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료값이 비싸서 소를 굶겨죽인다고? 웃기고들 앉았네

나원참 조회수 : 4,842
작성일 : 2012-01-04 10:16:33

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시골이에요

 

주로 과실농가, 벼농사, 축산으로 먹고사는 지역이지요

 

사료값이 없어서 소를 굶겨죽인다굽쇼?

 

정말 웃기고 자빠지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들판 천지에 널린게 마른풀에 건초이고

 

벼수확하고 남은 볏집들이 눈쌓인 논마다 널려있습니다

 

자연상태의 소가 사료먹고 크나요? 다 풀먹고 잡초먹고 남은 볏집먹고 크는 겁니다.

 

그사람들 일부러 쇼하기 위해서 소 굶겨죽이는 거에요

 

구제역때만해도 그래요. 그사람들이 소돼지 생매장하면서 자식같이 키운 소돼지 불쌍해서 운줄 아세요?

 

피같은 돈 날라가니깐 우는거죠.  

 

제가 이래서 축산업자들은 상대하기가 싫은거에요

 

왜 굶겨죽여요?  산과 들판에 널린게 건초이고

 

고통스럽게 한겨울에 굶겨죽일바에야 그냥 도축할것이지...

 

 

 

 

IP : 211.114.xxx.15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2.1.4 10:21 AM (112.168.xxx.63)

    원글님 축산농가세요?
    아니면 그렇게 말 쉽게 하지 마세요.

    뉴스에서도 나왔죠. 사료값이 부담되어서 그런 상황이 된 집은
    이미 이런저런 대출금에 부담이 큰 상태에 사료값도 너무 올라서 감당하기 힘들다는 거에요.
    들판에 마른 풀요?
    그거 하루종일 온 지역 돌아다니면서 손바닥 반한거 뜯어서 소 몇마리를 먹일 수 있을 거 같아요?
    하루나 먹일 수 있겠어요?
    겨울에 풀이 베어진대로 마구 마구 자라는 것도 아니고요.
    판매되는 건초나, 볏짚은 더 비싸요. 원래 사료보다 건초나 볏짚이 가격이 좀 높거나 비슷한 걸로
    압니다. 사료 안주고 건초, 볏짚 주면 좋죠. 몰라서 안하겠어요?
    다 비용이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런거죠.

    글쎄요. 어느정도 믿지 못할 방송의 문제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료값이든 비료값이든 약값이든 너무 올라서 농사짓기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 2. 어려운 문제
    '12.1.4 10:25 AM (125.136.xxx.158)

    우선 소가 너무 많이 사육되고 있는 것도 문제고
    축산 업자들은 이런 결과 올걸 예상 했다고 합니다. 시골사는 분의 귀띰
    소값이 너무 싸(만원) 도축비가 더 비싸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듬 볏집도 사야하고 건초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소를 굶겨 죽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3. ....
    '12.1.4 10:25 AM (175.193.xxx.75)

    흠..사료값이 비싼 것도 맞고, 건초를 먹이면 소가 굶어 죽지는 않는 것도 맞는데요..
    건초 먹인 소는..고기가 맛이 없어요..
    그래서 제 값 받기가 힘들어요..
    그런 문제도 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 4. ㅠㅠ
    '12.1.4 10:26 AM (175.176.xxx.1)

    어제 뉴스에서 못 먹어서 바짝 말라 힘도 없이 주저앉은 소들이랑 송아지, 배고파 우는 소리 땜에 눈물 났네요. 어쩜 그리 잔인하죠? 그 사람 죽어서 벌 받을 거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벌 주고 싶어요. 어떻게 살아있는 짐승한테 그런 짓을 하면서 자기는 바로 건너방에서 뜨뜻한 밥이 꾸역꾸역 넘어가는건지. ㅜㅠ

  • 5. 추억만이
    '12.1.4 10:27 AM (14.43.xxx.66)

