)

    묵주기도의 힘을 느끼고 있어요.

  • 4. 부자패밀리
    '12.1.6 10:54 PM (1.177.xxx.178)

    이루어진다 안이루어진다..
    그럼 이루어지면 좋은거다.안이루어지면 나쁜거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자기만의 사고라는거죠.

    그게 이루어져서 앞으로 내 삶이 나아질지. 안이루어져서 내삶이 나아질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앞으로의 내 삶에 좋은것으로 장식될지.독으로 장식될지..

    그리고 원글님..원하는게 이루어져서 기도하고 싶다고 하셨죠?그리고 원하는게 이루어지고나서는 하느님 등한시하고 등을 돌리시잖아요.어쩌면 이건 내 능력이야 하고 말이죠.
    그게 교만이죠.
    교만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거냐면요. 그게 살포시 고개들고..야..가지마 성당.너 거기 안가도 잘 살잖아.이렇거든요. 그러면서 이렇게 된건 내가 잘난거야 라고 정의내려요.불안해하면서 그렇게 되요.
    그러나 모든 성장동력은요 내 마음이 한점도 교만하지 않고 절실할때.그리고 내 개인의 사심없는.온전히 하느님에게 맡겼을때 일이 진행되요.

    어떤 원하는것을 얻었느지 모르지만 그런식의 신앙이 앞으로 쭉 지속되면 복불복인거죠.
    그러면 아..믿으나 안믿으나 똑같네.그냥 귀찮은거 안갈래.안믿을래.이렇게 되요.
    이미 그전에도 그런식으로 하셨던듯하구요.

    원글님이 지금 원하는걸 이루어진게 하느님의 뜻이라고 보여요.
    그렇게 해서 원글님을 나오도록 하는거죠.잡아끄는거죠.미끼를 던졌고 원글님은 이 미끼 계속 잡고 따라갈까요?> 하고 묻는걸로 보여요.

    그 단계를 더 올라가면 온전히 하느님한테 모든걸 다 맡기고 자기자신은 앞만 보고 열심히 사는겁니다.

    그리고 그 단계를 더 올라가면 나는 보지 않고 남을 먼저봅니다.

  • 5. 존심
    '12.1.6 11:16 PM (175.210.xxx.133)

    간절히 기도하시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당장 마치 자판기처럼 응답을 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응답을 바라지만 여전히 응답이 없으신 하느님
    그러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
    언제나 기도를 들어주셨던 하느님이더군요...

  • 6. 위에 점 네개님
    '12.1.6 11:36 PM (188.22.xxx.227)

    까칠한 댓글 미안합니다
    카톨릭은 공통의 보편적인이라는 뜻이거든요
    좋다는 미사, 좋다는 기도 이런 표현이 좀 기복신앙같아 그랬네요
    어머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 7. 음...
    '12.1.6 11:42 PM (183.96.xxx.190)

    하느님은 제가 원하는 것을 뚝 떨어 뜨려 주시지도 않으시고
    원하는 바를 바로 이루게 해 주시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기도하는 중에 제 자신의 마음이 변화하면서
    옳은 방향으로 오게 되고,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길을 찾게 해 주셨어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릴 때도 항상 제 어깨위에 손을 얹고 계신 하느님을 느낍니다.
    그 사랑에 대한 믿음이 제게 힘을 줍니다.

  • 8. 기도에 대한 믿음
    '12.1.7 12:39 AM (124.195.xxx.126)

    저도 급할때는 하느님에게 모든 짐을 떠넘기는 나이롱 신자입니다만...

    기도의 힘은 믿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바꾸려는 행동이 아니고
    우리의 마음을 바꾸게 해달라는 행동
    이라고 합니다.

    기도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 작아서가 아닙니다.
    기도를 믿는다는 것은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은총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는 거지요

    때로는 아이의 생떼쓰기도 들어주지만
    대부분은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는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처럼
    하느님도 그렇게 해주시는 걸 믿는것이
    신앙에서 말하는 믿음이진거죠

  • 9. 나일롱 신자
    '12.1.7 1:55 AM (113.10.xxx.16)

    입니다. 여기 신자분들 많이 계셔서 묻어서 여쭤봅니다.
    저는 정말 지금의 제 상황이 너무 싫어서 기도를 하고 싶어요.
    이 상황을 바꿀수 있는 건 어쩌면 제 노력이 제일 필요할 거예요.
    근데 결심이 안서고, 노력이 안돼요
    기도하고 싶어요 상황을 바꿔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제가 노력할수 있도록 해 달라는.

    근데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묵주 기도를 하려고 해도 자꾸 잡념이 생기고, 성체조배실에서도 자꾸 잡념이 생기고.
    무조건 '하게 해주세요' 하는 기도는 심리적 저항이 가서 안되구요

    저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 10. 위에 점 네개님
    '12.1.7 2:01 AM (188.22.xxx.227)

    제가 좀 심하게 댓글을 썼었네요
    미안합니다, 그래서 지웠습니다
    꼭 찍어서 댓글쓰는 것도 참 기분나쁘셨을텐데
    저는 소심해서 그런경우 가슴이 벌렁벌렁하거든요
    아무튼 제가 오버해서 마음 상하게 했네요
    어머님 금방 나으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 11. 소망
    '12.1.7 7:14 AM (121.167.xxx.211)

