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선물줄줄 모르는 중1아들 글보고.

옆에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2-01-03 19:16:01
저도 후회가 되요.제 아이들도 중학생들이에요.
그렇지만 전 어느때에건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딱 한번 볼펜 받아봤구요.
아빠가 시켜서 문방구에서 사온거.
그외엔 돈안드는거.  동네에서 따온 감이나 조그만 꽃. 이런건 받아봣지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무슨 선물을 서로에게 잘 안주는 분위기에요.
남편 생일에도 제가 생일상만 거하게 하고 선물은 주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주는 식.제 여동생이 주거나 하구요.
아이 생일때도 전 상만 차려주고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세요. 
제 생일땐 그냥 조용히 넘어가요.
저희 부모님도 제 생일이라고 해서 딱히 챙기시지 않고
그냥 저희 남편이 모셔다 밥이나 사는정도구요.
저에겐 선물이 없어요.
그러고보니 온가족이 저에겐 선물을 안하네요.   
크리스마스땐
전 선물을 안해버릇했고
산타 할아버지만 여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구요.
중학생이지만 산타를 믿으면 선물을 받을수 있는데 안 믿는게 바보 아니냐면서 아직까지 믿고 있어요.

그런 분위기때문일까요.
전 아이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키우는 편이구요.
필요하면 손바닥을 때리는등 체벌도 합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어른들에게 깍듯하고
스스로도 인사를 안하면 서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동네에서도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소문이 나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는걸 잘 모르고 있어요.
아빠 생신땐 제가 데리고 가서 선물을 하게 합니다.
솔직히 작은거라도 받고 싶어요.
아빠에게 데리고 가서 사게 하라고 그랬는데
할인카드를 사용하면 싸다 이래서 결국 아빠가 사게 되고 이렇습니다.

이젠 고치지 못하겠지요.
IP : 58.234.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2.1.3 7:24 PM (58.234.xxx.93)

    공부도 못해요. 전 늙어서 아마 외로울거 같아요. 지금도 외롭지만.

  • 2. ....
    '12.1.3 8:14 PM (110.14.xxx.164)

    성격차이 아닐까요
    우리 부부는 기념일 별로 관심없는데
    울딸 참 챙겨요 ㅎㅎ
    2학년땐가는 결혼기념일이라고 500원 짜리 커플 반지 몰래 포장까지 해서 주고 매년 엄마 아빠 조부모님 생신챙깁니다

  • 3. 꿩대신 닭
    '12.1.3 8:18 PM (114.207.xxx.163)

    선물이 어려우면 카드부터 쓰게 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뻣뻣해서, 애들 어릴 적부터 그게 중요한 교육아이템 중에 하나였어요.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는 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33 아이폰과 컴퓨터 동기화 좀 가르쳐 주세요 4 정말 어렵다.. 2012/01/12 772
57232 짝 커플은 됐지만 너무 매달리던 여자 3호 14 ..... 2012/01/12 3,805
57231 머리가 좋을수록 맞추기 힘든문제 17 문제 2012/01/12 1,947
57230 층간소음으로 아래층에서 올라오면 기분이 많이 나쁜가요? 5 에휴 2012/01/12 1,604
57229 밀대 걸레 추천해 주세요 1 밀대 2012/01/12 1,356
57228 아침방송에 설수진씨 41 아침 2012/01/12 18,845
57227 다음엔 꼭 iphone살거예요..itunes에 너무 좋은 프로그.. 3 졸라떙큐! 2012/01/12 1,275
57226 한국 중년남편의 위기 1 ju 2012/01/12 1,432
57225 발 편한 털신 1 발시려서.... 2012/01/12 450
57224 이광기씨 오늘 득남 하셨대요. 20 ,....... 2012/01/12 6,471
57223 짝이란 프로그램을 항상 시청하면서 설레는 나는야 솔로! 나도짝을.... 2012/01/12 696
57222 얼마전 글올린 중년의 위기.. 6 ... 2012/01/12 1,475
57221 폐암에 대해 여쭤봅니다 8 김영숙 2012/01/12 1,818
57220 "김진표, 당신 별명이 X맨인 건 알죠?" prowel.. 2012/01/12 752
57219 냉동된 가래떡 해동해서 떡국 끓였더니 죽이 되었어요 ㅠ.ㅠ 7 떡국 2012/01/12 4,730
57218 푸른 곰팡이 난 치즈 먹어도 될까요? 7 치즈홀릭 2012/01/12 11,117
57217 신춘문예, 어느 분야에 관심 있으세요? 11 새해 2012/01/12 822
57216 일하는 강도와 책임이 차이가 나는데 어찌 같은 대우를 바라나요?.. 4 2012/01/12 585
57215 딸아이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십시오. 11 산드라 뽈록.. 2012/01/12 1,780
57214 UAE 10억배럴 유전에 한국 우선참여권 없었다 세우실 2012/01/12 328
57213 근데 솔직히 갤스보단 아이폰이 한수위아닌가요? 19 ... 2012/01/12 2,151
57212 여자 연기자 조민수란 배우요. 14 2012/01/12 3,923
57211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사자성어 2012/01/12 206
57210 공지영 작가 까는 글 - 진짜 샤넬백인 것처럼 사진까지.. 25 시인지망생 2012/01/12 4,134
57209 [기고] 교회와 국가 무너뜨리는 ‘나는 꼼수다’ 1 호박덩쿨 2012/01/12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