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어머님들, 방학 동안 도시락싸서 학원 보내시죠?ㅠㅠ

중딩아들맘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2-01-03 18:29:00

아침에 볼 일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서면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그 추운 시간에

학원버스를 기다리는 한 무리의 중딩들이 서 있습니다.

학원은 학교와 달라 급식 안하니 도시락가방까지 챙겨들고요.

근처 학원가의 대형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죠.

그 학원은 전과목 종일반 학원인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볼 일을 다 보고 집에 들어오면 그때까지도 자빠져 자고 있는 아들놈.

 

아까 그 아이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야.... 방학인데.... 

이랬던 생각은 천리만리로 달아나고 열딱지가 납니다.

 

이 놈은 방학을 하니 9시에 깨워도 짜증을 냅니다. 방학인데 잠도 못자게 한다면서요.

에라, 그럼 잘때까지 자라 하고 내버려두면 10시 반이나 11시에 일어나요.

학원이라곤 달랑 영어학원 하나 다니는데 저녁시간에 가니 그때까진 하루종일 빈둥빈둥~

그 외엔 기타학원 보내달래서 등록해 줬더니 거긴 좋다고 다니고

나머지 시간엔  야구글러브 또는 농구공 들고 나가서 놀다오고~

(같이 노는 애들이 있다는게 신기하긴 하죠)

 

우리 자랄 때를 생각하면 저게 정상이긴 한데

이른 아침에 입김 내뿜으며 서 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제 아들은 폐인 축에 속하는 것 같아 자꾸만 속이 상하네요.

 

중딩 어머님들, 댁의 중딩 아들은 어떠신가요? 

IP : 218.232.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3 6:36 PM (222.107.xxx.245)

    도시락 싸들고 가서 공부하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엄마 눈 피해서 애들 만나서 놀려고 학원 가는거 알기에

    한 시간을 해도 내 눈앞에서 하도록 하고 있구요

    잠은 10시까지는 봐줍니다.

    방학이니까.....(제가 늦잠 좀 자려공..ㅎㅎ)

  • 2. 부자패밀리
    '12.1.3 6:39 PM (1.177.xxx.136)

    저는 우리아이 방학때 아침일찍 안일어날수 있는걸 행복이라 여기는 사람이라.
    9시까지 재워요.
    제가 더 콜콜자요..ㅎㅎ
    그리고 일어나면 자기가 계란후라이 해서 김하고 국데펴서 밥먹고 영양제 먹고 10시에 일본어 학원을 가요.그리고 끝나면 집에와서 자기방에 들어가서 좀 자요.
    그리고 점심에 일어나서 저와함께 점심을 먹어요.
    그리고 저와함께 학원을 가요..
    학원에서 5시까지 공부하다가 집에와서 저녁을 먹어요.
    그리고 숙제를 하고 자요.

    저는 이정도로 만족해요.

  • 3.
    '12.1.3 7:02 PM (114.207.xxx.163)

    방학 때 왜 굳이 전과목 학원을 보내나요 ?
    야구하니 체력단련도 되고 영어학원도 다니네요.
    책 읽도록 서점에 데리고 나들이 가시고, 캠프 보내시거나 체험활동 데리고 다니세요.

  • 4. 전과목
    '12.1.3 7:22 PM (14.52.xxx.59)

    학원은 사실 아무 필요없구요,
    우리애는 특목고 준비할때 학원에서 도서실 오픈해줘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어요
    지금도 학교도서실에서 공부하는데 도시락 싸가지고 가요
    애나 엄마나 은근 도시락 좋아해서요 ㅎㅎ
    공부보다 먹고 즐기는거죠 ㅎ

  • 5. ..
    '12.1.3 8:23 PM (110.14.xxx.164)

    중등이 아침부터 학원 가나요 방학이라도 좀더 재우고 싶은데요
    특강 얘기 하시길래 거절했어요
    따라갈 애가 아니라서요

  • 6. ..
    '12.1.3 8:41 PM (118.222.xxx.92)

    열심히 하는아이들은 하는가보군요...
    우리아이 중2인데 학교서 하는 보충들어요.
    수업시간에 땡땡이쳐서요;;
    그래도 내 아이라서 내 자식이라서 이뿌다 사랑한다 합니다.
    정말 공부빼고는 나무랄데없는 자식인데 이웃들자식하고 비교하면 화딱지나서
    이웃들과도 단절된지 오래되었네요.
    그러고서 우리아이만 이뿌다고 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리살다 죽겠구나 싶어요.
    나도 어릴때 우리엄마에게 이리 속석였나싶은것이 한두번도 아니네요.
    어쩔수없지요.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고 설득당하지도 않고 본인이 깨달아야되는거 같아요.
    행복하게 잘 살아주기만 바라네요.