    저기요.....말로도 사람 죽일 수 있다는것 아시는지요?
    어정쩡하게 아는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육우는 무려 100만원정도....
    한우는 아직까지는 20-30만원선..
    팔때마다 손해보는게 현재 우시장입니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손해액은 더 커져간다는거에요

  • 6. 추억만이
    '12.1.4 10:28 AM (14.43.xxx.66)

    똥개를 한마리 키우다가, 복날 개장수한테 팔아도 눈물나는게 '정' 이라는 겁니다.
    이런 '정'도 없는 사람 같으니

  • 7. 나원참
    '12.1.4 10:31 AM (211.114.xxx.151)

    아 네 그렇군요 ^^ 결국 본인 손해 좀 덜보자고 살아꿈틀거리는 생명체 생매장하고 굶겨죽이는 이땅의 축산농가들 화이팅 입니다 ^^

    돈이 중요하죠, 그까짓 소돼지 미물 목숨이 뭐가 중요한가요? 축산농가만 잘먹고 잘살면 되죠

    아울러 산채로 가죽벗겨져 피뚝뚝 흘리는 모피코트만 찾는 골빈 사모님들도 화이팅이에요

  • 8. 어우
    '12.1.4 10:31 AM (219.255.xxx.209)

    슈퍼에서 파는 한우값은 만만찮은데 소값은싸고..이거 왜이런걸까요?

  • 9. ..
    '12.1.4 10:33 AM (211.253.xxx.235)

    굶겨죽이느니 싸게라도 팔겠음.
    아파트 부녀회같은 곳에서 소 한마리 구매해서 도축비용 부담해서 도축한다 해도
    마트에서 사는 고기값보다는 훨씬 적게 들텐데.

  • 10. ...
    '12.1.4 10:33 AM (119.197.xxx.71)

    글 참 독하게 쓰시네요.

  • 11. 흠..
    '12.1.4 10:35 AM (115.23.xxx.36)

    집에서 한두마리 키우면 건초를 먹여도 되지만
    여러마리 사육하는 순간 그건 불가능합니다. 여기가 무슨 뉴질랜드도 아니고.

    그리고 남의 아품을 그렇게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누군가 당신한데 당신의 삶을 너무도 쉽고 단정적으로 얘기한다면 좋겠습니까?

    "당신 이렇게 글쓰는거 한날당이랑 미국 축산 업자들한테 돈받고 알바짓 하는거잖아!"

  • 12. 근데
    '12.1.4 10:35 AM (112.168.xxx.63)

    원글님은 그 불쌍한 소를 죽여 만든 고기 안드시는 거죠?

    이게 농가들의 문제인가요?
    결국은 인간이 저지른 일들이 문제죠.
    인간들이 고기를 끊임없이 먹어대고 그만큼 사육하는 농가는 늘어나고
    소 값은 추락하고 비료값은 오르고..

  • 13.
    '12.1.4 10:37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널린게 마른풀이고 건초라니....어디 널렸나요?
    건초랑 볏집도 다 돈주고 사야해요.
    볏집만 먹이면 영양 부족하니까 사료도 필요한거구요.
    설마 그 사람들이 쇼하느라고 생명을들 굶기겠나요.
    말 뽄새가 참 못되셨네요.

  • 14. ,.....
    '12.1.4 10:38 AM (121.140.xxx.196)

    이따위로 싸가지없에 글쓰는것도 능력인듯,,화이팅입니다--;;
    진짜 웃기고 자빠져 계시네.

    그리구요 사료먹던 소는 건초 안먹어요.
    안처먹겠다는데 재주있으면 먹여보쇼

  • 15. ..
    '12.1.4 10:40 AM (121.172.xxx.165)

    한쪽으로만 생각하고 글 쓰셨네요.
    참....

  • 16. ..
    '12.1.4 10:44 AM (112.185.xxx.182)

    옛말이 잘 못 된게 없네요.
    무식하면 용감한거죠.

    원글님 모르면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죠.

    저 시골서 자랐습니다. 저희집 농사지었구요 소 한마리 있었습니다.
    암송아지를 사다가 길러서 새끼를 임신하면 내다 팔았죠. 일종의 농가부업이었습니다.

