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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온 택배받고 울컥...

ㅠㅠ 조회수 : 20,105
작성일 : 2011-12-25 22:23:58
주말도 일해서 이제 막 들어가요, 어제 오전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택배...과일 두 박스, 그 안에 담긴 김장김치 조금 늘 잘 해주신 분들이라 새삼 울컥했어요...멀리살고 바쁜 며느리, 명절에 일하는 거 이해해주시고 내려가면 편하게 대해 주시고 지혜로우신 분..... 제가 늘 배웁니다말씀이 담백하셔서 지난 뒤 오해없으시고 늘 웃으시는.... 남 험담 안 하시고요 젊은 사람 말 잘 귀기울이세요, 호기심도 많으셔서 제 얘기 재밌어 하시구요...더 잘 해드려야겠지요....사골 보내드리고 싶은데 끓이기 번거로우 실까요? ㅜㅜ아 남편이 딱 어머니 성격이네요 깔때기 지송합니다 ^^
IP : 211.246.xxx.21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12.25 10:26 PM (124.197.xxx.252)

    부럽네요. 좋으시겠어요. 사골 보내드리면 좋아하실거예요^^

  • 2. ^^
    '11.12.25 10:28 PM (114.207.xxx.186)

    원글님이 복이 많으세요.
    사골, 좋은거 보내드리면 외려 어머님이 더 잘끓이실꺼예요.
    어머니 좋은 사골이 생겼는데 많아서 보내드릴려구요 하고 여쭤보세요.

  • 3. 포박된쥐새끼
    '11.12.25 10:28 PM (27.117.xxx.9)

    전 이런 깔때기 좋아요^^

  • 4. ..
    '11.12.25 10:29 PM (116.36.xxx.96)

    정말 정말 부럽네요....

  • 5. 이상하게
    '11.12.25 10:30 PM (114.207.xxx.163)

    김장김치 조금....이라는 대목에서 센스가 느껴지시는 걸요.
    어르신들은 조금,이라는 개념이 없으셔서
    며느리들은 받고도 막 괴로워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 6. ㅠㅠ
    '11.12.25 10:34 PM (211.246.xxx.217)

    따스한 댓글 감사해요,
    사실 친정 형편이 안 좋아 결혼도 미루려고 했는데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요즘 세상 힘든 거 알고
    자립심 강한 거 장점이다, 네가 얼른 하자고 하라고 하셨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티내서 말씀도 안 하시고) 제게 친정 사정 절대 안 물으시고요
    그래서 맘 속에 더 정이 쌓여요
    제가 떳떳치 못 해서가 아니라, 어머니의 인격과 성품이 느껴져서요...
    흑 깔때기 더 많지만 이만 할게요 ^^

  • 7. 82
    '11.12.25 10:34 PM (218.37.xxx.201)

    저희 동네정육점에서 사골로 끓여주던데요.

  • 8. 두분 화이팅
    '11.12.25 10:50 PM (14.32.xxx.96)

    좋은사골하고 같이 넣을 수육거리 같이 보내드림 좋을거 같네요.

  • 9. ^^;;
    '11.12.25 11:01 PM (118.45.xxx.100)

    저는 울컥했다길래 썩은거라도 왔나 싶었거든요 아 찌든 내마음ㅜ정화되고갑니다 행복하세요~~^^

  • 10. 지지지
    '11.12.25 11:26 PM (222.232.xxx.154)

    전 원글님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복받으신거 같아요. 똑같이 해줘도 받을줄 아는 사람이 받는거죠. 원글님 멋있어요.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 본받겠습니다,,,,,

  • 11. 아침
    '11.12.25 11:27 PM (59.19.xxx.165)

    원글님이 복이 많네요 되는 집안은 하여튼,,ㅋㅋ 복많은 사람은 엎어져도 가지밭에 엎어진다눈 ㅋㅋ

  • 12. ^^
    '11.12.26 1:10 AM (112.172.xxx.196)

    내가 가진 복을 고마워할 줄 아는 원글님은 참 현명한 분이시네요 22222
    흐믓한 미소 지어봅니다.

    부부건, 부모자식간이건, 고부관계든 좋은 점을 큰 노력없이(?)
    좋게 보거나 해석하는 사이이면 천생연분인거 같아요.
    일방이 못알아 보거나 전혀 다른 해석을 해서 기대된 행동이 따라주지 않으면
    불편한 관계가 되기 쉽더라구요.

