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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민국에서 결혼의 현실이란..이런건가요?(제발 조언좀여ㅠㅠ)

흘러가는 인생 조회수 : 4,382
작성일 : 2011-12-27 17:04:00

저에게는 5개월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나이 32 여자친구 나이 31살

 현재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상태이며,( 여자측은 어머님께만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여자친구 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니 만큼 내년 봄또는 가을에라도 결혼을 시키고

 싶어하십니다. 여자친구도 이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하였구여~

 저는 현재 연봉 3천이 조금 넘는 회사에서 다니고 있으며, 모아둔 재산은 5천정도 되며,

 결혼시 부모님께서 1억정도 보태 주실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얘기를 하였구여..

 여자친구는 연봉 28백정도 되며, 모아둔 돈은 4천정도 됩니다. 물론 결혼할 시 여자친구측

 부모님께서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도움을 주실 형편은 안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ㅠㅠ

 얼마전 제가 여자친구 어머님을 만나뵈었습니다. 근데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첫인상이 날카롭다. 왜소하다. (제키가 173에66임.)

 장난기가 많이 보인다 . (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사람이 진중한 맛이 없다.ㅠㅠ

 근데 제가 느끼기에는 왠지 모를 제가 능력도 그렇다고 저희 집안이 돈이 넉넉한것도 아니란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와 여친은 서로 많은 얘길 하면서 어머님께 좋은 모습 보이면 좋게 봐

 주실거다. 라는 생각하면서 계속 잘 지내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어제 일어났네여~

 어제 우연찮게 여자친구가 어머님과 통화하다가 제 얘기가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 듣게 되었는데요. 첨에는 외모 얘기 하시다가 결국에는 집안도 그저그렇고, 외모도 그저

 그렇고, 능력도 그저 그런남자랑 결혼해서 고생하지 말구 다른 남자를 만나보라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참 씁쓸 하더군여~여자친구 어머님 입장 이해는 갑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이 사업에 여러번 실패하셔서 제 여자친구가 고생이 많았거든요. 전문대 나와서

 바로 취업해서 아버님 대출금 갚고, 그위에 오빠는 장애인이라서 여자친구가 대학교 학자금

 대출금도 갚아주고요,(정말 제가 여자복이 있나?라는 생각들 정도로 착합니다. ) 현재 오빠는 공무원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런 제 여자친구 정말 고생 많았으니, 당연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보다 나은 남자 만나서 덜

 고생했으면, 하는 바램 누구나 하겠지요. 근데 왜이렇게 씁쓸할까요..제 여자친구도 많이 힘들어

 합니다. 물론 저보다 힘들겠지요. 자기 어머니한테 많이 실망했다고, 그러면서 한편으론 어머니

 맘이 이해가 가서 어머님이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하더라구여. 저도 그런생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한없이 작아지지 않을 수 없는 하루가 되네여~ㅠㅠ

 제가 가진 조건 많이 부족한거 저도 압니다. 그치만 전 나름 열심히 살고 있고, 제 조건이

 이 친구를 만나기전까지 많이 부족하다 생각한적이 없었는데요. 이친구 어머님을 만나면서

 제가 많이 부족한건가? 이런생각이 듭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자친구는 저를 믿고 끝까지 어머니 반대 이겨내서 같이 결혼할

 거라고 합니다. 정말 고마운 여자친구죠~

IP : 115.94.xxx.1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엣분 동감
    '11.12.27 5:16 PM (175.116.xxx.216)

    친정부모 이기적이네요. 진정 자식을 위한게 아니라, 본인 돈줄이 떠나니깐, 아쉬운거죠. 친정 먹여살릴정도의 재력을 원하나 보네요.

  • 2. 내비도
    '11.12.27 5:27 PM (121.133.xxx.110)

    원글님 여친 되시는 분도 그리 형편이 좋으신 것 같진 않은데, 원글님 내치시고 더 좋은 신랑감 구할듯? 못구할듯?
    열심히 사시고, 열심히 사랑해주세요. 장모 되실분 생각 바뀝니다.
    멀쩡하게 보여도 인간 같잖은 남편 의외로 많거든요.
    단, 정말 열심히 사시고, 열심히 사랑하세요. 줄곧.

  • 3. 자신을
    '11.12.27 5:37 PM (121.140.xxx.70)

    원글님 자신을 가지세요.

    글에서 원글님의 인품이 느껴지는데...

    여친분의 조건이 원글님 내치시고 더 좋은 신랑감 만나시기 힘들거예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4. 수정
    '11.12.27 5:48 PM (125.128.xxx.98)

    글 진하게를 연하게로
    매줄마다 띄지 마시고 단락을 만들어보세요
    장편인데
    읽기가 불편해요
    그래서 남성분 글임에도 리플이 적은듯

  • 5. 글쎄
    '11.12.27 6:04 PM (14.52.xxx.22)

    양쪽 말 다 들어봐야 겠지만
    지금 반대할 쪽은 오히려 남자쪽일 것 같은데...