    저희집 대가족이었습니다. 조부모님에 삼촌에 고모들까지 같이 살았어요. 저 4남매입니다.
    그 시절엔 농사짓고 볏집 나온거 안 태웠죠. 고이 말려서 집 근처에 잘 쌓아주었다가 작두로 잘라서 소 먹였습니다. 그렇다고 사료는 안 먹였느냐.. 사료도 사고 여름철 들판서 베어다 말린 풀도 섞고 음식 남은것도 넣고 살겨도 넣고 아침 저녁으로 소죽 쒀서 먹였어요.

    그런데요
    그 송아지 한마리 기를려고 저 초등학교(그시절엔 국민학교) 가기도 전부터 낫들고 풀 베러 다녔습니다.
    이해 안되시죠? 못 믿으시겠죠?
    제 동급생들은 소 풀 베다 낫에 다치는게 일상사였고 작두질 돕다가 손가락 잘린 애들도 한 학교에 서너명은 꼭 있었습니다.

    들판에 풀 베어다 송아지 한마리 기를려면 7살 꼬맹이도 낫질을 해야할 정도로 온 가족이 나서서 풀을 베어야 겨우 기른다는 말입니다.

    원글님
    들판에 지천으로 늘려있는 풀 베어다가 토끼라도 한마리 길러보고 이딴소리 지껄이세요.
    들판에 널리고 널린게 풀인데 그 풀로 작은 토끼 한마리 못 기르겠냐 싶겠죠?
    한달만 길러보면 그 토끼가 괴물로 보일겁니다.

    모르면 가만히 입이라도 다물고 계세요
    말로 사람 가슴 찔러 죽이지 말고!!

  • 17. -_-;;;
    '12.1.4 10:48 AM (112.148.xxx.143)

    글쎄요... 어디 건초가 널렸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그리 확실히 알지도 못하시면서 단정 지으실 수 있는지 무섭네요.

    풀이 널렸음 그동안 풀을 먹였겠지 왜 비싼 사료 사다 먹였을까요?

    아 님처럼 남의 사정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어설프게 아는 것과 어정쩡한 상상력을 조합해 내린 결론으로 남 몰아세우고 비판하는거 너무 짜증나고 무섭고 욕나와요.

  • 18. 플럼스카페
    '12.1.4 10:50 AM (122.32.xxx.11)

    들판에 널린 짚이요....그거 농가에서 다 돈 받고 팔아요. 소 키우는 집에 거져 안 갖다 줍니다.
    축산농가에서 다 논 가지고 논농사 하는 거 아니라면 나므이 논에 널린 짚 그거 가져오면 절도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나봐요.

  • 19. 플럼스카페
    '12.1.4 10:50 AM (122.32.xxx.11)

    나므이...남의...오타

  • 20. 정말
    '12.1.4 10:52 AM (119.197.xxx.71)

    생짜로 굶기지 않았을꺼예요. 북한이나 어려운 나라보면 정말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정도 밖엔
    못먹다 결국 영양부족으로 죽고 그러잖아요. 그럴때 굶어 죽었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경우 아니겠어요? 사이코 패스가 아니고서야 어찌 굶겨죽였겠습니까.
    방송이 자극적인 용어를 쓴거지요.

  • 21. 나무꾼
    '12.1.4 10:55 AM (218.157.xxx.195)

    정말 욕나온다 어디 들판에 풀이 널려있나요
    벼짚 어디 널려 있나요 옆에 있으면 한데 쥐어박고 십다 .
    그리 살지 말거라 ..남의 가슴에 멍든다

  • 22. 이상..
    '12.1.4 10:55 AM (218.234.xxx.17)

    사료 공장에서 건초(볏짚) 매점매석하는 거 뉴스에도 나왔는데요..
    원래 수확하고 난 벼(볏짚)들을 모아서 소 사료로 쓰는데 그걸 어디서 싹쓸이 해갔다고.. 제 기억이 맞다면 전남 어디였는데, 그걸 다른 지방의 사료 공장에서 아예 건초를 모두 싹 쓸이해가서 전남 축산 농가가 힘들다고..