  • 13. ...
    '11.12.26 2:59 AM (210.216.xxx.216)

    남편분께서 어머니 닮은 아내를 고르셨네요.^^

  • 14. 아름다운여인
    '11.12.26 5:16 AM (118.42.xxx.135)

    님은 아름다운여인이십니다..가슴이 따뜻한여인 이십니다..또한 지혜로운여인이시기도 합니다..님의 그런마음이 부럽습니다..

  • 15. 옆집캔디
    '11.12.26 6:22 AM (99.237.xxx.42)

    흑 너무나 부럽습니다... 돈이나 보태주길 바라는 시댁을 가진 저로서는... 부럽기가.. .그지 없습니다.

    근데, 깔때기가 뭔가요 ?

  • 16. ^^
    '11.12.26 6:54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고부관계는 어느 한쪽이 잘하기보다 서로 챙겨주고 배려해 주어야 구순하게 가더군요.
    어느 관계든 최상의 방법은 서로에 대한 배려이지만
    저희도 시어머님께서 참 잘 해 주세요.
    일도 못하고 생각도 짧은 며느리인데 흉은 덮으시고 칭찬은 크게 드러내시는 분이예요.
    원글님이 참 착하신 분이시네요. 상대방이 잘한다고 해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따뜻하게 생각할 줄 아시니 참 잘 사실거예요.
    온 가족 행복하고 평화롭게 건강하시길 빕니다. ^^*

  • 17. 따뜻^^
    '11.12.26 8:32 AM (175.113.xxx.199)

    이런글 읽으면 저도 이런 시어머니가 되고싶어요

    어머니도 부럽고(?),원글님도 부러버요

  • 18. ,.
    '11.12.26 9:02 AM (125.176.xxx.155)

    그냥 좋은분들이 가족의 연을 맺은것 같아 너무 기분좋습니다.*^^*

  • 19. 착한 깔때기..
    '11.12.26 9:13 AM (121.164.xxx.20)

    그걸 복인지 모르고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내가 가진 복을 고마워할 줄 아는 원글님은 참 현명한 분이시네요22222
    착한 깔때기라 일부러 로긴했어요
    그마음 늘~~~*^^*

  • 20. 이런
    '11.12.26 9:41 AM (203.226.xxx.68) - 삭제된댓글

    깔대기 좋슴돠 훈훈하네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

  • 21. 서른아홉
    '11.12.26 10:20 AM (1.246.xxx.81)

    우아 진정 부럽습니다^^ 님도 시어머님도 복많이 받으세요~

  • 22. 제가
    '11.12.26 10:31 AM (119.64.xxx.158)

    가장 부러운 분들이 남 험담 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늘 만나기만 하면 남 험담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현명하신 어머니, 존경하신다니 부럽네요.

  • 23. 모처럼..
    '11.12.26 11:00 AM (211.200.xxx.68)

    므흣한 내용..
    기분 좋아집니다..
    어머님도 며느님도 복 받으실겁니다..

    월요일 아침 기분 상쾌 해지는 원글..

  • 24. 사골
    '11.12.26 11:34 AM (211.41.xxx.106)

    저도 시부모님 사골 좀 보내고 싶은데, 전에 며느리가 사골 보내니 이걸 어떻게 해먹으라고 보냈냐고 오히려 욕들었다는 얘기도 들어서 혹시 일 사서 만들어드리나 싶어 조심스러워요. 아예 사골 국물 만들어놓은 걸 시켜드릴까도 싶은데, 사실 뭐를 보내드리기도 애매해요. 이걸 왜 보냈냐를 솔직히 짐작하기 힘들어요. 진짜 별로 필요없는 걸 돈들여 왜 보냈냐는 건지 정말 인사치레인지...
    그래서 인사치레 같은 거 늙으나 젊으나 전 정말 덜 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좋으면 상큼 산뜻하게 한번에 고맙다고 받고 아니면 딱 거절하고. 두번세번 거절해서 받아야 미덕인 양 하고 주기도 싫은데 두번세번 권하고...
    아 옆길로 막 샘.ㅋㅋㅋ 연말에 선물 주고받는 케이스가 많아져 골머리 앓다 보니...
    님 우리 좋은 사골 골라보아요. 엥 이것도 아닌가..

  • 25. 이경희
    '11.12.26 12:25 PM (175.204.xxx.218)

    저도 늘 시부모님께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어머니,아버지 얘기만 들어도 울컥해요. 님도 복 많이 받으셨네요. 더 잘해드리자구요..

