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장점 맞춤복 예약금(?) 환불 안되나요ㅠㅠ?

급해요ㅠㅠ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2-01-01 01:20:57

저 진짜 새해 정초부터 정신줄 놓는 일 발생 ㅠ.ㅠ

제 남편이 유별나게 좀 특이한 옷 입고 멋내는 스타일인데 예전부터 알파카 소재 코트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지난주말에 이태원 해밀턴호텔 맞은편 길가에..그냥 우연히 들어간 오래된 양장점에서

그런 류의 소재를 일단 구해놓겠다고 해서 부탁만 하고 왔어요.

오늘 원하던 소재를 찾았다고 연락와서 갔는데 알파카는 아니고 그냥 울이래요.

샘플만 봤는데 울인데 (제일모직 이런건 아니고) 겉보기엔 알파카처럼 털이 좀 길에 복실복실(?)하더라구요.

무릎 좀 덮는 롱코트로 그 원단 써서 만들면 80만원이래요.

손바닥만한 원단샘플만 보고 정하기 뭐해서 고민하는데 주인아저씨 말빨에 넘어가서

예약금 10만원을 냈어요.

 

일단 아저씨가 구해놓은 원단샘플은 갈색이랑 진한 곤색같은 너무 튀는 색이라..

검은색으로 구해달라고 했고 구해놓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캐시미어가 20%인가 30%들어간 원단 샘플중에 맘에 드는게 있어서 물어보니 그건 6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검은색 울소재 구해보고 없으면 그 캐시미어 좀 들어간 원단으로 지어입기로 하고

일단 오늘 칫수 재고 예약금 걸고 가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10만원 내버렸어요...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너무 비싼것 같고 울은 알파카처럼 자크르..하게 떨어지는 맛이 안날것 같아서

아차.. 예약금을 왜 냈나 싶더라구요.

 

일단 내일 다시 가서 정확한 코트디자인을 정하기로 했기때문에 아직 시작은 안했겠지만...

내일 가서 예약금 환불해달라고 하면 안되는건가요?

 

이런 경우가 첨이라 남편이나 저나 그냥 좀 말린것(?)같아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5.57.xxx.1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1.1 1:22 AM (125.57.xxx.164)

    (이어서) 왠지 이태원 양장점 아저씨 말빨이나 인상이 너무 드세서 환불 안해준다 그럴것 같아서요... 원래 이런 경우 예약금은 환불 되는게 당연한건가요? 아니면 포기해야하는건가요? 혹시 안해주신다 그러면 소보원 이런데 신고하면 도움이 되나요?

    생각없이 예약금 낸 제 잘못이지만 이런 경우가 첨이라 뭔가 패닉이네요 ㅠㅠ

  • 2. ㅇㅇ
    '12.1.1 1:38 AM (211.237.xxx.51)

    이렇게 구매자가 단순변심할까봐 받는 돈이 예약금입니다.
    그냥 해입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예약금까지 걸었으면?
    안해입을꺼면 예약금 포기하는것이고요.
    그 옷가게에서 돈 받고도 나중에 그 옷 못해줄것 같으면 예약금 두배로 토해내야하는거구요..

  • 3. Jb
    '12.1.1 4:16 AM (58.145.xxx.127)

    어쨌든 그 집은 님때문에 원단을 구해둔건데.

    코트 그정도면 비싼거 아니예요

    이십년전에도 백만원 넘게 맞췄습니다

  • 4. 예약금이
    '12.1.1 9:15 AM (183.97.xxx.154)

    바로 그런 단순 변심에 의한 계약 파기를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잖아요.

    마음이 바뀐 것이니 예약금은 포기하시는 게 맞지요.

  • 5. ...
    '12.1.1 10:38 AM (183.99.xxx.142)

    원단을 따로 구해달라고 하신거니까 환불은 힘들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46 주부 바리스타자격증 메리트요.. 7 궁금 2012/01/16 4,460
58745 능력있으면 결혼하지 말라....? 11 ... 2012/01/16 3,115
58744 냉장고에 6개월동안 방치되었던 멸치볶음 9 영이맘 2012/01/16 1,535
58743 이번 설엔 시부모님께서 오신다는데..머해먹을까요? 5 올리비아 사.. 2012/01/16 1,102
58742 명절에 시댁에 돈 드리는거 봐주세요. 9 2012/01/16 1,905
58741 임신 가능성 5 별이 2012/01/16 775
58740 커트 잘하는 미용실에 가고 싶어요. 2 오조크 2012/01/16 1,546
58739 온수매트 어이없네요. lepaix.. 2012/01/16 3,280
58738 결혼정보를 얻을수 있는 카페요? 1 결혼 2012/01/16 541
58737 3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았는데 구두도 비싸네요. 2012/01/16 531
58736 가구요.. 아피나와 세덱중에 어떤 스타일 선호하세요 7 .. 2012/01/16 4,710
58735 층간소음으로 오후만 되면 심장이.. 6 괴로운 아랫.. 2012/01/16 1,216
58734 명절에 음식 조금하고 안싸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65 .... 2012/01/16 10,087
58733 부천 스카이랜드 어떤가요.. 2 찜질방 2012/01/16 1,301
58732 40대 장지갑, 추천부탁드려요 1 ㅎㅎㅎ 2012/01/16 1,026
58731 초등학생들 무슨 시계 차고 다녀요? 10 별헤는밤 2012/01/16 1,439
58730 엊그제 복통 강남 호텔이 어디예요? 정보력제로 2012/01/16 568
58729 호텔 욕조 사용하시나요?? 1 근질근질 2012/01/16 1,607
58728 기독교나 천주교믿으면서 점집에가는이 15 어떤심리일까.. 2012/01/16 4,679
58727 기침하면 비릿한맛이 올라와요,, 1 ... 2012/01/16 794
58726 꿈해몽 부탁드립니다. 5 moi 2012/01/16 719
58725 된장에서 나온 벌레.. 궁금 2012/01/16 843
58724 남편에게 쓸 충격요법 자문구해요. 2 으쌰쌰 2012/01/16 973
58723 82언니들이 미혼처자를 들었다 놨다 하시네요..ㅋㅋ 10 꺄울 2012/01/16 2,491
58722 비싼옷 하나 vs 싼 옷 여러벌 8 ㅇㅇ 2012/01/16 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