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지 3년 반

결혼이란 조회수 : 2,556
작성일 : 2011-12-25 13:06:35

아기 없는 결혼 4년 거의 다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결혼할 때  대출 2000을 받아서 7000짜리 전세집으로 시작했는데 그 때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혼수도 냉장고는 언니가, 세탁기는 오빠가, 청소기와 오븐렌지, 가스렌지는 친구들이, 침대는 아주버님이 해 주셨어요.

예단은 생략했고 신랑신부 한복만 서로 해 주었고 예물도 최소화해서 참깨다이아라고 하나요? 그거 조금 있는 다이아반지만 했고요. 삼신다이아몬드 압구정점에서 했는데 삼신 직원이 이런건 예물 코너가 아니라 커플링 코너로 가야한다고 입을 삐죽거리던 모습이 기억나네요.ㅋㅋ

결혼식 비용은 시댁에서 내 주셨고 신혼여행은 자유여행을 갔었어요.

그리고나서  결혼생활을 막 시작하려니 그때야 지금 우리가 가진 전부가 전세금 5천이 다라는 것을 깨닫고(7천인데 2천은 대출이었거든요) 한 반년 지나니 정신이 나서 그때부터 박봉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둘다 박봉이고 200 전후로 왔다갔다 하는 직업이거든요.

이제 3년반이 지나고 보니 자동차도 하나 있고(아직 할부가 5개월 남았지만) 모든 잔고를 탈탈 긁어보니 1억 7천이 나오네요. 애기 없으니 이만큼이라도 모았겠죠. 둘다 정말 월급이 적어서 이정도 모은게 스스로 넘 대견해요;;;; 물론 오늘도 전세값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지만요..

IP : 115.136.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1.12.25 1:11 PM (119.203.xxx.138)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대견한 아들,딸이고
    며느리, 사위일것 같아요.
    부모님 도움 받아 넉넉하게 시작하는것도 좋지만
    원글님처럼 독립적으로 살면 시댁이나 친정에서 터치 안하고
    재산 불어나면 성취감이 훨씬 크죠.

  • 2. 원글
    '11.12.25 1:12 PM (115.136.xxx.29)

    댓글 달아주신 분 감사해요~~사실 제가 스스로 대견해서 소회(?)를 풀어봤는데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 댓글 하나에 넘 기분이 좋아지네요^^

  • 3.
    '11.12.25 1:2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4년만에 1억 2천을 모은거네요.
    알뜰하시네요.

  • 4. ..
    '11.12.25 2:17 PM (119.67.xxx.63)

    정말 쉽지 않은데요..
    아무나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단하시고 열심히 사셨다는 말 밖에는..
    축하드려요
    부럽~

  • 5. ..
    '11.12.25 2:36 PM (14.55.xxx.168)

    옛날분들이 댓돌에 신발 두켤레 있을때 돈을 모아야 한다고 했대요
    아이 생기면 돈 모으는것이 힘들어지니까요
    정말 장하고 애쓰셨어요
    박수 쳐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0 캐이블방송.(i golf) ... 2011/12/26 1,337
54269 생리통 진통제 미리 먹는법좀 알려주세요~ 3 애엄마 2011/12/26 5,409
54268 [동영상] 美언론, 한국 언론자유 비판 2 단풍별 2011/12/26 1,123
54267 화장실 바닥 타일의 때 어찌 씻어야하나요? 10 급질 2011/12/26 6,725
54266 호텔신라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얼마만큼 먼가요? 4 ** 2011/12/26 1,434
54265 아이가 초3올라 가요. 방학동안 새학기 대비.. 9 초3엄마 2011/12/26 1,659
54264 새우젓 무침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 2011/12/26 2,073
54263 사주에 대해 아시는 분게 여쭤봅니다. 시간이 틀려서요...ㅠ.ㅠ.. 6 말년운 2011/12/26 2,845
54262 부츠추천 2 웃자 2011/12/26 1,436
54261 엄청 큰 전복 한 박스!! 어찌 먹을까요? 11 ^^ 2011/12/26 2,678
54260 3살 남아가 자꾸 성기를 만져요. 7 초보엄마 2011/12/26 9,175
54259 임신초기인데요 여러분이면 어찌하시겠어요~ 15 고민 2011/12/26 3,653
54258 목동에 실력있는 치과 문의 2 치과 찾아요.. 2011/12/26 2,126
54257 요즘 중학생들은 애들이 아닌 것 같아요~ 4 ... 2011/12/26 3,032
54256 나도 정경미..!! 19 ㅋㅋ 2011/12/26 13,209
54255 카톡 궁금증..알려주세요.. 4 촌스럼..ㅋ.. 2011/12/26 2,437
54254 나꼼수오늘 올라오나요? 1 .. 2011/12/26 1,568
54253 82쿡 같은 남초 사이트는 어떤게 있나요? 4 ㅇㅇ 2011/12/26 1,933
54252 중고등학교 서무실에서 일하는거요.. 4 .. 2011/12/26 4,003
54251 왕따글많아서 올려요. 초1아이도, 유치원 아이도 순수하지 않은 .. 4 아이들 2011/12/26 2,060
54250 멸치액젓에서 담배꽁초, 유충까지...수협 저장시설 '경악' 참맛 2011/12/26 1,697
54249 1박 2일 이번주 이승기 ㅎㅎㅎ 7 오니기리 2011/12/26 3,987
54248 새수건 처음 세탁하는데 보푸라기가 왜이리 많나요 5 새수건 2011/12/26 4,763
54247 등산용 스틱 10 스틱 2011/12/26 2,150
54246 과외 첨이라서요. 1 전화 2011/12/26 1,310