  • 26. ok
    '11.12.26 12:32 PM (14.52.xxx.215)

    이런 훈훈한 글 많이봤으면 좋겠네요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좋아지는글...

  • 27. aloka
    '11.12.26 1:19 PM (122.36.xxx.230)

    정말 부러운 고부관계시네요.

    시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저희 엄마 전에는 겨울이면 사골 한두번은 꼭 고셨는데 칠순 넘으시니까 이젠 너무 귀찮데요. 며칠전에도 사왔다가 도로 갖다줬다고 하시더라구요.
    참고하시라구요~

  • 28. 느티나무
    '11.12.26 1:48 PM (122.36.xxx.220)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어머님은 며느님도 잘 보실줄 아는 혜안을 가지셨나봅니다
    저도 닮고픈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그시어머님에 착한 그며느님... 내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29. naamoo
    '11.12.26 2:00 PM (121.181.xxx.100)

    시어머니보다 원글님..맘이 더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두 여인 사이에서 --------------
    결국.. 복뎅이는 남편분이시군요. ㅎㅎ

  • 30. 저두 부럽네요
    '11.12.26 2:10 PM (180.228.xxx.184)

    저두 원글님의 쓰신 글의 반대로 하면 울 시엄니네요.
    딸들(5명)한테 며느리 흉보기, 아들이 가난한 처가 만나서 성공못한다고 항상 말하고 다니고
    그걸 며늘한테 대놓고 말하는분,
    맨날 돈없다고 타령, 아프다고 타령,며늘이 맞벌이 안하는게 젤 불만이신분,

    "아"라고 말씀드리면 "어"라고 창작해서 나쁜며늘 만드시는 분,
    아무리 잘해도 아들이 부자가 되기전엔 며늘을 젤 나쁜년으로 생각하실 분입니다.

    첨엔 노력했는데 맨날 돌아오는건 상처뿐이니 효도하는거 포기하고 맘 접었어요.
    시어머니가 본인 복을 그리 만드신거라 생각해요.

    원글님 정말 부럽네요.

  • 31. 소피친구
    '11.12.26 3:46 PM (116.40.xxx.62)

    정말 부럽네요. 그런 시어머니 정말 드문데... 저는 그런분이면 정말 잘해드릴 수 있어요.
    그런 시어머니밑의 자식들은 어떻한지 궁금해요.
    저도 고부간의 갈등으로 속앓이를 해서요. 며느리를 하녀취급하고 자기자식과 다르게 대해서요

  • 32. 소피친구
    '11.12.26 4:19 PM (116.40.xxx.62)

    정말 드물지만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제마음도 따뜻해지네요.

  • 33. 화이팅~
    '11.12.26 4:33 PM (119.70.xxx.41)

    부럽기만 하네요.. 정말 복 받으실 겁니다..ㅋ
    저희 어머님은 지혜로우신 편인데 아버님이...ㅠ.ㅠ
    신혼 몇년동안은 친정 재산과 친정언니와 형부들의 재산까지 궁금해하시고 물어보셨던 분입니다..
    정말 지금도 아버님과는 대화하기 싫어요..

  • 34. dp
    '11.12.26 5:34 PM (211.199.xxx.106)

    시어머니 자랑질 하시는분 오랫만에 봐요.
    자랑거리 찾으면 너무 많은데 우리는 시어머니 흉에 너무 골몰하건 아니었나요?
    친정어머니는 한없이 좋고 시어머니는 늘 밉상거리?
    이 건 아니라고 봐요.시어ㅓ머니가 곧 친정어머니며 친정엄마가 또 시어머니니까요.
    원글님 시어머니 흉도 많으실텐데 맑은 눈으로 유독 친찬거리 찾아서 이뽀요.

  • 35. 우주정복
    '11.12.26 9:35 PM (14.45.xxx.165)

    저희 어머니 말씀하시는줄 알았어요 ^^
    저희도 그래요. 님 말씀이나 마음 정말 공감이 가요.
    저희 어머니 딱 그래요. 늘 웃으시고 밝고..따뜻하시고..
    신랑은 어머니 안닮았지만 정말 시어머니 시아버지 인품을
    어디 마이크에 대고 자랑질 하고 싶네요.^^

  • 36. 햇살
    '11.12.26 10:38 PM (61.81.xxx.82)

    이런 글 참 좋아요~
    시어머니도 지혜롭고 원글님도 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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