  • 23. 축산농가
    '12.1.4 10:58 AM (58.87.xxx.232)

    제가 직접 기르는 건 아니지만..
    시골에 어머님과 도련님이 농사를 지으시면서 젖소를 기르십니다.
    네.. 맞아요.. 들에 널린게 짚이죠..
    그 짚이요..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자기네꺼 먹일수 있죠..
    그리고 소가 얼마나 많이 먹는지 혹시 아시나요? 말도 못해요..
    그리고 사료요.. 그거 말도 못하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어제 뉴스보고 맘이 아파서 눈물이 낫는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어디 한번 가볼 생각도 못하고 새벽부터 늦은 밤에도 일하시는 분들 생각하시면 이렇게 글 남기지 말아주세요..
    본인은 쉽게 남기는 글이겠지만.. 직접 관련된 사람들은 피눈물 쏟아요..
    다른사람도 생각하면서 글 남길수 있는 82 식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4. 그니까..
    '12.1.4 11:01 AM (218.234.xxx.17)

    제가 본 뉴스가, 전남 지방의 논농사 짓고난 볏짚을 전남의 축산농가에서 매입하려고 하니, 다른 지방의 사료공장에서 아예 덤프트럭을 갖고 와서 매점매석을 해갔다는 거였어요. 제가 지방에 놀러가서 콘도의 TV로 지역뉴스 본 거였거든요.전남 축산농가 한 분이 걱정이 크다고 인터뷰하며..

    농가에서야 볏짚을 가장 높게 사주는 데로 팔겠죠.. 보니까 사료공장도 기업화되어서 큰 사료공장에서 그렇게 전국 농가 돌면서 볏짚을 고가에 매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료 가격 역시 올라가겠죠)

  • 25. ...
    '12.1.4 11:01 AM (211.109.xxx.184)

    차라리 안락사나 팔아버리면 안되는지...
    보는사람도 괴롭고, 굶어 죽어가는 짐승들도 괴롭고...죄짓는거 아니겠어요

    짐승도 살아있고, 사람처럼 고통 다 느끼잖아요..편안하게 죽이는것도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요

    돈벌이고 사육 되었다가, 값 떨어지니까 굶겨 죽인다니...

  • 26. 쯧쯧
    '12.1.4 11:05 AM (112.168.xxx.63)

    팔면 되지 않느냐...2만원도 안돼는 가격에 파는 것도 눈물 나겠지만
    문젠 사는 사람도 없다는 거 아니겠어요?
    팔 수 있다면 팔았겠죠. 그러지 못하니 저런 심정인거죠.

    뭐 어디 아파트 부녀회에서 도축비 감당해서 소사서 도축해서 고기 산다고요?
    그렇게 연결되는게 말처럼 쉽나요? 일년에 한번 될까 말까 한 일이죠.

    왜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얉은 생각과 지식을 남에게 가르치려 드는지 모르겠어요.
    부끄럽지 않은지.

  • 27. **
    '12.1.4 11:11 AM (114.203.xxx.168) - 삭제된댓글

    글 참 못됐게 쓰셨네요..

  • 28. ㅠㅠ
    '12.1.4 11:12 AM (175.113.xxx.119)

    원글님이 어떤심경으로 이렇게 쎄게 글을쓰신지 저는 알것 같은데요..아무리 짐승이라도 굶겨죽이다니요..그덩치큰소가 며칠굶는다고 절대 안죽거든요.얼마나 오랬동안 굶었겠어요.그렇게 배고팠으면 음메 울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음식물쓰레기라도 퍼다 먹이면 안됐을까요?제가 축산농가가 아니라 너무 쉽게 말하는걸까요?어떻게 살아있는 동물을 굶겨죽일수있죠?내새끼같이 키운다면서요.아무거나 배채울거 살돈이 정말 없었을까요?소가 배고파서 우는데 밥이 넘어가는지 묻고싶어요.글쓰다보니 화나네

  • 29. ..
    '12.1.4 11:14 AM (112.184.xxx.54)

    정말 제대로 웃기고 자빠지셨네요..
    네 고대로 반사 해드렸습니다.
    시골을 겉핥기로만 아시네요.
    들판에 공룡알이라고 하는 건초가 널려 있다고 그게 공짠줄 아시나 봐요?

