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의 사람들 > 가카의 모습이 오버랩되다.

거짓 조회수 : 697
작성일 : 2012-01-06 07:04:32
이곳에서 소개받은 <거짓의 사람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 
  
겉으로는 사회성도 좋고 능력 있고 흠잡을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함께 있는 약한 사람들 병들게 하고 파괴시키는 '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나오더군요. 
아직 다 읽지는 못했어요. 
  
권총자살한 큰아들의 그 권총을 작은아들의 성탄 선물로 주는 부모 등등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나오는데 
저 자신도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가 아닌가 반성도 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그런데 중간중간 자꾸만 가카를 떠올리게 되네요. 

이런 거짓의 사람들 유형중에 교회로 숨어들어 위장하는 사람이 많대요. 
물론 모든 종교인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닌 거 아시죠? 
자신의 거짓되고 모순된 모습을 위장하기 좋은 곳이 교회의 고위직이라고요.(작가 또한 개신교인) 

자신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운답니다.(가카의 유체이탈화법 돋지요)
 물론 겉으로는 지극히 논리적이고 냉정을 유지하듯이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은 언제나 크나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그래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주위 사람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을 방어하고 오직 자신의 생존을 지키려 합니다.(닥치고 정치 에 나오는 우파의 심리가 생각납니다.) 
그런 과정에서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누군가가 정곡을 찌르거나 하면 정신분열 유사한 증상도 보인대요.
지금 가카의 언행을 생각해보면 그가 무척 쫄아 있고 공포에 휘말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벼운 정신분열도 때때로 보이고요. 가끔 꼼꼼한 그의 평소 모습 답지 않게 사람들 속을 대놓고 뒤집는 말들 하잖아요.     

가카가 물러나면 당연히!  벌은 받되(여생 내내 벌 받아도 부족하겠죠) 심리학자들이 필히 연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기업이나 사회의 지도자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걸 모두가 알 수 있게 논문이 쏟아져 나와야 한다고 봐요.
 저자는 '악'을 질병의 관점에서 보기도 하더군요. 가카는 치유의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이라도 치유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책의 작가 스캇 펙의 저서 시리즈가 3권 있다는데 현재 절판이라고 하더군요. 
 나이 드니 긴 글 읽기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그래도 비교적 잘 읽힙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책 한두권 읽었다고 그걸 근거로 모든 사람들을 분석하려 들면 안되겠지만요
왠지 자꾸 생각나네 그가,
뜬금없이 생각나네....
IP : 125.187.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i
    '12.1.6 9:26 AM (211.253.xxx.49)

    글 감사합니다
    그분 아니지만 다른 누군가가 생각나요 제가 아는

  • 2. ..
    '12.1.6 9:52 AM (203.249.xxx.25)

    오래 전에 읽어 자세한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아마....대표적 케이스가 맞을 듯합니다.
    정말 연구대상이죠.

    왜 정신과의사들이 가만있는지 모르겠어요. 단일사례연구해서 논문을 발표해주면 좋겠구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76 한명숙의 불편한 과거 행적 15 freeti.. 2012/01/15 2,581
58375 감기 몸살에 링겔(?)같은거 맞으면 효과 볼까요? 10 ... 2012/01/15 30,264
58374 평소 근시로 렌즈 끼시다가 노안 오신분들 없으신가요? 9 노안 2012/01/15 3,511
58373 근데 주변에 잘생긴 남자가 있긴 있나요??? 36 에... 2012/01/15 17,824
58372 따스함을 주는 문재인의 후원계좌 안내말씀 5 참맛 2012/01/15 1,382
58371 박완규가 부른 "하망연" 6 한나 푸르나.. 2012/01/15 2,836
58370 장염증상중 설사,열이 없는데도 4 그럴수있나해.. 2012/01/15 4,113
58369 민주통합당 새대표에 한명숙전총리 당선-반드시 정권교체이루겠다 2 기린 2012/01/15 495
58368 k팝 스타 이하이 16 오디션 2012/01/15 4,071
58367 헉.. mbc뭡니까..? 23 삶의열정 2012/01/15 9,989
58366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는데 돋보기는 언제부터 쓰면 되나요? 2 돋보기 2012/01/15 1,240
58365 이서진 매력 있네요. 12 이서진 2012/01/15 4,275
58364 한명숙이 박근혜보다 나은 4가지이유 21 참맛 2012/01/15 2,057
58363 흐음. 좋지만,, 좋지않은,, 구정이 오네요~ㅋ 정큰이 2012/01/15 734
58362 피임약 2 중1학년 2012/01/15 995
58361 키우는 개가 사람을 물었어요.. 58 @@ 2012/01/15 9,475
58360 더 잘 먹으면서 핵무기 개발하고 싶어요! safi 2012/01/15 379
58359 아랫집 담배연기떔에 괴로운분 계신가요??? 10 괴로워요.... 2012/01/15 4,629
58358 처음 준비하는 차례상... 고민이네요 15 차례상 2012/01/15 2,475
58357 2007,2008년생만 혜택이 없네요 8 보육료지원 2012/01/15 1,721
58356 미래형 좋은 시어머니의 모델을 찾아요. 30 미래 2012/01/15 2,516
58355 종로에서 의정부 효자중학교 가는 방법이요... 4 폭풍검색중 2012/01/15 905
58354 중간평가와 예의 6 나가수 2012/01/15 1,746
58353 오빠기일이 1년이 되어가네요 벌써.. 큰올케의 전화받고 7 오빠기일 2012/01/15 5,039
58352 진심으로 좋아지지 않아요 명절 왜 있을까요? 7 명절이 2012/01/15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