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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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밉고 싫습니다.
1. 님의 첫번째 실수는
'12.1.3 3:29 PM (58.141.xxx.6)가진게 없는 사람과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결혼 준비할 때,예단,예물바라는 시부모의 인간 됨됨이를 아셨어야 했고 그때 그만두셨어야 했습니다
제 친구가 딱 님 케이스였는데 그때 그만뒀습니다,지금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라고 해요
아이가 없으시면 이젠 그만 정리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아직도 남편 분을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떤 대안책이 있을까요?
님 글에서 님은 아직도 우울증이 깊으세요..계속해서 뒤를 말하고 계시잖아요
계속 사시려면 지난 일은 잊으셔야 하는데 님은 분노가 너무 가득차여 있어요
남편 분은 달라지실게 별로 없어 보이고 그렇다면 님이 결정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우울증과 홧병은 제 아무리 스스로가 다짐하고 병원 치료받아도
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나왔네요..언제까지 분노와 원망과 한숨과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사시렵니까?2. ㅇㅇ
'12.1.3 3:34 PM (211.237.xxx.51)저도 마찬가지지만 원망하지 않습니다.
강제결혼한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해서 결혼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원글님도 왜 나만 왜??? 왜?? 이런 의미없는 질문은 하지 마세요.
해봤자 소용도 없고 본인만 더 피폐해집니다.
내 실수 내 보는눈이 없음을 인정하세요.
이혼을 하시던지.. 이혼을 못하시겠으면 이제 남편하고 의논해서
살 궁리를 하시던지 원글님 하시기 나름입니다.
자녀가 있다면 뭐 남편분을 설득해보겠지만(말이 쉽지 이거 거의 불가능할수도)
아직 자녀가 없이 부부뿐이라면 저같으면 이혼하고 제갈길 가겠습니다.3. dlrj
'12.1.3 3:35 PM (121.135.xxx.104) - 삭제된댓글돈이 있어도 시어머니가 저러면 맘이 똑같은데..오죽 하시겠어요..
그거 정신과 치료 받으셔야해요..분노조절장애..
치료 받으면 많이 좋아지는데요, 그거 평생 못잊어요.
애 없으면 모르겠는데..참..그러네요.
사람이 사람을 오 그렇게 괴롭히는지..
남편도 힘들어서 그럴거예요..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마시고..너무 동동거리며 돈아끼고 살지도 마시고..
그냥 내려놓고..사세요.
정신과 선생님이 그러시던데요..그렇게 참는거 배려하는거 걱정하는거
그게 다 나를 보호하지 않는 것..나를 보호하는 게 중요해요. 어느 누구도 해주지 않으니까..
죽는다고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어요.
시부모도, 시동생도 남편도 배려하지 마세요. 아이한테도 해야하는 기본만..
그리고 본인을 위한 시간, 돈..그게 작을지라도..
그리고 스스로에게 애썼다, 잘했다, 괜찮다고 위로해주세요..
지금 내가 아니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시고요..
저 경험자예요. 그 분노 너무 잘 알아요..힘내세요..4. 그렇게 밉고 싫으면
'12.1.3 3:49 PM (221.138.xxx.55)방법을 찾으셔야지요.
병 듭니다.
같이 살다 홧병으로 죽느니 헤어지는게 낫습니다.5. **
'12.1.3 3:55 PM (59.15.xxx.184)원글님 그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애 많이 쓰셨구요. 토닥토닥.....
6. ^^
'12.1.3 4:08 PM (125.139.xxx.61)글을 읽어보니 원글님 성향이 여린분 같아 더 맘이 안좋네요
그러나 그 누구도 원글님을 도와 줄 방법은 없어요..오롯이 다 원글님 몫이죠
추운날 맘둘곳 없어 헤매고 계실 원글님이 가여워 눈물이 나네요
저도 20년을 아직도 그러고 살아요..이 또한 지나가것지 함서요7. 아..
'12.1.3 4:34 PM (112.168.xxx.63)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기 이전에 수십번 생각했어요.
아무리 장황하게 글을 올려도 결국은 내가 선택해야 하는 몫이다..하고요.
그러니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생각을 해봐..하고요.
그런데 그걸 모르겠습니다. 뭘 생각해야 할지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요.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은 아이를 원했는데 노력을 하지 않았어요.
저는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시간은 가고 나이는 들고 아예 낳지 않을 게 아니라면
노력해야 한다 생각하고 노력하는데 정작 아이를 원하는 남편은 열심히 노력하지도 안았지요.
그러다 불임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정자활동성이나 운동량. 모양 기형이 많았어요.
금연,금주,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의사샘 앞에서 같이 들었는데도 노력하려 애쓰지 않네요.
아니...노력할지도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이는건 여전했어요.
뭐 아이 문제는 그렇다는 것이고요.
사실 결혼전의 모든 상황을 알고 결혼한 것들에 대해서는 누굴 원망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결혼 후 몰랐던 것들이 터지고 시댁 식구한테 받은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분노가 되니
겉잡을 수 없이 화가 생겼던거 같아요.
정작 가장 힘든 시기는 싸우면서 어찌 어찌 지내왔는데
지금 그때보단 많은 것들이 바뀐 지금은 싸움도 그전보단 덜 한데.
어느정도 내 스스로 시댁에 정 떼고 기본에 기본만 하면서 지내는데.
그런데 일상에서 남편이 약속했던 것을 지키지 않으면 화가 터져요.
수없이 약속하고 지키기도 하고 깨기도 하고 했던 아주 사소한 것을
늘 똑같은 패턴으로 신경을 긁으면
한번 꾸욱. 참다 두번 꾸욱 참다 결국 화가 터져서 분노로 쏟아지고
거침없이 입 밖으로 분노를 쏟아내요.
이미 터져버린 분노를 걷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특히나 마법 걸려서 예민할때 남편의 실수로 화가터지면 더 심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우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것 조차 배려해주지 않은 남편에 대한 분노가 터지고요.
저 조차도 제가 지금 어디쯤에 와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8. 천년세월
'19.1.14 7:05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