  • 30. ㅠㅠ님
    '12.1.4 11:18 AM (112.168.xxx.63)

    방송을 그대로만 보시는 것도 문제에요.
    제가 보기엔 무조건 죽을때까지 굶기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아마 소가 먹는 양만큼 사료 조달이 힘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양을 확연히 줄였을 것이고
    하필 계절도 겨울이라 취위나 이런저런 요건이 다 합해졌을 거에요.

    그리고 가축을 그리 키우고 돌보는 사람이 오죽하면 손을 놓을 정도겠어요
    그 정도의 심정을 알지 못하면서
    말을 쉽게 함부로 해선 안됀다고 생각해요.

  • 31. 원글님..
    '12.1.4 11:18 AM (58.65.xxx.41)

    소는 벼짚만먹고 살지 않아요.. 그리고 그거 농가에서 소먹일려면 돈주고 다 사가는 거에요..
    사료 물 벼짚 요렇게 다 섞여서 먹이구요.. 너무 그리 쉽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저희집은 농사 짓기 때문에 벼짚은 있는데요.. 사료값이 비싸서 엄마 사료값이라도 번다고..
    지금도 일하러 다니세요.. 30년넘게 한우키우는 농가입니다... 그나마 저희집은 두수가 많치 않아서이지만
    많이 키우시는 축가에서는 사료값 진짜 부담일꺼에요.. 자식같은 소 굶겨야 하는 입장도 헤아려 주세요..
    너무 안타까워요..

  • 32. 은현이
    '12.1.4 11:25 AM (124.54.xxx.12)

    오빠가 소를 키우기 전에는 저도 님처럼 생각했습니다.
    촌에서 20년 살았고 부모님께서 항상 한두 마리의 소를 키우셨거든요
    3년전에 오빠가 한우 육성 자금이 나와서 축사를 짓고 한우 15마리를 키우면서
    과ㄴ심이 생겼어요.
    부모님 제사 때나 가지만 올케 언니가 소 여물 주러 가면 따라가 봤는데 하약 비닐로 포장 되어있는
    짚더미에서 짚과 사료를 같이 섞어 주더군요.
    하루에 두번 하루 라도 빠지면 안되니 항상 누군가는 집에 대기 상태였구요.
    오빠에게 짚 많이 먹이면 사료값은 걱정 없겠다 했더니 모르는 소리 랍니다.
    아무 짚이나 먹이면 안되고 반듯이 비닐로 포장 된 짚을 먹여야 한데요.
    오빠네는 쌀 농사 겸없이라 그나마 짚을 쉽게 구할수 있는데 모자르면 사온다고 합니다.
    그것두 사료 값 보다는 싸지만 하여튼 사오는 거지요.
    한두 마리 키울때도 겨울에는 풀이 없으니 짚으로 소죽을 끓여서 겨우네네 소를 먹여 키웠던걸로 보면
    겨울에 소 20여마리 먹이는 것이 장난이 아니겠지요.
    오빠는 사료 줄여볼 욕심으로 밭 작물을 거의 심지 않고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옥수수를 심어 사료 대체를 한다고 합니다.
    오빠를 보면서 뉴스에 나오는 농촌 현상을 저는 좀더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원글님은 축산업자의 이기심이라고 생각 한다니 괴리 감이 느껴집니다.
    농촌에 살고 계시다니 더 잘 보시겠지만 풀을 베서 먹여도 된다 하시는 걸 보니
    25년전 소 한두마리 기를때를 이야기 한것 같아 보여 맘이 아픕니다.