  • 7. 완전
    '12.1.3 8:52 PM (125.130.xxx.27)

    제 애긴즐 알았어요. 우리 아들하고 똑 같다는... 대한민국 중2 중에 제일 한가하고 제일 많이 노는 아들넘 있어요. 수학도 학원 안가고 인강만 듣고 영어학원 가는것도 퉁퉁거리고...
    속 터집니다. 방학은 놀라고 있다나 뭐라나 그렇다고 학기중에도 거의 놀면서..
    평생 놀까 겁납니다.ㅠㅠㅠ.

  • 8.
    '12.1.4 1:09 AM (112.149.xxx.31)

    저 왜니렇게 웃기지요? 신생아처럼 재운다는말에 터져버림
    저는지금 5학년 3학년 남매엄마라서 중딩아들두신분들이
    왠지 대선배처럼 느껴지는데 중학생 아들들도데리고
    다니면서 체험하나요?
    오학년 딸도 나만해서 데리고 다니기 뻘쭘하던데

    삼학년아들학원 안가려고해서 너무속상한데
    좀더놀려도 되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38 스마트폰 가장 싸게 사는 방법 좀 4 통신요금 싼.. 2012/01/11 1,243
56937 아~ 시장 잘 뽑았다 4 해피트리 2012/01/11 1,396
56936 콩나물 끄트머리 꼭 다듬어야 하나요? 13 귀찮다 2012/01/11 6,215
56935 “이근안 목사 안수 취소해야”… 들끓는 개신교계 5 세우실 2012/01/11 1,055
56934 일전에 내연녀라고 회사에서 폭행당했던 아가씨 기억하시나요?-후기.. 14 ..... 2012/01/11 12,258
56933 얼마전 궁합을 봤습니다. 결혼 인연은 아니래요. 15 ... 2012/01/11 7,006
56932 영화 [ 페이스메이커 ] 하루 앞당겨 1월18일(수) 개봉 .. 5 페이스메이커.. 2012/01/11 837
56931 날추우니 오리 붛쌍한 생각 덜나지 않나요? 5 2012/01/11 522
56930 오늘은 샤워 관련글이 많네요^^ 14 ** 2012/01/11 1,467
56929 설 KTX 표 당일 취소표가 좀 뜨기도 하나요? 2 버스피하고파.. 2012/01/11 2,021
56928 나는 정말 정말 괜찮은 딸!!!!!! 5 난 딸이야 2012/01/11 1,120
56927 선물로 곶감 받으면 좋으신가요? 36 곶감 2012/01/11 3,622
56926 요즘 매생이철인데 많이 드시나요...? 3 매생이 2012/01/11 1,235
56925 나는 꼽사리다 7회 올라왔어요~ ^^ 4 쫄지마! 2012/01/11 717
56924 예쁜 옷들을 잘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6 옷옷옷 2012/01/11 2,933
56923 스폰지 케잌 잘 만드시는 분.. 6 하하 2012/01/11 1,238
56922 성격 나빠서(?) 피부 상하시는 분들을 위한 2 별거 아닌 .. 2012/01/11 1,491
56921 고수님들 ^-^ 미역국 끓이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18 콤콤한 쇠고.. 2012/01/11 1,983
56920 엄마 껌딱지인 아이.. 애착형성이 잘 안된건가요? 3 불쌍한 우리.. 2012/01/11 3,568
56919 박원순 서울시장, 전두환 37억 미납세 회수 나서 9 밝은태양 2012/01/11 2,028
56918 전여옥, 朴, 대통령 될수도 없고, 돼선 안돼 5 ㅇㅇ 2012/01/11 1,680
56917 남자 패딩.. 어디가 좋을까요? 1 하얀새 2012/01/11 706
56916 천일**라는 요가학원에서 100만원짜리 관리프로그램 끊고 기간내.. gg 2012/01/11 633
56915 갑자기 식욕땡겨서 미친듯이 먹었어요 ㅠㅠ 이제 어쩌죠 6 늘푸룬 2012/01/11 1,596
56914 돈 쓰라고 꼬드긴 뒤에 고금리를 매겨버리는 우리 사회 납치된공주 2012/01/11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