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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신분 어떤 계기로,,

,,, 조회수 : 4,055
작성일 : 2011-12-28 13:13:42

개신교에서 15년정도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전 그 무언가 절대자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늘  갈망하고 약간 모범적인 스타일이라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었는데요

그러면서 교회에 회의도 오고

지금은 잠시 접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힘들거나 하면 그분을 찾습니다.

온전히 놓은 것은 아니지요,

그게 안되더라구요.

천주교도 같은 하나님을 믿는 거라는데

성당은 교회처럼 세속적이지는 않는것 같아요.

요즘 성당으로 다시 신앙을 찾을까 싶어서요

교회에서 성당으로 옮기신 분들 ..

어떤 계기로 옮기셨고

교회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지금 그분을 온전히 믿으며 신앙생활 더 열심히 하고 계신지요.

종교문제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IP : 175.116.xxx.2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1.12.28 1:18 PM (118.220.xxx.113)

    목사님은 내 소유가 가능한 종교, 신부님은 내 소유가 매우 제한적인 종교 같아서요.

  • 2. ㅁㅁ
    '11.12.28 1:21 PM (219.249.xxx.65)

    초등학교시절 엄마가 일요일이 되면 손에 500원을 쥐어주셨죠..헌금내라고...그런데 그날 과자가 너무 사먹고 싶었어요..그래서 200원을 써버리고 300원만 헌금으로 냈죠..저희 교회는 예배가 끝나면 초딩들은 교리공부를 하고 교리시간에 주일학교교사가 출석을 부르면 헌금을 냈죠..그 교사는 제 헌금을 보더니 헌금이란 하나님께 내는 정성이라고..그 정성을 어떻게 이런식으로 보여줄 수 있냐고 최소한의 정성을 보이라고 일장연설을 해댔죠..아마도 어린 초딩생이 중간에 어느정도 까먹었다고 생각한듯 한데...그렇다고 하더라구 초등4학년에게 다른 아이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말을 듣는건 너무나 수치스러웠죠..그날로 끝....

    그 당시가 얼마나 수치스러웠는지 다 크고 나서도 부모님께 그 말을 한적이 없었죠..그래서 바꿨죠...한참있다가....

  • 3. ..
    '11.12.28 1:23 PM (121.186.xxx.147)

    일단 집에서 가까운곳을 다닌다는게 좋았어요
    교회는 이사를 가도 산넘고 물건너서
    원래 다니던곳을 다니는게 너무 이상했거든요
    하느님이 다른분도 아니고
    같은 하느님인데
    왜 꼭 그 교회에 다녀야 되는지 그게 이상했어요

    집앞이 성당이어서
    제가 전화로 물어봐서 예비자 교리 받았고
    좋아요

    개신교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해요
    지금도 같은 하느님이라는 생각엔 변함 없구요

    신부님들이 결혼을 안해서 그런지
    생각이 좀 유연하세요
    농담도 잘하고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 성당일에도 열심히하시고
    몇년에 한번씩 본당을 옮겨서
    고인물이 될 일도 없어서 그것도 좋습니다

  • 4. ㅁㅁ
    '11.12.28 1:24 PM (219.249.xxx.65)

    그렇게 천주교로 옮겨서 한 5년 다녔는데 냉담한지 한 10년 쯤...무슨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역시 신에 존재에 대한 불신때문인지 종교자체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요...

    어머니가 신부님께 교적정리할까요라고 여쭈어봤는데 신부님은 그냥 놔두라고 언젠가 본인이 오고싶으면 오겠죠라고 하신다네요...

  • 5. 콩고기
    '11.12.28 1:28 PM (112.148.xxx.15)

    같은 고민을 하다가2008년 촛불정국때 제 여동생은 천주교로 개종했고 저는 계속 다니고있습니다

    정말 한국에서 제대로 된 목사찾기도 너무 힘들고 진짜 제대로된 교인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 여러가지로
    한달동안 기도했습니다
    신이 있는지를 보여달라고

    뭐 이런얘기를 길게하다보면 간증이 될것같아서 그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하나님과 님의 관계예요
    공지영작가가 쓴 수도원 기행을 보면 공작가도 저랑비슷한 상황을계기로 신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공작가가 얼마전에 트위터에 자기는 하느님을 믿고 그 통로를 천주교로 생각한다구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당에 미사도 가보시고
    그나마 기장교회 출신목사님들이 많이 꺠어있으시더라구요
    여려교회 설교말씀도 찾아서 들어보세요

    회원님이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6. 엘리사벳
    '11.12.28 1:29 PM (211.231.xxx.240)

    교회다닐때 교회가 왜 저렇게 화려할까... 저렇게 꾸밀 돈으로 불쌍한 사람을 도우면 좋겠다. 싶었고 너무 시끄러운게 싫었었는데 성당가니까 제가 원하던 모습이더군요. 소박하고 조용하고 뭔가 엄숙하고 그런것이 좋았어요. 예전에 교회다닐때 목사님이 자기가 열심히 기도를 해서 큰평수 아파트 샀다는 얘기 듣고 너무 실망했었는데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은 참 소박하신 것도 좋았구요. 아, 진짜 종교인,성직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뭔가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근데요 성당으로 옮기면 교회다녔던 사람들이 막 뭐라 그러더라구요. 구원을 못받는다나 뭐라나. 큰일 날 것처럼. 저는 그들과 다만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의 그런 배타적이고 천주교를 이단이라고 하는 모습들 보면서 더 실망하게 되는것 같아요.