  • 33. 어릴적에
    '12.1.4 11:27 AM (59.22.xxx.29)

    저도 시골 출신이라 우리집에 소가 네마리는 항상 있었습니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키워서 팔고 ...또 태어나면 키워서 팔고,,,,그래서 어미소는 늘 두마리 있었고...머 그랬습니다.
    우리집 소..........고기 같은거 안먹고 자랐어요
    여름이면 늘 오빠들이 소꼴베러 가죠...저도 낫 들고 소꼴베러 다녔고요...

    소는 초식동물 아닌가요?
    고기맛을 알았으니 풀 먹기 싫을거에요~~~!
    무시무시한 나라 미국에서 사료를 수입해다가....
    우리의 소들이 입맛을 바꿔버렸으니 얼마나 불쌍한지 원~~~

    수입산 사료먹고 자란 소가 한우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옛날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지요
    방학때면 소 데리고 풀 먹이러 갔지.........소 데리고 고기 먹이러 들로 산으로 가진 않았는데...
    이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인지......

    지금 미국산 쇠고기 수입 1위인 나라가 대한민국인데....
    우리나라 소들 굶어죽는다고 하니 딱 맞아떨어지는데요 뭘

    그래야 미국쇠고기 더 많이 먹게 되죠...
    그 많던 호주산 쇠고기는 언제 자취를 감췄는지....아세요??

    아....옛날이여~~~~~~@@@ 우리마을 풀만먹고 자란 소 한마리 잡으면 잔치하고 그랬는데....
    그런 쇠고기 맛은 지금은 어디 가서 먹어볼 수 있나요?

  • 34. 정부가
    '12.1.4 11:50 AM (121.50.xxx.83)

    얼마나 뭐 같으면

    한겨울에 구제역도 못잡았을까...


    한미FTA 수순밟으려고 일부러 그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딱 그런 삘이 더 강해짐 요즘은

  • 35. 한우 옆지기..
    '12.1.4 11:55 AM (211.228.xxx.171)

    한우농가입니다.. 대학에서 축산 전공한 후 고향에 돌아와서 소를 키운게 15년이 넘었네요..
    님들이 궁금해 하는거 알려드리고 싶네요..

    원글님께서 말씀하시는 들판에 널린 건초,, 지금도 들판에 널려있다는 그 건초는 영양가가 거의 없습니다..
    밥도 햅쌀이맛있지요.. 건초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확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분과 영양가가 적당히 있을때 얼른 비닐랩으로 감싸는 작업을 하면 영양가가 많지만,, 현재까지도 들판에 널려있다면 그야말로 영양가 없이 배만 채울 뿐이겠지요..

    그리고, 그 들판에 널린 볏짚은 아무도 공짜로 주지 않습니다..
    논 주인들은 거름이 되라고 일부러 안 파는 사람들도있구요.. 볏짚을 산다고 해도 많은 비용을 들여서 수확을 해야합니다..

    원글님이 들판에 널린 건초 안먹인다고 하시는건,,,
    한국은행에서 돈을 그렇게 찍어대는데 왜 돈 없다고 징징 거리냐고 하는 말과 비슷해 보이네요..

    그리고, 바로 윗님
    "고기맛을 알았으니 풀 먹기 싫을 거에요.."라고 하시는데, 정말 위험한 발언이네요..

    외국에서 수입해온다는건 '곡물'입니다.. 옥수수(옥수수가 사료에 많이 들어갑니다..)나 밀, 그리고 여러가지 건초 (라이그라스, 톨페스큐와 같은 풀) 입니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사료를 사오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초식동물 사료에 고기 비슷한거 절대 절대 안들어갑니다..

    초식동물에 육류를 넣는건 무식한 미국애들이나 하는 짓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사료공장에서 원료를 수입해서 만듭니다.. 그러니, 한우가 수입산 사료를 먹고 자란다는 무식한 말씀은 마세요..
    한우농가를 두 번 죽이는 이야기입니다..