    일단 이런 사정을 님의 부모님께는 말하지 마셔요. 그럼 정말 결혼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제가 볼 땐 여자친구만 맘 굳혔다면 큰 문제 안 될것 같아요

    님도 자존심 상하고 힘들겠지만
    운동해서 체격도 좀 키우고, 장모 될 분 앞에서라도 좀 진지한 연기 보여 주세요

  • 6. 윌스맘
    '11.12.27 6:05 PM (211.246.xxx.108)

    참나 고생은 남친이 아니라 그 친정에서
    다 시켰네요 오빠 학자금 대출까지 갚게함서
    누구 고생시킨다마라인지..

  • 7. ..
    '11.12.27 6:09 PM (221.138.xxx.39)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착각의 늪에 빠져 계시네요.
    사위는 정말 자신감갖고 잘하면 언제그랬냐는듯 사랑받기도 하는것 같아요.
    특히 외모때문에 반대하셨다가 사위가 잘하니까 나중에는 진심으로 사과하시는 분들 많이 봤어요.

  • 8. ...
    '11.12.27 6:27 PM (125.131.xxx.125)

    원글님 조건이면 객관적으로 중간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모든 사람이 상위 몇 프로의 누군가를 만나 덕을 보길 원하는게 문제죠.

    부모님께 죄송할 만한 자격 지심은 절대 갖지 마시고 당당해지세요.

    나는 성실하게 살았고, 부모님도 그렇고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그 태도만 고수하시면 됩니다. 여자친구 분과 그 장모님 앞에서도요.

    여자친구 분이 집안이 그렇게 기울었는데 다 본인이 일으키면서 또 그 연봉에 4천 모은 걸 보면

    알뜰하고 괜찮은 처자인 것 같네요. 단지 장모한테 너무 휘둘리면 정말 안됩니다.

    시모한테 휘둘리는 아들이나 다름이 없는데...

    처가에 경제적 원조가 필요한 건지, 그렇다면 얼마인지 정확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어떤 부모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자식이 결혼하지 않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못나서는 아닌 거 같아요. 정말로.

  • 9. 작아질이유없음
    '11.12.27 7:18 PM (115.143.xxx.81)

    장모감이 욕심이 많은것 같네요..
    그런걸 또 딸에게 표를 내다니...
    딸입장에서 엄마가 안쓰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님앞에서 그런 얘기까지 하는 여친은...솔직한거라고 해야 하나;;;; 제가 보긴 좀 그렇네요..

    윗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런말씀 드려서 뭣하지만..
    지금 헤어지면 솔직히 님보다 여친분이 더 난감할것 같습니다..

  • 10. *~*
    '11.12.27 7:54 PM (118.37.xxx.107)

    딸만 있는 집인가봅니다. 아들있는 입장이라면 저렇게 굴지 않을텐데요.
    신혼집 사 가지고 시집가는 여자도 요즘은 꽤 됩니다.

  • 11. 같은 사무실 남직원들 보면
    '11.12.27 8:30 P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엔 원글님 여친분이 미모가 좀 되시지 않는다면
    원글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기가 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미 삼십대인데 꽃시절은 지나지 않았나요?
    그리고 173이 무슨 키가 작다는 겁니까? 구두만 잘 신어도 키 커 보입니다.
    그리고 요즘 연봉 3천 안되는 남자들 무지무지하게 많습니다.
    그 여친 어머니께서는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계시네요.
    요즘은 원글님 정도도 유지하기 쉽지않은 시절인데말입니다.

  • 12. 포기하세요
    '11.12.27 9:26 PM (118.38.xxx.44)

    남자도 많지만 여자도 많아요.
    여자도 시가 잘 만나야하지만, 남자도 처가 잘 만나야 합니다.
    여자분 직업이 뭔지 모르지만,
    맞벌이 해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 맞벌이해서 여자집 먹여 살려야 할테고요.
    여자는 남자 몰래 친정 도와주고 그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님이 많이 순진하시네요.
    게시판 일주일만 찬찬히 보세요. 현실이 눈에 보일 겁니다.

    여자가 남자부모에게 저런 소리 듣고 왔다면
    결혼 깨라는 조언이 100개는 달렸을 겁니다.

    장모에게 평생 좋은 소리 못듣고 눈엣가시로 말마다 너만 아님 우리딸 편하게
    살거라는 소리 듣고 싶으세요?
    여자부모의 인품이 좋은 분을 만나세요.
    결혼은 남자에게도 중요합니다.

    님부모님은 님을 공짜로 키웠답니까? 찬밥 먹여 키웠답니까?
    그런 취급 받고 다니게요.
    님 부모님을 먼저 생각하고 현실을 냉정하게 보세요.
    여자 세상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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