  • 7. ㅁㅁ님처럼
    '11.12.28 1:30 PM (1.246.xxx.160)

    그래서 천주교가 종교 답습니다.
    교회에서는 소위 신도가 '냉담'을 하면 당장 수입이 끊어지니 찾아오고 난리가 나지요 절대 신앙이 먼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위기가요 성당에서는 저절로 기도가 우러나올거 같더군요.
    매달리는 종교 붙잡고 늘어지는 종교 그런 사람들은 질색입니다. 우러나와서 내맘으로 믿어야 그게 참 종교죠.

  • 8. clara
    '11.12.28 1:31 PM (180.70.xxx.192)

    저는.. 모태신앙까지는 아니어도 4살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고등학생때 까지는 나름 잘 다녔구요.
    성인이 되어서부터는 안가게 되었는데요.
    정말 마음에 무언가 와닿지도 않고, 느껴지는 바도 전혀 없었으며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나 싶은게 늘상 무언가를 강요하고..(헌금, 전도 등등)
    그나마 고등학생때 만난 목사님이 너~~~무 좋으셨는데...
    그 분이 다른 곳으로 떠나신 이후로는 다닐 이유가 정말 없어졌죠.
    그 후에 울 남편 만나 결혼을 했는데..
    저희 시어머님께서 온 가족이 다같이 성당 다니시는게 꿈이시라는 말씀에 거의 반 강요에 의해 성당을 다니게 되었답니다. 세례도 받구요. 견진까지 다 받았죠.
    그런데 정말 저한테는 이만큼 잘 맞는 종교가 없다 싶더라구요.
    우선 무언가 강요하는게 없구요. 교회처럼 늘상 내가 다니던 교회를 찾아가야하는 불편함도 없구요.
    주말에 멀리 어디론가 떠날일이 있으면 그 현지 성당에가서 미사 드리구요.
    제일 좋은건 평화예식... 정말 마음에 평화가 와요. 저는 성당을 다녀오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결혼 초반에는 귀찮게 주말마다 하루도 안거르고 가야하나... 이런 마음이 컸어요.
    근데.. 다녀오면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어딜 가더라도 하물며 5월엔 스위스에 다녀왔는데.. 거기에서도 성당을 찾아가서 미사를 드렸다는...
    성당 다닌지 4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정말 저는 온전히 믿으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

  • 9. 루씨이
    '11.12.28 1:36 PM (125.178.xxx.3)

    저는 처음 대학생 개신교 성경공부 모임에서
    성경공부를 했구요.
    개신교 보다는 천주교가 제가 성경을 통해 만난 하느님과 가까웠어요.
    정의구현사제단의 행동들
    김수환 추기경님의 낮은이들과 같이 하시는 모습들이
    대형교회들의 자본적 모습과 비교되어
    저 혼자 성당 찾아가 교육받고 영세받았습니다.

  • 10. 저는
    '11.12.28 3:10 PM (124.195.xxx.126)

    개신교 모태 신앙으로 자라났고
    그 때까지 가정에서는 가장 열렬한 신자였습니다.

    고등학교때 천주교 재단의 학교를 다녔지만
    그게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고요
    고등학교시절부터 제 신앙에 굉장히 심각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어쨌건
    어느 순간에 성체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성체에 대한 목마름(표현이 어렵네요)이랄까 그런것들을 가지고
    대학생활 내내
    조그만 개척교회에서 교사를 하고
    평일엔 명동성당에 가서 앉아있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혼자 가서 예비자 신청을 해서 영세 받았습니다.

    우연히 천주교 신자 집안의 남자와 결혼학 되서
    어려움없이
    어떤 분의 표현을 빌면 '천주쟁이'로 이십년 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광고 그대로
    저는 천주교 신자라서 좋아요^^

  • 11. 제가
    '11.12.28 4:17 PM (182.212.xxx.61)

    교회와 성당 가장 큰 차이점이, 교회는 하느님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을 신봉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 목사를 평생 따라 다니고있고, 한 목사를 신처럼 추앙하는 일이생기는것 같아요.
    천주교는 일단 동네의 성당으로 교적을 옮기고 자기 동네의 성당을 다녀야 하는게 기본이고
    성당의 신부님도 4~5년마다 바뀌지요. 무엇보다 한 신부님이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물려
    신자들이 한 신부에게 너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지요. 지나친 사랑도 고착되면 도그마화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지금 대형 교회 및 교회의 가장 큰 폐단이 저 문제인것 같아요..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목사에 대한 맹신을 구별 못하는 거요.
    신자에게도 자꾸 신부들이 변하는 것은 굉장히 스트레스에요.
    특히 새로오신 신부와 잘 맞지 않는다든지, 정말 좋아했던 신부님이 떠나는것 때 등등이요.. 그래도 새로운 사제가 오면 새로운 관점으로 신앙을 보게되지요.
    신부마다 다른 관점의 강론을 하기 떄문에 다양한 신부를 만나는게
    신자들에게도 장기로 봐서, 더 믿음과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넒어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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