    한우는 고기들어간거 안 먹습니다..아무거나 되는대로 먹이면 한우 생산비용이 그렇게 비싸지 않겠지요..
    사람 먹는거 보다 더 신경써서 먹이고 있습니다..

  • 36. jk
    '12.1.4 12:07 PM (115.138.xxx.67)

    소는 안키워봤지만

    이전에 굶어죽는 아이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거기에서 인상깊었던게
    식량자체도 부족하지 않고 지금 있는 식량으로도 충분히 그런 아이들을 구제할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소가 얼마나 많은 양의 곡물을 소비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소고기 1킬로그람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곡물 4킬로그람이 필요하다고.. 소가 먹어치우는 곡물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식량가격이 오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하더군요.

    소가 풀이나 곡물만 먹기 때문에 실제로 먹어치우는 양은 엄청나고 생산하는 고기양은 적다고..

  • 37. 원글님이상
    '12.1.4 12:25 PM (222.251.xxx.250)

    시골사셔도 저보다 잘 모르시는 듯. 제가 본 축산농가에선 건초도 사다 먹이던데 그거 돈이라고...옛날에 괜히 소가 귀한 게 아니었겠죠. 소 먹일 볏짚이 어디있나요. 다 쓸데가 있었을텐데...

    그리고 돈 때문에 울면 안되나요? 돈 때문에 우는 사람들이 우스운가.

  • 38. .....
    '12.1.4 1:51 PM (211.224.xxx.193)

    시골사는거 맞아요? 시골안살아도 저 기차타면 들판에 보이는 그 하얀더미 다 건촌데..돈주고 파는 거라는거 다 아는 사실아네요?. 그리고 소가 풀 엄청 먹어요. 집에서 키우는 기니피그도 엄청 먹어대요. 하루쟁일 먹어요. 지금 엄동설한에 어디 풀이 있어요? 저 건초랑 사료사다 먹여야지

  • 39. 춤추는구름
    '12.1.4 2:14 PM (220.76.xxx.162)

    그렇게 따지면 사람들도 굶어 죽을일 없겠네요 뭐
    바다고 산이고 들이고 먹을게 널려있는데... 왜 굶어죽나요

    그리고 소 문제는 정책적인 문제이고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는 소고기를 잘 먹지 않아요
    문제는 윗님이 지적했듯이 소를 키우기 위해서 1k칼로리를 얻기 위해선 4배~5배의 칼로리를 투입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비 생산적이란 이야기죠
    그런데도 세계의 육류 소비량은 신흥국의 소득증가로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존 유역이 소를 키우기 위해 불법으로 개간되고 황폐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산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소를 대규모로 키울때 이산화탄소양이 많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일명 가스 배출!
    상대적으로 다른 동물에 비해서 배출량이 많다고 하네요 결국 자연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고
    결정적으로 소고기는 사람 몸에 별로 좋지않다고 하는 말이 있어요
    생태적입장에서 볼땐 그닥 매력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써놓고 보니까 부정적인 면이 많은 듯하네... 이런 의도는 아닌데 쩝 ;;
    하여간 생산농가의 힘든 건 사실인 듯 합니다
    힘내세요~~

  • 40. ..
    '12.1.4 2:29 PM (125.152.xxx.126)

    들판에 건초.........다 베어가면 그 다음은???????

    원글님..........뒤도 한 번 돌아 보시죠....

  • 41. 플럼스카페
    '12.1.4 3:46 PM (122.32.xxx.11)

    소고기를 넘어서beyond beef by 제러미 러프킨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jk님 말씀요.

    원글님 시골 사신다는데 왜 이리 모르시는 건지 정말 이해 안 됩니다.고기맛 운운 하신분도 이상하고요.
    축산농가분들 이 글 읽으시면 속 많이 상하실 거 같아요.

  • 42. 세종대왕 한석규 왈~
    '12.1.4 5:09 PM (1.225.xxx.230)

    '지랄하고 자빠졌네"

    뭘 좀 알고 쓰지....쯔쯔쯔

    건초는 공짜냐.