    기도의 힘은 대단하지요.
    결혼상대로 서로 생각하고 4년을 사귄 남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남자어머니가 대단히 반대하시더군요. 직장까지 찾아오시고 외부적인 조건
    그중에서도 가톨릭 신자라서 안된다느것도 끼어있었어요.
    우리어머니까지 화가 나셔서 양쪽 집안에서 다 반대하고 무척 괴로운중에
    진정 내 인연인가 성모님께서 알려달라고 54일기도에 들어갔지요.
    기도 끝나는날
    대학교때 잠깐 만났던 남자한테 연락이 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인연이었던것 같다고
    결정했어요. 기도의 응답이 이거였다고
    반대하는 집에 들어가봤자 평생 힘들거같고 대학교때 만났던 남자집에선 절 무척 예뻐했었거던요.
    그냥 하느님의뜻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때 만났던 사람과 결혼했어요.
    기도는...
    내마음의 평화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나를 들여다보는 성찰
    간절히 소원하면 이루어지는 기적
    나 역시나 나일롱신자지만
    요즘 기도통해서 일어나는 생활의 작은 기적에
    하느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평화를 빕니다.

  • 12. 저도
    '12.1.7 10:46 AM (114.204.xxx.141)

    정말 힘들때 주님을 찾았어요. 그 전까지는 겉으로만 신자로 살았었구요.
    묵주기도 시작하면서 정말 될까?
    청원기도 27일 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왜 감사기도를 시작해야 하지?
    했어요.
    이 이야기를 수녀님께 하니 수녀님께서 그래도 그냥 감사기도 드리라고.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꺼라고.
    어짜피 시작한 기도,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했어요.
    그렇게 1년을 기도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저도 모르게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거 같은 저를 보게 되었고,
    우리 아들 건강한 모습이 되어 가고 있고,
    저 혼자만 신앙생활을 했는데 딸아이도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시 어머님까지 영세를 받으셨고
    성당에서 이런저런 활동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어떤 기도를 하든지, 지금 당장 원하는것을 떨궈주시지는 않지만...
    저 멀리에서 큰 눈으로 어떤것이 제게 더 좋은 길인지 알려주시는거 같아요.
    원글님의 상황에서 매달리는 모습도 어쩌면 주님께서 사랑하는 모습일수도 있어요.
    마음껏 의지하고, 빌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 13. ㅠㅠ
    '12.1.7 12:15 PM (125.186.xxx.12)

    미사도 안나가고 삐딱선 타고있는중입니다
    눈물납니다 저도 견디기 버겁게 살고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13 민주당 박지원 진짜 대단한거 같긴하더군요 16 민규 2012/01/24 3,287
61212 탁재훈 정말 천재라고 안느끼시나요? 75 마크 2012/01/24 17,272
61211 올케야..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25 나.참 2012/01/24 11,926
61210 지근 땡기는 과자 하나씩 있으세요? 18 ㅓㅓ 2012/01/24 2,580
61209 트위터는 무덤 1 이외수 2012/01/24 649
61208 오늘 점심, 저녁은 뭐 드세요? 5 연휴는 짧아.. 2012/01/24 1,939
61207 유부남하고 바람피는 처녀는 도대체 어떤 종자? 50 푸른 2012/01/24 30,115
61206 바리스타 자격증있거나 커피숍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3 준맘 2012/01/24 2,694
61205 제주도 2월말에서 3월말 언제가는게 좋을까요? 3 꼭 알려주세.. 2012/01/24 1,512
61204 북한이 시킨거랑 비슷하게 하는건 뭐죠? sukrat.. 2012/01/24 307
61203 두드러기처럼 올라왔어요 ㅠㅠ 3 아이얼굴에 2012/01/24 1,121
61202 르쿠르제 주황색 냄비에 어울리는 사이드 디쉬 골라주세요^^ 르쿠르제 2012/01/24 937
61201 남들 다 예쁘다는데 나는 별로 예쁜지 모르겠는 연예인? 83 ... 2012/01/24 22,140
61200 강아지 피부병약좀 조언부탁드려요 6 ,,,,, 2012/01/24 865
61199 “혹시 꼼수?”…통합진보당 사이트 접속에 왜 ‘빨간 경고’? 1 noFTA 2012/01/24 813
61198 서울에서 제주까지 내차 가져갈수있는방법 있나요? 7 꿈을꾸다 2012/01/24 1,946
61197 너무 착하고예뻐요;;;; 5 고2조카 2012/01/24 2,358
61196 에공 벌써부터 눈물나네요. 34 --- 2012/01/24 13,038
61195 [가려움] 헤드앤숄더 요즘 나오는 샴푸가 예전거와 다른가요? 9 ... 2012/01/24 3,448
61194 정시 발표한거 같은데요..어느대학까지 했는지 아시는분! 3 궁금맘 2012/01/24 1,826
61193 이런 말 들으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 2 ---- 2012/01/24 1,362
61192 물이 또 안나와요... ㅠ.ㅠ 2012/01/24 898
61191 28개월 떼쟁이 아가..훈육방법 알려주세요.. 4 그루터기 2012/01/24 6,757
61190 남편도 시모도 용서가 안되네요 15 ........ 2012/01/24 10,820
61189 TV조선 기자, "문재인 세시간 기다렸는데 인터뷰 거절.. 16 참맛 2012/01/24 3,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