  • 43. ...
    '12.1.24 2:18 AM (121.173.xxx.200)

    원글 쓴 분이 글을 격하게 쓰긴 했지만
    지자체에서 사료 지원하겠다는 것도 거부하고 동물 굶겨 죽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사에 이렇게 나와있더군요.
    "농장주인 문씨는 동물보호단체측의 사료 지원 이전까지, 축산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며 전라북도의 사료 제공 요청을 거부하고 소를 굶겨왔다."
    소들도 고통이 뭔지 아는 동물인데 인간때문에 축사에서 사육되고 도축되는 것도 불쌍하지만 굶어서 죽는건 더 불쌍하네요.
    축산농가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대량축산업이 싫어서 채식합니다.
    정말 가족처럼 가축 키우는 분들도 있다는것 알고 있어요.
    하지만 잔인한 경우도 많이 보아서 그렇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38 “이근안 목사 안수 취소해야”… 들끓는 개신교계 5 세우실 2012/01/11 1,055
56937 일전에 내연녀라고 회사에서 폭행당했던 아가씨 기억하시나요?-후기.. 14 ..... 2012/01/11 12,258
56936 얼마전 궁합을 봤습니다. 결혼 인연은 아니래요. 15 ... 2012/01/11 7,006
56935 영화 [ 페이스메이커 ] 하루 앞당겨 1월18일(수) 개봉 .. 5 페이스메이커.. 2012/01/11 837
56934 날추우니 오리 붛쌍한 생각 덜나지 않나요? 5 2012/01/11 522
56933 오늘은 샤워 관련글이 많네요^^ 14 ** 2012/01/11 1,467
56932 설 KTX 표 당일 취소표가 좀 뜨기도 하나요? 2 버스피하고파.. 2012/01/11 2,021
56931 나는 정말 정말 괜찮은 딸!!!!!! 5 난 딸이야 2012/01/11 1,120
56930 선물로 곶감 받으면 좋으신가요? 36 곶감 2012/01/11 3,622
56929 요즘 매생이철인데 많이 드시나요...? 3 매생이 2012/01/11 1,235
56928 나는 꼽사리다 7회 올라왔어요~ ^^ 4 쫄지마! 2012/01/11 717
56927 예쁜 옷들을 잘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6 옷옷옷 2012/01/11 2,933
56926 스폰지 케잌 잘 만드시는 분.. 6 하하 2012/01/11 1,238
56925 성격 나빠서(?) 피부 상하시는 분들을 위한 2 별거 아닌 .. 2012/01/11 1,491
56924 고수님들 ^-^ 미역국 끓이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18 콤콤한 쇠고.. 2012/01/11 1,983
56923 엄마 껌딱지인 아이.. 애착형성이 잘 안된건가요? 3 불쌍한 우리.. 2012/01/11 3,568
56922 박원순 서울시장, 전두환 37억 미납세 회수 나서 9 밝은태양 2012/01/11 2,028
56921 전여옥, 朴, 대통령 될수도 없고, 돼선 안돼 5 ㅇㅇ 2012/01/11 1,680
56920 남자 패딩.. 어디가 좋을까요? 1 하얀새 2012/01/11 706
56919 천일**라는 요가학원에서 100만원짜리 관리프로그램 끊고 기간내.. gg 2012/01/11 633
56918 갑자기 식욕땡겨서 미친듯이 먹었어요 ㅠㅠ 이제 어쩌죠 6 늘푸룬 2012/01/11 1,596
56917 돈 쓰라고 꼬드긴 뒤에 고금리를 매겨버리는 우리 사회 납치된공주 2012/01/11 527
56916 요즘 유이패션 아주 원츄- 이뻐여 'ㅅ'b 2 라임토끼 2012/01/11 1,267
56915 바디로션 흡수 잘 되는거 추천 좀 해주세요.. 4 바디로션 2012/01/11 1,073
56914 전재산이 29만원인 그분은 캐디팁을 30만원씩 11 나거티브 2012/01/11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